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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에 美 "윤석열 대통령 흔치않은 용기, 인정받아야...적절히 관여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윤석열 대통령 일제 강제징용 해결책 발표와 일본 방문 등을 긍정 평가했다. 캠벨 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주최 세미나에서 "윤 대통령이 일부 조치를 취하고 또 일본에 가서 독자적인(unilateral) 조치를 한 용기와 결단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이나 용기는 국제무대에서 자주 볼 수 없으며 인정받아야 한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을 환대했으나 우리는 한일 양국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적절하게(accordingly)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한미일 3국 협력과 관련 "현 정부에서는 실질적으로 모든 수준에서 연속적인 관여가 있다"고 말한 뒤 지난해 11월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관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5월 일본이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캠벨 조정관은 한미일 3국 협력 목표에 "기본적으로는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한 억제력과 연대"라며 "그러나 점점 기술 표준, 역내 이슈와 도전, 무엇이 가능한지 등을 이야기하며 (목표가) 그것을 넘어 다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미중 관계와 관련해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지난해 정상회담을 거론했다. 그는 "두 정상은 더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중한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 조치의 일부는 예상치 못한 미국을 횡단한 정찰 풍선으로 방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중국 간 예측할 수 있으며 건설적인 외교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한지 향후 수개월간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 미국의 의도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미중 관계에서) 토대와 안전장치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며 "중국은 신뢰 구축과 관련한 대화나 위기 시 소통, 핫라인 등에 대한 대화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 메커니즘을 갖는 것은 책임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냉전 시대에 이를 구축했으며 현시점에도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 일정을 묻는 말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든) 통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의 대만 문제에 "우리 접근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화와 안정을 보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현상 유지는 모든 당사자의 최대 이익"이라고 밝혔다. hg3to8@ekn.krSOUTHKOREA-POLITICS/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성인배우 성관계 입막음에 결국 ‘최초 기소’, 트럼프 오히려 좋을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검찰에 형사 기소됐다. 이는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라는 불명예다. 다만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에 반감을 가진 공화당 지지층 결집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3명으로 구성된 맨해튼 대배심이 최소 12명 이상 찬성으로 기소를 결정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도 AP통신에 트럼프가 기소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확인했다. 며칠 안에 공소장이 공개되면 구체적 혐의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거의 5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사해왔다. 특히 그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를 지급한 의혹에 초점을 맞춰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의 이 배우가 대선 직전 언론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시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보내 대니얼스에게 침묵을 지키는 대가로 돈을 줬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을 통해 돈을 건내면서 회사 내부 문건에 코언 ‘법률 자문 비용’이라고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 문서 조작을 금지한 뉴욕주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다. 기업 문서 조작은 경범죄에 불과하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과 같은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이번 기소는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 대권 가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상 첫 전직 대통령 기소라는 ‘꼬리표’ 자체는 악재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의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할 경우 오히려 공화당 경선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NYT는 기업 문서 조작과 선거법 위반을 결합하는 형태의 기소는 전례가 없다시피 해 재판부가 기각하거나 기소 내용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과 협의해 조만간 맨해튼 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형식적인 체포 상태에서 법원으로 이동해 기소인부절차를 진행, 공소 사실 인정 여부를 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기소된 만큼 보통의 피고인처럼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에 설지는 불투명하다. hg3to8@ekn.krTrump Indictment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AP/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43p(0.43%) 오른 3만 2859.0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p(0.57%) 상승한 4050.