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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LG U+, 삼성·AWS와 데이터 폭증 대비 자동화 기술 시연

LG유플러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 2024)에서 삼성전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3사가 협력하기로 한 기술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용자는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로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증설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3사는 MWC 2024 전시관 내 AWS 부스에서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AWS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WS 클라우드에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또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를 AWS에 구축해 지진·화재 등 통신 국사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망 운용이 가능한 백업망 구성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시연을 계기로 3사는 향후 AI·머신러닝 기반 클라우드 장비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상헌 LG 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AI 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삼성전자, AWS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통신 서비스의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5G 서비스의 새로운 진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채택된 클라우드인 AWS의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 네트워크 혁신 및 효울화와 자동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보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콜 소프트웨어(call S/W) 개발그룹장(상무)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기술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 AWS와 협력해 AI 기반의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지속 협력해 통신 환경을 더욱 유연하게 변화시킬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NHN, 좀비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 1차 CBT 참여자 모집

NHN이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의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슈팅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다양한 총기와 근접 무기, 장애물을 넘어다니는 파쿠르 액션 등을 지원하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이용자는 월드를 자유롭게 탐험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전리품들을 획득할 수 있다. △생활할 수 있는 거처 '쉘터'를 마련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영입해 △'쉘터'의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올해 3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제작 중이며, 모바일 및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1차 CBT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은 오늘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한다. '다키스트 데이즈' 공식 사이트를 통해 총 3000명의 한정된 인원을 모집 중이다. 1차 CBT에서는 모바일 버전만 제공한다. 이번 테스트는 서버 안정성 및 클라이언트 최적화 검증이 주요 목적이다. 신규 이용자 진입 구간 중심의 초반 싱글 콘텐츠와 4인 협동이 가능한 멀티 콘텐츠 1종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멀티 콘텐츠는 4명의 플레이어가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들을 힘을 모아 막아내는 방식의 협동 모드이며, 이외 개발 중인 멀티 모드들은 2차 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의 오픈월드, 슈팅 게임으로도 손색없는 타격감, '다키스트 데이즈'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다. CBT 참여자 모집과 함께 '다키스트 데이즈' 네이버 라운지 등 공식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퍼블리싱 중심으로 '미드코어' 장르를 확장하던 NHN이 오랜만에 자체 제작해 공개하는 대규모 '미드코어' 신작 게임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1차 CBT를 기점으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들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으로, 그간 베일에 쌓여 있던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조만간 충분히 해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 5G와 위성 상용 주파수 지원하는 RIS 기술 개발

