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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우디 밀착에…견제나선 푸틴, 빈살만 왕세자와 또 통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하고 국제 유가 조절을 포함한 양국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키로 하면서 양측간 ‘골프 전쟁’이 마무리되고,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손을 내민 와중에서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훈풍’ 기류에 질세라 러시아가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이 원유 수급 균형 유지를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해주는 OPEC+ 틀 내에서의 공조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OPEC+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로, 주기적으로 회원국 장관급 회의를 열어 원유 생산량 등을 결정하고 있다.지난 4일 회의에선 사우디가 내달부터 추가로 하루 100만 배럴(bpd)을 감산하고,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50만 bpd의 감산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앞서 지난 4월 초에도 미국의 반대 입장을 무시하고 지난해 10월에 뒤이은 추가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또 이날 회의에서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 확대, 투자·운송·에너지 부문 유망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양측은 이 밖에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확보 문제를 깊이 있게 검토했으며, 다른 다자 기구 채널을 통한 양국 협력 문제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앞서 지난 4월 말에도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제 유가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에너지 부문 협력을 축으로 한 러시아와 사우디 간 관계 강화는 미국·사우디 협력 체제에 대한 견제 성격도 띠고 있다. 지난 2018년 빈 살만 왕세자 지시로 실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뒤 냉각됐던 미·사우디 관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가 치솟을 때 산유국인 사우디가 미국의 증산 요구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층 악화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은 유가 안정, 중동 내 중국·러시아 영향력 확대 견제 등의 복합적 목적으로 사우디와의 관계 복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각각 지난달과 6일 연이어 사우디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해석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사우디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각종 양자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솔직히 논의했다"고 미 당국자가 전했다.같은 날 PGA 투어와 PIF,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골프라는 종목을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LIV 골프를 포함한 PIF의 골프 관련 사업적 권리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사업 권리와 결합해 새로운 공동 소유 영리 법인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AFP/연합)

중국 경제패권은 언제?…"미국 추월하지 못할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하는 시점에 대한 전망치가 점점 늦춰지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아예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시점을 2039년으로 추산했다.이는 EIU가 12개월 전에 제시한 전망치 2032년보다 7년 후퇴한 것이다. 이같이 급격한 판단 변화에는 중국 성장세를 둘러싼 의문이 반영됐다. EIU는 중국의 생산성 증가세 둔화, 특히 노동인구 급감을 예고한 인구구조 변화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유엔은 중국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2030년대에 1억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20여년 전부터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을 정해진 운명이자 시간 문제로 간주해왔다. 국제기구, 싱크탱크, 투자은행 등은 대체로 중국의 추월 시점을 2030년대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규모가 같아질 시점을 2011년에 2026년으로 내다봤다가 작년에 2035년으로 바꿨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18년에 제시한 전망치 2025년을 작년에 2030년으로 늦춰 잡았다.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아예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보는 싱크탱크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중국이 2030년대에 미국을 추월하지 못하면 영원히 못할 수 있다고 올해 진단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미국과 중국의 GDP는 23조3천200억 달러, 17조7천300억 달러로 집계된다. 중국의 GDP는 20년 전인 2003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14% 정도였으나 이후 고도성장으로 간격을 줄였다.미국이 2007∼2009년 금융위기로 경기침체를 겪는 등 흔들리는 사이 중국은 9∼10%대 성장을 거듭해 2011년에는 50%를 넘어섰다.(사진=AP/연합)