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24p(0.73%) 오른 1만 2013.4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증자 및 파산 소식이 나오기 전인 3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2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 2000p를 넘어섰다. S&P500지수 내에선 금융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 찰스 슈왑 주가는 모건스탠리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찰스 슈왑은 최근 예금자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채권 손실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도 4% 하락했다. 그러나 팩웨스트 은행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자이언스 은행과 키코프 주가는 2% 이상 내렸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26% 하락했다. 회사가 3억달러 유상증자에 나섰다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스트리밍업체 로쿠 주가는 2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은행 위기 진정 국면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채금리 움직임이 주목 받고 있다. 채권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도 반등을 모색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3.55%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7bp가량 오른 4.12% 근방에서 거래됐다. 시장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3월에 19로 시작했다가 은행 위기가 절정이던 당시 30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현재는 19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p(0.52%) 내린 19.02였다. 시장 불안이 진정되며 낙관론도 강화되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전날 CNBC에 출연해 은행 위기는 당국이 잘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S&P500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 수준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이다. CNBC에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증시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몰락이 결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은행권 위기에 집중하면서 금리 인상이 후순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준은 은행권 불안에 따른 신용 긴축이 금리 인상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예상치도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0.9%, 금리 0.25%p 인상 가능성은 49.1%를 기록했다. 다만 연준 당국자들은 은행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낮추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추가적인 일이 있다는 것을 강화해준다"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은행 위험이 미국 경제를 얼마나 둔화시킬지 불확실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날 나오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 0.6%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전년 대비 수치는 4.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인 2.7%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3.2%)와 4분기(2.6%)까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GDP 예측치인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는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이전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20만명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19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19만 5000명을 웃돈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너무 좋은 쪽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지 파텔은 "폭풍이 지나간 후 약간의 평온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지난 2주간 우리는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사이클의 어디쯤 있는지에 대한 가정을 바꾸는 등 많은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시장은 전체적으로 두 부문에서 가장 좋은 쪽을 가격에 책정하고 있다"며 "한쪽으로는 침체가 오더라도 금리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급격히 떨어뜨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런 불황에도) 다른 쪽으로 기업 실적 면에서는 심각하게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식"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한국 MZ는 그래도 낫나...더 잘사는 대만, 20대 밑 평균 145만원 번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를 뛰어넘은 대만에서 15~29세 청년 근로자 평균임금이 145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주 5일 일 8시간 근무인 주 40시간 수준으로 일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30일 대만 15~29세 청년 작년 평균임금이 3만 4019대만달러(약 14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 노동부가 지난해 10~11월 노동보험이 있는 대만 국적 청년 근로자 4029명을 대상으로 한 ‘15~29세 청년 근로자의 취업 상황 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청년 근로자 임금은 10년 전인 2012년에 비해서는 24%(6594대만달러) 올랐고, 2020년보다는 5.4%(1732대만달러)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청년 근로자의 주당 근로 시간이 40∼41시간인 경우가 75.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주당 40시간미만(12.1%)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청년들 소득은 이미 대만 국민들 소득이 지난해 한국을 추월한 것과 비교하면 특히 이례적이다. 