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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이번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 최대 관심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을 일축하는 분위기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나오자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단숨에 146엔대로 급등했다(엔화 약세).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이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할 인금상승의 증거를 아직 충분히 목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일본은행은 임금상승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데 따른 잠재적 비용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이번 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발표되는 모든 지표와 금융여건 등을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난 주 급부상한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는다. 최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부양책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 어떤 통화정책 도구를 동원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일본은행이 오는 19일 금융완화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식통 역시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정책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아닌 일반적인 발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부터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최대 146.46엔까지 치솟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7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전날 종가 대비 4% 가까이 하락한 141.71엔까지 떨어졌었다. 일본은 10월 말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되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한 상태다. 단기금리는 계속해서 -0.1%로 동결 중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19일에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쳐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엔화 환율 전망과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일본은행의 회의 결과에 따라 달렸다는 입장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에자와 후쿠히로 금융시장 총괄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7엔 위로 오르기 위해선 FOMC 점도표 또는 일본은행 회의에서 특별한 결과가 나오면 안된다"고 말했다.일본은행(사진=로이터/연합)

‘중국 사재기’에 70% 폭등한 우라늄…"혼란에 빠질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이 세계 곳곳에서 원자력발전의 연료인 우라늄을 쓸어 담자 우라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로 인해 서방의 에너지 공급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런던의 우랴늄 투자회사 옐로케이크의 안드레 리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이 시장에서 우라늄을 사들이고 우라늄 광산과 장기 계약하고 있지만 서방은 우라늄 확보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그들에게 필요한 광물은 어떤 것이든 묶어두려고 할 것"이라며 "중국의 이런 노력이 자원 확보 경쟁을 촉발할 것이고 이로 인해 서방 전력 기업의 공급 능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원자력 발전 국가로, 현재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의 약 절반이 중국에 있다. 중국은 원자력 원료 자급자족을 목표로 우라늄 수요의 3분의 1을 국내에서, 3분의 1은 해외 광산 투자로, 나머지 3분의 1은 시장에서 구매해 충당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중국국영우라늄공사(CNUC)와 중국종합원자력그룹의 자회사가 니제르, 나미비아,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광산들을 인수했고, CNUC는 카자흐스탄과 인접한 신장 지역에 우라늄 거래 허브를 목표로 한 저장고를 건설하고 있다. 리벤버그 CEO는 "중국인들이 새로운 공급을 찾아 곳곳을 다니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대에 원자력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많은 우라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석유 가격 급등 이후 세계 각국 정부가 신규 원자로 건설과 기존 원자력발전소 수명 연장을 추진하는 것도 우라늄 수요를 더욱 키우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도 미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22개국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 에너지 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3배로 늘리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최근 우라늄은 파운드당 81달러에 거래되는 등 2007년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우라늄 가격 상승률은 70%에 달했다. 리벤버그 CEO는 내년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100달러(약 13만2천 원)를 넘길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망했다. 옐로케이크 주가도 올해 54% 상승해 회사 순자산가치가 지난 3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에서 최근 18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로 급등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우라늄 공급 중단 카드를 꺼낼 경우 서방 에너지 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약 50%를 차지한다. 리벤버그 CEO는 "만약 러시아가 우라늄 공급을 끊기로 한다면 서방 전력 기업들은 러시아로부터 독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까지 향후 5년간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CLIMATE-UN/NUCLEAR 프랑스에 위치한 한 원전(사진=로이터/연합)

미국인 대다수 "바이든, 우크라·이스라엘에 돈 너무 쓴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인 대다수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액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T와 미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5∼6일 미국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재정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에 달했다.반면 "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 "충분히 지출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그쳤다.특히 공화당 지지자 중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비율이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 65%가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답해 민주당 지지자(32%)이나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52%)보다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처리에 제동이 걸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는 추가 지원예산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연말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고갈될 것임을 경고하며 연내 예산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불법입국자를 막기 위한 국경 예산의 시급성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12일 백악관에 전격 초청하기로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12일 방문 때는 오전 상원을 찾아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에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 회담할 계획이다.