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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잠깐 쉰 뉴욕증시, 메타·컴캐스트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밀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40p(0.67%) 하락한 3만 5282.7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4p(0.64%) 내린 4537.4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17p(0.55%) 밀린 1만 4050.11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14거래일 만에 하락세 전환이다. 전날까지 기록했던 13거래일 연속 상승은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었다. 장기간 상승 부담과 실적을 발표한 허니웰이 5% 이상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S&P500지수 내에선 11개 업종 중 통신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유틸리티,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4600을 장중 돌파했지만 이내 돌아섰다. 4600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해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0%, 연말까지 1회 이상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28%가량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는 연준 7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바클레이즈는 추가 1회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골드만은 연준이 속도를 늦추기 위해 9월을 건너뛸 것이라며 이후 11월에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최종 인상이 불필요할 정도로 충분히 둔화했다고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클레이즈는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은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졌다. 전날 연준도 더 이상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1분기 2.0% 증가와 시장 예상치인 2.0%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으로 줄어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22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을 하회했다. 미국 6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도 예상보다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36억달러(4.7%) 증가한 302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1.5%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달 수치도 1.7% 증가에서 2.0% 증가로 수정됐다.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데 이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다음 회의와 관련해서는 인상할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다며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가 다음 회의에서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ECB도 이번 회의가 마지막 금리인상 일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는 유로화 가치를 크게 끌어내렸다. 각국 중앙은행들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골디락스’ 경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말한다. 기술기업들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과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맥도날드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컴캐스트 주가도 실적 호조에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약간 하회해 9%가량 하락했다. 멕시칸 음식 체인점인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떨어졌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은 전체 44%(219개)에 달했다. 이 중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고, 62%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내놨다. 다만 기업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이 과매수 상태라 언제든지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린스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연준의 금리는 정점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고용 시장이 타이트한 환경이라 "인플레이션이 부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미국 주식시장이 이미 과매수 상태이기 때문에 조정이 나타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어느 시점에 시장의 관심을 끄는 헤드라인이 나와 투자자들이 ‘더 신중하자, 물러나자’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아마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2p(9.25%) 오른 14.41을 기록했다. hg3to8@ekn.krMETA PLATFORMS-RESULT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지지부진 전쟁, 힘 내보는 우크라이나…뜨거워진 남동부 전황 [NYT]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수복을 위한 반격에서 두 달 가까이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남동부 전선에서 재차 진격을 시도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추가 병력 수천 명을 전장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병력 다수가 서방 지원을 받아 이제까지 비축하고 있던 장비를 갖춘 훈련된 병사들이라고 전했다. 이날 자포리자주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최전선을 따라 곳곳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NYT는 새로 투입된 우크라이나 부대 일부는 서방 장갑차 등을 갖추고 제대로 정비된 해병대 및 기계화보병과 함께 전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초 개시한 반격 작전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흑해 북부 아조우해(아조프해)까지 밀어내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와 남부 영토 사이에 쐐기를 박는다는 목적이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전선을 따라 매설한 지뢰와 대전차 함정, 공습과 폭격 등 겹겹의 방어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에서 95㎞ 북쪽에 있는 오리히우 마을과 그 인근의 로보티네 마을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도 이 지역에서 전투에 나선 우크라이나 부대가 해외에서 훈련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독일제 레오파르트 주력전차,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를 포함한 전투차량 100대가량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자포리자주의 친러시아 행정 수반인 예브게니 발리츠키 역시 우크라이나가 지난 25일부터 이 지역에 36차례 포격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모두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드리 코발료우 우크라이나군 참모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로보티네 북동부 진지 수복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며 "적군은 계속 강한 저항을 하면서 부대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증원한 병력으로 러시아군 지뢰밭을 뚫고 자포리자주 남부 도시 토크마크까지 진격하고, 성공한다면 더 남진해 아조우해 연안 도시 멜리토폴까지 진격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목표는 러시아 점령지와 크림반도를 잇는 육로를 끊어 내거나, 적어도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 포병대 사거리 안에 넣을 만큼 남진하는 것이다. 그간 러시아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흑해함대와 남부 병력에 대한 군수물자 공급 기지로 삼아 왔다. 우크라이나 측은 반격 작전에서 주요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으나 서서히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한 러시아 화력에 전술을 조정해야 했으나 일부 러시아 1차 방어선을 뚫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수주 간 더 빠른 진격에 길을 틀 수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설명이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선에서의 공격·방어를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우리 사람들을 믿는다. 우리는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g3to8@ekn.krLITHUANIA NATO SUMMIT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EPA/연합뉴스

