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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량 가격 떨어지는데…설탕값은 올해 34.9%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식량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설탕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4.3으로 전월(127.7)보다 2.6%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3월 127.0까지 떨어졌다. 4월에 오르면서 소폭 반등하는가 싶더니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과 육류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올랐고 곡물과 유지류, 유제품은 내렸다. 특히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49.4)보다 5.5% 상승한 157.6이었다. 올해 1월 가격지수 116.8과 비교하면 넉달동안 34.9% 상승했다. 국제 공급량이 예상보다 적었고 브라질에서 대두와 옥수수 수출에 밀려 설탕 선적이 지연된 것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올해 브라질산 사탕수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기상 여건이 개선되며 수확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국제유가 하락 또한 설탕 가격 상승 폭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달 말 세계 설탕 가격이 2011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자, 설탕 할당 관세 잔여 물량에 대한 적용세율을 5%에서 연말까지 0%로 조정하기로 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116.7)보다 1.0% 상승한 117.9였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소고기 가격은 브라질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미국산 소고기 공급량이 줄며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생산비 상승에 따라 생산 활동이 위축됐고 브라질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36.1) 대비 4.8% 하락한 129.7이었다. 국제 밀 가격은 공급량이 넉넉할 것으로 전망되고 흑해 곡물 협정이 연장되며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도 브라질과 미국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떨어졌다. 쌀 가격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 일부 수출국의 공급량 감소로 인해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130.0)보다 8.7% 하락한 118.7이었다. 팜유는 수요가 저조해 가격이 하락했고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은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122.6)보다 3.2% 하락한 118.7이었다. 치즈는 북반구 지역의 우유 생산 증가 시기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고 분유는 북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했으나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우유 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의 경우에도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유럽산 버터 수출 가용량이 충분해 가격 상승 폭은 작았다.설탕_연합 사진=연합

아담·이브도 벗었다? 집단 성관계 예배 의혹까지 터진 케냐 사이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이비 기독교로 인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일간지 더 스탠더드의 자매지 ‘더 나이로비언’은 2일(현지시간) 수사관들이 사이비 종교 관련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이로비 서북쪽 우티루 지역 건물에서 신도들이 예배 중 성행위를 한다는 제보였다. 경찰은 현재까지 극단적으로 세뇌된 이 교회 신도 6명을 붙잡아 테러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도 세뇌가 극단주의 테러 이데올로기를 가르치는 방법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했다. 내부 고발자들은 교주가 에덴동산 아담과 이브가 벌거벗었기 때문에 나체가 경건하다는 이데올로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남성은 "담임 목사는 에덴동산의 열매가 자유로운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인간을 상징한다고 가르친다"며 "예배 중 특정 시점이 되면 신도들이 옷을 벗고 성관계를 갖기 시작하는데 마치 사탄의 영화와도 같다"고 주장했다 케냐는 이에 앞서서도 사이비 교주 강요에 의한 신도들 집단 아사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지방 도시 말린디에서 한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으라고 강요해 240여명이 집단 아사한 것이다. 이에 대통령은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현지 교회들과 이단 규제 노력을 약속하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hg3to8@ekn.krclip20230602223037 지난 11일(현지시간) 케냐 동남부 말린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현지 경찰 범죄수사대 및 법의학 조사관들이 사이비 교주 강요에 금식하다 사망한 신도들 시신을 분류하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OPEC+ 정례회의 코앞…"100만 배럴 추가감산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을 하루 최대 100만 배럴어치 추가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3명의 소식통은 4일 오후 2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 회의에서 이같은 추가 감산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4일 회의에 앞서 3일 오전에는 비OPEC 산유국 러시아 등을 제외한 OPEC 장관들만 따로 회의를 연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 초반대까지 떨어져 공급 과잉 우려가 새로 부상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하루 160만 배럴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이 합의될 경우 총 감산량은 전 세계 소비량의 4.5% 수준인 하루 466만 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두 OPEC+ 소식통은 전날까지만 해도 추가 감산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OPEC+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여러 차례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실제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꾼들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되자 생산 쿼터를 포기하면서 ‘유가 인하 전쟁’을 벌여 유가가 25% 하락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에선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예상 밖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애널리스트는 OPEC+의 이달 추가 감산 가능성을 40%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HSBC는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OPEC+가 정책 변경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하반기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지 않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면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주 OPEC+가 매파적인 발언은 내놓겠지만 정책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원유 가격이 하반기 배럴당 80달러 이하가 이어지면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OPEC-OIL/ OPEC 로고(사진=로이터/연합)

