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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규제 강화…한국은 예외”

미국 정부가 다음 달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은 영향권에서 빠질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외국에서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로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네덜란드, 한국 등 동맹국은 예외로 둬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이번 조처에 해당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반도체 공장 중에 어떤 곳이 영향을 받을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은행, 기준금리 4개월만 또 인상…엔화 환율 ‘롤러코스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4개월 만에 다시 올렸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예고한 장기채 매입 감축 계획도 발표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순식간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31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단기금리는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지만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게 됐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나, 이후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3월 금리 인상 이후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가 2% 넘게 오르고 경기도 회복된다고 판단해 이번에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 넘게 올랐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 예고한 장기채 매입을 내년 1분기까지 현재 6조엔에서 3조엔으로 절반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요동쳤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무렵 152엔대에서 순식간에 151.6엔대까지 급락했다가 단숨에 153.89엔까지 치솟았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1시 4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82엔으로 진정됐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을 담은 경제전망 수정보고서도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 기준) 전망을 2.5%로 지난 4월 발표한 기존 전망(2.8%)보다 0.3%포인트 내렸다.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와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각각 2.1%와 1.9%로 제시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 성장률은 2024년도는 기존보다 0.2%포인트 내린 0.6%, 2025년도와 2026년도는 각각 1.0%로 변동이 없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 대통령 취임식날 하마스·헤즈볼라 지도부 피살…중동 정세 격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날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자가 잇달아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확전 위기 속에 이란의 대응 또한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3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하니예가 전날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그의 거주지를 표적으로 한 이스라엘의 급습을 받아 경호원과 함께 살해됐다. 이스라엘은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같은 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도 공습,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 이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날 하니예와 슈크르가 살해되자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니예는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핵심 인물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니예 사망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외국 언론의 보도에는 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 됐다는 보도를 봤다면서도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올해 62세로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하니예는 1980년대 1차 인티파타(민중봉기) 당시 하마스에 합류했다. 그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 속에 해임됐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하니예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가자전쟁 발발 후에는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상에 참여해왔다. 하마스 고위 관리 무사 아부 아르무즈는 하니예 암살은 “처벌받지 않은 채 지나갈 수 없는 비겁한 행위"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TV가 보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대세론’ 흔들리나…해리스, 경합주 7곳 중 4곳 우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구원등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를 가르는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마저 나오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모닝컨설트와 지난 24~28일 4973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핵심 경합주 7곳에서 4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1%포인트(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미시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1%p 격차로 크게 앞섰고 애리조나(2%p), 네바다(2%p), 위스콘신(2%p) 등 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리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4%p), 노스캐롤라이나(2%p) 등 2곳에서만 우위를 지켰다. 조지아에서는 두 사람 모두 47%의 지지를 얻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 이후 투표에 나서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이 많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경합지 Z세대 유권자 61%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이 투표 가능성을 높였다고 답했다. 이와 같이 답한 흑인 유권자, 히스패닉 유권자 또한 각각 64%, 57%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유권자를 결합시켜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를 그대로 노출한 1차 TV토론 이후 경합주는 물론, 전국 단위의 각종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왔다. 실제 이달 초 블룸버그·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에서 47%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5%)을 2%p 리드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섰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자 이번 조사에서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전세가 민주당으로 역전됐고 조지아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해 트럼프 전 대통려과 동률을 이룬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후보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밴스 후보에 대한 경합지 유권자들의 긍정평가는 34%로 나타난 반면 부정평가는 41%에 달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돌풍이 계속됐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26~28일 등록유권자 10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43%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리드했다. 