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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경제난 극복을 위한 충격 요법을 예고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새 정부가 자국내 화폐가치 반토막 등을 골자로 한 첫번째 경제조치를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저녁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한 ‘경제 비상 조처 패키지’를 내놨다. 발표된 10개 조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르헨티나 페소에 대한 50% 평가절하를 단행한 점이다.이에 따라 인위적 환율 방어를 위해 현재 달러당 400페소(중앙은행 홈페이지상 기준)로 고정된 환율은 800페소로 조정된다.이미 성행하는 비공식 달러(블루 달러) 환율은 이날 기준 1070페소였다. 공식 환율 조절에 따라 두 환율 격차는 크게 줄었다. 다만 이날 정부 발표로 비공식 달러 환율이 더 뛸 가능성도 있다.AFP통신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급격한 통화 평가절하 등을 발표했다며 이는 밀레이 대통령이 경제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예고해온 극약 처방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지인 라나시온에서 "강력한 평가절하"라고 평가한 이번 조처에 대해 카푸토 장관은 "지난 123년 중 아르헨티나는 113년 간 재정 적자를 겪었고, 항상 그 적자의 원인을 찾아야 했다"며 "이제는 재정 적자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적자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더 많은 페소화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페소 가치가 하락한 만큼, 이를 공식 환율에 제대로 반영하는 게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는 뜻이다.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에너지·교통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이는 청년층과 서민층의 큰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삭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카푸토 장관은 이를 의식한 듯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보조금 삭감 배경에 관해 설명을 했다. 그는 "정치는 사람들 주머니에 돈을 넣어준다는 식으로 속이고 있는데, 우리는 모두 보조금이 무료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마트에서 인상된 가격으로 사람들의 교통비를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1년 미만의 정부 근로 계약 미갱신, 새로운 공공사업 입찰 중지, 일부 세금 잠정 인상안도 확정했다.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의 재정 이전 최소화, 정부 부처 18→9개 및 사무국 106→54개로 축소, 수입 사전허가제(SIRA) 폐지를 통한 절차 간소화, 보편적 아동 수당 2배 인상안도 함께 발표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2.9%에 해당하는 지출을 삭감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회취약계층 보조금을 올해 예산 편성에 따라 일단 유지하는 한편 340억 페소(1200억원 상당) 규모 언론사 광고비 등을 1년간 100% 삭감하기로 했다.카푸토 경제장관은 미리 녹화해 언론 등에 배포한 15분 남짓 분량 영상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문제는 재정 적자"라며 "경제난에 대한 결과만 공격할 뿐 누구도 재정 적자라는 원인에 대해서는 공격하지 않는다"고 전임 정부의 실정을 성토하기도 했다.그는 또 ‘경제 비상사태’라는 급한 불을 먼저 끈 뒤 모든 수출관세 철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0일 취임한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연간 130∼140%대에 이르는 물가 상승률과 40%대 빈곤율 등 무너진 경제 근간 되살리기를 위한 ‘극약 처방’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다만, 중앙은행 폐쇄와 아르헨티나 페소를 달러로 대체하는 달러화 등 핵심 공약 이행에는 속도 조절을 시사했고, 대선 후보 시절 ‘절연’할 것처럼 비판하던 교역 규모 1·2위 브라질 및 중국과는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이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극찬했다. 줄리 코자크 IMF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과감한 정책 시행은 경제를 안정시켜 지속가능하고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0일(현지시간)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

