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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결과 예측하려면 ‘이것’ 확인해야…“정확도 83%”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구원 등판 이후 미국 대선 판세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의 흐름이 높은 정확성으로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전략가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미 대선일인 11월 5일까지 마지막 3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흐름에 따라 승자가 갈린다며 이는 1928년 이후 83%의 정확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 베팅 확률, 전망 등은 선거 결과에 대해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지만 잡음이 있을 수 있다"며 “잡으과 잠재적 편견을 피하기 위해선 증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1928년 이후 선거일까지 3개월 동안 S&P500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을 때마다 기존 집권당이 백악관을 다시 장악하는 경우가 80%에 달했다"고 말했다. 반면 S&P500 지수가 대선 전 3개월 동안 하락하면 정권이 교체되는 경우가 8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S&P500 지수의 흐름은 지난 24번의 대선 중 20번을 정확히 예측해 83%의 정확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례로 2008년 대선 당시, S&P500 지수는 선거일까지 3개월 동안 24.8% 하락했고 민주당이 결국 정권 탈환에 성공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 동안 집권했다. 또 지난 2016년 대선의 경우에도 S&P500 지수는 마지막 3개월 동안 2.3% 하락했다. 그 결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가 대선에 승리해 공화당이 백악관을 다시 차지하게 됐다. 이번 대선의 경우 S&P500 지수가 지난 5일부터 대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S&P500 흐름이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실패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0년 대선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때 S&P500 지수는 대선 전 3개월 동안 2.3% 가량 상승했지만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와 관련해 마켓인사이더는 “증시 방향으로 대선결과를 예측하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예의주시할 가치는 있다"고 짚었다. 한편, 월가에서는 미국 증시 전망에 낙관론을 배제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증시가 다시 최고점을 향해 오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와 동시에 새로운 약세장에 진입할 정도로 시장이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P500 지수가 올해 13% 가량 오른 상황에서 미국 경제 둔화, 기업실적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 금리인하를 주저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으로 증시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S&P500 지수가 앞으로 5000~5400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또다른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미슬라브 마테이가 수석 전략가도 투자노트를 통해 “연준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반응적 조치인 만큼 증시 상승을 이끌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미소’…애플·MS·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브로드컴·스타벅스 등 주가↑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p(1.04%) 오른 3만 9765.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04p(1.68%) 뛴 5434.4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7.00p(2.43%) 급등한 1만 7187.61에 마쳤다. 시장은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둔화하자 환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 0.2% 상승과 전월치인 0.2% 상승 모두 밑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 물가는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7월 상품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PPI는 선행 지표 성격이 있다. 도매 서비스 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 지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기대됐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PPI는 인플레이션 흐름이 바뀌었다는 증거를 추가로 제공했다"고 평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은 좌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 수석 외환전략가 션 오스본은 연준이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혔다고 보고 고용 지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처럼 변동성 높은 시기엔 지표 수치가 오르든 내리든 시장 반응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PI가 시장 입맛에 맞게 나오면서 14일 공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기대감도 커졌다. 7월 CPI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날 PPI 결과로 9월 금리인하폭이 50bp일 것이라는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 거대 기술기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6.53% 급등해 최악 국면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 엔비디아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고 권고했다. 주요 7개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은 모두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애플(1.72%)과 2위 마이크로소프트(1.77%)를 비롯해 알파벳이 1.15%, 아마존이 2.06%, 메타플랫폼스가 2.44%, 테슬라가 5.24% 올랐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인 브로드컴(5.07%)과 AMD(3.19%), 퀄컴(4.04%), 대만 TSMC(2.81%),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Arm(5.69%) 등 주가도 가파르게 뛰었다. 이들을 망라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4.18% 급등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바클레이스 분석가들이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유지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5% 가까이 뛰었다. 스타벅스는 멕시칸 음식 체인업체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4.5% 급등했다. 치폴레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은 니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거칠게 밀어 올렸다. 반면 스타벅스에 니콜을 빼앗긴 치폴레 주가는 이날 7.5% 하락했다. 대형 소매기업 홈디포는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23% 상승했다.