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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 약발’ 끝?…호재 소멸된 금값, 어디까지 떨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았던 국제금값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은행권 불안, 경기침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미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금 시세는 사상 최고 수준인 온스당 2000달러대에 형성돼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승 모멘텀에 힘이 빠지자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급부상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95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귀금속 전문매체 킷코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 2주 전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085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금값 상승을 견인한 요인들이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금 가격이 약 2개월 만에 1960달러대 미만으로 고꾸라진 상황이다. 국제금값은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붕괴하기 시작하면서 본격 상승세를 탔다. SVB 파산 여파가 금융권 불안으로 번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자 금값은 단숨에 19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경제침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자 지난달 국제금값은 약 1년만에 처음으로 20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 이후 조정장세에 진입하면서 상승 흐름이 멈추는 듯 했으나 이달초 퍼스트리퍼블릭 문제로 은행권 위기가 재점화했다. 여기에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문제로 디폴트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금 가격은 지난 4일 온스당 2055.70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렇듯 승승장구하면서 매일 최고가를 기록할 것 금값의 분위기가 최근 들어 급반전했다. 미국 고용·소비 등의 강세가 재확인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줄기 시작했고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연초대비 많이 빠진 상황이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여기에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정치권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마저 커지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4200선을 넘어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넷플릭스, 알파벳 등 빅테크 주가는 52주 신고가에 근접했다.엎친 데 덮친 격, 연준이 다음달 미국 경제 전망치를 2021년 이래 최대 폭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줄리아 코로나도는 "그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올리고 실업률을 낮춰야 할 것 같다"며 "이는 분명히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 가져가는 것이다. 연준은 곧 방향을 바꾸거나 인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아울러 대다수의 연준 당국자는 6월 금리 동결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은 승리를 선언할 시점이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45를 기록하면서 약 2달만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통상 달러화 강세는 금값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은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이는 (금값에 있어서) 고통스러운 진실"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향후 금값 전망에 있어서 1950달러선 지지여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RJO 퓨처스의 프랭크 촐리 선임 시장 전략가는 "바닥을 쳤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며 "먼저 1950달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왈시 트레이딩의 숀 러스크 이사는 1950달러선이 붕괴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값이 1920달러대로 추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국제금값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새벽 4시 13살 딸 벽장서 39세 한국 남성이...美 10대 사칭 ‘밤의 선생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에 사는 한인 남성(39)이 SNS에서 만난 13세 소녀 집을 찾아가 방 안까지 잠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네이퍼빌에 사는 A씨가 최근 성범죄 혐의 4건으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작년 8월 1일 새벽에 자신의 집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록포드에 소녀가 사는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록포드를 관할하는 위네바고 카운티 보안관청은 당시 A씨가 성관계를 위해 찾아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사건 당일 새벽 4시께 딸 방의 벽장에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A씨는 창문을 통해 피해자 방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A씨는 방을 빠져나와 소녀의 집 앞에 세워두었던 차를 타고 도주했다. 그러나 소녀의 아버지가 자동차 번호판 숫자를 외워두었다가 경찰에 제공해 덜미가 잡혔다. 이 소녀는 경찰에서 "스냅챗에서 ‘밤시간 선생님’(Nighttimesensei)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A씨와 친구가 됐다"며 "A씨는 본인을 (록포드 인근) 엘진에 사는 16세 제임스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이용하던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수사팀은 피해자 스마트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후 ‘제임스’라는 가명을 쓴 A씨가 피해자 집에 몰래 들어가 성관계를 갖는 것과 관련해 써놓은 대화를 찾았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A씨가 피해자 방에 ‘두 번째’ 잠입해 들어간 날에 꼬리를 잡혔다고 부연했다. A씨는 지난 12일 법원에서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책정 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사흘 만인 지난 15일 보석보증인을 세워 보석금 10%를 내고 가석방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법원이 A씨에게 피해자와 피해자 집은 물론 18세 이하 미성년과 접촉하거나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A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29일로 예정됐다. hg3to8@ekn.krclip20230519112300 미국 일리노이주 위네바고 카운티 보안관 순찰차.미국 일리노이주 위네바고 카운티 보안관청 웹사이트/연합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제동 걸리나…"美 법무부, 소송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정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도 아니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소식통들은 이 매체에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아무 조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법적 관할권은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법무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미국 내 중복 노선 경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운항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만약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이는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간 합병을 막기 위해 제기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3월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의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 2021년 가을에도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미국 국내선 제휴에 제동을 거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지난 3월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사진=연합)

