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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우상 얻떤 번역깃돋”도 해석…챗GPT 오픈AI, 추론 영역 닿았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론하는 능력을 갖춘 챗GPT를 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12일(현지시간) 새 버전 챗GPT를 출시한다고 밝히며, 이에 탑재된 새 모델 '오픈AI o1'(오원·이하 o1)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새 챗봇에 대해 “o1을 기반으로 수학과 코딩, 코딩 관련 작업을 통해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1'은 오픈AI가 그동안 '스트로베리'(Strawberry)라는 코드명으로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온 AI 모델이다. 오픈AI 수석 과학자인 야쿱 파초키는 해당 모델에 “영어로 문제를 생각하고 분석하고 각도를 찾아 최선의 해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 모델은 질문을 하면 즉시 응답하기 시작하지만, 이 모델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질문에 답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AI 챗봇은 때때로 간단한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고, 버그나 불완전한 경우가 많으며 때때로 (답을) 지어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오픈 AI 새 모델이 “이런 결함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이 모델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이전 모델 정답률이 13%인 데 비해 83%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리학자들이 복잡한 수학 공식을 만들고 의료 연구자들 실험을 지원하는 데도 해당 모델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o1' 추론 능력을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했다. “Strawberry에 몇 개의 'r' 이 있나?"라는 질문에 정확히 “3개"라고 답하는가 하면 기존 AI 모델이 풀지 못한 복잡한 퍼즐도 단계별로 풀어나갔다. 특히 한국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했다. 문장은 “직우상 얻떤 번역깃돋 일끌 슈 없쥐많 한국인듦은 쉽게 앗랍볼 수 있는 한끌의 암혼화 방펍잇 잊다"(지구상 어떤 번역기도 읽을 수 없지만 한국인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의 암호화 방법이 있다)라고 주어졌다. 이는 “No Translator on Earth can do this, but Koreans can easily recognize it"이라고 맞게 번역됐다. 이 새 모델은 오픈AI가 인간 수준 AI인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이 모델을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범용의 복잡한 문제를 추론할 수 있는 AI"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기술이 여전히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o1' 기본 모델과 함께 소형 모델인 'o1-mini'(오원-미니)도 공개했다. 'o1'는 텍스트로 답을 제공하며 이미지와 영상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챗GPT 플러스와 챗 팀즈 서비스 가입자와 기업은 이날부터 이 새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복잡한 추론 작업은 상당한 진전으로, 새 수준의 AI 기능을 나타낸다"며 “이를 고려해 카운터를 다시 1로 재설정하고, 이 모델 이름을 '오픈AI o1'으로 붙였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o1'을 공개하면서 AI 모델 개발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구글도 추론 능력을 높이는 AI 모델을 개발해 오고 있다. 'o1'의 발표는 오픈AI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1천50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6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펀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딩에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애플, 엔비디아 등도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한 국영 기업도 오픈AI에 투자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가 AI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 'MGX'가 오픈AI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규모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뉴욕증시, 아직은 ‘상승장’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p(0.58%) 오른 4만 1096.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p(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p(1.00%) 뛴 1만 7569.68에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고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하지만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해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 7000명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날 주요 주가지수는 경기지표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갔다.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지수는 장 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로 대변되는 성장주와 가치주 성격이 있는 우량주가 골고루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알파벳이 2% 넘게 올랐고 메타플랫폼스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이 4% 가까이 상승했고 엔비디아가 1.92%, 어도비가 1.06% 오르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다만 어도비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였음에도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우량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으나 인텔은 1% 넘게 하락해 소외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공급한 제약사 모더나는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2027년까지 11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는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및 공급망을 협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온 상황이다. 이제 이목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맞춰져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FOMC를 앞두고 관망세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약한 9월이라 시장에 변동성은 있고 여전히 경제 성장도 냉각되고 있지만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하잔 전략가는 “이런 불안정성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배경에서 연착륙까지 이룰 수 있다면 시장은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가 1% 넘게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 넘게 뛰었다. 에너지와 기술도 1% 가까이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50bp 금리 인하 확률은 35%까지 급반등했다. 