아울러 이번 설문조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대한 반대 비율이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비율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역시 상당한 수준의 회의적 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40%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재정적 지원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30%,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3%였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반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그 배경으로 진단된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5%만이 미국 경제가 "좋다"고 답했다.특히 미국인들은 높은 물가상승률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지난 한 달간 재정적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준 것은 무엇인가’(중복응답)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9%가 ‘물가 상승’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소득 수준’(49%), ‘집세’(32%) 등이 이었다.물가 상승의 지속은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했을 때보다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다만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이 비율이 14%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폴란드 무기수출 날벼락?…하원의장 "前정부 계약 무효될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폴란드 정권이 8년만에 교체되는 가운데 폴란드에서 지난 10월 총선 이후 체결한 계약들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권 연합의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의 시몬 홀로브니아 하원의장은 이날 폴란드 민영 방송 ‘라디오 제트’에 "법과정의당(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지난 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지난 10월 15일 총선에서 집권당이자 민족주의 성향 우파 보수정당인 PiS는 하원에서 35.4%를 득표하는 데 그쳐 제1당이 됐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역임한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가 이끄는 시민연합(KO)이 주도하는 야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8년 만에 정권 탈환을 눈앞에 뒀다.로이터통신은 PiS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예상대로 패할 경우 친유럽 성향의 야권 연합이 11일 집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새 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점쳐지는 블라디슬라브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농민당(PSL) 대표도 전날인 9일 같은 매체를 통해 PiS 정부가 10월 15일 이후 체결한 계약들이 "분석과 평가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코시니아크-카미시 대표는 폴란드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현 폴란드 국방장관은 코시니아크-카미시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선언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그들은 한국으로부터 들여올 장비를 폴란드 군수산업의 장비로 대체할 것이라고 대중영합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불똥이 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웃 나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력 증강을 꾀하고 있는 폴란드는 한국과 수십억 달러어치의 무기 구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로 수출하는 3조 4475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8월에 K-9 212문, 11월에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1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하지만,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슈에 자금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폴란드 방산 수출 계약이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한도 제한으로 난항을 겪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공동 대출의 방식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하기도 했다.도날트 투스크 시민연합 대표(사진=AP/연합)

12월 FOMC·11월 CPI 발표에 촉각…월가 고수들이 ‘콕’ 찝은 미국주식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로 꼽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일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점이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이번 FOMC에서는 향후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의 첫날에는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때문에 투자 향방을 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12월 FOMC 결과는 한국시간 기준, 14일 새벽에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미 월가의 전략가들은 앞으로 상승 여력이 있을만한 미국 주식들을 매수하라고 추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CNBC에 따르면 팁랭크스(TipRanks) 순위권에 들어간 애널리스트들이 특정 미국 주식들을 지목하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제시했다. 팁랭크스는 주식 추천 성공률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순위를 매기는 플랫폼이다. 팁랭크스가 추적하는 8600명 가량의 애널리스트 중 상위권인 94위에 위치한 미즈호 증권의 그레그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CRM(고객관계관리) 시장을 선도하는 세일즈포스 주식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255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스코위츠는 "CRM은 방대한 고객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익관리와 업무 최적화에 도움이 되도록 좋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250.81달러에 장을 마감했는데 최근엔 3분기 ‘깜짝 실적’으로 주가가 9.4% 급등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의 추천 성공률은 62%이며 평균 수익률은 16.3%에 달한다. 팁랭크스 868위에 오른 도이체방크의 브라이언 킨 애널리스트는 핀테크 기업 블록 주식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75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록 또한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는데 앞으로도 수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블록 주가는 지난 8일 69.17달러를 기록했다. 킨은 "상당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지속가능한 고성장으로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킨이 그동안 추천해왔던 종목들 중 57%가 성공했고 평균 수익률은 약 6.5%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팁랭크스 311위에 오른 타이그레스 파이낸셜의 이반 페인세스 애널리스트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스프트(MS)를 지목하면서 목표주가를 475달러로 제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한 MS의 주가는 지난 8일 373.04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앞으로 27% 가량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페인세스는 MS가 최근 6분기 만에 가장 강력한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며 오픈AI의 챗GPT를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통합시키면서 AI 혁명의 선두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개입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인세스는 그러면서 "MS의 견고한 대차대조표와 현금 흐름은 성장 이니셔티브와 전략적 인수를 위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페인세스의 성공률은 60%이며 수익률은 9.8%로 집계됐다.투자자 투자자(사진=로이터/연합)

