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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러북정상회담.조선중앙TV/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최근 몇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3장 중 하나는 9월 7∼8일 북한 나진항 부두에 20ft 표준 규격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약 300개가 쌓여있는 모습이다.
이후 9월 12일 촬영한 사진에는 약 3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온 러시아 국적 선박 앙가라(Angara)호가 러시아 동부 두나이항에 정박했다. 그 옆에는 북한에 보낼 컨테이너를 실은 다른 선박이 있다.
이후 10월 1일 사진에는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가 러시아 동남부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에 도착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90km 떨어진 곳이다.
미국 정부 설명대로라면 김정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9월 13일)을 위해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9월 10일)에 이미 무기 지원 결정과 준비가 끝난 것이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며 앞으로 북러 무기 거래를 돕는 이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반대급부로 제공할 지원에 대해서도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기타 물자와 첨단기술을 포함한 군사 지원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이런 물자를 제공할지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는데 이는 러시아가 인도한 초기 물량(initial deliveries of material from Russia)의 부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 같은 북러 군사 협력 확대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면서 동맹과 파트너와 공조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러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서 앞으로도 유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무기 거래를 폭로하겠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비밀리에 돕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는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바를 들어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을 분명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그런 지원을 받으려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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