KT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연구팀과 5G 무선 통신 주파수 3.5GHz 대역과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주파수 12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이 기술을 MWC 2024에서 공개했다. RIS는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건물 외벽에 RIS를 도입하면 무선 통신 장비를 건물 외부로 노출 시키지 않고 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투과해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하게 돕는다. KT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오정석 교수 연구팀과 개발한 RIS는 6G 후보 주파수 외에도 5G 무선 통신 주파수와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주파수 대역을 작은 면적으로 통과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KT는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인 28GHz 대역을 시작으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8GHz, 15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RIS 소재와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5G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RIS 시료의 면적이 커져야 하는 문제 등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낮았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된 RIS는 새로운 표면 설계 기술과 구조를 활용해 진행 방향 대비 90도 이상으로 굴절(음의 굴절 각도)되는 넓은 투과 각도와 높은 투과율을 동시에 확보한다. 전파 투과 각도가 넓으면 실내 무선 품질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투명 소재로 제작돼 이동체 유리창에 부착하거나 일체형으로 제작이 가능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KT와 서울대학교는 자체 RIS 기술의 범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차량 유리창에 RIS를 부착하고 고속도로 외곽의 통신 타워의 5G 전파나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신호와 같이 차량 이동 방향의 수직 방향에서 인입되는 무선 신호가 내부로 굴절 되는 것을 확인했다. KT는 이번에 확보한 RIS 기술을 건물 창문이나 차량 창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장비 제조사, 소재·부품 회사와 협력을 지속한다. 또한 RIS와 같이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을 지속 발굴해 6G 무선 통신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오정석 교수는 “기존 투명 RIS에 대한 연구 및 시연이 대부분 투과 손실 개선에만 집중된 반면 본 RIS 기술 및 검증은 투명 소재와 공정 조건의 제약에서도 전파를 임의의 방향으로 굴절시켜 통신 커버리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고 전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RIS 기술은 이동체 내부 무선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대한다"며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6G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유영상 SKT 사장 “GTAA 통해 게임체인저 될 것”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 인공지능(AI) 연합을 통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이치텔레콤(독일, 미국 등), 이앤그룹(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싱텔그룹(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소프트뱅크(일본)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협업 의미와 SKT의 향후 AI 전략을 공유했다. 간담회에 앞서 26일 오전 GTAA 5개 참여사는 MWC24 현장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통신산업 특화 AI거대언어모델(텔코 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간담회를 주관한 유영상 SKT 사장은 “지금은 한 산업분야에 특화된 LLM이 해당분야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라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 LLM 등 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려는 것"이라고 GTAA 합작법인 설립의 의미를 설명했다. 유 사장은 간담회에서 GTAA의 사업 비전과 향후 목표 및 확장 계획도 밝혔다. 먼저, GTAA 합작법인의 LLM은 연내 SKT 뿐 아니라 GTAA 멤버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유 사장은 26일 간담회 전 20여개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해 통신사 특화 LLM 공동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협의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가졌다. SKT를 비롯한 GTAA는 향후 정기적으로 각 언어·지역별 대표 통신사를 초청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GTAA 확장 및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유 사장은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 테이블의 경과를 언급하며 “참석한 통신사 중 다수가 GTAA 협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GTAA 합작법인은 GTAA의 멤버사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전세계 통신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해 9월 'AI피라미드' 전략을 선포하고 각 분야의 AI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왔다. SKT의 AI피라미드 전략이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으로,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의 3단계로 묶어낸 전략이다. 유 사장은 “SKT는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KT, 올해도 ‘M360 APAC 서울’ 주관…“디지털 생태계 주권 확보”

KT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함께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서울(M360 APAC 서울)'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 전시장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2024년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영섭 KT 대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KT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M360 APAC 서울에서도 호스트 스폰서를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견인했다. 행사에는 37개국, 310개 회사, 약 1700명이 참여해 타국에서 개최된 M360 APAC 행사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M360은 GSA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어젠다를 논의하고 있다.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의 소규모 전시도 마련돼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의 리더들과 과기정통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형 인공지능(Gen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김 대표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기존 빅테크 기업 중심 디지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통신사업자들의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할 것"이라며 “올해도 M360 APAC 서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AI 등 디지털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MWC 2024] SKT,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합작법인 설립 공동 발표

SK텔레콤이 해외 통신사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JV)을 연내 설립한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와 함께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GTAA가 개발하는 통신사 특화 거대 언어모델 '텔코 LLM'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SKT에 따르면, 텔코 LLM은 범용 LLM 대비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파악할 수 있다.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 사업 및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데 활용도가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SKT는 텔코 LLM이 개발되면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 세계 약 13억 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도이치텔레콤은 유럽, 미국 등지에서 약 2억5000만 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앤그룹도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1억7000만 명, 싱텔그룹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지역 7억7000만 명,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약 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5개사는 이날 오후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인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GTAR)' 행사를 열고, 전세계 20여개 통신사를 초청해 GTAA 참여를 제안했다. SKT는 데모 버전으로 준비한 텔코 LLM을 직접 시연하며 통신사 특화 LLM의 기술적 특징과 적용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또 AI 기술을 개발하는 통신사들이 공통으로 구축해야 할 원칙과 체계의 수립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SKT 등 5개사는 통신사들의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AI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GTAR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전 세계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GTAA를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 세계 13억 통신 가입자가 통신사 특화 LLM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슈퍼캣, 채용 연계형 ‘슈퍼캣 도트 아카데미’ 7기 모집