호주·캐나다의 깜짝 금리인상…글로벌 재긴축 신호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추가 긴축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7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의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overnight rate)를 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금리 수준은 2001년 4월과 5월 4.75%를 찍은 이후 22년 만의 최고치라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3월 이후 8차례 금리를 올린 뒤 올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자 다시 긴축으로 돌아섰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놀랍게도 강한 소비자 지출과 서비스 수요 반등, 주택시장의 활기 회복, 달아오른 노동 시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초과 수요가 더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과열된 경제와 고질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음 달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코샤은행의 자본시장경제 담당 부사장인 데릭 홀트는 "오는 7월에 또 다른 0.25%포인트의 인상이 예상된다"며 "그것은 일단 뜯으면 하나만 먹을 수는 없는 과자들(chips)이 든 봉지와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호주 중앙은행(RBA)도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긴축을 택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와 호주의 긴축은) 트레이더들에게 올해 말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기엔 한참 멀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베코의 콜린 그래햄 자산전략 총괄은 "유럽중앙은행(ECB), 연준, 일본은행, 잉글랜드은행 등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장중 60%대로 떨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약 80% 였다. 반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장중 30%대까지 올랐다.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 이에 따라 다음 주 13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6월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의 매릴린 왓슨 글로벌 채권전략 총괄은 "시장의 눈은 모두 5월 CPI로 향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USA-FED/POWELL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대세 따라했다 큰 코 다친다?…월가 ‘주식·채권·환율’ 전략 다 틀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주식, 채권, 환율 등을 둘러싼 미 월가의 올해 투자전략이 모두 기대치와 어긋나자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월가의 통념이 좌절되고 있다"며 "전략가들과 거시경제적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당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주식 매도, 미 달러화 약세, 중국 리오프닝 베팅 등이 월가에서 올해 주요 투자 전략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폭등에 힘입어 연중 최고수준으로 치솟았고 중국 증시는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등 당초 예상과 정반대 된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특히 주식대비 채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투자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 경제가 본격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에 미 국채가 월가 사이에서 핵심 투자전략으로 부상했었기 때문이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총 7280억 달러를 운용하는 281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 국채가 올해 최고의 수익을 낼 자산으로 꼽혔다. 주식 대비 채권에 대한 자금 비중 또한 2009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 국채 상승률은 증시에 크게 뒤쳐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7%포인트 뒤쳐진 상태로, 국채는 S&P500지수에 비해 지난 10년 동안 두 번째로 최악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주식을 추종하는 MSCI 지수는 지금까지 10% 오른 반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채권은 고작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와 동시에 뉴욕증시가 당초 예상과 달리 강세장을 앞두자 월가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월가 족집게’로 통하는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올 상반기에 S&P500 지수가 올해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BofA 조사결과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올 들어 미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져를 17년래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나 이날 종가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작년 10월 저점대비 19.3% 올랐다. AI 열풍, 예상치를 웃돈 기업실적 및 경제 지표들이 뉴욕증시 상승장을 견인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를 총괄하는 토니 파스퀘리엘로는 투자노트를 통해 "최근 거시경제적 지표와 주가 흐름으로 경기 침체론이 도전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치를 못 미치자 중국 증시는 최악의 수익률을 내는 곳 중 하나로 전락했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증시전망을 잇달아 하향조정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소코로의 마크 프리먼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했고 중국의 경기 회복을 과대평가했다"며 "이들은 또한 증시의 성장동력인 AI 분야를 감시망에 두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투자자들은 달러화에 대해서도 베팅이 어긋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어 달러 강세가 끝날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되고 있지 않아서다. 캐나다 CIBC의 비판 라이 외환 전략 총괄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일렀다"고 인정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달러 대비 엔화 환율에서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 1월말 130엔대를 기록할 무렵,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말까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7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러당 140엔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라이 총괄은 "중장기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우리는 더욱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 글로벌 자산관리의 크리스텐 비털리 북미 투자총괄은 "금융 여건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따라간다면 수익을 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의 여파가 두드러져 월가의 올해 투자전략이 활력을 되찾을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사진=로이터/연합)

‘처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컷 악어가 수컷 악어 없이 스스로 임신해 알을 낳은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연구 대상이 된 악어는 2018년 1월 중미 코스타리카 렙틸라니아 동물원에서 알을 낳았다. 이 악어는 2살 때부터 거의 일생을 다른 악어들과 분리된 채 지냈다. 그 와중에도 18살이 된 해에 알을 낳은 것이다. 새끼는 완전한 형태로 발달했지만 부화하지는 못했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감지한 동물원은 워런 부스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 박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부스 박사는 이른바 ‘처녀 생식’(virgin birth)으로 불리는 단성 생식(parthenogenesis)을 11년간 연구해왔다. 단성 생식은 암컷이 수정하지 않고 배아를 형성시키는 방식을 뜻한다. 부스 박사 분석 결과 죽은 새끼는 유전적으로 어미 악어와 99.9% 일치했다. 어미를 임신시킨 수컷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부스 박사는 "우리는 상어, 새, 뱀, 도마뱀 등에서 이런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놀랄 만큼 흔하고 널리 퍼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어류에서 비교적 늦게 단성 생식이 발견된 이유도 사람들이 사례를 찾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스 박사는 "사람들이 애완 뱀을 기르면서부터 단성 생식에 대한 보고가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파충류를 사육하는 사람들이 악어를 기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부스 박사는 단성생식이 가능한 종이 개체 수 감소와 멸종위기에 처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성생식이 매우 다양한 종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먼 조상 격인 공룡이 단성생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hg3to8@ekn.krclip20230608094039 새끼 악어.EPA/연합뉴스

