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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 퍼블리싱 계약 체결

NHN이 링게임즈와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텔라판타지'는 링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대응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NHN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국가의 판권을 갖고 퍼블리싱을 진행하게 됐다. 링게임즈는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성공을 이끌었던 주요 제작진이 2019년 설립한 게임사다. 현재 2024년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정교하고 수준 높은 액션 플레이와 캐릭터 콜렉터블 장르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스텔라판타지'를 제작 중이다. '스텔라판타지'는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제작하는 게임답게 전문 시나리오팀을 투입한 방대한 세계관과 캐릭터 간의 서사에 공들인 풍부하고 흥미로운 게임 스토리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언리얼엔진 4로 제작한 수려한 캐릭터 모델링도 눈 여겨 볼 만하다. 각 캐릭터의 체형은 물론, 무기를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준비하고 개별 애니메이션 연출까지 제작하는 등 캐릭터들이 각자 고유의 개성을 가질 수 있게 제작했다. 또 실시간 4인조 동시 전투 액션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운용하는 플레이 경험이 가능하다. 전투 도중 캐릭터를 자유롭게 변경해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이외 캐릭터도 AI 기능을 통해 실시간 전투 참여 및 지원에 나선다. 이 밖에도 메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를 비롯한 보스전과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NHN이 '스텔라판타지'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며 “'스텔라판타지'의 고유한 게임성에 NHN이 보유한 다수의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서비스 노하우가 더해지는 만큼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 및 서비스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KT ‘엑스칼리버’, 상반기내 호주 동물병원에서 활용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수의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가 호주 수출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에이티엑스(ATX Medical Solutions)와 AI 기반 수의 진단 보조 솔루션인 엑스칼리버의 호주 내 유통을 위한 상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엑스칼리버 활용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100일이 채 지나기 전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게 됐다. 특히 호주는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입양 가정의 비율이 전체의 69%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에이티엑스는 보유 중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인 ITX PACS에 엑스칼리버를 연동시켜 호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SKT는 이르면 상반기 내로 호주에서 ITX PACS를 이용 중인 300여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엑스칼리버는 국내 반려동물 98%를 커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이다.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하며 반려동물을 위한 AI 헬스케어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9월 이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450여개 병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엑스칼리버는 해외 진출 국가를 빠르게 늘려가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호주 외에 일본, 싱가포르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 보험사 등과 현지 동물병원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미국 수의영상업체인 베톨로지(Vetology Innovations)와 협력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스포키, 핸드볼 리그 생중계로 스포츠 팬 경험 혁신한다

LG유플러스의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인 '스포키'가 스포츠 팬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야구·농구·배구에 이어 국내 핸드볼 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포키는 야구·축구·농구·배구·골프·당구 등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 중계와 최신 뉴스, 각종 방송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재편한 이후 1월말 기준 누적 이용자 약 3500만명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포키에서 새롭게 중계를 시작한 'H리그'는 기존의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개편해 2023년 새롭게 출범한 국내 유일의 핸드볼 프로리그다. 23-24 핸드볼 H리그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되며, 현재 남자부 6팀과 여자부 8팀이 참가해 남·녀 리그로 나눠 각각 운영된다. 스포키는 핸드볼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핸드볼연맹과 협력해 H리그 중계를 결정했다. 고객은 스포키를 통해 H리그 전경기 생중계는 물론, H리그 공식 유튜브가 제작한 각종 콘텐츠와 경기 별 하이라이트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야구·축구 등 인기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스포츠 종목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종목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포츠 팬들을 스포키로 유입시켜 찐팬 고객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스포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스포키는 익시(ixi) 기반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작해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야구·축구 등 일부 경기 생중계에 적용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AI 하이라이트의 적용 경기 및 종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광호 LG유플러스 스포츠플랫폼 담당은 “올림픽 등 국제 경기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지만 국내 리그 경기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핸드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H리그 중계를 결정했다"며 “익시 기반의 AI를 활용해 스포츠 팬들이 스포키를 더욱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봄날은 온다…엔씨, 신작·글로벌로 반등 시동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영업이익 75% 하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몇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속 감소하며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엔씨가 올해부터 신작과 글로벌로 재도약에 나서 주목된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2조원을 훌쩍 뛰어넘던 매출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엔씨의 지난 2022년 1개 분기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4분기로만 살펴보면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이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7%, 43% 감소했다. 