슈퍼캣이 아트 직군 인재 양성을 위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 '슈퍼캣 도트 아카데미(SDA)' 7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SDA는 교육 커리큘럼 구성부터 운영, 관리, 채용 연계까지 슈퍼캣이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게임업계 대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슈퍼캣의 현직 도트 아티스트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도트 그래픽에 특화된 지식과 전문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슈퍼캣은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SDA의 모든 과정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며, 각종 장비 지원 및 학습 공간 개방, 카페테리아 음료, 간식 무제한 제공 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슈퍼캣은 SDA 수강생을 대상으로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채용 연계의 기회를 제공한다. 1기의 경우 90%의 수강생이 채용 전환에 성공했으며, 2기 수강생은 채용 전환율이 100%에 달한다. 기수별 평균 채용 전환율은 70% 이상이며, 2021년 10월부터 운영한 SDA를 통해 슈퍼캣에 입사한 인원은 누적 70여명에 달한다. 이번 7기 선발 예정 인원은 20명 내외이며, 이날부터 3월 10일까지 SDA 사이트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가 진행되며, 3월 2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7기로 선발된 수강생은 3월 29일부터 총 12주간 기초 이론부터 응용, 심화 단계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기본기를 체득하고, 이후 현업 기반의 실습과 실무형 과제를 통해 실무 감각을 배양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하이브, 엔터사 최초 ‘2조클럽’ 입성…영업익도 사상 최대

하이브가 지난해 매출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4.9%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 등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와 음원 스트리밍이 꾸준히 늘어난 덕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2023년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4360만장(써클차트 기준)의 앨범을 판매했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써클차트 점유율(차트 진입 앨범 기준)은 38%에 달한다. 아티스트별로 살펴보면 세븐틴이 누적 16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자신들이 세운 K-팝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앨범도 국내외에서 870만장 판매돼 굳건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650만장)와 뉴진스(426만장), 엔하이픈(388만장) 등의 앨범도 인기를 끌었다. 스트리밍 실적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Seven'과 '3D', 'Standing Next to You'로 빌보드 핫 100을 장식한 정국 △국내 연간 스트리밍 차트 1위·2위를 동시에 차지하고, 빌보드 핫 100에도 5곡을 차트인한 뉴진스 △'Perfect Night'로 지난 연말 빌보드 역주행의 기염을 토한 르세라핌 등의 성과가 돋보였다. 북미에서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컨트리 뮤직 전문 레이블 빅 머신 레이블 그룹(BMLG)과 힙합 전문 레이블 QC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견조한 스트리밍 실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하이브의 음원 매출액은 약 3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0% 가량 성장했다. 음반 판매와 음원 스트리밍 실적의 쌍끌이 효과로 하이브의 지난해 음반·음원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하는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원 스트리밍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음원 스트리밍 실적에 대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주목도가 커짐에 따라 하이브는 매출 분류상의 '앨범' 부문 명칭을 음원 스트리밍까지 망라하는 '음반원'으로 변경키로 했다. 포스트 팬데믹 효과에 힘입어 공연 부문 매출도 전년 2582억원에서 지난해 3591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공연 진행 아티스트 수가 전년 4팀에서 7팀으로, 전체 공연 진행 횟수는 78회에서 125회로 각각 늘어난 결과다.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방탄소년단 슈가 투어와 세븐틴 'Follow' 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첫 북미 스타디움·일본 돔 투어, 르세라핌 첫 월드투어 등의 성과가 공연 부문 실적에 반영됐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의 월평균이용자수(MAU)는 국내외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합류로 1000만명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위버스에 개설된 아티스트 커뮤니티 수는 122개로 전년 동기 71개와 비교해 72% 증가했다. 입점 아티스트들이 진행한 위버스 라이브 횟수도 전년 900회에서 1400회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에도 다수의 아티스트를 데뷔시켜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투어스 데뷔를 시작으로 빌리프랩의 아일릿, 하이브x게펜 레코드의 캣츠아이가 순차 데뷔한다. 기존 하이브 아티스트들 또한 2분기부터 활발한 앨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하이브 아메리카의 매니지먼트 부문 법인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오즈나, 칼리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앨범 발매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 계획도 공개했다. 배당 규모는 주당 700원, 총 292억원이다. 아직 성장 단계 기업임에도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데에는 주주가치를 우선한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수퍼톤의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 학습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수퍼톤의 텍스트음성변환(TTS) 기술은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의 목소리를 생동감있게 구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트위치 종료…네이버 ‘치지직’ vs 아프리카TV, 초반 승자는?

