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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학생 연 27만명으로 제한 추진…대학가 반발

호주 정부가 유학생 수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내년에 새로 등록하는 유학생 수를 27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이런 내용의 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공립대학이 14만5000명, 직업 교육 및 훈련 부문이 9만5000명, 사립 대학과 비(非)대학 고등교육 기관이 3만명이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이번 계획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15% 더 많은 유학생을 등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학들에 충분한 규모라며 “많은 학생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를 악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가 유학생 수 상한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너무 많은 유학생이 입국하면서 주택 부족이나 불법 근로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호주에 거주 중인 유학생 수는 70만명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호주 시드니대는 전체 학생 약 절반이 유학생이며, 호주 내 8개 주요 대학 모임인 '그룹 오브 에이트'(Go8) 소속 학생 35% 이상이 유학생이다. 이처럼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호주는 주택 부족과 임대료 폭등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학생 비자가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 체류 비자로 악용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호주에서는 유학 비자로 입국하더라도 일정 시간 일할 수 있다. 이처럼 너무 많은 유학생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호주 정부는 그간 학생비자 신청비를 125% 인상하고 영어 기준을 올리는 등 규제를 강화해 왔다. 반면 대학이나 사립 교육기관에서는 유학생 상한제를 도입하면 관련 산업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국제 교육 시장 규모는 480억 호주달러(약 43조3000억원) 규모로 전체 수출액의 약 7%에 달한다. 호주 이민정책연구소의 엘리자베스 콜레트 연구원은 “대학들은 연구 목표와 예산을 몇 년 전에 미리 계획하는데 유학생 상한제를 너무 급히 도입하면 대학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합참의장 “중동 확전 위험 다소 완화됐다…이란 대응 주목”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 후 중동의 확전 위험이 다서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 320여발을 발사한 직후인 지난 25일 사흘간의 중동 순방을 시작한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중동의 즉각적 확전 우려가 완화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다소 그렇다"고 답했다. 헤즈볼라는 25일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320여발의 로켓과 무장 드론을 출격시켰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 직전 전투기 출격시켜 레바논 내 헤즈볼라 로켓 시설 등을 예방 차원에서 선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과 헤즈볼라 최고위 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 암살이 계기가 된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무력 충돌 규모에 비해 양측의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속적인 보복 의지를 내비치지도 않았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예정됐던 두 가지 일 중 하나는 이미 벌어졌고, 이제 두 번째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건"이라면서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중동 분쟁 확산 여부에 영향을 미칠 이스라엘의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또 과거 중동 주둔 미군을 공격한 적이 있는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내 이란의 무장 동맹,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에 드론을 보냈던 예멘 후티 반군 등에 의한 위험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세력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특히 후티 반군은 와일드카드(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안방인 테헤란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귀빈인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이 암살되자,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고통스러운 복수를 예고한 바 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던 지난 4월보다 현재 이스라엘을 지키는 데 있어 더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저항의 축이 쏜 무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전에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형태는 정치 지도자들의 결정에 달렸다면서 “그들은 일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일을 원하지만 동시에 더 광범위한 분쟁을 유발하지 않는 선택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연준 9월 금리인하, 증시 상승에 호재일까…‘이것’이 관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고한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상승에 호재로 작요할지 관심이 쏠린다. 통상 금리인하는 유동성과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금리인하 배경이 경기침체의 신호로 해석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기 연착륙 여부가 증시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이 조정될 시기가 왔다"며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71.5%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은 28.5%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성장세가 탄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경기 연착륙의 증거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베스코 솔루션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알레시오 드 롱기스는 연준의 금리인하 이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시장이 듣고 싶어했다"면서도 “연준이 지금 경기에 관해 우려한다고 말한다면 금리 인하에 관해 다른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는 시기보단 경제 성장세가 견고할 때 금리가 내려가면 증시가 더 크게 올랐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에버코어 ISI 전략가에 따르면 1970년 이래 첫 번째 금리 인하 후 1년간 S&P 500지수 등락률을 보면 경기 침체기에는 평균 2% 올랐지만, 다른 때에는 1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나올 고용지표가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에서 경기 둔화 징후가 나타나면 증시가 흔들리고 금리 인하 기대 폭이 0.5%포인트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리더는 23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경제가 특별히 약하지 않고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은데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 둔화가 나타나면 더 크게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스 크로스비는 금리 인하 배경이 인플레이션 완화인지, 노동시장 약화인지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로 인해 금리가 인하되는 것을 원하지만, 노동 시장 악화에 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가 9월에는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점도 주목받는다. 