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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년 반 만에...연준 빅컷, 해리스·트럼프도 한마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팬데믹 이후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0.5%p는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었다. 연준은 위원 총 12명 중 한 사람을 제외한 11명이 0.5%p 인하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3.50%)과의 금리 격차도 역대 최대였던 기존 2.00%p차에서 1.50%p차로 줄었다. 연준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것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FOMC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FOMC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준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면서,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 속에, 고용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평했다. 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 0.5%p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예상했다. 2028년 이후 장기 금리 전망은 6월 2.8%에서 2.9%로 0.1%p 상향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p 낮췄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 2.6%에서 2.3%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 2.8%에서 2.6%로 하향했다.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p 높였다.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였다. 이어서는 8회 연속 동결하며 이를 유지해왔다. 따라서 이번 금리 대폭 인하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 정책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금리 인하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을 48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에서 “우리는 막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며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일원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높은 물가의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에게 환영할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다만 “나는 물가가 중산층과 근로 가정에 너무 높다는 것을 안다"며 “물가를 계속 낮추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연준)이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경제 상황이 금리를 그 정도로 내려야할 만큼 매우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 연준 금리 인하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美 연준, ‘빅컷’으로 선제 대응…올해 0.5%p 추가 인하 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인하폭 또한 경기둔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으로 단행했다. 노동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12의 위원 중 한 사람을 제외한 11명이 0.5% 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기존에 2.0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7월 회의 이후) 7월 및 8월 고용 보고서가 나왔고, 2건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다"며 “또한 고용지표가 인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향후 하향 조정될 것임을 시사하는 보고서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들 지표를 모두 취합해 (FOMC를 앞둔) 묵언 기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이번 (빅컷) 결정이 우리가 봉사하는 국민과 미 경제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결론지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FOMC 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에선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올 연말까지 0.5% 포인트 추가 금리인하가 있다고 예고한 것이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 포인트 상향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아울러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 포인트 높였고,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하향했다. 다만 앞으로의 금리 인하 폭은 경제 상황에 따라 조절될 수도 있다. 금리선물 시장의 예상값을 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과 12월 두 번 남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한 번 이상 빅컷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번 금리인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인하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증시] 연준 빅컷에 뉴욕증시 ‘휘청휘청’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p(0.25%) 내린 4만 1503.10에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p(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p(0.31%) 밀린 1만 7573.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 증시는 이날 오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시작했다. 그러다 오후 2시, 50bp(1bp=0.01%) 금리 인하 결정이 공개되자 상승 탄력을 받는 듯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쓰는 등 급상승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회의 내용을 살피는 동안 3대 지수는 일제히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결국 마감 때는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일면서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 '빅 컷'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싸고 25bp냐 50bp냐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으나 연준 인사들은 결국 11 대 1 표결로 50bp를 선택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한 후 작년 9월부터 지난 7월 회의까지 8차례 연속 동결한 바 있다. 연준 인사들은 9월 FOMC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설명하며 “50bp 인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자평했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는 어디서도 볼 수 없다"며 '미국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에 빅컷을 감행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이어 “신중하게 나갈 것이고 필요할 경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면서 “초저금리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은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우지수는 파월 의장 회견 이후 이날 장중 최고점으로부터 478.87p 급락했고 S&P500지수는 71.49p 미끄러졌다. 모닝스타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필립 스트라엘은 연준 금리 인하 결정에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믿고 안심하면서 관심 초점을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스트레스를 피하는 데로 옮겨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투자사 캐너코드 제뉴이티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한 후 첫 12개월간 S&P500지수는 평균 16%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지난 1년간 워낙 뜨거운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이 수치는 미미해보인다. S&P500지수는 지난 1년간 26% 이상 상승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7종목 가운데 애플(1.80%)만 상승세가 뚜렷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0.31%)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30%)는 소폭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1.92%), 마이크로소프트(MS, -1.00%), 테슬라(-0.29%), 아마존(-0.24%)은 뒷걸음질쳤다. MS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1000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 인공지능(AI) 수요 뒷받침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주가는 외려 밀렸다. 세계 최대 식자재 공급업체 시스코는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매출 감소 트렌드 우려를 표한 여파로 주가가 4.17% 떨어졌다.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50억 달러 규모 우주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주가가 38.33% 급등했다. 미국의 대표적 철강기업 US스틸은 주가가 1.57% 올랐다. 미 당국이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계획에 검토 시한을 90일 연장, 최종 결정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룬 소식에 영향 받았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25%)와 통신서비스(0.02%) 단 2개 부문만 상승하고 나머지 9개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2p(3.52%) 오른 18.23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헤즈볼라 삐삐 폭발 배후는 이스라엘…소량의 폭발물 투입”