"대선 불복해라" 어겼던 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되면 안 돼" 출마 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어제의 동지’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 공격하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보다 많이 뒤쳐지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 고위 인사로서 트럼프 저격수로 활동할 경우 무시 못 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앤케니에서 주요 방송사 생방송 연설을 통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트럼프가 출마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 과정에서 당시 부통령이던 자신에게 헌법을 어기라고 종용한 행위 역시 공직에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는 비판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로 인해 지난 대선 직후 벌어진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도 거론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그 파멸적인 날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트럼프는 나에게 그와 헌법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제 유권자들은 같은 선택에 직면할 것이며, 난 헌법을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헌법을 지지·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지킬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심지어 헌법이 우리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4년 내내 트럼프를 옹호한 ‘충성파’였지만, 지난 대선 이후 둘 사이 관계에 금이 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로 끝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명령’을 했지만, 펜스 전 부통령이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상원의장’ 자격으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거듭 "우리를 오늘 이곳으로 이끈 것 중 하나인 한마디는, 헌법보다 자신을 우선하는 사람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돼선 안 되며 누군가에게 헌법보다 (자신을) 더 우선하라고 요구하는 사람 역시 미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이날 오전 출마 선언 영상에서도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1·6 사태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두 사람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정치 브랜드가 너무 분열적이라고도 지적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 데 묶어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 대부분은 서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친절과 존중으로 대한다. 지도자들에게 똑같이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라며 "바이든도 트럼프도 이 믿음을 공유하지 않으며, 미국을 하나로 묶을 의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정책 측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 이슈를 ‘불편한 것’으로 취급한 게 최근 일련의 공화당 선거 패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펜스는 낙태 접근권 제한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해왔고, 주 정부에도 이런 입법을 촉구했다. 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급 자격을 유지하라고 공화당에 촉구했지만 그는 개혁을 촉구했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오른 대장정에서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달 말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한 CNN 조사에서 트럼프는 53% 지지를 받았지만, 펜스는 6%에 그쳤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6%였다. 지난주 몬머스대 조사에서는 트럼프 43%, 디샌티스 19%, 펜스 3%였다. 지난달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펜스는 5%에 그쳐 트럼프(49%)에 한참 뒤졌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펜스는 많은 공화당 유권자가 지난 대선 결과를 거부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절한 그를 반역자로 보는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다"고 평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며, 9일엔 공화당 첫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이동해 지지자 결집에 나선다. hg3to8@ekn.krElection 2024 Pence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AP/연합뉴스

美 4월 무역적자 23% 급증…6개월만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8억달러)를 약간 하회했다.수입은 3236억달러로 전월보다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2490억달러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지난 4월 미국인들은 외국산 휴대전화와 자동차를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역 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체적인 소비 수요가 위축되는 추세여서 4월과 달리 향후 수입은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상당수 전문가는 보고 있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지표인 대중국 무역적자는 242억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특히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까지 최근 1년간 15.4%로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미중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한 전방위 대중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미국은 유럽과 멕시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비중을 높였다. 인도와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25개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1년간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24.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AFP/연합)