실적 하락의 주요인은 모바일 부문의 매출 감소 때문이다. 모바일 리니지 3형제는 다수의 경쟁작 등장,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 변화 등으로 고전 중이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게임 순위에서 리니지M은 중국산 방치형 게임에 1위를 내줬으며, 리니지W는 5위에, 리니지2M은 6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엔씨의 매출 구성은 모바일 게임에 치우쳐 있다. 모바일 비중은 총 매출 대비 67% 수준이다. 엔씨는 올해 다양한 신작과 플랫폼의 확대로 실적 개선에 나간다는 방침이다. PC·콘솔 플랫폼 신작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긍정적이다. 먼저 지난해 말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를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다소 아쉬운 국내 지표 관련해선 빠른 개선을 약속했고 글로벌 기대감은 상승 중이라는 설명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난이도, 조작 편의성, 밸런스 등 이슈로 서비스 초반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빠른 콘텐츠 개선과 최적화 작업으로 많이 개선됐다"며 “서구권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올해 출시하는 일정에 변화가 없으며 대규모 유저 테스트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IP 확보와 서비스 권역 확장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홍 CFO는 “엔씨가 서구권을 포함해 동남아 등에서 저평가돼 있는 점을 타파하기 위해 지역 확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M&A 등 투자도 올해는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콘솔 등 플랫폼과 비즈니스모델(BM)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신규 IP 또는 판권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밖에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IP인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신작 'LLL'은 올해 외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이온2 역시 차질 없이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통제 기조도 이어간다. 지난해 엔씨는 영업비용을 전년 대비 18% 낮추는 등 비용 효율화에 주력했다. 올해도 추가적인 비용 절감을 목표하고 있다. 홍 CFO는 “상반기 경영효율화를 집중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 신작 성과, TL을 포함한 지역 확장, IP 스핀오프 출시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LG유플러스 “AI·빅데이터로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안전을 지기키 위해 산재된 정보를 종합해 민생사기에 대응하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사내에 보유한 고객의 피해대응 정보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이 가진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방식보다 통합 분석 능력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등 점차 고도화되는 민생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U+스팸차단'을 통해 수집한 차단정보(스팸번호·문구·URL·앱 등)는 물론, 네트워크 구간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한다. 이와 함께 공공시스템인 'KISA스팸종합모니터링'의 신고내용, '경찰청 신고 데이터(스미싱 URL·보이스피싱 번호·스팸번호 등)을 모아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도출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속여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URL·악성 앱을 유포하는 근원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악성 URL 분석 솔루션', '악성 앱 분석 솔루션'을 구축한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과 연동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고객피해 예방활동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보이스피싱 예방문자를 전체 고객 대상으로 발송했으며,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앱 '당신의 U+' 상단 띠 배너에서도 고객이 보이스피싱 예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손쉽게 보이스피싱 예방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전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분석된 정보를 통해 기존보다 더욱 정교하고 촘촘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정보를 차단하고, LG유플러스 고객이 더욱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KISA, 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에 지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5G 약발 끝났지만…통신 3사, 올해 AI로 성장 자신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사활을 건다. 통신 3사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의 지속적인 하락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최근 통신 사업을 통한 추가 성장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AI를 활용하는 신규사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자강(自强)'과 '협력(協力)'을 키워드로 삼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내세운 상태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해 9월 앞으로 5년 간 AI 투자 비중을 3배 늘리는 등 통신을 넘어선 '글로벌 AI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강조하며, 기존사업을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 맞춰 재정의했다. SKT는 올해 AI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 등을 통해 AI 매출 성장을 본격화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해 텔코(Telco) 특화 초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진행하고, 연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AI풀스택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앞서 KT는 지난 2022년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에 33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 330억원을 투자하는 등 협력전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KT의 라지(Large) AI 서비스 '믿음'도 보폭을 확대 중이다. KT '믿음'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베이직부터 엑스퍼트까지 총 4가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선 기업간거래(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LLM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LLM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파트너사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장민 KT CFO는 지난 8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B2B 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 KT의 강점은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보유한 무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넓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도 강점을 유지하면서, 플랫폼화와 클라우드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확산하고 구축형에서 서비스형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내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처럼 AI 풀스택 전략을 취하기보다는, 고객 중심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는 U+3.0 전략에 기반해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ixi-GEN)'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전체 사업에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다. 