투자조사업체 CFRA에 따르면 2차 대전 이후 S&P 500지수가 9월에 평균 0.78% 하락했다.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점은 악재가 나왔을 때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의지를 약하게 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향후 1년 예상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로 8월 초의 19.6보다 상승했다. 장기 평균은 15.7이다. 인제니움 애널리틱스 LLC의 임원인 안드레 바코스는 “장기적으로 증시가 매우 견고하므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 주식을 추가 매입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하지만 파월 의장의 신호 이후 시장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워서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킹달러의 종말?…“4가지 요인에 달러 패권 흔들린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막을 내리면서 달러 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달러 패권이 4가지 요인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은 1999년 71%에서 올해초 5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엔 달러 자산 비중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60%선을 밑돌았는데 지난 4분기에는 58%까지 추락하기도 했었다. 같은 기간 유로화나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기타 기축통화들의 비중도 정체되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반면 호주 달러화, 캐나다 달러화, 스위스 프랑화, 중국 위안화, 한국 원화 등으로 구성된 '비전통 통화'의 비중은 2021년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0%에 올랐고 지난 1분기엔 11%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 되자 달러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10시 5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선물은 100.727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던 2022년에는 달러인덱스가 115에 근접해 '킹달러'로 불리기도 했다. 이처럼 약(弱)달러 추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세계 각국의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 비중 또한 감소세를 보이자 금융 시장에서 달러의 지위가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는 “많은 경제학자들은 달러화가 단기간 이내 지배력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하면서도 달러 패권을 흔드는 주요 요인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첫번째 요인으로는 미국의 경제제재로 지목됐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니아를 침공하자 미국은 러시아 외환보유액을 동결시켰는데 이같은 '달러 무기화'가 달러 지위의 훼손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브릭스(BRICS·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는 탈(脫)달러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넷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해 CNN에 “달러와 연결된 금융제재를 사용할 경우 달러 패권이 시간에 걸쳐 훼손될 리스크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미국 정부가 최근 지출을 늘리면서 미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달러의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정부부채의 높은 장가율, 재정악화 등을 반영해 지난해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정치적 불안은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결제시스템 관련 기술력이 향상되면 달러 수요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선임 연구원은 달러를 거치지 않고 중국 위완화와 인도 루피화가 서로 거래될 가능성을 예시로 제시했다. 또 브루킹스 연구소는 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이 늦을 경우 미국이 디지털 화폐 경쟁에 뒤처져 달러 패권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부분의 통화 전문가들은 탈달러 움직임이 달러 패권에 단기적 위협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마켓인사이더는 전했다. 오히려 탈달러로 경제적 역풍이 따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CPM그롭의 제프리 크리스천 창립자는 러시아, 중국, 인도와 같은 나라들의 탈달러 추진은 자국 경제에 타격을 입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마켓인사이더에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당국,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환경허가 재검토”

미국 연방 정부 당국이 76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이하 공병단)은 현대의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 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민원이 접수된 뒤, 해당 공장 환경 허가에 대한 재평가를 하는 데 동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8000명 고용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착수했고, 올해 10월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였다. 환경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할 경우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공병단의 지난 23일자 서한에 따르면 2022년 해당 공장의 허가를 신청한 조지아주와 지역 경제개발 기구들은 현대차가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2500만 리터의 물을 끌어 다 쓰길 원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조지아주 환경 당국이 현대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4개의 새로운 우물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검토하면서 현대차 공장의 공업용수 수요가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됐고, 결국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의 물 사용과 관련한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라는 기존 판단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 건설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고 지난 6월 통지한 지역 환경단체에도 