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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접어든 이팔 전쟁…가자지구 중대국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7일(현지시간) 두달을 넘어가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쟁 초반 가자 최대 도시인 북부 가자시티에 깃발을 꽂은 이스라엘군은 이제 남부에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일 "가자 북부에서 작전의 목표는 대부분 충족됐다"며 전쟁 ‘두번째 단계’를 공식화했다. 7일 현재 가자지구 제2의 도시이자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를 포위하고 시내 중심부에 진입하면서 지상전을 본격화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 상당수가 민간인들과 섞여 남부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지휘한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남부 칸 유니스의 지하 터널에 숨어있다는 게 이스라엘 주장이다.이스라엘이 지난 두 달간 퍼부은 지상 공습은 1만회를 넘어섰고, 하마스가 만든 지하 터널 입구 800여개를 발견, 500여개를 제거했다. 일시 휴전을 지나온 전쟁은 이제 중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어느 쪽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마스로선 가자지구 최대도시인 가자시티가 거의 점령된 상황에서 칸 유니스마저 빼앗기면 앞으로 조직적 저항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에도 힘든 전투가 될 전망이다. 하마스가 가자 북부를 내주긴 했지만, 전쟁 전 3만명에 달했던 병력 대부분이 건재한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또 하마스의 지하 터널이 얼마나 더 있을지 알기 어려운 데다, 전체 터널 중 3분의 1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미 가자지구 사망자는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주거지의 절반이 넘는 5만2000채가 무너졌고, 유엔 추산 180만명의 집을 잃고 피란민 신세가 됐다. 유엔 등 국제구호단체들은 ‘종말론적 상황’, ‘지옥같은 시나리오’, ‘인간애의 완전한 실패’ 등의 표현을 동원해 참담한 가자의 현실을 전하고 있다.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을 촉구하며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기도 했다. 전쟁에 관한 주의를 환기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휴전을 촉구하도록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헌장 99조가 명시적으로 발동된 것은 1971년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 후 처음이다. 안보리 이사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서한에 따라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도록 압박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전쟁 초기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했던 미국도 이스라엘에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보호 조처를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에 전쟁을 벌일 수 있는 시간이 몇 달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 시한을 몇 달이 아닌 몇주로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이스라엘도 전쟁 명분을 확보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보고, 전쟁에 속도를 내는 듯 보인다. 외견상 휴전이 재개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이스라엘은 카타르에 보냈던 모사드 중심의 협상단을 철수했고, 하마스도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게다가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무자비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이를 뒷받침하는 목격자와 의료진 증언이 전해지며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를 맡은 국가에서 협상 재개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랍권 국가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 정상도 지난 5일 정기 회의를 하긴 했지만, 선언문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간인 공격을 비난하는 수준에 그쳤다. 미국은 내년 1월까지는 지금의 고강도 지상전이 이어지고 이후 저강도, 국지전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6일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사진=로이터/연합)

중국 11월 수출 7개월만에 반등했지만…수입 부진에 경제회복 먹구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11월 수출이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2919억 3000만 달러(약 38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났다.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4월 8.5%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유지해 오다 11월 들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11월 수출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도 높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에선 11월 수출이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블룸버그통신 집계치의 경우 보합(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는 기저 효과로 인한 영향이 더 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1월 수출은 2021년 동기대비 9% 가까이 급감해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또 해외 크리스마스와 연휴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수출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런 점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0월에 이어 두 달째 기준치 50 미만(49.4)으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11월 수입은 2235억4000만 달러(약 296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하락했다. 11월 수입 증가율은 전달(3.0%)과 블룸버그 전망치(3.9%)를 모두 밑돌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의 수입은 지난 10월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입액 감소는 내수가 꺾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싱가포르 UOB은행의 웨이 첸 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낮은 수준과 비교해도 내수는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수출 추이 또한 눈에 띄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모두 종합하면 중국 회복세는 여전히 약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도 "중국 수입이 예상치 못하게 꺾임에 따라 내수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꺾였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가장 감소 폭이 큰 20.1%로 나타났다. 대만으로부터의 수입도 16.1%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이로써 11월 무역흑자는 684억 달러(약 90조5000억원)로 10월(565억30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2% 줄어들었고 수입도 6.0%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올 들어 10% 넘게 감소했지만 대(對)러시아 수출은 50% 그량 급증했다. 또 올해 중국의 철강과 반도체 수입은 각각 27%, 16.5% 급락했다. 이에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핀포인트에셋 매니지먼트의 장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수출이 경제성장을 지탱할지 불확실하다"며 "유럽과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어 중국은 내년에도 내수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CHINA-ECONOMY-TRADE (사진=AFP/연합)