이회성 IPCC 의장 후임에 英교수…"기후변화는 존망 가를 위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국 학자인 짐 스키(69)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전임 회장은 한국의 경제학자 이회성 전 고려대 교수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키 교수는 2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열린 회원국 결선투표에서 90표를 얻어 69표에 그친 텔마 크루그(브라질) IPCC 부의장을 제치고 의장직을 차지했다. IPCC는 기후변화 위험을 평가하고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UNEP, 세계기상기구(WMO)가 설립한 협의체다. 전세계의 과학자가 참여해 발간하는 IPCC 평가보고서는 최고 권위의 진단으로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토대가 된다. 스키 교수는 40년 동안 기후과학에 전념해온 인물로 올해 3월 IPCC 종합 평가보고서의 발간에도 힘을 보탰다. 그는 기후변화 완화를 담당하는 제3실무그룹(WG III)의 공동대표를 맡아 작년 4월에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키 교수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연구를 담당하며 기후변화 대응책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폭염, 가뭄, 홍수, 폭풍 등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극단적 기상에 고통을 받고 있다. 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에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진다고 의심한다. 스키 교수는 이 같은 위기에서 자발적으로 연구하는 전세계 학자 수백명을 감독해 과학적 지식을 심화할 임무를 떠안았다. 그뿐만 아니라 갖은 압력 속에 IPCC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기후 대응의 더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스키 교수는 "기후변화는 우리 행성의 존망을 가를 위협"이라며 "모두 소중히 여기고 모든 목소리를 듣는 IPCC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 ▲ 과학적 진실성과 IPCC 보고서의 정책적 유효성 보호 ▲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의 효율적 사용 등 3대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현재 지구촌에서는 나라별, 계층별로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기후대응 정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에너지 업계와 일부 정파들의 기후변화 불신과 비과학적 주장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이 동력을 잃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나 극단적 기상 적응을 위해 최적의 과학기술을 찾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비정부기구 국제기후행동네트워크는 "현재 지구의 위기에서 과학자의 역할은 전통적인 연구과 분석 수준을 넘어선다"며 "이제 과학자들은 실질적인 해결책의 강력한 옹호자가 돼야 한다"고 IPCC를 압박했다.새 IPCC 의장에 선출된 짐 스키(사진=AFP/연합)

독일의 中 전기차 시장 공략법은?…"중국 기업들과 협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중국 상하이 소재 경제지인 제일재경은 중국과 독일의 전기자동차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의 자동차기업인 아우디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전했다.이 양해각서는 양사가 다양한 지능형 커넥티드 전기차 모델을 공동 개발·생산한다는 것이 골자다. 지능형 커넥티드 차는 인터넷과 연결해 음성으로 전화하고 지도 찾기를 하는 한편 뉴스·날씨·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구비한 차를 말한다.앞서 유럽 최대 자동차기업인 독일 폭스바겐은 전날 7억달러(약 8900억원)를 들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Xpeng) 지분 5%를 사들이고, 양사가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독일의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내연기관차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졌지만, 전기차 부문에선 중국 유수의 전기차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이 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독일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 연이어 합작에 나서는 건 중국이 전기차 시장의 승부처이기 때문이다.외신에 따르면 올 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1410만대의 전기차 가운데 60%가량이 중국에서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4분의 1이 전기차다. 미국(7분의 1), 유럽(8분의 1)보다 전기차 비중 면에서 앞섰다.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비야디(BYD)는 2분기에 70만244대를 인도해, 이 기간 상하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46만6140대를 인도한 미국 테슬라를 앞섰다.중국은 2022년까지 10년간 자국 내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최대 6만 위안(약 105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줬는가 하면 지금도 차량 가격의 10%인 구매세를 면제해주며, 지난 5월 말 현재 중국 내에 636만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폭스바겐(사진=AFP/연합)