트위치가 27일 한국 시장 서비스를 종료하는 가운데, 대안으로 떠오른 네이버의 신규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토종 강자 '아프리카TV'의 영토 전쟁이 뜨겁다. 치지직은 신규 플랫폼 이점과 다수의 트위치 스트리머 영입으로 연일 시청 기록을 갱신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서비스 노하우를 무기로 수백만 팔로워를 지닌 대형 스트리머 군단 영입에 성공한 아프리카TV가 초반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 앞서 있는 '아프리카TV'…뒤 쫓는 '치지직'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가 네이버 치지직과 비교해 시청자수, 채널수 지표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아프리카TV 최고 시청자 수는 35만명 가량으로 치지직(약18만명)의 두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지표도 마찬가지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지난달 월이용자수(MAU)는 243만명인데 비해 치지직은 166만명 수준이다. 치지직의 일일이용자수(DAU)도 아프리카TV의 86만명(23일 기준)에 아직 못 미친다. 다만 치지직은 지난달 24일 DAU 49만명 수준에서 한 달 만에 71만명대까지 격차를 줄이며 맹추격 중이다. 초반 아프리카TV의 주도권 선점에는 초대형 스트리머 영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치에서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곤 개인 스트리머로는 최대 팔로워를 보유한 '우왁굳'(104만명)과 그가 제작한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 아이돌', 관련 스트리머들까지 40여명이 아프리카TV로 이동했다. 아프리카TV에 버추얼 방송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형성될 만큼 대규모다. 반면 치지직으로 옮겨간 스트리머는 숫자로 보면 훨씬 많지만 규모로는 중소형 스트리머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 승패는 아직…이미지 쇄신·서비스 연계 관건 양사는 트위치 이용자 흡수를 위해 구독 승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운영 방향에서도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하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자극적인 방송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명까지 변경하는 강수를 뒀다. 올해 5월에는 숲(SOOP)이라는 이름의 신규 글로벌 플랫폼을 선보이며, 향후 BJ, 별풍선 등의 낡은 명칭을 버리고 쇄신을 꾀한다. 치지직은 테스트 초기 욱일기, 전과자 방송 등의 논란이 발생하자 즉시 이용약관을 개정해 스트리머 거부 조항을 신설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지난 19일부터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본격적인 규모 확장에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반 지표에서는 아프리카TV가 앞서 있지만 승패를 논하긴 아직 이르다"며 “치지직이 신생 플랫폼인데 반해 아프리카TV는 기존 시청자층이 형성돼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치지직이 페이, 게임, 커머스 등 네이버 계열 서비스와 연계를 본격화한다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아프리카TV가 이미지 쇄신에 힘을 쏟고 있지만 장기간 굳어진 시청 문화가 하루아침에 변화할지도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MWC 2024] “AI에서 성장 모멘텀 찾아라”…이통3사 CEO 총출동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MWC의 올해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통신업계는 이동통신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을 통한 변화상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와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MWC 2024에 참석해 통신 서비스에 기반 한 AI 시장 개척에 나선다. 자체적인 AI 연구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AI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통신업계의 주된 과제다. SKT와 KT는 행사장에 부스를 열어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이고, 별도의 부스를 꾸리지 않은 LG유플러스도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해 글로벌 협력 확대에 주력한다. 유영상 SKT 대표는 올해 MWC에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AI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AI라면, SKT는 '통신'에 특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뒀다. SKT는 지난해 7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AI 연합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꾸리기로 했는데, 유영상 SKT 대표는 개막 당일 현지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창립총회에는 최태원 SK 회장도 참석해 세계 각국의 통신사업자들과 AI 산업 생태계 선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영섭 KT 대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 멤버 자격으로 MWC를 찾는다. 김 대표가 KT 대표 취임 이후 MWC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국내 통신사 대표로 '최고경영자(CEO) 보드미팅'에 참여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을 논의한다. 또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은 27일 오전 9시에 열리는 'CTO GTI 서밋 키노트' 연사로 나서 KT의 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밖에 다른 임원들도 기술과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세대(6G) 이동통신과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토의에 참여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MWC 현장을 찾는다. LG유플러스 임직원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와 상품 전시 외에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확장현실(XR)•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의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이어 고객경험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부문 사장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이 MWC를 찾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기능 우위를 부각하는 한편, 건강관리를 돕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한편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MWC 2024'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로 GSMA가 꼽은 6대 키워드는 ▷5G를 넘어서 ▷모든 것의 연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혁신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다. 올해는 11만㎡ 규모의 행사장에 2400여개 기업이 전시에 나섰다. 국내 기업은 스타트업을 포함해 165여 기업이 참여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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