수요 불안에 뚝뚝 떨어지는 국제유가…WTI 70달러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수요 둔화 등으로 글로벌 원유시장이 과잉공급되고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5개월만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 폭락한 배럴당 69.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까지 하락 마감함으로써 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 기간 낙폭은 11%에 육박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3.8% 내린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미국 휘발유 가격은 11개월 만에 최저를 찍었다. 미 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는 갤런당(3.78리터)당 3.22달러로 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글로별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최근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의 과도한 부채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거론하며 중국의 국가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미국의 경우 이날 발표된 11월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치(12만 8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도 혼조 흐름을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주간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60만 배럴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540만 배럴 급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정책에 대해서도 시장의 회의론은 이어지고 있다. OPEC+은 지난달 장관회의에서 내년 1분기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사우디의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이 포함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자발적 감산으로, 협의체 차원의 공식적인 의무 감산 합의에는 실패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감산을 더 연장하거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최근에도 강조하고 있지만 투자 심리를 반전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주요 지지선들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 투매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유가 상승 가능성을 논하기도 전에 확실한 반전 신호를 목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줄어드는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과 원유 공매도 추이를 따르는 프로그램이 브렌트유 낙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OPEC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산유량은 하루 2781만배럴로 집계됐는데 이는 10월 대비 9만 배럴 가량 낮은 수치다. OPEC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감산에 예외를 적용받는 이란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5년래 최고치를 찍어 기타 회원국들의 감산이 일부 상쇄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GLOBAL-OIL/WTI 미 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 2023-12-07_120158 지난 1년간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눈만뜨면 오르는 비트코인 시세…트레이더들은 어디로 베팅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새로운 강세장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내년 1월에 5만달러를 찍을 것이란 방향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시장에서 내년 1월 26일 만기 콜옵션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가 행사가 5만 달러에서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이는 옵션 투자자들이 내달까지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방향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시세가 5만달러를 기록한 적은 2021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미국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시세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중순 2만 6∼7000달러대 대비 60% 넘게 올랐는데 최근 들어 비트코인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이달 초 약 20개월 만에 4만 달러를 돌파한 후 최근엔 4만 4000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4만 5000달러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개선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 규모가 40.7% 급등한 3조 6100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3월 이후 최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고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돌아오자 암호화폐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데리비트의 루크 스트라이저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비트코인의 강세 심리가 번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 투자가 다시 주목받자 그동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된 변동성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앰버데이터의 그레그 마가디니 파생상품 부문 이사는 "올해 비트코인이 오르자 변동성이 뒤따랐다"며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단·중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또다시 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다이먼 CEO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질문에 "나는 항상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에 강력히 반대해왔다"며 "실제 사용처는 범죄, 마약 거래, 돈세탁, 조세회피 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정부였다면 이를 금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과거에도 암호화폐가 폰지 사기라는 주장을 펼쳐왔다.FINTECH-CRYPTO/WEEKLY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윤 대통령, ‘공연+아이돌’로 뉴진스와 나란히…NYT는 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윤석열 대통령과 걸그룹 뉴진스를 나란히 올해 ‘스타일리시’한 인물로 선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YT는 