AI 호재도 없는데…뉴욕증시 다우지수, 계속 오르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일 넘게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2.05 포인트(0.23%) 오른 3만 5520.12에 거래를 마쳐 1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난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최근 상승 기간 다우지수는 5% 올랐다. 이에 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3% 상승에 그쳤으며 각각 2차례와 3차례 하락했다.다우지수 연속 상승의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것이 꼽힌다.다우지수가 상승을 시작할 무렵인 지난 12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보다 낮은 지난해 동월 대비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다음 날인 13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낮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쳐 3년 만의 최소폭 오름세를 보였다.인플레이션 둔화를 보여주는 이 같은 지표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됐으며, 시장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잠재력을 억제해온 통화 긴축정책을 중단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최근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기업들이 꾸준하게 고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고용지표들도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이처럼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제지표 호조세가 다른 지수들에 비해 다우지수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지수 구성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유업체 셰브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사무·의료·보안제품 업체 3M 등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상당수가 경기 개선세에 영향을 받는 종목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 종목 상당수의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보잉은 이날 2분기에 시장의 예상보다 개선된 매출과 손실 규모를 기록한 데다 지난해보다 15대가 많은 136대의 항공기를 인도한 것으로 발표해 주가가 8%나 올랐다.코카콜라는 2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1% 올랐으며, 3M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5% 올랐다.이와 함께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시가총액에 가중치를 부여해 시총이 높은 종목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주식 한 주의 가격이 높을수록 영향력이 커지게 돼 있는 다우지수의 메커니즘도 이번 랠리의 한 요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주가 1위와 2위인 헬스케어업체 유나이티드헬스와 골드만삭스가 이번 달 들어 각각 5.7%와 10% 이상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연합)

미 정부, 외계인 존재 수십년 간 숨겨왔다? 청문회서 나온 의혹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 정황을 수십 년 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 AFP 통신은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쉬가 2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고발자를 자처한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이를 조종하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UAP는 상공에서 목격됐지만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UFO(미확인 비행물체) 대신 공식적인 용어로 사용된다.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수십 년에 걸쳐 추락한 UAP를 회수하고 역설계(분해 뒤 모방)한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그는 관련 정보를 상관과 청문 감사관들에게 보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더 구체적으로 발언하라는 요구에 그는 해당 정보가 기밀이기 때문에 공개석상에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UAP 정보를 대중뿐만 아니라 의회에도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인간이 아닌 존재의 비행물체에 대해 직접 아는 인물들을 개인적으로 면접 조사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오랜 복무 기록을 가진 개개인에게서 받은 정보가 근거라며 "많은 이들이 사진, 공식 문건, 기밀에 대한 구두 증언 등의 형태로 확실한 증거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문회에는 그러쉬뿐만 아니라 전직 해군 장교 2명도 나와 UAP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팀 버쳇(공화·테네시) 하원의원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며 "덮은 것을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밖 우주 어디엔가에 생명체가 있고 그중에 인류처럼 지성을 지니고 문명을 이룬 존재도 있다는 생각은 과학계 상식이다. 그러나 지구 상공에 나타난 괴비행체가 외계인의 우주선 등 인간이 아닌 존재의 기기라는 주장에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있느냐는 물음에 답변을 피했다. 커비 조정관은 "해군과 공군의 비행기 조종사들이 전하거나 보고한 미확인 비행 현상들이 있지만 그게 뭔지는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에서 UAP를 확인하기 위해 설립된 ‘전영역 이상현상 조사실’(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 또한 외계인 활동을 추론할 정황이 관측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물리학자인 숀 커크패트릭 조사실장은 올해 4월 의회에 출석해 "지금까지는 지구 밖 생물체의 활동, 지구 밖 기술, 물리학의 법칙을 거부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 수년 동안 UAP 문제에 더 심각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월 UAP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미스터리 수백건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적 접근을 촉구했다. 국방부도 해군과 공군 비행기 조종사들이 설명할 수 없는 물체를 봤다는 보고가 쏟아지자 이 문제에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외계 비행선일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중국 등이 정보수집을 위해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쓰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kjuit@ekn.krclip20230727101745 과거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 비행물체 가운데 하나.미국 국방부/연합뉴스