해당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분석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가 미국의 성인 1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2%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은 내달 1일부터 화상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 뒤 내달 19~22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합주 공략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내주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러닝메이트 후보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초 오하이오주 후보 등록 기한에 맞춰 내달 7일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할 전망이었지만, 유세 일정을 감안하면 조기에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NYT는 전망했다. 현재 새로운 부통령 후보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미네소타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지지율 이유 있었나…‘신무기’ 해리스에 트럼프가 꺼낸 ‘낡은 공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프레임을 구축해 가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를 먹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2016년에 활용했던 프레임을 2020년 낙선 이후인 현재까지 사실상 신인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 재차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30일(현지시간) 새 30초짜리 광고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남부 국경을 지켜야 할 책임자였으나 실패했다고 공격했다. 광고는 해리스 부통령이 축제 행사에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해 이후 1000만명이상 불법 월경 및 범죄 증가, 남부 국경을 통한 펜타닐 유입 등 사례를 열거했다. 이어 “해리스는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며 미국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향해 제기했던 이민자 문제가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기 악화했다는 공격으로 보인다. 결국 해리스 부통령 개인 공과보다는 세력 전체 공과에 초점을 맞춰 '공동 책임론'으로 묶은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부에서 국경 문제를 담당하는 '차르'였으나 실패했다고 공격한 바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을 공격하면서 선명한 '후보 대 후보'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해리스 대선캠프는 이날 '겁 없는 카멀라 해리스'라는 제목의 1분 길이 선거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검사로 20년 이상 일하면서 월스트리트 은행과 제약사 등을 상대로 이룬 성과를 언급하는 등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는 억만장자와 대기업을 위한 감세, 오바마케어 종료 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선거운동은 우리가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에 대한 것"이라는 해리스 부통령 발언을 전했다. 이는 '약자를 위한 정의 검사'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재벌과 강자를 위해 일하는 범죄자'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구도를 잡은 것으로 읽힌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도 선거 유세에서 “나는 여성을 학대하는 (성)착취자, 소비자를 등쳐먹는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깨고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 등 모든 유형의 가해자들을 상대해봤다"며 자신의 검사 경력을 부각한 바 있다. 이는 형사 사건 4건으로 기소돼 1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이렇게 선명성과 공격력에서 격차를 보이는 선거 프레임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난감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과 관련해서도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음 잠시"라며 “하지만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을 피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도 지난 21일 미네소타주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나쁜 소식은 해리스에 바이든이 지닌 약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리스는 훨씬 더 젊고, 향후 바이든이 당했던 방식으로 고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에 유효한 공격 포인트를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솔직히 트럼프와 바이든에 대해선 모든 사람들이 싫든 좋든 나름대로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해리스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불확실성'은 해리스 부통령에만 한정되지도 않는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지 않은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밴스 의원과 관련한 각종 구설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지율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8일 미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 42%를 얻었다.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가 미 성인 1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 지지율이었다. 모닝컨설트가 26~28일 등록 유권자 1만 153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역시 해리스 부통령은 47% 지지율,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지지율을 기록했다. 향후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 메이트를 지명하고 나면, 추가적인 지지율 컨벤션과 프레임 보완 효과가 일정 부분 얹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또 ‘기술주 패닉’…테슬라·엔비디아·브로드컴·퀄컴·Arm홀딩스 등 주가↓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40p(0.50%) 오른 4만 743.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10p(0.50%) 내린 5436.44, 나스닥종합지수는 222.78p(1.28%) 급락한 1만 7147.42에 마쳤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면서도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실적 우려로 기술주를 투매했다.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위원들이 어느 정도 힌트를 줄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연준 인사 가운데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매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금리 결정투표를 한다. 원래 굴스비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 그러나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던 메스터 총재가 지난달 은퇴하고 후임 베스 해먹이 8월 중 공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대신 투표하게 됐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개장 30분 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엔비디아를 위시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하락 각도가 가팔랐다. 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AI 관련주에서도 기름기가 빠지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7.04%, 브로드컴도 4.46% 급락했다. 퀄컴은 6.55%, Arm홀딩스는 6.00% 밀렸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램 리서치도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테슬라 또한 이날 4%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가 핵심 사업으로 홍보해왔던 완전자율주행(FSD) 등을 둘러싸고 회의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계속 하락 압력을 받는 흐름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에 또 다른 실망감을 안겨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매출은 6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총이익은 220억 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0% 늘어났다. 