"내가 암이라니"...美 400명 떨게 한 검사 결과, 알고 보니 오발송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그레일이 약 400명의 환자에게 "암 발병 가능성이 있다"며 잘못된 우편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그레일이 자신들과 계약한 원격의료업체 PWN헬스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환자들에게 우편을 잘못 보낸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일은 혈액검사로 수십 종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진단 기법 ‘갈레리’ 테스트를 개발한 회사다. 검사 대상자 혈액을 분석해 악성 종양에서 나오는 특유 DNA를 찾아내는 방식을 사용한 검사법이다. 이 업체는 갈레리를 통해 50종 이상 암을 증상 발현 전에 찾아낼 수 있다고 홍보한다. 다만 그레일은 "갈레리의 검사 결과에 오류가 발생해 잘못된 통보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잘못된 결과를 받아 든 환자들에게는 즉시 연락했고, 이번 일로 환자 건강정보가 외부에 공개되거나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PWN헬스 측 소프트웨어 문제 역시 현재는 해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청천벽력 같은 암 소식을 전달 받은 환자들은 이번 해프닝에 크게 놀랐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갈레리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50세 이상 임상실험 자원자 중 38%에게서 실제로 암이 발견됐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밖에 영국에서도 추가 임상실험이 이어졌다. hg3to8@ekn.krclip20230603081312 혈액 샘플 모습(기사내용과 무관).EPA/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3대 지수 ‘쑥’…델·룰루레몬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19p(2.12%) 상승한 3만 3762.7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p(1.45%) 오른 4282.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78p(1.07%) 뛴 1만 3240.77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 관련주가 3% 이상, 산업, 에너지, 임의소비재,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AT&T와 버라이즌 주가가 3% 이상, 티모바일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아마존이 자사 프라임 고객들에게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해당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델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룰루레몬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상원 부채한도 법안 통과, 5월 고용 지표와 연준 6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주목 받았다.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전날 늦게 통과시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소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3일에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그간 투자자들은 미국 의회가 오는 5일까지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할 경우 시장이 받을 혼란을 주시해왔다. 고용은 견조했으나 실업이 늘었고, 임금상승세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혼재된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들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수치는 기존 25만 3000명 증가에서 29만 4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돼 전달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월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 동결 가능성이 70%를 웃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7.1%, 0.25%p 인상 가능성은 22.9%에 달했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자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절반을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매파 위원들 발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예단하기는 이르다. 투자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하루 전(13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고 6월 금리 인상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호조에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쉬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했다. MJP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브라이언 벤디그 사장은 마켓워치에 고용이 미국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며, 침체가 예상보다 멀리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한도 상향안이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침체 우려도 줄어들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벤디그는 "연준이 일시 중단할 것으로 낙관한다"라며 지연 효과를 고려할 때 "일시 중단은 정책이 실행되는 데 있어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시사하며, 연준이 7월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받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만큼 오늘 보고서가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p(6.71%) 내린 14.6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印 열차 충돌] 구겨지듯 뒤틀린 객실, 최소 120명 사망·850명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인도 동북부 오디샤주(州)에서 여객열차 두 대가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은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께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200km 떨어진 지점에서 여객 열차 두 대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철도당국은 성명을 통해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 열차가 탈선해 첸나이로 가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열차와 뒤엉켰다고 밝혔다. 두 열차가 각각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20명이 숨지고 85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구조·수색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AFP에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지사는 구급차 200여대가 부상자 약 850명을 인근과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에는 객차 여러 대가 구겨지듯 뒤틀려 쓰러져 있고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부서진 객차를 수색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목격자들은 살아남은 일부 승객도 잔해 속에 갇힌 다른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주변에 피와 부러진 팔다리가 보였고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말했다. 한 남성 생존자는 BBC에 "(충돌로 열차 내부 사람들이) 마구 얽혀 내 위로 10명에서 15명이 쌓였다. 나는 맨 아래 바닥에 깔렸다"며 "나는 손과 목을 다쳤지만, 열차에서 빠져나오자 주변에 다리를 잃는 등 크게 다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초기에는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이후 충돌한 열차 두 대 모두 여객 열차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현장에 멈춰 있던 화물열차도 같이 충돌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사고 상황은 아직 파악 중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으며, 희생자 유족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연방 철도부 장관은 트윗에서 오디샤주 부바네스와르와 웨스트뱅골주 콜카타 등지에서 구조대를 보냈고, 국가재난대응부대와 주 정부, 공군도 사고 수습에 동원됐다고 말했다. BBC는 지역 버스회사들도 부상 승객 이송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hg3to8@ekn.krINDIA-CRASH/ 인도 열차 충돌 사고로 파손된 객실 모습.로이터/연합뉴스