[이슈분석] 美 연준 내년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에 본격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미국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이가 지속되는 만큼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연준이 내년 금리를 인하하는 시기와 그 규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지만 이번 회의에서 공개될 ‘점도표’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작년 이후 큰 폭으로 둔화됐기에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투자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의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금리 인하의 시기와 규모보단 그 배경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뜻으로, 그동안 견고한 모습을 보이던 미국 경제가 내년부터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따라 향후 금리인하 횟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이유가 오로지 인플레이션 둔화 추이에 따른 것이라면 경기침체 없이 물가 상승을 끌어내리는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의미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제약적인 수준인 5.25∼5.5%에서 빠르게 끌어내릴 필요성이 떨어진다. 이는 공격적인 연준 피벗을 기대했던 투자자들게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의 전략가들은 "연준이 내년에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면 큰 폭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는 "연준이 만약에 경제가 급격하게 악화되거나 경기 침체의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실업률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져 연준의 양대 책무 중 하나인 ‘최대 고용’이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수요 위축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연준은 통화정책을 빠르고 큰 폭으로 완화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금융시장 등이 위축될 수 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경기와 함께 냉각되어서 금리인하를 원하는 것이지 경제가 침체되어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경제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운)의 GDP나우는 지난 7일 기준, 올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1.2%로 제시했는데 이는 3분기 성장률(5.2%)를 크게 하회한다. GDP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모델로 실시간 경제 수치를 반영해 산출된다. 다만 미국 경제를 강하게 떠받치는 노동시장은 여전히 위축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 하락한 3.7%를 기록했고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 9000명 증가해 전달(15만명 증가) 수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달성을 예상해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2월 FOMC에서 공개될) 점도표가 내년 상반기에 금리인하를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해 연준이 내년 6월에 금리를 처음으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하 배경이 경기 위축이 아닌 물가 압박 둔화 때문이라며 내년 금리가 총 0.7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SMBC 니코 증권 아메리카의 조셉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월 금리인하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연준의 지난 5차례 통화긴축 사이클에서 금리가 마지막으로 인상된 후 첫 금리인하까지 평균 8개월이 걸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연준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1.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움직임이 경기침체를 방지하기엔 충분하지는 않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USA-FED/FRAMEWORK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휴전 몰리는 상황? 바이든, 젤렌스키 불렀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영토 수복에 주력하는 가운데, 핵심 ‘전쟁 동력’인 미국의 선택이 주목된다. 당장 우크라 지원 예산 처리를 두고 의회와 대립하는 미 행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해 의회를 종용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 약속을 강조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12일 백악관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두 정상은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12일 방문 때는 오전 상원을 찾아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에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 회담할 계획이다. CNN 방송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의회에서 긴급 지원 예산 논의가 막다른 길에 놓인 중대한 국면에 이뤄진다"며 "국경 예산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간) 대치가 이어지며 의회는 긴급 안보 예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06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다. 이에 미 상원은 지난 6일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절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공화당 조직적 반대에다가 민주당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부결됐다. 공화당 의원들은 불법입국을 막기 위한 국경 예산의 시급성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정부는 추가 지원예산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연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고갈될 것임을 경고하며 계속해서 연내 예산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을 겨냥, "푸틴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기꺼이 주려 한다"며 "역사는 자유와 대의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론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퓨리서치가 미국의 성인 52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1%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지원이 도를 넘었다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당층 가운데는 16%만이 우크라이나에 지나치게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본 반면, 공화당 및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같은 응답이 48%에 달했다. 또 당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지만, 내년 대선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상회하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미 의회에 이어 행정부까지 돌아선다면, 전쟁 수행 능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우크라이나에 반 강제 휴전 압박 등이 가해질 공산도 있다. 러시아 역시 휴전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내며 전쟁 상황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카타르 도하 포럼을 통해 공개된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휴전이나 평화를 줄 외교적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젤렌스키 ‘씨’에게 전화해보라"라며 "그가 1년 반 전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떤 협상도 할 수 없게 하는 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평화 회담이 열리기 위한 조건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문제의 대통령령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뒷배’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두 달 정도 뒤인 지난해 3∼4월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중립을 기반으로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거의 타결될 뻔했지만, 미국과 영국이 푸틴 대통령을 더 지치게 하기로 한 탓에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이 교착됐냐’는 물음에는 "미국인들이 그들을 밀어 넣은 구덩이가 얼마나 깊은지 깨닫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hg3to8@ekn.krUKRAINE-CRISIS/BIDEN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태국, OECD 가입 추진…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선진국 진입 관문의 하나로 꼽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추진한다.10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정부가 곧 OECD 가입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 다누차 피차야난 사무총장이 전날 밝혔다.