6월 미 금리 동결은 중단이 아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통화정책을 둘러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6월은 금리가 임시로 동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텍사스은행연합회 콘퍼런스에서 "(금리인상을) 한 번 건너뛰는 게 적절하다는 내용의 경제지표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오늘까지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연준 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로건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11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로건 총재는 "지난 10차례 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린 후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아직 필요한 만큼의 진전은 아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까지 갈 길이 멀다"라고 강조했다.블룸버그통신은 그가 ‘건너뛴다(skip)’라는 표현을 쓴 것을 주목했다.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된다 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제든지 열어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동결은 긴축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스틱 총재는 "동결은 금리인상을 건너뛰거나 중단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 약간 더 금리를 올림으로써 보험에 들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험’으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불러드 총재는 인상과 동결 양쪽에 모두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거나 1970년대처럼 오히려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리스크"라고 우려했다.로건 총재와 불러드 총재를 포함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너댓명의 연준 고위인사들이 최근 6월 금리인상을 좀 더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이러한 태도는 시장의 기대와는 온도차가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72%로 예상했다. 다만 로건 총재의 연설 후 그 수치는 62%로 뚝 떨어졌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33.0%로 전일(22.1%)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와 관련,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의 팀 듀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은 중단이 아닌 건너뛰는 쪽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의 모든 고위 인사들이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동결 쪽에 기울어져 있음을 분명히 했고, 몇몇 수뇌부 인사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도 이날 추가 인상과 동결 양쪽에 여지를 열어놨다.제퍼슨 이사는 워싱턴DC에서 미국보험감독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국제보험포럼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고 우리는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국내총생산(성장)이 올해 상당히 둔화했다"고 우려했다.그는 "1년은 수요자들이 금리인상의 효과를 완전히 체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기간"이라며 통화정책 시차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사진=로이터/연합)

美 외교 원로 "5∼10년 내 3차 세계대전 가능성" 경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외교 원로 헨리 키신저(99)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중 대립으로 3차 세계대전이 5∼10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양쪽 모두 상대가 전략적 위험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강대국 간 대치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공존을 위해 실용적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그 후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을 지냈고 이후에도 수차례 정부 외교 고문, 특사 등을 맡았다. 오는 27일 100세 생일을 앞둔 고령에도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전적인 1차 대전 직전의 상황에 있다"며 "모든 쪽에 정치적 양보를 할 여지가 크지 않고 평형을 깨뜨리는 어떤 일이라도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미·중 관계에 인류의 역사가 달렸다고 보며, 특히 인공지능(AI)의 급진전으로 그 길을 찾는 데 5∼1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키신저 전 장관이 제시하는 해법은 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공존이다. 그는 "중국과 미국에 전면전의 위협이 없는 공존이 가능한가? 나는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패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실패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군사적으로 강해져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가장 시급한 현안은 대만 문제다. 닉슨 대통령이 1972년 처음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마오 주석은 대만 문제만큼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마오 주석은 "그들은 반혁명 분자고 우린 지금 그들이 필요없다"며 "100년은 기다릴 수 있다. 언젠가 우리가 그들을 찾을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먼일"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키신저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식 전쟁이 일어난다면 대만이 파괴되고 세계 경제가 충격에 빠지며 중국 내에서도 후퇴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흥분을 가라앉히고 실무적인 관계와 신뢰를 점진적으로 쌓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미·중 양국이 대만에 관한 입장을 근본적으로 유지하되, 미국은 병력 배치에 신중을 기하고 대만 독립을 지원한다는 의심을 사지 않아야 한다고도 했다.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이 패배하면 민주주의와 평화로 돌아설 것으로 생각하지만, 키신저 전 장관은 그런 선례는 없고 공산 정권이 무너지면 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미·중이 대화해야 할 중요한 분야는 AI가 지목됐다. 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파괴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군사 역사를 보면 지리의 한계, 정확성의 한계 등으로 적군을 완파할 능력이 있었던 적이 없다. 이제는 그런 한계가 없다"고 지적했다.AI를 지금에 와서 폐기할 수는 없으므로 양국이 핵 군축처럼 AI 군사능력에 대한 억지력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술의 영향과 관련해 교류를 시작하고 군축을 위한 걸음마를 떼야 한다"고 했다.미국 외교에 대해서도 실용주의가 강조됐다. 미국은 외국에 개입할 때마다 세계를 자유·민주·자본주의 사회로 만들려는 것으로 그려지는데, 도덕적 원칙이 이익에 너무 자주 앞서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사진=AP/연합)