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기업들 경기 낙관론은 약 2년 반 만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발표에 따르면, 7월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2.2p 상승한 93.7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중동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보복 공격을 보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만 1% 하락했을 뿐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은 3% 급등, 임의소비재도 2% 넘게 뛰었다. 헬스케어와 산업, 재료,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1% 넘게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9p(12.51%) 내린 18.12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U도 해리스 편?...머스크 “엿 먹어” 트럼프 측 “자기 일이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온라인 대담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이 '태클'을 걸었다. EU는 머스크 CEO 측에 가짜뉴스 등에 대한 '경고서한'을 보냈는데, 이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12일(현지시간) SNS 엑스(X)를 통해 엑스 소유주인 머스크 CEO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글에는 디지털서비스법(DSA) 준수를 촉구하는 서한 전문도 함께 게시했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서한에서 “최근 영국에서 벌어진 사건과 EU 이용자도 볼 수 있는 당신과 미 대선 후보 간 생중계 대담과 관련해 쓰는 편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당신에게 (엑스가) DSA에서 제시된 주의 의무사항(due diligence obligations)이 있음을 상기시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현 및 정보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 생중계를 포함한 관련 이벤트와 관련이 있는 유해 콘텐츠 확산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확산 방지 조처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는 증오와 무질서, 폭력 선동, 특정 가짜정보를 조장하는 콘텐츠 확산으로 초래된 대중의 불안과 관련한 최근 사례를 고려할 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또 “EU 내 엑스 불법 콘텐츠에 의한 부정적 효과는 진행 중인 (DSA 조사) 절차와 엑스 EU법 준수 여부에 대한 전체적 평가와 관련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행위는 지난달 엑스가 가짜뉴스·유해콘텐츠 확산 방지를 위한 DSA 규정을 위반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추가 조사중이다. 위반 확정시 전세계 매출 6%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서한은 머스크 CEO와 트럼프 전 대통령 대담이 엑스를 통해 생중계되기 수 시간 전 공개됐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한 '가짜뉴스 확산'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머스크 CEO는 자신의 장기인 조롱과 유머로 응수했다. 머스크 CEO는 브르통 집행위원 게시물을 공유한 뒤 영화 '트로픽 썬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크게 한 발짝 물러서서 엿이나 먹어라"라는 배우 영어 대사가 적혀있었다. 머스크 CEO는 “솔직히 이 트로픽 썬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응수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무례하고 무책임한 짓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도 비꼬았다.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 역시 브르통 위원 서한에 “유럽에서 적용되는 법을 미국 내 정치 활동으로 확장하려는 전례 없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인들이 대화를 듣고 스스로 결론을 내릴 능력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유럽인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EU가 “언론 자유의 적"이라며 “미 대선에 개입하지 말고 자기 일이나 신경 써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또 EU가 무역 정책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복귀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세를 적용하고 무역 합의를 재협상할 것이라. 미국에 더 바가지를 씌울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EU는 '특정 이벤트'를 겨냥한 건 아니었다면서 하루 만에 수위를 조절했다. 아리아나 포데스타 EU 집행위 수석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DSA는 개별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한 규정이 아니므로 특정 인터뷰(대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브르통) 집행위원은 준수해야 하는 DSA의 전체적 틀을 상기시킨 것"라고 해명했다. 그는 “서한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서한 발송 시점과 내용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나 집행위원단 전체와 사전조율 된 것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엑스는 머스크 CEO에 인수된 이래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유포되는 주요 경로 중 하나가 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트럼프, 머스크와 대담…“김정은·푸틴·시진핑 잘 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 등의 최고 지도자와 잘 지내는 것이 득책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인류의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nuclear warming)'"라며 “현재 5개국이 상당한 규모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바이든처럼 멍청한 사람 밑에서 어떠한 일도 일어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을 잘 안다"고 밝힌 뒤 “나는 그들이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들은 터프하고 총명하며 사악한 사람들이며, 자기들 게임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재임 중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잘 지냈으며, 푸틴 대통령의 침략 행위를 자신이 억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회담하고 판문점에서 그와 만나 북한 땅으로 넘어가기까지 했다고 소개한 뒤 “놀라운 시기였다"며 김 위원장과 자신의 좋은 관계로 인해 미국에 북한발 위험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란에 대해서도 자신은 재임 중 중국 등에 이란산 석유를 사면 미국과 거래할 생각을 못 하게 하겠다고 압박해서 이란의 재정을 효과적으로 고갈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자신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급진 좌파 미치광이"로 칭하기도 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지난 3년반 집권기간 국경 문제를 방치했다고 비판하고,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팁에 비과세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베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에 실린 해리스 부통령 일러스트에 대해 “그녀는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멜라니아(트럼프의 부인)와 매우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발생한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에 대해 트럼프는 “내가 그렇게 피를 많이 흘린 줄 몰랐다"고 밝힌 뒤 “나는 지금 신앙인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유세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10월에 다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를 통해 중계된 이날 대담은 당초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인해 41분 늦은 오후 8시41분 시작돼 2시간여 진행됐다. 