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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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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11월 CPI 발표에 촉각…월가 고수들이 ‘콕’ 찝은 미국주식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1 12:51
투자자

▲투자자(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로 꼽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일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점이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이번 FOMC에서는 향후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의 첫날에는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때문에 투자 향방을 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12월 FOMC 결과는 한국시간 기준, 14일 새벽에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미 월가의 전략가들은 앞으로 상승 여력이 있을만한 미국 주식들을 매수하라고 추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CNBC에 따르면 팁랭크스(TipRanks) 순위권에 들어간 애널리스트들이 특정 미국 주식들을 지목하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제시했다. 팁랭크스는 주식 추천 성공률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순위를 매기는 플랫폼이다.

팁랭크스가 추적하는 8600명 가량의 애널리스트 중 상위권인 94위에 위치한 미즈호 증권의 그레그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CRM(고객관계관리) 시장을 선도하는 세일즈포스 주식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255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스코위츠는 "CRM은 방대한 고객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익관리와 업무 최적화에 도움이 되도록 좋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250.81달러에 장을 마감했는데 최근엔 3분기 ‘깜짝 실적’으로 주가가 9.4% 급등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의 추천 성공률은 62%이며 평균 수익률은 16.3%에 달한다.

팁랭크스 868위에 오른 도이체방크의 브라이언 킨 애널리스트는 핀테크 기업 블록 주식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75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록 또한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는데 앞으로도 수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블록 주가는 지난 8일 69.17달러를 기록했다.

킨은 "상당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지속가능한 고성장으로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킨이 그동안 추천해왔던 종목들 중 57%가 성공했고 평균 수익률은 약 6.5%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팁랭크스 311위에 오른 타이그레스 파이낸셜의 이반 페인세스 애널리스트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스프트(MS)를 지목하면서 목표주가를 475달러로 제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한 MS의 주가는 지난 8일 373.04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앞으로 27% 가량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페인세스는 MS가 최근 6분기 만에 가장 강력한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며 오픈AI의 챗GPT를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통합시키면서 AI 혁명의 선두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개입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인세스는 그러면서 "MS의 견고한 대차대조표와 현금 흐름은 성장 이니셔티브와 전략적 인수를 위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페인세스의 성공률은 60%이며 수익률은 9.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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