익시젠은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로, 통신업에 특화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고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AICC 및 LLM과 관련한 B2B 사업의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체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한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은 지난 7일 진행된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익시젠 초거대 AI를 이용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LG유플러스 전체 사업에 적용하면서 보다 구체화된 사업적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3만원대 5G 요금제 내달 출시…통신비 얼마나 절약될까

통신사들이 내달 최저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줄줄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저 3만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할 계획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려면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는 유보신고제 대상이다. 자문위 검토에 최대 15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보다는 3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설 연휴 직후 바로 신고하고, 과기정통부가 15일의 기한을 다 채우지 않고 신속 심의한다면 2월 말 출시 가능성도 없지 않다. LG유플러스도 3월 중으로 최저 3만원 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세분화한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내놔 정부로부터 호평받았던 LG유플러스는 일반요금제에서도 최저 구간을 낮춰 통신비 부담 완화 여론에 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기업의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은 늦어도 3월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3만원 대 요금제 도입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못 박은 데다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3월 안에 요금제 개편이 끝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따라서 지난달 가장 먼저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7000원으로 낮춘 KT를 포함해 통신 3사가 다음 달부터는 모두 3만원 대 5G 요금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새 중저가 5G 요금제는 KT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KT의 5G 요금제 개편으로 월 4GB 이하 이용자는 월 8000원, 월 6∼10GB 이용자는 월 5000원∼1만원, 월 11∼21GB 이용자는 월 3000∼6000원의 통신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설 연휴 ‘집콕러’들을 위한 OTT 추천작은?

4일간의 짧고도 황금같은 설 연휴, 귀향 또는 여행도 아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명절 집콕러들을 위해 몰아보기 좋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엄선해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들은 설 명절을 맞아 특별 페이지를 열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O 난감'을 공개했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식이 우발적 살인을 통해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으며, 손석구가 기묘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장난감 역을, 이희준은 의문의 추격자 송촌 역을 맡았다.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의 연출로 장르적인 쾌감이 더해졌다. 쿠팡플레이 이용자 중 아직 이 시리즈를 못봤다면 남은 연휴동안 몰아보길 추천한다. 바로 5주 연속 쿠플 인기 1위를 기록한 '소년시대'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임시완의 열연과 중독성 넘치는 충청도 사투리가 일품이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결말까지 정주행 해보자. 티빙에선 네이버 웹툰 인기 원작을 기반을 탄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추천한다.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신선한 설정,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1월 31일 기준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으며 원작 웹툰까지 글로벌 역주행 시킨 화제작이다. 다시 주어진 인생을 통해 운명 개척을 이뤄가고 있는 강지원의 인생 방향이 어느 것으로 향할지 짜릿한 재미가 고조되는 상황. 속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를 찾는다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제격이다. 웨이브에선 역대 일본 애니메니션 영화 흥행 1위에 빛나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독점 제공한다.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을 완성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실제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주요한 소재로, 재난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애도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웨이브에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 작품을 제공한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명절N이게임어때]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신나는 게임 한판

국내 게임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긴 연휴를 혼자 보내는 사람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사람도 모두 즐거워지는 게임들을 모아봤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9일부터 16일까지 타이어 조각을 모아 레전드 등급 카트와 교환할 수 있는 '2024 설날 맞이 매일 만나는 레전드 카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매일 접속 시 주어지는 타이어 조각을 사용하면 '플레어 파라곤-MAX', '흑룡-MAX', '크레이지 샤크-MAX' 등 지난 시즌 인기를 모은 레전드 등급 카트를 최대 5일까지 제공한다. 또한 9일부터 29일까지 '용의 해 조각'을 모아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는 '2024 설날 맞이 카러플이 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멀티 대전 참여 시 매일 최대 5개까지 '용의 해 조각'을 지급하며 이를 통해 '고급 카트 페인트', 'K코인',' 골드 기어 부품' 등을 선물한다. 