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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작년 영업이익 1050억 ‘역대최대’…전년비 8.6%↑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그라비티는 지난해 잠정 연결 매출 464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2.1%, 8.6%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1760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71.9%, 83.1% 증가했으며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82.2%, 314.9% 상승했다. 2022년 4분기 실적에는 지난 9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매출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라비티는 2023년에도 기존 타이틀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함께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전세계 게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1월 5일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을 국내에 론칭, 순조로운 초반 행보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10위권대, 애플 앱스토어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유지 중이다. 2022년 3분기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론칭 후 뛰어난 성과를 거둔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2023년 2분기 글로벌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M: ETERNAL LOVE’를 2023년 상반기 베트남 지역,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개발한 멀티 플랫폼 판타지 스토리 RPG ‘Ragnarok: The Lost Memories’를 2023년 상반기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기업 SKYWALK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힐링 아이들(Idle) 게임 ‘WITH: Whale In The High’는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NFT (가제)’는 2023년 상반기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 블록체인 게임 ‘Ragnarok Poring Merge NFT’는 2023년 하반기 동남아시아 지역에 각각 론칭할 예정이다. 그라비티 측은 "그라비티에서 서비스 중인 타이틀에 대한 전세계 유저분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2022년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기존 타이틀 서비스 지역 확대, 신규 IP를 활용한 신작 론칭 등 게임 사업 외에도 신규 브랜드 ‘골프 몬스터즈’, 웹툰 ‘스칼롭스 프로젝트’,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애니메이션’ 등 다방면의 IP 활용 사업을 함께 펼쳐 나가며 더욱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그라비티 홍보unit_그라비티 본사 전경 이미지 (1) 그라비티 본사 전경.

보안업계 "해커 일방적 주장 그대로 노출…소비자 불안만 가중"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해커(개인 판매자)의 주장이 필터링 과정 없이 유포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보안업계는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한 해커의 전략에 휘둘리지 않아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U+ 고객 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조직이 지난 12일 밤 텔레그램에 3000만건의 고객 정보를 11만달러(약 1억3000만원)에 팔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LG U+에서 고객정보 2000만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고객데이터 샘플 캡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들 조직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당초 2000만건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가 3000만건으로 번복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또 해커는 개인정보 3000만건에 6비트코인(약 1억3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유출정보 판매 사례와 비교했을 때 낮은 가격에 해당한다. 앞서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해커에 1100만달러(약 12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불했고, 이달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교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80비트코인(약 22억원)을 요구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 판매자가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데이터 판매를 위해 올린 텔레그램 등에 올린 해커의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그대로 노출하는 것은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G U+는 지난달 3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신고한 후 이튿날 보안협력업체를 통해 개인정보 판매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U+ 측은 "추가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협력업체를 통해 판매자에게 소액을 지급하고 액세스 정보(유출 경로)를 입수했지만 무의미한 정보였다"고 밝혔다. hsjung@ekn.krLG유플러스 영문CI LG유플러스 CI.

위메이드, 작년 영업손실 806억원…‘적자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연결 매출 4586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4분기 매출액은 약 1103억원, 영업손실은 약 244억원, 당기순손실 약 1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2022년 연간 매출은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국내 출시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4분기 매출은 신규 계약 체결 등으로 인한 라이선스 매출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올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 게임 온보딩 확대 △미르4, 미르M 중국 서비스 준비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 기업 투자 및 협업 △위믹스 3.0 기반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3년에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가장 앞서 있는 위믹스가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위메이드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인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 중국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2023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sojin@ekn.kr위메이드 CI.