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을 ‘2023년 스타일리시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하면서 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방미 기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NYT는 이를 윤 대통령 선정한 배경으로 꼽으면서 "그의 흠 잡을 데 없는 아메리칸 파이 백악관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필적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ABC 방송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NYT는 올해 스타일리시 인물 중 또 다른 한국 인물로 걸그룹 뉴진스를 선정했다. NYT는 선정 배경에서 "토끼 귀 모자를 쓴 뉴진스 멤버들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알앤비(R&B)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또한 여성 K팝 가수 중 최초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롤라팔루자는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다. 뉴진스는 지난 8월 롤라팔루자 무대에 올라 미국 내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음악 전문매체 롤링스톤스는 롤라팔루자 공연과 관련, "10대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5인조 걸그룹 뉴진스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충분히 돼 있었다"고 호평했다. 올해 스타일리시 리스트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공연장 ‘스피어’(Sphere)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NYT는 올해 리스트 선정에 "선정자 중 일부는 ‘인물’이 아니긴 하지만, 선정 대상 모두 우리가 무엇을 입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 얘기하게 해줬다"라고 전했다. hg3to8@ekn.krclip20231207083808 아메리칸 파이 열창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후퇴, 애플·MS·아마존·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3p(0.19%) 내린 3만 6054.4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4p(0.39%) 떨어진 4549.34로, 나스닥지수는 83.20p(0.58%) 밀린 1만 4146.7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 반락했다. 3대 지수는 지난 11월 8~10%가량 오른 데 따른 고점 부담으로 최근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아울러 시장은 이날 민간 고용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밑돌아 고용 시장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2만 8000명을 밑돈다. 10월 수치는 기존 11만 3000명에서 10만 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달 5.7%보다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민간 고용이 2개월 연속 월 10만명대를 보이면서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진 것이다. 이는 장 초반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도 했으나 시장은 노동부 고용 지표를 앞두고 다시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금리도 주 후반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11%를, 2년물 금리는 4bp가량 오른 4.59%를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비농업 고용은 15만명 증가한 바 있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채용 공고가 줄고, 신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에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즉,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셈이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과 내년 1월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경기 둔화세는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국제 유가는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위험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 산업, 헬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 하락에 1% 이상 떨어졌다. 전날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 주가는 0.6%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1%, 아마존이 1.6%, 엔비디아가 2.2% 이상 하락했다. 식품업체 켐벨 수프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상승했다. 위스키업체 브라운-포먼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순익 발표에 10% 이상 떨어졌다. 클라우딩 업체 박스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 발표에 10% 이상 떨어졌다. 주택건설업체 톨 브라더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2%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고용 둔화를 통해 연준 추가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 피트 캐피털 그룹의 제이 소마리바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11월에 너무 잘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해당 랠리를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통해 노동시장이 과거처럼 견고하지 않고 둔화한다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라며 "고용 둔화를 보기 전까지는 모든 이들 마음속에 연준이 다시 가까운 미래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7%에 달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2%, 동결할 가능성은 38.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p(0.93%) 오른 12.97을 기록했다. hg3to8@ekn.krNVIDIA-JAPAN/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재집권 첫날만은 독재자" 폭탄발언,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공화당 내 대세론’을 형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을 한 달여 앞두고 막판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함께 진행한 타운홀 행사 방송에서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독재 정치 위험이 있다는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내 주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당신은 독재자가 되지 않을 거죠. 맞냐’ 라고 묻는데,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취임) 첫 날만 빼고"라며 "첫 날엔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십 건 범죄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법무부, 연방 관료 등을 대상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기는 위험한 독재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도 이런 우려가 "매우 현실적 위협"이라고 가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전해지자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바이든 선거대책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되면 무엇을 할지 정확히 말해왔고 오늘 자신이 첫 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으면 내가 출마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한 바이든 대통령 발언도 조롱했다. 