미 5월 비농업 고용지표, 33.9만개↑·실업률 3.7%…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5월 비농업 일자리가 33만 9000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지수는 상승세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3만 9000개 증가했다. 이는 4월 증가폭(25만 3000개)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19만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비농업 일자리가 집계치 중앙값을 14개월 연속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 고용보고서의 또 다른 중요한 항목인 실업률은 3.7%로 예상치(3.5%)보다 올랐으며 전월(3.4%)보다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3% 증가해 예상치(0.3%·4.4%)와 부합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13∼14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를 동결하는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와 패트릭 하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은 최종 결정 전까지 최신 경제 지표를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다.제퍼슨 이사는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고 특히 근원 서비스 물가 등에서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하커 총재는 5월 고용 지표가 "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보고서 발표 이후 뉴욕증시 선물지수는 상승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2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45%, S&P 500 선물은 0.46%, 나스닥 선물은 0.40%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다.(사진=AP/연합)

OPEC+, 추가 감산으로 국제유가 부양할까…"가능성 작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4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작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현재까진 이번 회의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늘 그렇듯, 분위기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2명의 소식통은 회의 결과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OPEC+의 새로운 조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관측은 국제유가가 최근 하방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받는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유가가 지난 3월 20일 이후 최저로 떨어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가를 반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OPEC+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여러 차례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실제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꾼들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되자 생산 쿼터를 포기하면서 ‘유가 인하 전쟁’을 벌여 유가가 25%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도 경제전망이 악화하자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5월부터 연말까지 감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OPEC+가 정책 변경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하반기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지 않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면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이번 주 OPEC+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뒤 대신 매파적인 언급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가격이 하반기 배럴당 80달러 이하가 이어지면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OIL-OPEC/ OPEC 로고(사진=로이터/연합)

한일 재무장관회의, 7년만에 개최…"통화스와프 논의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가 7년 만에 재무장관회의를 오는 29일 도쿄에서 개최한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과 차관급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재무성도 "한일 재무 차관급 협의를 통해 양국 정부의 협력 관계를 크게 강화한다는 관점에서 재무장관회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양국은 경제 동향,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후속 조치를 협의한다. 아울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제3국 인프라 투자, 양자와 역내 금융, 세제·관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양국 장관이 금융 협력과 경제 정세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2015년 종료된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006년 시작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것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다. 2017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었던 결과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지난달 초 인천 송도에서 회담을 하고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대외경제 장관회의 시작하는 추경호 부총리 (사진=연합)

부채한도 합의안, 美 상원에서도 통과…디폴트 사실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1일(현지시간) 상원에서도 통과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그동안 촉각을 기울여왔던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사실상 해소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밤 표결에서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로 합의안을 가결했다.이번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군사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앞서 상원 공화당 강경파들이 국방비 지출 증액을 요구하면서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패스트트랙’(법안 신속 처리) 절차에 난관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양당 원내대표가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긴급 국방지출 법안을 약속하면서 접점을 찾았다.법안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까지 거치면 미국은 디폴트 선언을 피하게 된다. 미 재무부는 디폴트 시한을 이달 5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안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초당적 합의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들에게 큰 승리"라면서 "우리가 국익을 최선으로 행동할 경우 무엇이 가능한지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으며,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일 부채한도 합의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1일(현지시간) 불 켜진 미 국회의사당 건물(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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