한국은행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1인당 GNI는 3만 2661달러였다. 반면 대만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대만 1인당 GNI는 3만 3565달러로 한국을 904달러 웃돌았다. 대만 청년들의 낮은 임금은 최저임금 격차와 노동시장 진입 연령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만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168대만달러(약 7300원)였다. 이는 지난해 한국 최저임금 9160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에서 시급 7000원대 최저임금은 지난 2018년(7530원)이 유일했다. 아울러 대만 노동부는 전업 청년 근로자 첫 취업 평균 연령이 21.4세, 평균 구직기간은 1.8개월이라고 밝혔다. 취업 평균 연령 21.4세는 대학진학률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최상위 수준인 한국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다. 또 한국 청년들은 평균 구직기간도 대만 보다 더 길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한국에서 임금 근로 기준 15~29세 청년 취업 유경험자(401만 8000명)가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0.8개월로 집계됐다. 한편, 대만 청년들이 취직 당시 고려한 요인을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직업 안정성(64%)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급여 및 복리 후생(62.8%)이었다. 전업 청년 근로자 가운데 42.6%는 입사 후 이직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7.3%는 현 직장에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했으며 32.7%는 이직을 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직 희망 사유는 ‘급여와 복리후생이 기대에 못 미친다’(51.8%)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해외 취업 계획이 있는 대만 청년은 23.2%로 조사됐으며 국가별 선호도는 미국·캐나다(46.7%), 뉴질랜드·호주(44.5%), 유럽(32.2%), 동북아(30.7%) 등 순이었다. 노동부는 통계당국인 주계총처 ‘인력자원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청년 근로자 수가 207만 8000만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과 고등 교육 보편화에 따라 2012년(219만 4000만명)에 비해 11만 6000명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Taiwan US 차이잉원 대만 총통.AP/연합뉴스

범죄자에 푹 빠진 英 교도소 여직원들? 줄줄이 ‘부적절한 관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영국 교도소에서 여성 직원들이 죄수들과 사적 관계를 맺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웨일스 북부 HMP 버윈 교도소에서 개소 이후 6년간 죄수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직원이 18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여성 직원 18명 중 교도관은 7명, 보건 등 관계 기관 직원은 11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문을 연 이 교도소는 수용 인원 2000명으로 영국 2위 규모다. 이 교도소에서는 그간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방했다. 교도소는 개소 초기부터 죄수에게 노트북 지급, 매점 이용 확대 등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또 죄수가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 야외 운동장 등도 제공됐다. 그러나 여성 직원과 죄수의 부적절한 일탈 행각은 암암리에 벌어졌다. 일부 여성 직원은 소셜미디어에 이런 관계를 내비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일부 직원이 죄수의 위법 행위를 방조하거나, 사실상 돕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27세 여성 교도관은 강도 공모로 복역 중인 남성 죄수와 4개월에 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게 적발돼 1년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교도관은 감옥 안 죄수에게 옷과 스마트 기기 등을 반입해준 것으로도 드러났다. 특히 이 교도관이 관계를 맺은 죄수는 다른 여성 교도관과도 감옥에서 부적절한 행각을 이어간 것으로도 지목됐다. 또 다른 27살 여성 직원은 25살 남성 죄수에게 휴대전화를 몰래 넘겨준 뒤 부적절한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 징역 8개월을 받았다. 영국 교도관 협회는 이런 행각이 개인 문제만이라기보다는 구조적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경력이 많지 않은 교도관이 "매우 능수능란한" 죄수들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국 정부가 대면 인터뷰 없이 교도관을 채용해야 하는 실정도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임금은 적고, 생활비는 많이 드는 상황에서 교도관이 받는 부패 방지 훈련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면서 "채용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최근 3년간 죄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파면된 교도관이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이달 초 정보 공개법에서 드러났다. 이들 교도관 중 여성은 31명, 남성은 5명이었다. 이는 19명이 파면된 이전 4년간과 비해 급증한 수치다. hg3to8@ekn.krclip20230330171130 영국 버윈 교도소.교도소 트위터/연합뉴스

대마 합법인 태국, ‘대마 쿠키’ 먹은 아동들 집단 입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태국에서 대마 성분이 든 과자를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콕포스트는 태국 식품의약청(FDA)을 인용해 남부 지방에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을 과다 함유한 대마 성분 쿠키를 먹은 어린이 다수가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THC는 향정신성 화학물질이다. 식품의약청은 "어린이들이 밀수품 초콜릿 쿠키를 먹고 병이 나서 입원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가정에서 부모가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당국은 조사 결과 식품의약청 승인을 받지 않은 무허가 제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이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태국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얼마나 많은 어린이가 이 쿠키를 먹었는지, 어떤 경로로 유통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시아권 최초로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지난해 6월부터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대마 제품이 THC를 0.2% 넘게 함유했을 경우에만 불법 마약류로 분류된다. 