그는 "아마 누군가 그에게 논리를 제공한 것 같다. 그들은 그게 그럴싸하게 들릴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 폭소를 유도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니키 헤일리 유엔 전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후원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선거 부정과 논리 설계가 아마도 그들(민주당)이 잘하는 유일한 일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알래스카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석유 및 가스전 임대 계약을 취소한 조 바이든 대통령 결정을 뒤집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발밑에 엄청난 부가 있다.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며 석유와 가스를 추가 개발할 경우 사회보장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역시 민주당과 당내 일각 주장을 모두 비판한 발언이다. 미국에서 사회보장 혜택은 65세 이상 납세자의 주요 수익이다. 그러나 사회보장 신탁기금은 추가 조처가 없을 경우 2033년이면 지급 불능 상태가 되고 사회보장 지급액도 현재 75%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공화당 대선 주자들 사이에선 일부 혜택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정년 연장을 제안했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일부 연령층에 대한 제도 변경을 시사했다. 한편, 공화당은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에서 대선 경선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0% 후반대로, 10%대에 머무는 헤일리 전 대사, 디샌티스 주지사에 크게 앞서고 있다. hg3to8@ekn.krUSA-TRUMP/NEW YORK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선진국 성적 떨어지는데…한국 등에선 쑥쑥 오르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에도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대만의 학업 성취도가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들은 선진국 전반의 학업성취도가 유례 없이 떨어진 가운데 한국 등 몇몇 국가는 팬데믹에 대한 대응 차이 등으로 인해 나머지 선진국과 격차를 벌렸다고 진단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조사에서 37개 OECD 회원국의 만 15세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직전 조사인 2018년에 비해 수학에서 16점, 읽기에서 11점, 과학에서 2점 각각 하락했다.통상 점수 20점이 내려가면 이전보다 학년 1년만큼 성취도가 뒤처진 것으로 간주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이전보다 수학은 약 4분의 3학년, 읽기는 2분의 1학년만큼 뒤처졌다는 뜻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수준의 (점수) 하락은 재앙"이라며 학생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유례없는 세계적 하락"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점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수학의 경우 오랫동안 높은 학업성취도로 주목받아온 핀란드를 포함해 프랑스, 독일, 폴란드, 노르웨이 등의 점수가 20점 이상 하락했다.반면 한국은 수학과 읽기는 1점씩, 과학은 9점 상승했으며, 대만, 일본, 싱가포르도 오히려 수학 등의 점수가 높아졌다.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 교육당국은 이들 소수 선진국을 부러워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런 차이를 낳은 요인으로는 우선 팬데믹에 대한 대응의 차이가 꼽혔다.학교 폐쇄에 따른 수업 차질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대만, 한국 등 국가들이 대체로 수학 등 성적이 좋았다는 것이다. 또한 원격 수업의 품질 차이도 학업성취도 격차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경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래 지속됐지만,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정부가 계약제 교사 같은 교육 지원 인력을 3만명 고용하는 등 학생들을 많이 지원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같은 원격 수업이라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배우는 기술이 있고 교사로부터 도움을 더 많이 받는다고 느낄수록 성적이 좋았다고 분석했다.다만 코로나19가 성취도 하락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며, 이미 팬데믹 전부터 성취도가 하향 또는 정체 흐름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OECD 평균 점수는 수학은 6점, 읽기는 3점, 과학은 13점 각각 내렸다.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코로나19만이 서구 선진국 성취도 하락의 원인은 아니며 이미 많은 OECD 회원국에서 이미 뚜렷했던 추세를 강화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실제로 OECD 학생 4명 중 1명꼴로 작년 수학 수업 시간 대부분에서 다른 학생의 디지털기기 사용 때문에 정신이 산만해졌다고 답했으며, 사회경제적 배경의 영향을 제외한 결과 이들 응답자는 수학에서 평균 4분의 3학년만큼 성취도가 뒤처졌다고 FT는 전했다.또 유럽 교육 시스템의 성공 사례로 간주돼 온 핀란드의 급격한 성취도 하락에 대해 핀란드가 학생들에 대한 학문적 기대치를 낮췄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슐라이허 교육국장은 핀란드의 사례가 "주는 교훈은 우리가 학문적 성공의 희생을 통해서가 아니라 학문적 성공을 통해 학생의 행복을 달성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FT에 밝혔다.(사진=연합)

美 금리인하 기대감은 김칫국?…힘 빠지는 증시 낙관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내년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공격적으로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빠르게 식어가자 미 증시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영향을 받는 미 국채 담보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SOFR) 움직임 등을 근거로 미국 금리인하가 규모나 속도 면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현재 5.5%인 기준금리 상단이 내년 12월까지 4.25%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는 견해가 74.7%로 여전히 다수지만, 일각에서 이런 전망이 어긋날 가능성에 돈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4일 거래에서는 최근 몇주 사이 처음으로 하방보호 수요와 관련된 SOFR 옵션 포지션이 크게 늘었으며, 이 포지션은 내년 1·2월 등 상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시장 전망이 빗나갈 경우 이득을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이 SOFR 옵션을 활용해 현재 선물시장에 반영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와 반대로 투자할 것을 제안한 데 이어 나왔다.또 지난달 28일까지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국채 선물곡선 관련 숏(하락) 포지션을 정리했다.