전날 마감 무렵 15% 안팎에서 두 배 넘게 뛰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직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 50bp 인하 확률이 크게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p(3.50%) 내린 17.07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CB 두 번째 금리인하, 예금금리 3.5%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CB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었다. ECB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p,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p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는 연 4.50%에서 3.90%로 0.60%p 인하했다. 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를 모두 0.25%p 내려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DFR)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재융자금리(MRO)로도 불리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다. ECB는 이달부터 예금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를 기존 50bp(1bp=0.01%p)에서 15bp로 줄이기로 하고 이날 정책금리를 조정했다. 이는 초과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기 시장금리의 변동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9%에서 0.8%로, 내년 전망치 역시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유로존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대에 진입해 지난달에는 2.2%까지 하락했다. ECB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남은 기간 다시 반등했다가 내년 하반기 목표치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최근 물가지표가 대체로 예상대로 나왔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유로존 경기에는 “자금 조달 여건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경제활동은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을 반영해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주로 내수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탈모, 대선 괜찮겠나?” 무례 질문…프랑스 前 총리 “몇 가닥은 다시” 응수

프랑스 한 방송 기자가 2027년 대선 도전에 나선 전직 총리 탈모증을 질문해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53·중도 정당 오리종 대표)은 11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뉴스 전문 채널 BFM TV에 초대돼 장시간 생중계 인터뷰를 했다. 이날 인터뷰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필리프 전 총리가 2027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였다. 약 50분간의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인터뷰 진행을 맡은 방송사의 뱅자맹 뒤아멜 기자는 필리프 전 총리 외모, 구체적으로 탈모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뒤아멜 기자는 필리프 전 총리에게 “프랑스인들은 당신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것을 보고 있다"며 탈모증 등이 “(정치적) 결점인지, 아니면 프랑스인들이 이 신체적 변화를 받아들였는지"를 물었다. 2017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정부 수반을 맡았던 필리프 전 총리는 당시만 해도 숱이 적긴 했지만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그러나 총리직을 그만둔 이후 탈모가 심해지고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세는 등 급격한 외모 변화를 겪었다. 다만 최근에는 다시 검은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했다. 질문을 받은 필리프 전 총리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웃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당신은 신체적 변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머리카락 몇 가닥이 다시 자라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이어 “53살에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의사들이 가능하다고 해서 정말 기쁘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큰 문제는 아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뒤아멜 기자는 자신의 질문을 정당화하려는 듯, 정치인 외모가 프랑스인들 인식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다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필리프 전 총리는 “제가 뭐라고 답하길 바라시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수염도 빠지고 머리도 빠졌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고 있지만, 수염은 상대적으로 계속 빠져있는 상태"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신체적 변화 측면에서 훨씬 더 심각하고 결정적인 변화를 겪는다"며 “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를 지켜 본 네티즌들은 “그게 질문이냐", “탈모가 무슨 상관이냐", “처음으로 정치인에게 동조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트럼프·해리스 토론에 소환된 독일·러시아, ‘발끈’한 이유는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언급된 일부 국가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엑스(X)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토론 사진을 올리며 이례적인 유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독일 에너지 시스템은 잘 돌아가고 있다"며 “좋든 싫든 독일의 에너지 시스템은 50% 이상의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화석연료 감축 기조를 비판하며 독일 사례를 든 데 대한 반발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에서 독일이 재생 에너지 정책을 시도했지만 “1년 만에 정상적 에너지 발전소 건설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정상적 발전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독일은 새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월에는 가스화력발전소 4기 신규 건설 계획을 발표, 환경운동가들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석탄·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폐쇄하고 있다. 늦어도 2038년까지 석탄 발전은 완전히 제외될 것"이라고 썼다. 외무부는 특히 “추신(PS): 우리도 고양이와 개는 먹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중 “이민자들이 주민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주장한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독일 외에도 러시아가 토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거듭 언급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에서 '푸틴'이라는 성(姓)은 국내 정치 투쟁의 도구 중 하나로 쓰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이를 좋아하지 않고 그들이 우리 대통령의 이름을 그냥 내버려 두기를 희망한다"고 항의했다. 그는 “두 후보 모두 우리 대통령과 나라를 언급한 것을 알았다"며 “어느 당 출신이든 그들 모두가 우리에 부정적이고 비우호적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예전 같지 않네’…비트코인 채굴 난도 사상 최고

