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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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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연준 금리인하,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2 16:46
USA-FED/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재확인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랙록에서 자산 약 2조 4000억 달러(약 3200조원)를 관리하는 릭 라이더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예측했다.

라이더 CIO는 연준의 현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종착지에 가까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언급이 늦어 실망스러웠다면서도 "내년에 흥미로울 점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는 것"이라며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20일 9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올해 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치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 유지 의사를 밝혔다.

또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을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로 예상했다. 내년 말의 경우 지난 6월 전망치 4.6%보다 상향한 5.1%를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연내 한 차례 더 0.25%포인트의 인상이 있을 것이며, 내년 한 해 인하 폭은 0.5%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라이더 CIO는 연준이 아마도 올해 한 번 더 금리 인상을 하고 싶어 하며, 그런 다음 멈추고는 높은 수준의 채권수익률이 금리처럼 상승세가 멈추기를 한동안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냉각돼 임금에 대한 압박이 완화된 데 이어 서비스 인플레이션 압력도 누그러지면 연준은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로 국채, 기업어음, 우량한 투자 등급 회사채를 꼽았다.

FOMC는 오는 11월과 12월에 각각 한 차례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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