"엔화, 인도 주식 사라"…글로벌 IB, 내년 아시아 투자전략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2024년에 대비해 아시아에 대한 다양한 투자전략들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프린시펄 자산운용,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내년 아시아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자산운용사들은 내년 아시아에 투자하는데 있어서 자산 배분을 결정하는 것이 유난히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지만 그럼에도 아시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에는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16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전쟁 등을 포함한 거대한 이벤트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발생했고 이는 불확실성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아시아의 경제 성장 전망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감안하면 아시아가 내년에 유망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게 자산운용사들의 주장이다. ◇ 일본 엔화 매수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달러 대비 일본 엔화가 강세를 포지션에 ‘비중 확대’(overweight)를 제시하면서 엔화 매수에 나설 것을 권장했다. 알리안츠에서 다수의 자산을 총괄하는 지지안 양은 "엔화가 오랜 기간 동안 저평가됐기에 터닝포인트가 임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작년 이맘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앞으로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을 확대한다고 깜짝 발표했고 시장에서는 이런 조치가 사실상 금리 인상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었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 정책을 고수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만 최고 수준인 5.25∼5.5%로 끌어올리자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연초 대비 10% 가량 급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엔/달러 환율 전망이 내년에는 다를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내년에 폐지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핌코(PIMCO)은 지난 몇 달 동안 일본 엔화를 꾸준히 매입해왔다고 지난달 밝혔고,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은 일본 엔화가 절상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 일본 국채 ‘하락 베팅’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 자산운용사는 "일본 국채가 하락할 것으로 베팅하지 않는 것이 지난 20년 동안 대세로 여겨졌지만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하면서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 국채를 보유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실제 일본은행이 올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 통제 정책(YCC)을 몇 차례 조정하자 일본 장기채 수익률이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YCC는 국채 수익률이 특정 수준을 넘을 경우 일본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국채 수익률을 낮게 유지하는 정책이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일본 장기채에 대한 숏 포지션은 국채를 매입하는 YCC 정책 때문에 그동안 위험한 투자전략으로 거론돼왔지만 2024년에는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인도·인도네시아 주식 주목…"중국 부동산·은행주는 매도해야"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인도 증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경제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며 "인도 증시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과 낙관론은 그동안 전무했지만 이젠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거시경제 환경 또한 개선되면서 인도 증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내년 총선에서 집권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도 시장에는 호재다. 그 영향으로 지난 11월 말 기준 인도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3조 9890억 달러로, 홍콩의 3조 9840억 달러를 앞지르면서 인도 증시가 세계 7위로 부상했다. 인도의 니프티 50지수는 지난 1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6%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를 상승세로 마감하면 8년 연속 상승을 기록한다.인도네시아 주식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사트 두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도네시아 은행과 광물 관련주를 추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은행은 예금비중이 높아 유동성이 풍부하다"며 "현 시점에선 인도네시아 은행주 매수만큼 쉬운 일은 없다"고 말했다. 두라 매니저는 또 전 세계가 전기차를 포함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열을 올리고 있어 니켈, 알루미늄 등 광물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모건스탠리는 중국 부동산과 은행 주식이 내년에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이 이들에 ‘비중 축소’(underweight)에 나설 것을 권장했다.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최근 반등한 것은 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투자자(사진=로이터/연합)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일본은행 건물(사진=로이터/연합)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연합)

엔화 환율 전망에 일본주식 투자전략 주목…‘이것’ 담으라는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면서 일본 엔화가치가 오를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일본 주식투자 전략에도 어떤 변화가 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한 전문가는 엔저 현상으로 그동안 수혜를 입었던 일본 기업들의 주식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Eurizon Fund Sustainable Japan Equity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회사 유라이즌의 조엘 르 소 매니저는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내수용 기업인 철도업체들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경우 철도 업체들의 에너지 수입 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일본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2%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향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폐지하고 긴축에 나서더라도 철도 기업들은 고정자산, 인프라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타격을 덜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르 소 매니저는 이와 동시에 엔화 가치가 앞으로 오르면서 자동차 업체를 비롯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앞으로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는 판도 변화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용 규모가 약 12억 달러에 달하는 Eurizon Fund Sustainable Japan Equity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34%로 집계돼 토픽스 지수 상승률(26%)을 웃돌고 있다. 수익률 또한 경쟁사들이 운용하는 펀드들 중 94%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지난 9월 말 기준 도요타자동차, 소니, 다케다 제약 등 수출 기업 중심으로 구성됐고 동일본여객철도, 도부철도 등은 아예 포함하지 않았다. 올해 일본 증시 호황을 이끈 일본 주요 수출 기업의 이익 증가분 중 절반이 엔저 효과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중 3분의 2 이상은 일본은행이 4월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철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한국시간 오전 9시 6분 기준, 달러 대비 에화 환율은 달러당 145.35엔을 기록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력 상황’까지 오픈한 美, "더 하면 이긴다" 여론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고 러시아 전력 상황을 공개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화당 반대를 뚫기 위해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이후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뒤 "나는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우크라이나에 중대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규모 군사 지원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원안 처리에 소극적인 의회를 향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액을 반영한 포괄적인 안보 예산안을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월20일 이스라엘(143억달러·약 19조원)·우크라이나(614억달러·약 81조원)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의 대만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하원 공화당 내부의 이견 속에 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용기를 보여줬다"고 자평하며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러시아에 대한 반격 실패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미국 내 지원 피로감이 낳은 ‘회의론’에 대해 ‘성과론’으로 맞선 것이다. 미국 정보당국도 양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러시아가 전쟁에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이런 ‘성과론’에 힘을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첫 우크라이나 침공 때 투입한 병력 약 87%와 전차 약 63%를 잃었다. 이에 대해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손실 규모 때문에 전투력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2022년 후반 30만명 부분 동원령을 발표했고, 수감자와 고령자 모병을 허용하기 위해 기준을 완화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인력과 군사장비를 너무 많이 잃어 러시아군 현대화가 18년은 늦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산안 처리 ‘키’를 쥔 의회 수뇌부도 찾아 신속한 지원을 강력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상원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싸움은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슈머 원내대표는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얻으면 그는 이길 것"이라며 미국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매코널 원내대표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 호소에 "영감을 주었고, 단호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예산안 처리 일정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0월말 하원의장 선출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줄곧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싶다"며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의원들은 대(對)우크라이나 지원보다 남부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한 예산 투입과 이스라엘 지원을 우선시하는 상황이다. 미국 내 여론 역시 사실상 공화당 주장에 가깝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T와 미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에 군사·재정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48%에 달했다. 반면 "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7%, "충분히 지출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hg3to8@ekn.krUSA UKRAINE DIPLOMAC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미국주식] 11월 CPI 발표 확인한 뉴욕증시…아마존·엔비디아·메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p(0.48%) 오른 3만 6577.9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p(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p(0.70%) 뛴 1만 4533.40으로 마감했다. 시장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 올라 10월 3.2%에서 둔화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전달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고 시장 예상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10월에는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이었다.이날 수치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내년 연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9월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 예상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위험 선호 심리를 유지했다. 지난 9월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로, 내년 1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0.25%p씩 4~5회가량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점도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S&P500지수 내 기술, 금융, 자재, 헬스, 산업 관련주는 오르고,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오라클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2% 이상 떨어졌다. 장난감업체 해즈브로 주가는 장난감 판매 부진에 따른 인력 감축 소식에 1% 하락했다. 전날 20% 가까이 올랐던 메이시스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씨티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초이스 호텔스 주가는 회사가 윈덤 호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 소식에 2%가량 떨어졌다. 포드 주가는 내년 전기트럭 F-150라이트닝 생산량을 감축할 계획이라는 소식에도 0.8%가량 올랐다. 바이오기업 아이코사백스 주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1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50%가량 폭등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아마존 닷컴이 1%, 엔비디아가 2.2%, 메타 플랫폼스가 2.7% 이상 오르고 테슬라가 1.1%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는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연준이 좀 더 인내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조시 잼너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추세는 우리가 지난 2년간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치에서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이번 지표는 시장의 정책 완화 기대를 재확인하거나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감속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4%에 달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8%, 금리 동결 가능성은 57.2%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p(4.43%) 내린 12.07을 기록했다. hg3to8@ekn.krOff The Charts Corporate Profits 메타 플랫폼즈 로고.AP/연합뉴스