레바논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한 배경엔 이스라엘이 사전에 설치한 폭발물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서방국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 폭발사건의 배후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폭발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과 주요 서방국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 등 서방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수입한 대만산 무선호출기에 소량의 폭발물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폭발한 무선호출기는 헤즈볼라가 대만 골드아폴로에 주문해 납품받은 것이다. 각 기기의 배터리 옆에 1∼2온스(28∼56g)의 폭발물이 들어가 있었으며 이를 원격으로 터뜨릴 수 있는 스위치도 함께 내장됐다. 이스라엘은 또한 무선호출기가 폭발 직전 수초간 신호음을 내게 하는 프로그램까지 설치했다고 당국자 3명이 말했다. 이 때문에 다수 피해자들은 무선호출기 화면을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폭발에 따른 상처를 입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손이나 얼굴, 복부를 다쳤으며 손가락을 잃거나 두 눈을 심각하게 다친 이들도 있었다. 폭발 당시 영상을 본 보안 전문가들도 폭발의 강도와 속도가 단순한 기기 이상이 아닌 폭발물에 의한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테러 이후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도청이나 위치 추적을 피하겠다는 목적으로 무선호출기 사용을 늘렸다. 특히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2월 이스라엘이 표적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쓰지 말고 폐기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헤즈볼라가 대량으로 무선호출기를 주문하자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를 역이용해 공격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들은 헤즈볼라가 대만 골드아폴로에 무선호출기 3000대 이상을 주문했으며 레바논 전역의 조직원들에게 배포했다고 말했다. 일부는 이란과 시리아 등 동맹국에도 전달됐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암살 등 작전 수행을 위해 50여년 전부터 전화 등 통신수단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왔다. 1972년 뮌헨올림픽 직후 프랑스 파리에 주재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부 마흐무드 함샤리의 암살에는 유선 전화가 동원됐다.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에 살해당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에 대한 복수에 나선 이스라엘은 함샤리 자택의 전화기에 폭탄을 설치했다. 이후 전화를 받기 위해 수화기에 손을 댄 함샤리는 폭발 탓에 중상을 입었고, 한 달 만에 사망했다. 1996년 이스라엘의 국내정보기관 신베트가 꾸민 하마스의 사제폭발물 기술자인 야히아 아야시 암살에는 휴대전화기가 사용됐다. 아야시는 이스라엘에 포섭된 팔레스타인인이 건넨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중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통신 수단이 직접 암살 기구로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작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0년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주도한 과학자 모흐센 파크리자데의 암살에는 위성통신이 사용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TV토론 후 지지율 격차 확대…해리스 51% vs 트럼프 45%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선 TV토론 이후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13~15일 전국의 1만102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p)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1%,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6%포인트(p) 지지율 격차는 지난 10일 첫 TV토론 전의 격차(3%p)보다 확대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 업체의 여론조사에서 51%의 지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민주당원(94%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93%), 18~34세 유권자(56%) 등에서 지지가 상승한 덕분이라고 모닝컨설트는 밝혔다. 무당층인 무소속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47%)이 트럼프 전 대통령(41%)보다 6%p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TV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가운데 61%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33%)보다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5명 중 1명꼴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도 이 업체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치인 53%로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호감도는 44%에 그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대선의 최대 관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49%의 지지를 받아 46%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USA투데이가 밝혔다. 이 조사는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교와 11~15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른바 '벨웨더(지표) 카운티'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노샘프턴 카운티, 이리 카운티에서 3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한 USA투데이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샘프턴 카운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50%, 트럼프 전 대통령 45%를, 이리 카운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44%를 각각 기록했다. 두 카운티는 대선 때마다 높은 대선 결과 적중률을 기록하면서 '벨웨더 카운티'로 불리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암살시도 두번 모면한 트럼프 “중요한 대통령만 총 맞는다”

올해 두 번째 피살 위기를 넘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직 중요한(consequential)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 플린트의 도트파이낸셜센터에서 열린 타운홀(유권자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대통령직은 위험한 비즈니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중 총격을 받아 귀를 다친 데 이어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던 중 소총을 소지한 채 자신을 노리던 50대 남성이 체포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사람들은 자동차 경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로데오 경기가 좀 무섭다고들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것(대통령직)이 위험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이날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한 뒤 통화는 “매우 좋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우리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11월 대선에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은 채 내주 미국을 찾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헤즈볼라 무선호출기 수백대 동시 폭발…“2700여명 사상”

레바논 전역에서 17일(현지시간)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750명이 다쳤다.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통신·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발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 베카밸리,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등 헤즈볼라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했다. 로이터는 레바논 보건장관 고문 등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11명, 부상자는 4000명이라고 보도했다가 이후 보건부가 '9명 사망·2750먕 부상'이라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를 정정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피라스 아비야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을 인용해 부상자 가운데 약 200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헤즈볼라 무장대원과 조직원의 10살 딸 등이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대부분 피해자가 손을 다쳤고, 일부는 손과 복부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폭발은 오후 3시30분께부터 1시간가량 계속됐고 일부는 호출이 울려 피해자들이 화면을 확인하는 도중에 폭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호출기가 폭발해 헤즈볼라 대원 등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파악했다.