비트코인 반감기 여파에 이어 채굴 난도가 최근에 사상 최고치를 찍자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채굴 정보업체 코인워즈 자료를 인용해 이날 채굴 난도 지수가 전주 대비 3.5%가량 상승한 '92조6716억'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반감기 시행으로 동일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지수는 반감기 이후 5월 초 '88조1000억'을 찍고 하락세를 그리다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기관 투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7만3797달러 수준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반감기 당시를 기준으로 해도 가격은 10% 넘게 떨어졌다. 미국 대형 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플랫폼스의 주가는 각각 올해 들어 31%, 54% 하락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크리스토퍼 벤딕센은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많은 채굴업체의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이익은 고사하고 플러스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려운 곳들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많은 채굴업체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예상하는데, 급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일부 업체들은 애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해당 시점까지 채굴된 비트코인 개수와의 함수를 통해 비트코인 적정가치를 도출하는 '맷커프 법칙'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시장 가격보다 29% 정도 낮은 4만1000달러라고 봤다. 그는 추가로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개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가격 급등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모든 채굴이 끝나는 2140년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10만4000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해당 모델이 틀릴 수 있지만 가격 급등락 속에 적정 가치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2024’ 모자쓰고 활짝 웃은 바이든…“고마워, 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의 소방서를 방문, 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2024' 모자를 잠시 썼다고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트럼프 모자'를 쓴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이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공화당원 중 일부는 이 사진을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적 능력을 공격하는 데 쓰기도 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발 빠르게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면서 “어젯밤 토론에서 카멀라가 너무 못해서 조 바이든이 방금 트럼프 모자를 썼다"라고 적었다. 전날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언급하며 비아냥댄 것이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지해줘서 고마워, 조!"라는 글도 추가로 올렸다. 이에 대해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초당적 단결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츠 부대변인은 “섕크스빌 소방서에서 대통령은 9·11 이후 국가의 초당적 단결에 관해 이야기했고, 우리가 다시 (단결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지지자 한 명에게 모자를 줬고, 그 지지자는 같은 정신으로 대통령도 트럼프 모자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트럼프 모자를 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은 9·11 테러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뉴욕에서 열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맞붙었던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악수로 인사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바이든 참패 설욕한 해리스…힘 빠지는 ‘트럼프 트레이드’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시 수혜 예상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이 끝나자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을 처분하는 데 급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장중 하락 폭을 18%까지 키우며 3월 말 상장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가 -13%로 마감했다. 토론 전날엔 기대감에 힘입어 최고 10% 뛰었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주가 등락을 거듭해왔다. 3월에 기록한 고점(79달러) 대비로 5분의 1 수준이고, 5월 이후에만 시가총액이 약 60억달러 사라졌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선하면 주가가 1달러로 내려갈 것이고 반대로 승리하면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 밖에 비트코인이나 강경 이민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민간 교도소 관련 기업 등 기타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자산 가격도 하락했다. 플로리다 민간 교도소에 투자하는 회사인 GEO 그룹은 6% 넘게 하락했고 민간 교도소 등을 소유, 관리하는 코어시빅도 2.5% 내렸다. 라자드, 에버코어 등 인수·합병(M&A) 서비스를 하는 금융회사들의 주가도 약세였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수혜가 기대되는 퍼스트 솔라가 15% 뛰고 인베스코 솔라 ETF가 5% 오르는 등 태양광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ING 은행의 통화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시장이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며 “외환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달러 강세와 연관이 있는데 지금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다"라고 말했다.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PredicIt)에서는 해리스 배당률이 토론 전 53센트에서 토론 후 55센트로 올라갔지만 트럼프 배당률은 52센트에서 47센트로 떨어졌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아시아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앨빈 탄은 “해리스 부통령의 확실한 승리는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능성은 약간 떨어졌다"며 “대선은 주요 변수이긴 해도 미 경기침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폭의 불확실성 등이 더 직접적 시장 촉매제다"라고 말했다. 카스 그룹의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인 소누 바르그헤세도 “두 후보 모두 현재 경제정책과 크게 다른 내용을 주장하지 않았으며, 결국 내년도 정책들은 많은 부분이 상·하원 구성에 달려있다"며 “일부에선 다음 주 연준의 통화정책이 미국 정치 영향보다 클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문가들은 “선거가 아직 8주나 남은 상황에서 승자를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각 후보의 정책에 관해 명확성이 부족하고 자산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관해 논쟁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전략가들은 달러화 약세를 가리키며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승리를 가늠하면서도 대선이 치러지는 11월까지 달러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직도 선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선 '트럼프 정책'에 무게를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색소 은행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차루 차나나는 “'해리스 트레이드'의 가격을 책정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며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유가 60달러 하락 전망…글로벌 경제 연착륙 청신호