시장은 연준 피벗 기대하는데…전문가 65% "연내 금리인하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경제침체 가능성 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 116명을 대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명(64.65%)은 올 연말 금리가 현재 수준인 5.0∼5.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명은 연내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중 3명은 연말에 5.0∼5.25%로 돌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머지 30명은 금리 동결 후 인하를 예상했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쉽게 정리하자면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2%)의 2배 이상이고 실업률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자연 실업률 수준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이 가벼운 침체에 대해 반대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받아들일 만한 대가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서는 1분기에 연율 1.1%였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0.6%로 둔화한 뒤 3·4분기에 각각 0.2%, 0.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은 최소 2025년까지 2%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실업률은 현재 3.4%에서 연말(4.2%)과 내년(평균 4.5%)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는 과거 침체기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런 와중에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착륙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연준이 미국 금리를 약 1년에 걸쳐 5.0%포인트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비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주택시장도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어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물가 안정화가 현실화될 것이란 낙관론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터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다를 것이란 표현을 우리 모두 싫어하지만 이런 동력을 본 적이 없었다"며 "독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기 침체를 점쳐왔던 전문가들도 입장을 선회하는 분위기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에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왔었지만 이젠 그 시기가 4분기로 밀려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샌탠더US캐피탈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침체가 곧 임박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계속 뒤로 밀려가고 있다"며 "큰 이유 중 하나는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이러한 관측은 시장 기대감과 여전히 상반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8%에 달했다. 그 이후 미국 금리가 7월과 9월에 각각 동결되고 11월과 12월 FOMC에 금리가 0.25%포인트씩 내려 연말에 4.5∼4.75%로 인하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연내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배경엔 과거에 비해 더욱 커진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미국 지역은행 붕괴 등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USA-FED/POWELL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본관(사진=로이터/연합)

반도체 부활에 시동거는 일본…"美 마이크론에 보조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일본 정부로부터 2조원에 육박한 보조금을 지원받고 일본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한다. 기시다 후미오 정부가 침체된 일본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00억엔(약 1조9387억원) 규모의 보조금으로 히로시마 공장에 ASML의 극자외선(EUV) 반도체 노광장비를 설치해 차세대 D램 생산에 나선다. 이로 인해 일본에 처음으로 EUV 장비가 도입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히로시마 공장은 2013년 마이크론이 인수한 일본 반도체 기업 엘피다의 시설로, 마이크론은 지금까지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블룸버그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마이크론이 1감마(10나노 6세대) 공정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실제 일본 정부는 대만 TSMC에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760억엔(약 4조7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TSMC는 지난해 4월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4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삼성전자도 보조금을 지원받아 일본 요코하마시에 반도체 후공정 시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고 인텔도 일본에서 연구개발(R&D) 거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또한 자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공동 설립한 기업인 라피더스에 3300억엔을 지원한다. 라피더스는 세계에서 아직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를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했으나, 이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한국과 대만에 밀려 10%대로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나아가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 삼성전자 등 외국 반도체 생산업체·연구기관 7곳 대표들과 만나 일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면담에서 "범정부적으로 (외국 기업이) 대일 직접 투자를 한층 더 늘리게 하고,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외국 반도체 기업과 관련 일본 기업의 협력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 미국의 IBM·인텔·마이크론·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종합반도체 연구소인 벨기에 IMEC(아이멕)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면담에 참석한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몇 년간 일본에 최대 5000억엔(약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론과 일본 정부의 이번 합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반도체 수출통제를 시행한 후 중국 정부가 보복 조치로 마이크론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련 조사를 하는 데 대한 대응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리서치 업체 옴디아의 아키라 미나미카와 애널리스트는 히로시마 공장과 관련해 "주요 7개국(G7)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 마이크론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Japan Computer Chips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는 1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외국 반도체 생산업체 및 연구기관 7개사 대표와 면담했다. 기시다 총리와 기업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AP/연합)

‘시대의 양심’ 美 진보 교수, 미성년 수십명 성추행범에 "재산 도움 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대표 진보적 지식인으로 불린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공짜 조언’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촘스키 교수가 지난 2018년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로부터 약 27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를 이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촘스키 교수는 27만 달러가 다른 계좌에 있던 개인 자산일 뿐이고, 엡스타인으로부터는 단 한 푼도 받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계좌에 예치된 돈이 엡스타인 계좌를 거쳐 이동한 이유에는 첫째 부인이 사망한 후 공동 자산 정리 과정에서 ‘기술적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촘스키 교수는 "15년 전 첫 부인이 사망한 뒤 재정 문제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다가 엡스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엡스타인은 특정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촘스키 교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라고 조언했다. 이체 과정에서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에게 재정적 조언을 구했지만, 이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법적인 계약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촘스키 교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재정적 조언을 구한 2018년은 엡스타인이 이미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미국 내에서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6년 플로리다주에서 14세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엡스타인은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13개월간 복역했다. 