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마스는 “레바논 시민을 표적으로 삼은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날 폭발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레바논 정부는 내각회의 이후 “레바논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이스라엘의 범죄적 공격을 만장일치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아드 마카리 레바논 정보장관은 이스라엘의 책임을 묻기 위해 유엔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모든 시민에게 호출기를 즉시 폐기하라고 요청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2월 이스라엘이 위치 추적과 표적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이후 최근 몇 달 사이 통신보안을 위해 호출기를 도입했으며 이날 폭발한 호출기에는 대만 업체 골드아폴로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인권단체 SMEX는 이스라엘 측이 기기를 조작하거나 폭발장치를 심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퍼(Beeper) 또는 국내에서 '삐삐'로 불린 무선 호출기는 호출음이나 단문 메시지를 주고받는 통신기기다. 이스라엘 측은 폭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날 폭발 사건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레바논과 접경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전쟁 목표에 공식적으로 추가한 지 하루도 안 돼 발생했다. 한편, 미국 측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미국은 이 사건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미국은 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전 세계 언론인들과 같은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팩트들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은 아울러 “우리는 항상 (중동의) 확전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사건에 대해서든 우려한다"며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우리의 메시지는 이스라엘과 다른 당사자들에게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상 그래왔듯이 이란이 어떤 사건을 활용해 역내 불안정성과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가자전쟁의 휴전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비난에 대해선 “어떤 종류의 평가도 내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암살시도는 바이든·해리스 언사 때문…총 맞도록 만들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보도된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그(암살 시도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트럼프에 대한 표현)을 믿었다"며 “그리고 그는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의 레토릭이 내가 총에 맞도록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 나라를 구할 사람이고, 그들(바이든과 해리스)은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미국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위협 등으로 규정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언사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로 연결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가상화폐 관련 온라인 대담에서도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와 관련해 질문받자 “많은 레토릭이 있다"며 민주당원들이 자신과 관련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거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직후의 대응과는 차이가 있다. 당시 공화당 일각에서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공세를 트럼프에 집중해야할 때)"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7월8일 발언 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정적들의 책임을 직접 추궁하는 것을 비교적 자제했다. 당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었던 반면, 현재는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한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 변화'가 대응 방식이 달라진 것과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올 걸로 보인다. 자신에 대한 거듭된 암살 시도가 자신에 대한 정적들의 정치 공세 때문이라는 주장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민주당 공세 예봉은 무디게 만들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속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경호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대해서는 “환상적으로 일을 했다"며 치하했다. 그는 전날 골프를 치던 중 갑자기 총소리인 듯한 소리가 4∼5차례 들리자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자신을 붙들고 카트를 통해 함께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퍼팅을 성공시켰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는 거기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또 “요원이 (용의자의) 총구만 보고 그것을 향해 사격했는데, 우리가 들은 총소리는 바로 그 소리였다"며 “상대(용의자)는 한 발도 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트럭을 타고 도주하는 용의자를 시민 한 명이 쫓아가 번호판을 촬영함으로써 용의자 체포에 도움을 줬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친 데 이어 전날 플로리다주 소재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골프장 밖에서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나에 대한 암살시도, 바이든·해리스 언사 때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발생한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언행' 때문이라며 책임을 언급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범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트럼프에 대한 표현)을 믿었다"며 “그리고 그는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레토릭이 내가 총에 맞도록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 나라를 구할 사람이고, 바이든과 해리스는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미국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위협 등으로 규정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언사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로 연결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친 데 이어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소재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골프장 밖에서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아마존 “내년 1월부터 사무실에서 출근해야”…재택근무 폐지키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주요 대기업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재택근무를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며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사정이 없거나 경영진급 간부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않는 한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부터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부분 직원은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하고 2일은 재택근무를 해오고 있다. 재시 CEO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며 “우리는 팀원들이 (사무실에서) 더 쉽게 학습하고, 모델링하고 연습하고 우리의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업과 브레인스토밍, 발명이 더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더 원활하고 팀 간 서로 더 잘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전에는 일주일에 이틀 동안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무실에 출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 기업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는 가운데, 주 5일 출근 시행 방침을 밝힌 것은 주요 대기업으로는 아마존이 처음이다. 구글은 작년 4월부터 주 3일 출근 근무를 시작했고 애플과 메타도 각각 같은 해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해오고 있다. 이번 주 5일 출근 시행에 따른 직원들 반발도 예상된다.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 측이 지난해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우자 반발한 바 있다. 재시 CEO는 이와 함께 “조직 계층을 없애고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관리자 수를 줄여 기업 구조를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처럼 운영되기를 원한다"며 “이는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발명하려는 열정, 강한 긴박감, 높은 주인의식, 빠른 의사 결정, 긴밀한 협업, 서로를 향한 헌신적인 노력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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