예정된 대담 개시 시각 이후 라이브 스트리밍이 되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메시지가 잇달아 엑스에 올라오자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오늘 800만명의 동시 접속 테스트를 했었다"며 “엑스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머스크는 대담을 시작하면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은 트럼프가 해야 하는 말을 들으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반대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대담은 아직 투표 대상을 정하지 않은 열린 마음의 무당파 유권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이버 공격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때 최대 130만명이 청취한 것으로 엑스에 표시된 이날 대담에서 머스크는 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했다. 최근 수개월 사이에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기차 및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까지 하면서 두 사람은 '밀월관계'를 보내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팩(정치자금 모금을 위한 단체)을 만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담에 앞서 약 1년 만에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과 선거 운동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 이스라엘 보복 임박” 중동 전운 최고조…국제유가는 80달러 재돌파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급부상하면서 중동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내리막길을 걸어왔던 국제유가는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우려에 약 한 달 만 최고 수준으로 다시 치솟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복수의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대리세력의 이스라엘 공격이 24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내부적으로는 대응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강력한 보복' 등을 거론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대리세력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는 행동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무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 사이에 균형을 모색하려는 데 따른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헤즈볼라가 이날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향해 로켓 수십발을 쏘고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하는 등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대의 긴장감도 고조됐다. 이스라엘은 군 경계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우리는 방어를 강화하고 대응 공격 옵션을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도 중동 지역 군사력을 증강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 구축함 USS 라분이 중동에 추가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는 구축함 USS 루스벨트와 USS 벌클리, 강습상륙함 USS 와스프, 상륙선거함 USS 오크힐, 상륙수송선거함 USS 뉴욕 등에 더한 미 군함의 파견 조치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9%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 5일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던 WTI 가격은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WTI 가격이 80달러선을 넘어선 적은 지난달 18일(81.30달러)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4달러(3.3%)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 상승률은 올해 들어 최고치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확전시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생산시설을 타격할 수 있고, 이라크 등 인접 산유국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안전자산 금값 역시 상승하면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전장 대비 1% 넘게 오른 온스당 2458.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10일 만에 최고다. 글로벌트투자의 키스 부차난은 공격 가능성이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고 보면서 공격 강도나 확전 여부에 따라 시장이 추가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그린수소’는 헛된 희망?…소비자 외면에 프로젝트 무산 위기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그린수소가 탄소중립 시대에 각광받으면서 세계 각국이 이를 생산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특히 생산된 그린수소를 사겠다는 구매자들이 거의 전무하다는 분석이 나오자 프로젝트들이 아예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약 1600개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생산시설에서 그린수소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고객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북·남미에서 진행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 중 구매자가 아예 없는 비중은 79%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시장을 구축한 중국에서는 370개의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지만 이중 90%는 구매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이와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에서는 구매자가 아예 없다. 강력한 친환경 규제를 도입하는 유럽, 그리고 중동지역과 아프리카에서도 프로젝트 88% 가량이 구매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일종의 그린수소 구매계약이 체결됐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계약은 모호하고 구속력이 없어 구매자들이 떠날 경우 자연스럽게 폐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수소의 사우디아라비아'를 꿈꾸는 세계 각국이 추진 중인 그린수소 프로젝트들이 아예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의 마틴 탱글러 애널리스트는 “제정신인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바이어 없이 수소생산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정신인 은행들도 누군가 수소를 구매할 것이란 합리적인 확신없이 프로젝트 개발자에게 자금을 조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물로 전기분해해 만든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어 궁극의 청정에너지원으로도 불린다. 특히 철강, 해상운송, 항공 등의 분야에서의 탈탄소는 그린수소가 필수격이다. 이에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1000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1000만톤을 수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는 80달러를 투입해 미국 전역에 청정수소 허브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린수소가 외면받는 이유는 화석연료 기반의 수소보다 생산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BNEF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되는 수소의 가격은 천연가스로 생산되는 수소의 4배에 달한다. 