다누차 사무총장은 먼저 OECD에 가입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승인 과정이 5∼7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기간 필요한 요건 등을 충족하도록 OECD 측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경제 발전과 세계 무역 촉진을 목표로 1961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회원국은 38개국이다.회원국 중에는 개발도상국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들이 대부분 가입해 ‘선진국 클럽’으로도 불린다.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회원국이다. 현재 기준으로 태국이 가입하면 아시아 세 번째, 동남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회원국이 된다.동남아 국가로는 태국 외에 인도네시아가 OECD 가입을 추진 중이다.다누차 사무총장은 "다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비교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가입에 다가간 상태"라며 "회원국이 되면 투자자들 신뢰를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태국이 가입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직 규정과 법률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가입을 위해서는 OECD 산하 22개 위원회 평가를 거쳐야 한다. 입법, 정책, 관행 등이 OECD 표준에 부합하면 공식 회원국으로 초청되고, 의회 비준 등을 거쳐 정식 가입하게 된다. /연합뉴스태국 방콕에 위치한 한 쇼핑몰(사진=EPA/연합)

美 대선 ‘어게인 트럼프’ 굳히나…트럼프 47% vs 바이든 43%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년에 치러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고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에 그쳤다.특히 무소속이나 소수당으로 출마하겠다는 다른 대선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 바깥으로 벌어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선두를 달렸고, 바이든 대통령은 31%에 그쳤다.이어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 무소속 코넬 웨스트와 조 맨친 연방 상원 의원이 각각 3%,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2%를 기록했다.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4%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을 추격하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역전에 성공한 뒤 최근에는 격차를 조금씩 벌리고 있다.지난달 중순 유권자 14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47%로 바이든 대통령(43%)을 4%포인트 차이로 제쳤다.온라인 뉴스매체 메신저가 지난달 말부터 등록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47%·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40%라는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이 같은 현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불안감뿐 아니라 직무수행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WSJ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개인적인 삶에 도움이 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유권자는 23%에 불과했다.53%의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자기 삶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답했다.이에 비해 ‘트럼프 집권 시절 각종 정책이 내 삶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49%에 달했다. 트럼프의 정책이 자기 삶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답한 유권자는 37%에 그쳤다.경제와 인플레이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데 어떤 후보가 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와 정치 문화 분야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사진=AP/연합)

올해도 뜨거웠는데…"내년엔 지구기온 평균 1.5도 넘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 방어선인 ‘산업회 이전 대비 지구 기온 1.5도 상승’이 내년에 뚫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구 기온 전망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되면서 내년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영국 기상청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이 내년에 1.34∼1.58도 사이가 될 것이며, 중앙 추정치는 1.46도라고 예상했다. 분석을 주도한 영국 기상청의 닉 던스톤 박사는 "이 예측은 10년마다 0.2도씩 오르는 지구 온난화 추세와 일치하며 엘니뇨 현상에 의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던스톤 박사는 이어 "따라서 우리는 올해와 내년에 2년 연속으로 지구 기온이 경신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 최초이자 일시적으로 (상승 폭) 1.5도를 초과할 합리적인 가능성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수치다.국제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기후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같은 목표 달성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해왔고, 최근 수년간 기후변화가 가속하면서 ‘1.5도 초과’ 시점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나왔다. 지난달 17일에는 일시적이기는 하나 관측 사상 처음으로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2.06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영국 기상청은 내년 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초과하더라도 당장 영구적 현상으로 굳어지지는 않겠지만 최초로 그 문턱을 넘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던스톤 박사는 "1.5도를 일시적으로 초과하는 것이 파리협정 위반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1.5도를 넘는 첫해는 분명히 기후 역사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 폭 1.5도 이하 억제’ 목표가 사실상 달성 불가능한 희망 사항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노르웨이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CICERO)의 글렌 피터스 선임연구원은 1.5도 목표가 아직 달성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갈수록 곤혹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에르 프리들링슈타인 영국 엑서터대 교수는 지구 온도가 1.5도 목표선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1980년대에 기후위기를 경고한 세계적 기후학자 제임스 핸슨 미 컬럼비아대 교수도 최근 1.5도 제한선이 "죽은 목표"이며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그래도 ‘1.5도’ 목표가 유효하다고 말한다. 이 제한선이 과학보다는 정치의 문제로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며 목표 달성 실패가 광범위하게 인정될 경우 일부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에서 이탈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이자 기후학자인 개빈 슈미트는 "교통사고나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사람들은 계속 죽어가는데 그렇다고 사망자를 줄이려는 노력을 멈춰야 하는가"라며 "우리는 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목표치라도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반팔을 입은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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