비슷한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지역 환경 단체 법률 담당인 벤 키르쉬 씨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에 대한 공업용수 지원을 위해) 한 지역에 펌프를 집중적으로 설치하면 가정용 및 농업용 우물들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의 천연적인 샘과 습지, 개울과 지류에 (공장의 대규모 공업용수 사용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것이 큰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공장 프로젝트로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고, 조지아주는 대규모 사업 유치로 지역 경제 성장과 고용에 힘을 받는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HMGMA가 완공되면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 전기차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9만4340대의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애플, 10년 만에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60)가 연말에 회사를 떠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26일(현지시간) CFO 교체에 “계획된 승계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케반 파레크 부사장이 새 CFO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에스트리 CFO는 정보기술(IT), 보안 및 부동산 개발에 중점을 둔 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CFO가 바뀌는 것은 10년 만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제너럴 모터스에서 경력을 시작해 노키아 지멘스와 제록스 CFO를 거쳐 2013년 애플에 합류, 이듬해 CFO에 올랐다. 그는 애플이 분기별 실적 발표 후 분석가들과 갖는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애플 재무 상황을 설명해 잘 알려졌다. 그가 CFO로 재직하는 10년간 애플 연간 매출은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2014년 애플 연간 매출은 약 1830억 달러였지만 지난해엔 3830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신임 CFO인 파레크 부사장은 마에스트리 재무 리더십 팀(finance leadership team)에서 수년간 재무 계획 및 분석 담당 역할을 해왔다. 그는 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에서 4년간 근무한 후 2013년 애플에 합류했다. 팀 쿡 CEO는 성명에서 “케반은 10년 이상 애플의 재무 리더십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멤버였으며, 회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예리한 지성과 현명한 판단력, 재무적 탁월함이 그를 애플 차기 CFO로 선택하게 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분석가는 “새 CFO로의 전환은 계획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고, 이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에스트리가 애플에 남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재무적 의문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아이폰 16 출시일 다음달 10일부터 본격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내달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2시) 자사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애플은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다고 소식을 전했다. 애플은 그간 매년 9∼10월에 최신 아이폰 등을 공개해 왔다. 최근 수년간에는 행사가 9월에 집중됐다. 본격적인 구매는 공개 이후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지 매체 등은 당초 애플이 내달 10일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정은 하루 더 앞당겨졌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10일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번째 대선 토론회가 예정된 날짜"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명은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로, 아이폰16과 애플워치10, 에어팟 등이 새롭게 발표될 예정이다. 아이폰16은 고급 모델인 프로 스크린이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18도 발표된다. 여기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다. 애플워치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된다.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 시리즈는 얇아지면서 스크린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팟은 새 보급형과 중간급 모델로 개편돼 중간급 모델에는 소음 제거 기능이 접목되고 보급형 모델은 2019년 이후 첫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美 엑손모빌 “2050년 석유 수요 현 수준 이상, 온실가스는 급감”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이 대체 에너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석유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에도 수요가 현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다소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서 2050년 글로벌 석유 수요와 관련해 세계 인구 증가세와 산업 수요 지속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요가 하루 1억 배럴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2045년까지 석유 수요가 하루 배럴당 1억 16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승용차 휘발유 수요가 2050년까지 줄겠지만 많은 이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점은 휘발유가 석유 수요 중 상대적으로 작은 일부에 해당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원유 수요 대부분은 제조업, 석유화학 생산을 비롯해 선박, 트럭, 항공 등 대형 운송이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엑손모빌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이 2030년 전까지 꼭지를 찍고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이 증가세를 지속하더라도 신재생 에너지 사용 증가와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저감기술 발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엑손모빌은 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수준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측 시각과 크게 배치되는 전망이다. IEA는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배출량-흡수량) '0'(넷제로) 목표를 위해 글로벌 석유 수요를 현재 4분의 1 수준인 하루 2400만 배럴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크리스 버졸 엑손모빌 경제·에너지 담당 책임자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IEA 전망은 당사 전망처럼 세계가 온실가스 목표 달성 경로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가 어떤 경로에 있는지 명확히 알아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속이는 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에...美 웨스팅하우스 “지재권 무단 사용” 문제 제기