미국 11월 CPI 발표, 3.1%↑ 예상치 부합 …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1%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1%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인 3.1%와 부합했다. 이는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3.0%로까지 낮아졌다가 유가 급등 등 여파로 8∼9월 3.7%로 반등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엔 3.2%로 떨어진 후 하락세가 2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0% 상승을 예상했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4.0%, 0.3%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와 모두 부합했다. 전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의 경우 지난달(4.0%)과 동일한 수준이기도 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이번 11월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 첫날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CPI 결과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경우 이번 FOMC 결과는 물론 향후 미국 금리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된 이후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조금 꺾이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물가 지표가 예상치와 대체적으로 부합한 것은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월대비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인 발표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11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32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43%, S&P 500 선물은 0.35%, 나스닥 선물은 0.52%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고 있다.미국 11월 CPI가 12일(현지시간) 발표됐다(사진=AFP/연합)

‘보석 도둑’ 들끓는 고급 호텔 10억 다이아 실종 사건, ‘의외의’ 범인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프랑스 파리 한 유명 호텔에서 벌어진 고가 다이아몬드 실종 ‘해프닝’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파리 리츠 호텔에 묵던 한 말레이시아 사업가의 75만 유로(약 10억 6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사업가는 지난 8일 시내로 쇼핑을 나가면서 자신의 반지를 객실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 그러나 몇 시간 뒤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반지가 사라져 있었다. 그는 사실을 깨닫고 호텔에 항의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반지의 행방은 묘연했다. 호텔 측은 "모든 단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고 경찰은 호텔에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거물급 절도범 범행으로 의심될 경우 사건을 맡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애당초 리츠 호텔은 명품점들이 몰려 있는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해 절도범들 표적이 되곤 했다. 201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한 왕실 가족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80만 유로(약 11억 3000만원) 상당 보석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몇 달 전에는 무장한 남성 5명이 호텔 내부 진열장에 있던 400만 유로(약 56억 7000만원)가 넘는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사건 결말은 다소 허무했다. 호텔 보안요원이 진공청소기 속 먼지 주머니에서 반지를 발견한 것이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모든 의심을 불식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반지를 되찾은 고객이 기뻐했다고 전했다. hg3to8@ekn.krclip20231212204045 다이아몬드본 이미지(기사와 무관).연합뉴스

차기 日총리 선호도 1위 의원 "기시다, 내년 봄 퇴진도 방법"