이뿐만 아니라 PNC파이낸셜 서비스그룹의 윌리엄 뎀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행사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본다"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만큼 "그 수준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그는 내년 상반기 경기둔화 내지 가벼운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키코프의 크리스 고먼 CEO도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를 예상하면서 연준의 연착륙 시도에 대해 ‘기정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고문은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본다"면서 "그것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의 스콧 루브너는 보고서를 통해 "약세론자(곰)가 더는 남아있지 않다"면서 주식 대량 매도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봤다.그는 시장 추진력을 이용하는 원자재 거래 전문가들이 지난달 2250억 달러(약 295조원) 정도 주식을 매입했다고 추산하면서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빠른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증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레이더들이 주식 매수보다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봤다.모건스탠리의 프라임 중개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일부 발 빠른 트레이더들은 벌써 주식 포지션을 줄이기 시작했다. 빌 미니를 비롯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매도 포지션을 늘렸다고 전했다.호주 펜달그룹의 에이미 셰 패트릭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간 과도하다고 보면서, 미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 비중을 줄이고 미국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원화와 브라질 헤알화 대비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웨이 리를 비롯한 블랙록 전략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중반에야 시작될 것으로 보면서 "시장이 실망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체제를 정의하는 것은 더 높은 금리와 확대된 변동성"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서고 공격적으로 완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1분기에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90%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주 전과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또 0.25%포인트씩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시장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어 있으며, 6번째 금리 인하 가능성도 80%로 추산하고 있다. 이 경우 ECB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1.5%포인트 내려간 2.5%가 된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엔화 환율 올랐는데…일본, 해외 부동산 싹쓸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고금리 여파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엔화 가치가 미 달러화는 물론 주요국 통화대비 역대급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구매력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음에도 일본 투자자들이 과거 버블경제 이후 최대 규모로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일본 자본이 74억달러(약 9조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5년간 연평균을 3배 넘게 웃돈 것은 물론 1980년대 후반 버블경제 이후 최대 규모다.이에 올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일본 투자자들이 지탱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부동산 시장에 투입된 자금 중 일본이 차지한 순위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5위로 급등했다. 심지어 상위 5위 국가 중 투자금액이 증가했던 곳은 일본이 유일했다.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부동산 종합 서비스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타카야마 히로유키 이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엔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을 대거 사들였지만 이젠 일본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항공기 운항 등이 정상화되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건물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일본 부동산 회사 모리 트러스트는 지난 6월 약 1000억엔(약 8900억원)을 들여 뉴욕 맨해튼 245 파크 애비뉴 건물의 지분 49.9%를 매입했다. 이로 인해 해당 건물 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 6236억원)로 올랐다고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는 전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일본 기업들은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대형 통신사 KDDI는 지난 6월 13억 5000만 캐나다 달러(약 1조 3036억원)를 들여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인수했고 미쓰이부동산은 지난 5월 그레이코트와 공동으로 영국 런던에 있는 세인트폴 대성당 근처에 있는 한 상업용 건물을 3억 1500만파운드(약 5211억원)로 매입했다. 지난달엔 미쓰비시부동산이 주관하는 한 펀드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건물을 7억 7900만 호주달러(약 6727억원)로 매입하기도 했다. 부동산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일본 공적연금(GPIF)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동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투자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주요국 통화 대비 엔화 환율이 고공행진(엔화가치 하락)하고 있음에도 위축되지 않아 주목을 받는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은 또 수익 다각화 차원으로 미국, 호주, 인도 등에서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인 뉴마크 그룹의 알렉스 포셰이는 "이들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제 세계 경제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본 기업들의 부동산 투자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팬데믹 이전부터 쓸어담았던 해외 부동산의 밸류에이션이 올해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이 과거 버블경제 붕괴 후 헐값에 해외 부동산을 매각했던 사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1989년 일본 미쓰비시가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센터를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1995년에 손해를 보고 이를 매각한 바 있다. 또 일본의 한 기업인인 이스타니 미노루는 페블비치 골프장을 인수한지 불과 2년 만에 3억 5000달러 가량 손해를 보고 되팔았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6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기준, 현재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7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환율이 지난달 달러당 151.9엔까지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들어 여전히 12% 급등한 상황이다.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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