하지만 AI 산업과 직접 연관된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시간 외 거래에서 MS 주가는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전체 매출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19% 증가한 285억 2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 286억 8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장 후반 낙폭을 줄이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 E-Mini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전장 대비 1.81% 급락한 1만 8862.25, E-Mini S&P500은 0.93% 떨어진 5452.0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2분기 기업 실적이 양호한 흐름이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240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8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얀 선임 투자 전략가도 “기업 이익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기준은 높기 때문에 AI 산업에서 약간의 냉각 기미만 보여도 주가는 뒤로 밀리겠지만 우리는 이미 적당한 조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대란을 촉발한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주가가 9% 넘게 또 떨어졌다. 델타항공이 항공편 무더기 취소에 따른 대규모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은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거대 제약회사 머크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HPV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인 가다실 중국 실적이 예상외로 감소하자 10% 가까이 급락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페이팔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 보고하고 가이던스를 높이면서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미국 6월 채용공고 건수는 지난 5월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18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였던 823만건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6월 채용은 534만 1000건으로, 전월치 565만 5000건보다 감소했다. 6월 퇴직은 509만 5000건으로 직전월 수치 539만 7000건보다 감소했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향 조정된 6월 수치 97.8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미국 주택가격은 지난 5월 또 사상 최고치 수준을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1.54%, 금융도 1.19% 상승했다. 반면 기술 업종은 2.2% 급락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6% 수준을 유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9p(6.57%) 오른 17.69에 마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급 해리스’ 당한 트럼프, 계속 맞기만...낙태까지 ‘겹 악재’ 전망

미 대선 정국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판 이후 잃은 압승 기류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대선을 3달여 앞둔 29일(현지시간)까지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 극우 색채가 발목을 잡는 가운데, 신규 주자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뾰족한 공격 프레임을 찾지 못하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낙태 관련법 시행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낙태권 이슈가 대선 뇌관으로 다시 급부상했다. 아이오와주는 이날부터 임신 22주까지 합법이었던 낙태 요건을 태아 심장 박동을 감지할 수 있는 임신 6주로 강화하는 법을 시행했다. 이는 아이오와주 정부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주도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주의회는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연방 차원 낙태 권리를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판결은 트럼프 정부 시절 이룬 보수 우위 대법원 상황이 영향 미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외신들은 대체적으로 법 시행이 공화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낙태권 옹호 여론이 낙태 금지 여론보다 우세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당장 아이오와주도 낙태권 옹호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다. AF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아이오와에서 승리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공화당이 “온건하고 중도적인 유권자들과 멀어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낙태 금지법이 대다수 미국인에게 인기가 없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낙태는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들 주요 캠페인 주제"라고 짚었다. CNN 방송도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을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낙태 문제에 대해 그와 동의하는 유권자들을 견고히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틈새를 놓치지 않고 낙태 문제에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뚜렷한 선명성을 내세우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동영상 성명을 통해 아이오와주의 낙태금지법에 '트럼프 낙태금지법'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투표"라고 강조, 프레임 전쟁을 시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보완재로 등판한 30대 부통령 후보 J.D.밴스 상원의원도 이런 프레임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밴스 의원은 강간을 당했을 때도 낙태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초강경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다른 한편으로 재혼 가정인 해리스 부통령을 '자식없는 캣 레이디'라 칭해 여성 비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리스 부통령 등판 이후 대선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방식으로 낙태권을 수용하고 이 문제에 대해 긍정 평가받는 상대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들에만 불리한 이슈가 노출되는 상황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해리스 부통령을 가둘 '한방 프레임'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과 관련해서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하게 될 것이라며 불참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확답을 피하는 과정에서 “음 잠시"라며 “하지만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밴스 의원도 지난 21일 미네소타주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나쁜 소식은 카멀라 해리스는 바이든이 지닌 약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해리스는 훨씬 더 젊고, 향후 바이든이 당했던 방식으로 고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에 유효한 공격 포인트를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트럼프와 바이든에 대해선 모든 사람들이 싫든 좋든 나름대로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해리스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런 밴스 의원 발언이 트럼프 캠프 공식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교체돼도 대선 구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4년간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했던 만큼 국경 문제 등 각종 실정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차베스상 깨부수고 화염병 날리고…베네수엘라 부정선거 의혹 일파만파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커지자 항의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전역에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X(엑스·옛 트위터)에는 팔콘주에서 시위대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인물상을 무너뜨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냄비를 두드리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군중은 차베스의 인물상을 받침대에서 넘어뜨려 깨부순 뒤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다. 포르투게사주에선 시위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대형 선거 포스터를 찢고 발로 밟는 모습도 목격됐다. 