일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1위로 꼽힌 바 있는 집권 자민당 중진 이시바 시게루 의원이 당내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퇴진을 언급했다.12일 아사히신문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의원은 전날 밤 일본 위성방송인 BS후지 뉴스 프로그램에서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 관련 기시다 총리 대응에 대한 질문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면 그만두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에게 판단을 얻고자 한다면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는 것도 책임지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일본 정부 회계연도는 4월에 시작하며, 예산안은 보통 3월에 국회에서 통과된다.아사히는 "이시바 의원이 내년 봄 예산안 통과 후 총리 퇴진도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며 "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부터 공공연히 (기시다 총리) 사임론이 분출하는 형국"이라고 짚었다.기시다 총리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이시바 의원은 기시다 총리가 아베파 소속 각료와 차관급 인사 15명을 모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그는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자세히 조사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아베파를 일소하는 것은 순서가 틀리다"며 "다른 파벌에서도 같은 사례가 나온다면 국정 지체로 소란스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정권이 끝난다"고 주장했다.방위상과 자민당 간사장 등을 지낸 이시바 의원은 대중적 인기는 높은 편이지만, 과거 자신이 이끌던 파벌 세력과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번번이 낙선한 바 있다.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자민당은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로 총재를 뽑는다.이시바 의원은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유권자 1035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 1위로 선정됐다./연합뉴스이시바 시게루 의원

차익실현? 베팅 축소? 비트코인 시세 8% 가까이 급락…"저가매수 기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최대 7.7% 급락해 4만달러선을 위협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8월 18일 이후 약 4개월 만 최대치다. 현재는 한국시간 1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이 4만 1590달러까지 오르는 등 시세가 소폭 회복했다. 지난달 초 3만 5000달러대에 있던 비트코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일에는 4만 5000달러를 찍는 등 한 달여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일주일째 조정을 거치면서 추가 상승에 베팅했던 물량이 대규모로 청산된 게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억 55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상승 베팅 포지션이 11일 하루에 모두 청산됐는데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대치다. 여기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빗마켓의 캐롤라인 모런은 "연준이 덜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비트코인은 4만 50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올 들어 150% 가량 급등한 만큼 시세 조정이 예견된 일이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현 시점은 오히려 저개 매수 기회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알트탭 캐피털의 그레그 모릿츠 공동 창업자는 "기술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만났음을 알 수 있는 신호들이 있었다"며 "(이번 매도세가) 펀더멘털의 변화를 암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우리 관점에서 보면 약간의 매수 기회다"라고 덧붙였다.FILES-BRITAIN-MARKETS-PRICES-BITCOIN 비트코인(사진=AFP/연합)

유엔 "올해 세계무역 4.6% 감소"…고금리, 미중 갈등 등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글로벌 무역 규모가 4.65% 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기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계 상품·서비스 무역액 규모가 지난해 32조2000억 달러(약 4경2000조원)에서 올해 30조7000억 달러(약 4경원)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서비스 무역은 전년 대비 약 7%(5000억 달러·약 657조원) 늘어나지만, 상품 무역이 전년 대비 8%(2조 달러·약 2631조원)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UNCTAD는 고금리에 따른 경제 부담, 미·중 긴장에 따른 공급망 재편 및 보호무역 정책 등이 올해 세계 무역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또 개발도상국 수출 및 선진국 수요의 둔화, 동아시아 경제의 부진, 원자재 가격 하락 등도 언급하면서 "이러한 요인이 전체적으로 상품무역의 현저한 위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세계 무역에 대한 (내년) 전망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대체로 비관적"이라면서 "특정 경제지표는 개선 가능성을 암시하지만,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 높은 부채 수준, 광범위한 경제 취약성 등은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한편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계자도 이날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경제학회(IEA) 행사에서 분열로 인해 ‘신냉전’이 촉발될 경우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미·중 긴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유럽과 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2개 진영으로 나뉠 경우 손실액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7%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미·중 갈등 속에 미국의 최대교역국은 중국에서 멕시코로 바뀌었고, 미국의 수입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2018년 22%에서 올해 상반기 13%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도입된 무역 제한 조치는 3천건가량으로 2019년의 거의 3배나 됐다.고피나트 부총재는 "전반적으로 세계화가 후퇴했다는 신호는 없지만 지리경제적 분열이 점점 현실화하면서 단층선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분열이 심해지면 신냉전이 올 수 있다"고 봤다.이어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이러한 조치의 비용이 편익보다 커질 것"이라면서 "이는 수십억명을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 30년 가까운 평화·통합·성장을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세계적 분열로 기후변화를 비롯한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자유무역의 편익을 최대한 지키기 위한 실용적 접근을 촉구하기도 했다.(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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