그는 2019년에도 과거 미성년자 성범죄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수감됐고, 뉴욕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미국 언론이 엡스타인 사건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억만장자 성범죄가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켰다. 넷플릭스 역시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을 정도였다. 이를 감안한다면 ‘시대의 양심’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촘스키 교수가 재정문제에 조언을 구할 정도로 친분을 쌓은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이 가진 뉴욕 맨해튼 저택을 방문해 저녁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촘스키 교수는 1960년대부터 베트남 전쟁 등 미국 외교정책을 꾸준히 비판하면서 ‘미국의 양심’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17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서명을 하는 등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지역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왔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WSJ 질의에 "일단 이 문제는 다른 사람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개인사"라면서도 "엡스타인을 알았고, 가끔 만났다"고 답했다. hg3to8@ekn.krclip20230518084720 노엄 촘스키 MIT 명예교수.EPA/연합뉴스

美 부채한도 협상 청신호?…바이든·매카시 "디폴트 없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부채한도 상향 협상 난항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이 고조되자 미국 정부가 타결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은 예산에 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의회 지도부와의 2차 부채한도 상향 협상과 관련,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지도자는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와 미국 국민에게 재앙적 후과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도자들은 모두 우리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이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을 위해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권한을 가진 실무자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G7 정상회의에서도 매카시 의장 및 지도자들은 물론 실무팀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면서 "향후 수일간 의회 지도자들과 이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 문제로 외국 순방 일정을 단축해 오는 21일 귀국하는 것과 관련, "일요일(21일)에 이 문제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할 때 더 얘기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행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G7 정상들에게 미국이 디폴트를 피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일정을 연기한 이유는 이를 위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이 문제에 있어 낙관적"이라며 "실무 차원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생산적"이라고 부연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 "우리가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매카시 의장은 "내가 확신을 가진 유일한 것은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협상 권한을 가진 실무자간 협의가 진행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 정부의 복지 프로그램 지원과 관련한 근로 조건 강화에 대해 "국민들의 의료 건강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근로 요구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존재하는 것보다 훨씬 큰 근로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몇 가지는 가능하다"면서 미세한 조정은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반면 매카시 의장은 "근로 조건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면서 "통계 자료를 보면 그것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고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경제와 개인도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EPA/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디폴트’ 일단 안심…테슬라·키사이트 테크놀로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p(1.24%) 상승한 3만 3420.7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7p(1.19%) 오른 4158.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51p(1.28%) 뛴 1만 2500.57로 마쳤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는 유틸리티, 필수소비재만 하락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특히 금융과 에너지,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소매기업 타깃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이날 발표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 시장 우려를 완화하면서다. 윈 리조트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기술기업 키사이트 테크놀로지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현 분기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주주 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을 연내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4% 이상 올랐다.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다만 정치권이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하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협상 타결 낙관론이 되살아났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도자들은 모두 우리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도 전했다. 매카시 하원 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우리가 결국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6월 1일 디폴트를 막을 재무부 비상 조치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 140여명은 전날 공개서한을 통해 정치권에 부채한도를 신속하게 상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파괴적인 시나리오와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택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4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2.2% 뛴 14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 반면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42만 건으로 전월보다 1.5% 줄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할 때까지는 시장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부채한도 뉴스가 "점점 더 낙관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시장은 중립적 기조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나 S&P500지수 모두 박스권에 갇혀 "위로든 아래로든 깨질 가능성에 대한 어떤 단서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이를 깰 촉매제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 트레이더들은 CNBC에 "매카시 하원 의장이 이번 주말까지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일정은 메모리얼 데이(29일)를 앞둔 다음 주말까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식은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에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6.2%, 0.25%p 인상 가능성은 23.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p(6.23%) 내린 16.87을 나타냈다. hg3to8@ekn.krTESLA-AGM/ 테슬라 로고가 휴대폰 화면에 띄워진 모습.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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