미국 원전기업이 한국 기업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수주와 관련해 체코 정부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26일(현지시간) 체코반독점사무소에 진정(appeal)을 냈다고 밝혔다. 체코전력공사(CEZ)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CEZ와 현지 공급업체에 제공하려는 원전 기술과 2차 라이선스(특허 허가권) 제공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수원 APR1000과 APR1400 원자로 설계는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보유한 2세대 시스템80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수원이 APR1000과 APR1400 원자로 원천 기술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러므로 웨스팅하우스 허락 없이 그 기술을 제3자가 사용하게 할 권리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자사만이 해당 기술 수출에 필요한 미국 정부 승인을 받을 법적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자사 AP1000 원자로로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경쟁했다. 그러나 체코 정부는 지난달 17일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AP1000 원자로 대신 APR1000 원자로를 도입하면 미국 기술을 불법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체코와 미국에서 창출할 수 있는 수천개의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한국에 수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일자리에는 웨스팅하우스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일자리 1만 5000개가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진행 중인 국제 중재와 미국 내 소송을 통해 계속해 자사 지식재산권을 격렬하게 보호하고 미국 수출통제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재 결정이 2025년 하반기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10월에도 미국에서 한수원을 상대로 지재권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며, 한국에서는 대한상사중재원 국제 중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웨스팅하우스 문제제기는 한수원을 압박해 이런 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수원이 내년 3월까지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을 맺기 위해 미 정부에 체코 원전 수출을 신고한다면,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가 원전 수출 신고 주최는 미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수원 수출 신고를 반려했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황주호 사장이 이달 초 미국에서 웨스팅하우스 경영진과 직접 만나 지재권 분쟁 상황에 의견을 교환하는 등 분쟁을 대화로 풀려 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이 체코에 원전을 수출하도록 두면 펜실베이니아 일자리를 뺏긴다고 주장한 점도 주목된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로 꼽히기 때문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곳 일자리 문제에 예민하다. 다만 웨스팅하우스 자체는 2017년 경영 악화로 파산한 이후 매각돼 현재 캐나다 자본이 소유 중이다. 사모펀드인 브룩필드 리뉴어블 파트너스가 51%, 우라늄 기업 카메코가 49% 지분을 보유한 형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너무 올랐던 기술주↓…뉴욕증시 혼조 마감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4p(0.16%) 오른 4만 1240.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77p(0.32%) 내린 5616.84, 나스닥종합지수는 152.03p(0.85%) 밀린 1만 7725.77에 마쳤다. 전반적으로 조정 분위기가 짙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긴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여 피로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피벗(기조 전환) 선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8월 초 급락 이후 급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감에 피벗 선언을 차익 실현 기회로 삼는 투자자도 많아졌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별달리 나오지 않았다. 미국 7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치를 웃돌며 깜짝 증가했지만, 세부 수치는 부진 부분도 있어 혼재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7월 내구재 수주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9.9% 증가한 28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 4.0% 증가를 웃돌았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2.25%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칩(GPU) '블랙웰'이 내년 1분기로 출시가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이번 실적은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이날 엔비디아가 “연말에 차질 없이 블랙웰이 공급될 것"이라고 했어도 의구심은 남아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분석가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기술 업종에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꽤 건강한 상태지만 기술 업종의 상승세가 둔화하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외에 브로드컴(-4.05%)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3.83%), AMD(-3.22%) 등 다른 반도체 종목도 이날 낙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1% 급락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의 모기업 PDD(ADR)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29% 폭락했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총책 데이비드 러셀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이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달 초 기록한 최저치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S&P500이 더 오를 것이라는 투자은행 전망도 나왔다. UBS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지수가 연말까지 5,900선에 닿을 것으로 예측했다. UBS는 “우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성장 스토리, 기업들의 견실한 수익 성장 등이 건설적 여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1% 넘게 올랐고 기술은 1% 넘게 떨어졌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큰 폭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인하 확률을 71.5%로 반영하고 있다. 전장 대비 소폭 올랐다. 그만큼 50bp 인하 확률은 더 낮게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p(1.83%) 오른 16.15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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