전기차 가격 인하 딛고 올해 주가 87% 뛴 테슬라 주식, 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230.83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2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이어진 테슬라 주가 상승세는 2021년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주가가 연간 65% 추락했다가 올해 들어 87%나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경기 침체 우려 완화가 기술주·성장주에 호재가 되는 흐름이 테슬라 주가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스피어인베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이바나 델레브스카는 "닷컴 버블과 견줄 만한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움직임은 일부 정당하다"며 "많은 기술주가 그간 얼마나 타격을 받았는지에 따라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가격 인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익 감소 우려가 불거져 한동안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크게 환대받고 현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또 최근 테슬라 주요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이후도 탄력을 받았다. 머스크가 지난달 소셜미디어 트위터 새 CEO로 NBC유니버설 광고책임자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임명한 것도 호재였다.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 뒤 직접 경영에 나서면서 다소 공백이 불가피했던 테슬라에는 ‘오너 리스크’ 우려가 불거졌다. 블룸버그는 일각에서 테슬라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보고 투자하는 사례도 있지만, 여기에는 경계론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그간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왔다. 머스크는 과거 오픈AI에 투자했다가 정리한 뒤 지난 4월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델레브스카는 "AI 때문에 테슬라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며 "범용 AI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의 우위를 무너뜨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g3to8@ekn.krCHINA-TESLA/ 중국 베이징에 야외에 테슬라 로고 입간판이 놓인 모습.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혼조 뉴욕증시, 코인베이스·테슬라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4p(0.27%) 오른 3만 3665.0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3p(0.38%) 내린 4267.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52p(1.29%) 밀린 1만 3104.9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에는 고점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두 지수는 각각 지난해 8월과 4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 이상 올랐다. 러셀2000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5%가량 올라 상대적으로 뒤처진 랠리를 보였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1.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6.9% 올랐다. 대형 기술기업들 랠리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소형주들은 그렇지 못한 셈이다. 랠리를 주도하는 종목이 빅테크 소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랠리가 오래가기 힘들다는 우려를 부추겼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소형주들이 랠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셀2000지수는 지난 한 달간 7.9% 상승했고, 이틀 연속 2% 이상 올랐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보고서 이후 미국 연착륙 가능성이 커진 데다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중소형주들이 뒤늦게 랠리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다. 캠벨수프 주가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원자재와 운송비 증가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9%가량 하락했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 주가는 구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파트너쉽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소됐다는 소식 이후 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모델3 전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규정한 보조금 전액(7500달러)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올랐다.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하면서 시장 긴장이 강화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자 다시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앞서 호주중앙은행(RBA)도 주초 시장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에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1.3%, 0.25%p 인상 가능성은 28.7%에 달했다. 전날까지 거의 80%에 육박했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장중 60%대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0.25%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장중 30%대까지 올랐다. 이런 분위기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0bp 이상 오른 3.8%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5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결국 다음 주 13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 6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길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또 앞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은행들 통합이 더 나올 수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 부문은 금리 상승과 원격 근무 등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4월 무역적자는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은 전달보다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3.6%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적자폭 확대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낮출 수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소형주들이 랠리에 동참하는 것도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50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최근 상황에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주가가 크게 상승한 후 가파르게 하락하는 대신 계속해서 소폭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떨어지기를 거부한다는 사실은 매우 낙관적"이라며 "보통 큰 폭으로 상승한 후 시장이 밀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시장이 밀리지 않고, 횡보하면 이는 나에게 매우 강세인 신호"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스 크로스비 전략가는 "소형주들은 전통적으로 광범위한 경제 환경을 보여주는 길잡이였다"며 "소형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경제가 헤드라인이 시사하는 것보다 더 탄력적이거나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더 완만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뉴스를 먼저 반영하는 경향이 있으며, 만약 러셀2000으로의 유입이 계속된다면 이는 시장에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p(0.14%) 내린 13.9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hg3to8@ekn.krUSA-SEC/COINBASE-STOCKS 코인베이스 로고를 배경으로 한 암호화폐 모형.로이터/연합뉴스

집권도 노려볼 당인데...엑셀 실수로 당 대표 잘못 뽑은 오스트리아 야당 ‘망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오스트리아 거대 야당이 액셀 실수로 당 대표 선거 결과를 번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오스트리아 대표 야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 당 대표 선거에서 발생한 ‘엑셀 해프닝’을 보도했다. 당초 사민당은 지난 3일 당 대표 선거 결과 동부 부르겐을란트주 주지사인 한스 페터 도스코칠이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이틀만인 5일 소도시 시장 출신인 안드레아스 바블러로 정정됐다. WP는 바블러가 그리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52% 득표율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사민당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투표용지 집계 결과가 디지털로 산출된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며 "담당자가 엑셀 자료를 처리할 때 실수를 저질러 투표 결과가 뒤섞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WP는 이 소식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로 올라 조롱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사민당 계정에 엑셀 초급자용 강좌를 광고하는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다른 경쟁 정당들도 이번 엑셀 사태를 걸고 넘어졌다. 중도파인 NEOs 당의 한 정치인은 트위터에 "내부 선거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당은 국가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뒤늦게 당선된 바블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당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투표 결과 정확도를 위해 재검표를 하자고 촉구했다. 오스트리아에선 2020년부터 보수 성향 국민당이 녹색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해 집권하고 있다. 중도좌파 성향인 사민당은 2017년 이후 연방 입법부에서 권력을 잡지 못했고 2019년 총선에서는 21.2%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사민당은 내년 말 차기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hg3to8@ekn.krclip20230607190217 안드레아스 바블로 오스트리아 사민당 신임 대표.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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