합법화 이후 대마 성분이 포함된 과자와 요리,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모든 대마 성분 포함 식품은 제품당 THC 성분이 1.6㎎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고 식품의약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청은 "소비자들은 승인된 제품만 구매해야 하고, 대마초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품 포장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며 "대마 성분 식품은 포장에 성분과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g3to8@ekn.krclip20230330165743 태국 대마 상품 박람회.EPA/연합뉴스

"CS 미국인 탈세 도왔다"…인수한 UBS에 불똥 튀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크레디트스위스(CS)가 미국 사법당국과 합의를 어기고 미국인들의 탈세를 꾸준히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한 UBS에 벌금이 부과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 재정위원회는 2년간에 걸친 조사를 끝내고 29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2014년 크레디트스위스가 역외탈세 지원 혐의와 관련해 미 법무부와 맺은 형량 거래 합의를 중대하게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재정위원회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이중 국적을 가진 중남미 출신의 한 미국 부자와 연관된 1억 달러(약 1306억원)를 신고 없이 다른 은행 계좌로 옮겼다면서 이는 법무부와 합의한 형량 거래를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크레디트스위스 직원들은 또한 2016년 탈세 혐의 유죄를 인정한 바 있는 미국 내 한 경영대학원 교수인 댄 홀스키가 2억 2000만 달러(약 2872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해외에 은닉하는 것도 계획적으로 지원했다고 지적했다.위원회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합의한 지 수년이 지난 뒤에야 미국 고객이 가지고 있는 23개의 의심스러운 계좌를 공개했다면서 미국인들이 적어도 7억 달러(약 9140억원)의 재산을 크레디트스위스에 숨겨두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이어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미 법무부·국세청에 촉구하면서 합의 위반에 따라 벌금을 추가 부과할 수 있고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한 UBS나 스위스 정부가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합의 위반에 따른 벌금이 10억 달러(약 1조 3100억원)를 넘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앞서 2014년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인들의 탈세를 지원한 직원들의 탈세 교사·방조 행위를 인정하고 미 법무부와 형량 거래를 통해 25억 달러(약 3조 26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크레디트스위스는 잇단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 등으로 인해 경영 위기에 휩싸였다가 지난 19일 스위스 연방정부의 중재를 거쳐 UBS에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 2600억원)에 매각됐다.(사진=AFP/연합)

美 규제에도…中 파운드리 SMIC 작년 매출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정부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MIC는 연간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33.6% 늘어난 72억 달러(약 9조 4000억원)라고 발표했다.또한 순이익은 18억 달러(약 2조 3500억원)로 작년 한 해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총이익률도 작년 38%로 전년의 30.8%에서 올랐다.다만 이러한 총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60% 이상을 기록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비교하면 한참 뒤처진다고 SCMP는 설명했다. SMIC는 작년 매출의 74%를 내수 시장에서 창출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4%포인트 늘어난 비율로, 중국 내에서 성숙 공정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생산력이 여전히 시장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술 수준은 글로벌 경쟁사들에 뒤처져있다고 인정했다. 대만경제연구소의 애리사 류 연구원은 SCMP에 "SMIC의 이익률은 지난 2년여 성숙 노드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족 속에서 부분적으로 보호됐다"며 그러나 중국에서 성숙 노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흔들리는 가운데 결국 생산 과잉과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규제가 올해나 내년에 SMIC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관계를 이유로 2020년 말 SMIC를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이러한 규제 속에서 SMIC의 지난해 연구·개발(R&D)비 지출은 매출의 10.1%로 나타났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SMIC가 7나노미터 첨단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해 7월 캐나다의 반도체 정보업체 테크인사이츠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 SMIC는 이번 연간 보고서에서 일부 기술을 엿보게 했지만 구체적인 기술력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MIC는 817개의 특허를 출원해 400개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현재 SMIC의 발명 특허는 총 1만 2963개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SMIC는 28나노 공정이 가장 인기 있는 노드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28나노 파운드리 공장 4개를 짓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 속에서 반도체 자급자족을 외치며 암묵적으로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나 SMIC는 중국 내에서 조달을 늘리고 있음에도 일부 중요한 원자재, 부품, 소프트웨어, 핵심 장비 등은 세계적으로 자격을 갖춘 공급업체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대부분이 중국 밖에 있다고 지적했다.SMIC는 또한 중국 반도체 분야의 심각한 숙련 노동자 부족 속에서 직원 탈취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다만 직원의 처우를 개선한 덕에 작년 인재 유출이 크게 둔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의 10.8%에 해당하는 2326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두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만 6000달러(약 8600만원)라고 공개했다. SCMP는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MIC의 기술 인재들은 베이팡화창 같은 중국 반도체 회사들이 탐내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SMIC(사진=EPA/연합)