한미 금리차 2%p로 벌어졌는데…美 연준, 9월에도 금리 인상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또 한차례의 금리인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연준의 이번 정책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의 금리차가 더 벌어졌지만 연준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두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비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2년만 최고 수준이다. 이로써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 금리 역전폭은 최대 2.00%포인트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그러나 FOMC 성명에는 직전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에도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동결할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과 시장에서는 이날 인상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36%로 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역설적으로 이번 FOMC는 금리인상 사이클 중 가장 확실하면서도 불확실한 회의였다"며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격히 둔화되는 등 최근 데이터를 봤을 때 금리인상 사이클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재발될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면 인상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현지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 또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너절(WSJ)은 투자자들은 연준의 ‘포커페이스’를 읽고 있다고 이날 보도하기도 했다. 금리가 인상될 이유가 없을 것으로 결국 드러나게 되지만 현 상황에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마도 끝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9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기울이고 있다. 산탠더 캐피털 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최소 한 차례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기본 선택지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타이밍은 데이터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성명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대다수 위원들이 또 한차례의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미 CNN방송도 연준이 성명서를 통해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을 주시한다고 밝힌 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주요 변수로는 내달 말 예정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파월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의 견해를 명확히 전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파월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당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는 매파적인 발언을 통해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한편, 한미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미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외환이 유출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USA-ECONOMY/FED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세상 싫어 자연으로 떠난 미국 일가족, ‘주검’으로 돌아온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세상이 싫다며 미국 로키산맥의 한 캠핑장으로 떠난 가족 3명이 1년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겨울 극심한 추위나 영양실조 탓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거니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9일 오후 4시 57분께 로키산맥의 골드크릭 캠핑장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이 사람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심하게 부패한 시신 1구를 확인했고, 다음날 수사관들이 현장을 찾아 인근에서 부패한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시신 3구를 넘겨받은 거니슨 카운티 검시관은 조사 결과, 이들의 신원이 레베카 밴스(42)와 그녀의 14세 아들, 밴스의 여동생인 크리스틴 밴스(41)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검시관은 이들을 모두 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으로 추정했다. 또한 텐트 안에서 통조림 음식을 먹으며 연명하다가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나 영양실조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들의 거처에서 발견된 유일한 음식은 라면 한 봉지뿐이었다고 검시관은 전했다. 사망한 레베카·크리스틴 밴스의 이복 자매인 자라 밴스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지난 몇 년간 "세상의 상황에 낙담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산 속에서 영구적으로 살겠다며 콜로라도 서부 골드크릭 캠핑장으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자라의 말에 따르면, 레베카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세상을 두려워하는 인식이 더 심해졌고, 자연 속에서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레베카의 동생인 크리스틴은 처음에는 같이 갈 계획이 없었다가 "그들(언니와 조카)과 함께 있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 마음을 바꿨다"고 자라는 덧붙였다. 이들이 발견된 캠핑장은 작은 시골 마을인 거니슨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kjuit@ekn.krclip20230727090551 미 몬태나주에 있는 로키산맥.AFP/연합뉴스

맥킨지의 경고 "2030년까지 미국서 일자리 1200만개 바뀔것…AI 등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2030년까지 미국에서 최소 1200만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탄소중립 등의 영향으로 근로자들의 직업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킨지는 26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미국 노도시장의 흐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자동화 등이 일자리에 영향을 끼치는 최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여성 근로자들이 남성 근로자들보다 이러한 변화에 더 취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과 자동화로 사무지원, 고객지원 등의 직군이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성 근로자들이 이부분에 남성보다 더 많이 분포돼있다는 이유에서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여성 근로자들이 남성보다 이직해야 할 필요성이 1.5배 가량 더 높을 것으로 추산했다. 크웰린 엘린그러드 맥킨지 이사는 "저임금 근로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변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이들은 고임금 직군에 속한 근로자들보다 직업을 바꿔야 할 가능성이 최대 14배 더 높고, 이를 위해선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변호사에서 교사, 재정 자문가, 건설 설계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무직 종사자들도 오픈AI의 챗GPT 등과 같이 생성형 AI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AI로 이러한 직군이 사라지는 것보다 업무 방식에서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추이 파트너는 "재앙을 부를 정도의 변화는 아니다"면서도 "거의 모든 직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배출 감축 등을 위한 노력 또한 일자리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자들과 내연기관차 제조공장 근로자 들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러한 직군에서 3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다만 친환경 에너지의 확대로 재생에너지 발전소, 전기차 충전소 등이 새로 구축되면서 약 7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봤다. 아울러 맥킨지는 앞으로 건설직이 유망한 직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건설 부문에서 일자리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12%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적절하게 대비할 경우 미국 생산성이 현재 1%에서 3∼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만큼 미국 노동시장이 대규모로 발전해야 한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맥킨지 맥킨지 로고(사진=로이터/연합)

한화의 레드백, 호주 장갑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한화는 국내 방산 기업 최초로 자체 기획한 ‘수출형 무기체계’가 선진 방산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LAND 400 Phase3’ 보병전투차량 최종 후보 2개 중 레드백이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한다. 당초 이번 도입 사업에는 글로벌 선진 방산기업인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의 ‘에이젝스’, 영국 BAE시스템스의 ‘CV90’,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가 레드백과 경쟁했고, 2019년 9월에 레드백과 링스 2개 기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레드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최초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로,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됐다.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중인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y) 공장에서 생산된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인 AS10을 생산하는 곳으로 2024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한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K방산의 해외진출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호주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등 선진 방산시장 공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레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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