넷마블의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접속, 플레이 미션을 달성하면 '한복 슬기', '한복 데니스' 등을 얻을 수 있는 '한복 슬기&데니스 성장 미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14일까지 접속만 해도 '2024 청룡 큐브'를 획득할 수 있는 '설날 특별 보상' 이벤트와 3월 1일까지 대한민국 설경을 테마로 하는 신규 맵 '설국의 아침'을 플레이하면 '청룡 주사위', '설국의 아침 엣지' 등을 얻을 수 있는 '설국의 아침 업적 이벤트'를 개최한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콘'에서는 2월 8일부터 14일까지 게임에 접속 시 '설날 기념 한정판 프레임'과 각종 인게임 아이템을 선물하는 '춘식이의 특별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8일부터 11일까지 퍼즐 스테이지 플레이 시 복주머니를 획득, 신규 '설날 한정판 프렌즈'와 '보석' 등을 제공하는 '복주머니 이벤트'를 진행하고, 9일부터 11일까지 게임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하트 30분 쿠폰'을 지급하는 '팝콘의 신년 다짐' 이벤트를 실시한다. 컴투스의 대표 낚시 게임 '낚시의 신: 크루'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2회에 걸쳐 골드와 경험치 확득량이 100% 증가하는 핫 타임 이벤트와 다이아, 탐사 연료, 대형 성장 포인트 등 아이템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밖에 접속만 해도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행운 출석 패스'도 추가된다. 게임 플랫폼들도 설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는 설 연휴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2024 설 원스토어 능력고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원스토어 관련 퀴즈의 정답을 맞춘 이용자는 게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퀴즈는 매일 밤 자정에 공개되며 매번 다른 내용이 출제된다. 스마일게이트 게임 플랫폼 스토브도 설날을 맞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설설세: 설레는 스페설 세일' 이벤트를 8일부터 13일까지 6일 간 진행한다. 스토브 스토어의 설날맞이 설설세 이벤트는 파격적인 할인 기회를 제공해 스토브 내 인디 게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애플워치, 백화점 상품권 등 특별 현물 경품도 받을 수는 초특급 프로모션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 2023년 연결 매출 26조원…역대 최대

KT, 연결 기준 매출 26조3870억원…별도 기준 18조3714억원 KT가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8일 KT는 연결 기준 매출 26조3870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3714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및 별도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더불어 B2B 5대 성장사업 성과 가시화 무선 사업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출시와 신규 전략 단말 등에 힘입어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이 지속 확대되며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가정 내 집전화 수요 감소로 인해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이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고(高)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중심의 인터넷TV(IPTV) 가입자 유치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었다. 지니TV는 미디어 포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편의 기능과 인공지능(AI)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미디어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룹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TV 1등 플랫폼으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요금제와 셋톱박스(STB)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서비스 사업에서는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먼저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 5대 성장 사업은 AICC와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IoT 사업에서의 고객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특히 AICC는 구축형 서비스에 더해 구독형 서비스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시장에 안착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Enterprise IoT 사업은 무선결제시장 및 이륜차 트래킹(Trackin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그먼트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작년 10월 출시한 KT 라지(Large) AI 서비스 '믿음'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베이식(Basic)부터 엑스퍼트(Expert)까지 총 4가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기업 간 거래(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프라이빗(Private) LLM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KT그룹은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했다. KT그룹은 AI 클라우드(Cloud), AI 반도체, 초거대 AI 등을 보유한 AI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 이번 투자를 통해 AI 분야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사업의 성장세 뚜렷 KT그룹은 금융, 부동산, 콘텐츠, 디지털전환(DX), 보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금융 분야의 BC카드는 본업인 결제 프로세싱 매입액 증대, 자체카드·금융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2021년부터 시작한 자체카드 사업은 통신, 은행 등 시너지 분야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세계와 마켓컬리 등 실생활 밀착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충성 고객 확대 및 매입액 증대에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수신과 여신, 고객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말 수신 잔액은 19.1조원, 여신 잔액은 13.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고객 수는 820만명에서 953만명으로 늘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내외국인 수요 급증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전년 대비 확대된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하며 제작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skyTV, 지니TV 등 그룹 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외 판매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낮에 뜨는 달'의 글로벌 OTT 판매 성공으로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됐다. 또한 '보라데보라'도 아마존 프라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지속 넓혀 가고 있다. KT클라우드(kt cloud)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지난해 6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kt cloud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성장하는 AI Cloud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IDC 사업분야에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용량 증설과 업셀링, 신규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023년 주주환원 발표··· 주당배당금 1960원 및 자사주 매입·소각 271억원 KT는 지난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 주주환원으로 주당 현금 배당금 1960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271억원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정보기술(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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