와인 들고 찾아온 미녀 "한잔 하실래요?", 1억 3천만원 증발...‘검은 과부’에 놀란 아르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검은 과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도난 사고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이 조명한 대상은 미인계를 써서 피해자에 접근한 후 돈을 훔쳐 가는 ‘검은 과부’다. ‘검은 과부’는 매력적인 젊은 여성 한 명이나 두 명이 SNS나 나이트클럽, 혹은 거리에서 남성을 유혹하는 전략이다. 이후 피해자 집에 가서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피해자가 잠이 들면 범행을 저지르는 구조다. 이들을 ‘검은 과부’라고 부르는 이유는 ‘검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팔레르모 지역 ‘검은 과부’ 사건 중에서는 1차 경찰 수사 결과, 피해 금액이 10만달러(1억 3000만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피해자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으로 틴더(Tinder)라는 데이트앱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다. 그는 사건 당일 저녁에 그 여성을 집으로 초대했고, 여성은 얼굴을 가리는 큰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은 이미 작년부터 마스크 사용이 해제된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둘은 아파트에서 저녁 식사하면서 여성이 가지고 온 와인을 마셨다. 이때 피해 남성은 이때 정신을 잃었고 12시간이 흐른 후에야 심한 두통과 신체 통증을 느끼며 깨어났다. 깨어난 남성은 엉망이 된 집에서 본인의 핸드폰과 10만 달러 상당 현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이후에는 아파트 보안 담당관을 통해 아들에게 연락했다. 피해자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현재 일부 기억상실을 겪고 있고, 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행에 사용된 와인에서는 클로나제팜이라는 항경련제와 수면제가 검출됐다. 다만 경찰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반 이상 가린 여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건 외에도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 관광객이 20대 초반 ‘검은 과부’ 두 명에게 피해를 당했다. 이들은 전자기기는 물론 현금, 신발까지 털렸다. 피해 외국 관광객은 ‘검은 과부들’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숙소로 초대했다. 이 관광객 역시 수면제를 탄 와인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검은 과부’의 피해자들은 혼자 사는 중년 이상 남성들이었다. 다만 근래에는 현지에 단기 여행 온 젊은 남성 관광객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들이 사건이 알려지는 걸 꺼려해 실제 피해는 훨씬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hg3to8@ekn.krclip20230330113349 피해자의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는 ‘검은 과부’.연합뉴스

자녀 550명 41세 ‘정자 기증왕’에 "근친상간 할라" 소송...네덜란드 무슨 일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속적 정자 기증으로 자녀 550명을 둔 것으로 알려진 한 네덜란드 남성이 근친상간 위험을 높인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도너카인드 재단’(Donorkind Foundation)은 최근 조너선 제이컵 메이어르(41)를 상대로 정자 기증을 중단할 것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불임클리닉 등에 이미 저장된 그의 정자를 폐기 처분할 것도 요구했다. 이 재단은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동 인권을 위해 설립된 네덜란드 단체다. 메이어르는 2007년부터 정자를 기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는 물론이고 덴마크, 우크라이나 등 다수 유럽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불임클리닉과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기증을 진행했다. 도너카인드 재단 측은 지금까지 그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가 최소 550명이라고 보고 있다. 네덜란드는 근친상간 위험 등을 고려해 남성 1명이 정자를 기증할 수 있는 여성 수를 1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남성 1명이 정자 기증으로 아이 25명 이상을 갖는 것도 금지한다. 앞서 2017년 네덜란드 산부인과 의사 협회(NVOG)는 메이어르가 네덜란드 내에서만 불임 클리닉 10곳에 정자를 기증해 102명 친부가 됐다면서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메이어르는 이후에도 정자 기증을 이어 나갔다고 한다. 2018년 메이어르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고 이번 소송에 참여한 한 네덜란드 여성은 "메이어르가 이미 아이 100명 이상을 태어나게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결코 그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내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하면 속이 메스껍다"고 맹비난했다. 티스 판데르메이르 도너카인드 재단 회장은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 이 남성에 대해 조처를 하고 있다"며 "그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대규모 국제 정자은행과도 거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clip20230330105923 조너선 제이컵 메이어르.트위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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