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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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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몇 캔 트랜스젠더 줬을 뿐인데…버드와이저 직원들, 사무실 짐 싼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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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라이트를 홍보하는 딜런 멀바니.멀바니 인스타그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버드라이트·버드와이저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맥주 제조업체 앤하이저부시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앤하이저부시가 1만 8000명에 달하는 미국 내 직원 2%에 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앤하이저부시 측은 제조나 운송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아닌 미국 내 주요 지역의 마케팅 등 사무직 직원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앤하이저부시는 이른바 ‘트랜스젠더 협찬 논란’으로 베스트셀러였던 버드 라이트 매출이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앞서 버드 라이트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틱톡(TikTok)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에게 버드 라이트를 협찬했다.

이에 보수 소비자들이 거세게 반발해 미국 맥주 시장 1위 자리까지 바뀌었다.

버드 라이트가 지난달 월간 기준으로 2001년부터 지켜왔던 1위 자리를 경쟁 업체에 내준 것이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6%나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하이저부시는 이후 매출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드 라이트와 함께 버드와이저 등 기존 인기 맥주에 대대적 공짜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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