천연가스나 석유와 달리 글로벌 공급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점도 그린수소가 외면받는 또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그린수소 생산업체인 하이 스토 에너지의 로라 루스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개발 측면에서 그린수소는 다른 에너지원들과 다를 바 없다"며 “천연가스 수송 파이프라인은 고객 없이 구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그린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 생태계가 국소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진단한다. 전해조 제조기업인 티센크루프의 베르너 포닉바 CEO는 청정에너지원 바로 옆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인접한 고객들에게만 공급하는 생태계를 갖춘 그린수소 프로젝트들만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막말 말고 정책 논의 좀”…美공화당 진저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막말 등으로 연일 논란을 일으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친정'인 공화당이 정책에 초점을 맞추라고 간청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나선 이후 절제되지 않고 충동적인 선거 메시지로 공화당 인사들을 짜증 나게 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과 경제문제 등 공화당에 유리한 정책 현안에 초점을 맞추면 이길 수 있다고 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의 혈통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는 상대방의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는 게 금지시되는 미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조지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2020년 대선 당시 패배를 뒤집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와 그의 아내를 맹비난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인기가 많은 자당 주지사에 대한 이 같은 공격에 공화당 내에서조차 '정치적 자살'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유세에 참석한 인원이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1963년 워싱턴 행진 당시 연설에 참석한 인원보다 많다는 허황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유세 규모를 늘 자랑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몰린 인파의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은 두 주장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팩트체크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와 인터뷰에서 경제와 이민 등 정책 이슈를 언급하기는 하지만 허위 주장과 도를 넘은 인신공격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이에 따라 언론도 그런 부분에 집중하며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의 보좌관을 지낸 브랜던 벅은 MSNBC 인터뷰에서 “그(트럼프)가 경제나 국경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그가 이런 모든 다른 미친 것들에 관해 이야기해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책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녀(해리스)의 유세 규모에 그만 의문을 제기하고, 그녀가 (캘리포니아주의) 법무장관이었을 때 범죄와 관련해 무엇을 했는지, '차르'로서 국경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을 때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라"로 당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장도 이날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이기려면 해리스 부통령과의 정책적 차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트럼프가 정책보다 인격적으로 해리스를 공격하면 경합주 유권자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가 상승한다. 그게 지금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쥐어짠 증시, ‘탈진’ 했나…엔비디아·테슬라·스타벅스 등 주가↑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53p(0.36%) 내린 3만 9357.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3p(0.00%) 오른 5344.3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31p(0.21%) 상승한 1만 6780.61에 마쳤다. 이날은 지난주 극도 변동성 및 최근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과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혼재된 하루였다. 주간 기준 나스닥지수 하락률은 0.18%에 불과했지만, 손실률은 한때 6.36%까지 벌어졌다. 그 정도 낙폭을 만회해야 했던 만큼 시장도 반등 피로감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경계심이 팽창했다. 미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하면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F-35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등을 중동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중동에서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서 발표했듯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폭스뉴스는 이란이 향후 24시간 내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은 자국 군대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날 4%나 급등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중동 불안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 급등에 장중 오름세를 보이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번 주 주요 물가 및 소비 지표가 나오는 점도 시장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에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3%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는 이 조사가 시작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수치는 전월치보다도 무려 0.6%p 낮았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됐다는 관측 속에 시장 관심은 소매판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되면 경기침체 공포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그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대형 소비재 기업 홈디포(13일)와 월마트(15일) 실적은 중요하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로리 칼바시나 글로벌 주식 전략 총괄은 “S&P500지수가 지난 5일 고점 대비 8.5% 하락했을 때, 단기적으로 거의 바닥을 친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 나오는 경제지표들이 실망스러우면 침체 공포가 다시 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 최고시장전략가 역시 “시장이 감정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에 또 다시 변동성이 큰 주를 맞게 돼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위기가 닥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4% 넘게 올랐다. 그라소글로벌의 스티브 그라소 대표는 “엔비디아는 분명히 모멘텀 주식"이라고 평했다. 이어 현재 109달러대인 주가가 “단기적으로 주당 12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테슬라가 4% 가까이 올랐다. 퀄컴은 울프리서치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피어퍼폼'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최근 스타벅스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주가 부양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과 유틸리티, 에너지만 강보합,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을 보였다. 9월 기준금리 인하폭을 두고 25bp와 50bp 전망은 여전히 팽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할 확률을 51.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p(1.67%) 오른 20.71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러우 전쟁, 종전 협상용 본토 공격 전황? 푸틴 ‘이유 있는’ 반응