글로벌 원유시장에 공급확대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 경제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허리케인 상륙의 영향으로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분의 일부를 만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7% 상승한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4%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2.05% 뛴 배럴당 70.6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약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복귀했다. 미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 일부 산유 시설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유가가 이날 반등했지만 유가가 앞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업계 중론이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예상보다 공급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날 CNBC에 말했다. 글로벌 원자재 중개업체인 트라피구라 그룹의 벤 루코크 석유 부문 총괄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석유회의(APPEC) 콘퍼런스에서 브렌트유가 조만간 60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중개업체인 건버의 토르비욘 툰크비스트 회장도 “오늘날 우리는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균형은 향후 몇 년 동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으면 과잉공급에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고 JP모건체이스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유생산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하루 150만배럴 늘어나 수요 증가분을 50% 가량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OPEC+ 회원국 중 8개국의 하루 220만 배럴에 달하는 추가 자발적 감산은 오는 11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처럼 공급확대에 따른 유가 하락 전망은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로 인한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는 경기부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리걸 앤 제너럴 투자운용의 팀 드레이슨 경제 총괄은 유가 하락과 관련해 “유럽은 물론 미국도 연착륙을 달성할 확률을 높인다"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정책금리를 낮추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폴리시의 크리스토프 류엘 선임 애널리스트도 “(유가 하락은) 특히 중앙은행들에게 매우 도움이 된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덜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분석한 결과 브렌트유가 지난 7월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전망치인 6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율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가 하락으로 영국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가 하락은 또 가계의 가처분소득 확대로 이어져 소비 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나 미국은 소비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드레이슨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는 실질소득이 늘어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TS 롬바드의 프레야 비미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해 현재 미국 경제에 나타난 일부 균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방·러시아, 에너지·원자재 전쟁 고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연합(EU) 등 서방과 러시아가 서로 에너지와 자원에 대한 제제를 위협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에너지 연합 현황 보고서 2024'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슨 위원은 회견에서 “EU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오는 러시아산 가스 없이도 살 준비가 됐다"며 올겨울 난방 수요에 대응할 만큼 가스 비축분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2019년 12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5년 계약을 맺고 자국을 거치는 우렌고이 가스관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에도 이 계약을 유지하면서 통행료를 받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올해 12월 31일 만료되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 심슨 집행위원은 “우리는 러시아산 가스의 단계적 (수입) 중단을 마무리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유럽의 에너지 공급 안보에 어려움을 일으키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회원국들과 몇 달 전부터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 운송협정 만료에 대비해왔다"면서 대체 공급처도 찾았다고 말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줄여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자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해왔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는 의존도가 너무 높은 상태다. 심슨 집행위원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산 가스는 EU 전체 가스 수입량 18%를 차지한다. 전쟁 전인 2021년 45%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의존도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높다. 심슨 집행위원도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여부에 즉답을 피했다. LNG 제제는 EU 회원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LNG를 다른 나라로 재수출하는 환적 금지 조치 정도만 포함된 상태다. 러시아도 이런 에너지 제제에 대해 전략 원자재를 통한 보복성 조치를 꺼내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부 화상회의에서 “그들(서방)은 우리에게 많은 상품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며 “우리도 그들에게 특정한 제한을 가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몇 가지 유형의 상품"을 언급하며 “아마도 우라늄, 티타늄, 니켈 등에 대한 제한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은 어느 것도 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에너지분야에서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서방은 우라늄과 티타늄 등 광물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여전히 의존한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5월 러시아가 전 세계 우라늄 농축 능력 약 4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핵연료 수입 약 35%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닝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지난해 기준 세계 3위 니켈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 7%를 공급한다고 추산했다. 지난 3월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서방 항공 업계가 여전히 러시아산 티타늄을 대량으로 구매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독점적인 티타늄 생산 회사인 VSMPO-아비스마가 지난해 최소 3억 4500만달러(약 4600억원)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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