차베스 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좌파의 거물로, 마두로 대통령의 전임자이자 '정치적 스승'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1990년대 스스로를 '차베스의 아들'이라 말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차베스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영향력을 키운 그는 2013년 차베스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얼마 전 후계자로 공식 지명됐다. 시위대는 이날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맞섰고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 통신원을 인용, 카라카스 시내에서 총성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국회 의사당과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보안이 강화되고 대통령궁은 봉쇄됐다고 전했다. 시위대와 진압 부대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 인권단체 '포로 파넬'(Foro Panel)은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시위로 베네수엘라 북서부 야라쿠이주에서 1명이 사망하고, 46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이번 소요 사태로 군인 20명 이상이 총상 등 다쳤다고 말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전날 투표 종료 약 6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이 득표율 1위를 기록, 3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선관위가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개표 참관을 원하는 시민단체들을 차단, 야권과 국제사회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페루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권이 내린 심각하고 자의적인 결정을 지적하며 자국 내 베네수엘라 외교관들에게 72시간 이내에 페루를 떠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마르 파가니니 우루과이 외무장관은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우루과이는 마두로 대통령을 대선 승자로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 발표상 2위를 기록한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는 자신이 승리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마두로 선거 결과를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곤살레스 후보와 민주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명백하고 수학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승리를 보여주는 (득표) 집계표를 갖고 있다"며 곤살레스 후보가 73%를 득표했다고 말했다. 반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 연설을 통해 반발 진압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돈을 받는 선동가들이 선관위 사무실들을 공격했다며 “우리는 이 상황에 맞서는 방법, 폭력배들을 물리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은행, 이달 금리 올릴까…전문가 74% “동결할 듯”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정보 제공업체 퀵(QUICK)이 지난 23∼25일 증권회사, 보험사, 은행 등에 근무하는 채권시장 관계자 123명(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74%가 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장기 국채 매입 감축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 다수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규모 축소와 금리 인상을 동시에 단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엔화 약세 흐름이 한풀 꺾인 것도 금리 인상을 보류할 요인으로 분석됐다. 엔/달러 환율은 이달 초순 한때 161엔대까지 올랐다가 점차 하락해 이날 정오에는 154엔 안팎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환율 시장 변동으로 조급하게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실질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침체할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은행은 31일 이번 회의 결과를 공개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TV토론 불참 가능성?…“안하겠다고 주장할 수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대선 토론에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저녁 방송된 폭스뉴스 로라 잉그러햄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에 대한 질문에 “그 대답은 '예스' 이다. 아마도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투표가 시작되기 전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 대선 공식 투표일은 11월 5일이지만 일부 주에서는 9월부터 조기에 시작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하지만 그것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나는 토론을 하고 싶다.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모두가 내가 누구인지 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그(해리스 부통령)가 누구인지 안다. 그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radical left lunatic)다. 그는 이 나라를 파괴할 것이다. 그는 열린 국경을 원한다"고 했다. 진행자 잉그러햄이 “그럼 그와 토론을 해보는 건 어떤가"라고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음 잠시만요. 하지만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지난달 25일 민주당이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토론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10일 ABC 주최로 2차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이후 토론 주최측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친(親)트럼프 매체로 꼽히는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것으로 바꾸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에 폭스뉴스는 9월17일 TV 토론을 개최하겠다며 트럼프와 해리스 캠프에 지난 24일 초청장을 발송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이 아직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식 후보 지명이 이뤄져야 TV토론을 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가 “발을 빼려고 하는 듯 보인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자식없는 캣 레이디'라 부르며 비판한 것과 관련, 밴스 의원은 단지 가족의 가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보여주려 했던 것이라고 두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매우 흥미로운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가족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 발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잉그러햄은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보수 기독교 단체 행사에서 언급, 논란을 빚었던 '4년 후에는 더 이상 투표를 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투표하세요. 11월 5일에 투표해야 한다. 그 후에는 더 이상 투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로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라는 바로잡힐 것이고, 우리는 더 이상 여러분의 투표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런 사랑을 가질 것이다. 여러분이 더 이상 투표하고 싶지 않다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포기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그들은 미 대통령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들은 가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당신은 떠날 것이다. 당신은 여론조사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13일 유세 중 발생한 피격 사건으로 충격이 심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그것에 대해 말할 수도 없고 트라우마를 겪었다. 하지만 괜찮다. 그건 그가 나를 좋아한다는 의미니까. 그는 나를 사랑한다. 그게 좋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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