우크라이나로부터 본토 공격을 받기 시작한 러시아가 이를 종전 협상 직전 '마지막 불꽃' 정도로 취급하고 나섰다. 실제 전쟁 동력이 떨어져 가는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전황 자체를 극적으로 변화시킬 만한 행보는 보이고 있지 않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서 쿠르스크 등 접경지 상황 회의를 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국경과 접한 러시아 본토에서 '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원자력발전소 시설을 위협하는 사람들과 무슨 협상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이번 공격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명분으로 해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휴전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분명해졌으며,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28개 마을을 통제 하에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를 격퇴하려는 작전을 피고 있지만, 전투는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격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다만 작전 지속 여부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급습 작전으로 점령한 쿠르스크주(州) 이외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동부전선에서는 러시아 진격이 계속돼 병력과 화력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 WSJ도 이번 작전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도 지적했다. WSJ는 동부전선 병력과 화력 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작전은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동부전선에서 러시아 진격을 막아내기도 벅찬 상황에 쿠르스크주 성과를 위해 병력과 화력을 더 투입할 가치가 있는지가 문제라는 것이다. 미 육군 예비역 중령인 존 나글 미국 육군대학원(USAWC) 교수도 “다른 지역의 전황을 고려할 때 이번 작전의 논리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프란츠 스테판 가디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선임연구원도 이번 작전 성과가 러시아군이 진격하고 있는 동부전선 상황은 바꿀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쿠르스크 작전에 필요한 자원과 병력은 다른 지역에서 더 긴급하게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눈에 보이는 美 대선 지지율? 트럼프 “AI 조작” 해리스 “에너지”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모인 군중이 현 지지율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 장면으로 인식되는 모양새다. 당장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작", 해리스 부통령은 “부정할 수 없는 에너지"라는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유세 군중 사진에 인공지능(AI)을 통한 조작이라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카멀라가 공항에서 속임수를 쓴 것을 알아챈 사람이 있는가? 그 비행기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것에 AI를 이용했고 소위 추종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군중'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들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음모론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리얼리티 TV쇼 진행자 시절부터 시청률을 유독 중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계 입문 뒤에도 자신의 유세에 몰린 인파를 인기와 득표율 척도로 해석하며 크게 집착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등판 후 일부 경합주 지지율이 역전되는 등으로 조급해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맹비난하며 “그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이것이 민주당 당원들이 선거를 이기는 방식이다. 속이는 것을 통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자격 박탈돼야 한다. 가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선거 개입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일을 한 사람은 어떤 것에서든 속임수를 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에는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참석한 이들이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연예인을 보기 위해 온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WP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적한 현장에 실제로 수천 명이 모여있었고, 언론사들이 AI로 사진을 수정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도 이날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을 부인하면서 군중이 1만 5000명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캠프 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지적한 유세에서도 1만명 정도가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이런 상승세에 고무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정치적 고향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열고 “이 에너지는 부정할 수 없다"며 “그렇다. (유세 때 모이는) 군중 규모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만 “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어떤 것도 당연시할 수 없다"며 “낭비할 수 있는 날이 하루도 없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우리는 모두 그가 자랑스럽다"며 “그녀는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에) 매우 큰 기쁨과 희망을 가져왔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이슈를 알고, 전략을 안다"며 “그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엄청난 것을 이뤘다"고 치켜 세웠다. 펠로시 전 의장은 해리스 부통령 후보 교체 과정에서 중요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이날 모금 행사에서만 1200만 달러(약 164억원) 이상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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