데브시스터즈, 지난해 매출 41.9% 줄어…영업손실 202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14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41.9% 줄어든 21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20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490억원, 영업손실은 235억원이다. 회사 측은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지표가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마케팅 비용 및 외부 지식재산권(IP) 사용료, 연 결산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받았다"라며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쿠키런: 킹덤’ 신년 및 2주년 업데이트 성과, 지난해 일회성 비용에 대한 제거 효과 등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목표하며 서비스 라인업 및 매출 동력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사업 효율화 중심으로 쿠키런 IP 확장 및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먼저 오는 28일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 계획을 알린 ‘데드사이드클럽’이 올해 첫 신작으로써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지난해 테스트 이후 핵심 콘텐츠를 확장하며 경험과 재미의 폭을 넓힌 것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를 통해 콘솔 플랫폼으로의 서비스 영역도 순차 확대한다. 이어, ‘브릭시티’와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을 공개하며, 신작 가시화를 통한 IP 다양성 확보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독일 베를린에 설립한 유럽 현지 법인 데브시스터즈 유럽을 통해 기존 라이브 게임과 향후 선보일 신작의 글로벌 확장성 및 성공 가능성을 제고한다. 데브시스터즈 유럽은 넥슨 유럽 법인, 카밤 베를린, 독일 데카 게임즈 등에서 다양한 게임 출시 및 라이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크리스 오켈리(Chris O’Kelly) 대표를 중심으로, 신작들의 유럽 인지도 향상 및 현지 공략 활동에 몰두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국 법인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서구권 시장으로 가능성을 넓히는 것은 물론, 향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성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사업 효율화를 기반으로 쿠키런 IP에 대한 확장성에도 지속 집중한다. 쿠키런 가상현실(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 개발을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 게임 제작,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라이선싱 상품 및 디자인 개발에 나선다. 특히 프로젝트 Q는 현재 가상현실(VR) 콘텐츠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작은 쿠키의 시선에서 세상을 탐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며 쿠키런 게임 프랜차이즈의 영역을 VR 플랫폼으로 한 차원 더 넓혀갈 계획이다.hsjung@ekn.kr[이미지자료#1] 데브시스터즈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데브시스터즈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데드사이드클럽 ‘데드사이드클럽’ 대표 이미지.

LG U+, 유출 경로 파악 위해 개인정보 판매자 접촉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보안협력업체를 통해 개인정보 판매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U+는 지난달 3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신고한 후 이튿날 보안협력업체를 통해 개인정보 판매자와 접촉했다. LG U+ 측은 "추가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협력업체를 통해 판매자에게 소액을 지급하고 액세스 정보(유출 경로)를 입수했지만 무의미한 정보였다"고 밝혔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액세스 정보는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사항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 고객 보호는 물론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LG U+는 개인정보 판매자로부터 59만건의 데이터를 전달받아 자료를 분석했고, 중복 유출 등을 제외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29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LG U+측은 "앞서 받은 고객정보 59만건은 ‘2000만 건의 고객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판매자가 샘플로 제공한 것"이라며 "샘플 확보에 따른 금전적인 지불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보안업계에서는 개인정보 판매자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정보 판매자는 당초 2000만건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가 최근 3000만건을 판매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또 해커는 개인정보 3000만건에 6비트코인(약 1억3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유출정보 판매 사례와 비교했을 때 낮은 가격에 해당한다. 앞서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해커에 1100만달러(약 12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불했고, 이달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교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80비트코인(약 22억원)을 요구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 판매자가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데이터 판매를 위해 올린 텔레그램 등에 올린 해커의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그대로 노출하는 것은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 U+에 공식 경고하고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특별 조사에 나섰으며, 이를 토대로 3∼4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LG유플러스에 시정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hsjung@ekn.krLG유플러스 영문CI LG U+ CI.

요즘 핫한 앱 ‘본디’…이용자들 경악한 약관조항 뭐기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2030 직장인을 중심으로 소셜 앱 ‘본디(Bondee)’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바타와 나만의 공간 꾸미기 요소를 넣은 ‘싸이월드’ 감성에 제한된 인원과 친구를 맺을 수 있는 ‘반폐쇄성’을 더한 것이 특징.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앱은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목을 받으며 ‘슈퍼앱’으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부 이용자들이 본디의 정체가 수상하다며 탈퇴를 인증하고 있는 것. 도대체 무슨 일일까. ◇ 슈퍼앱 꿈꾸던 ‘본디’…논란 줄 잇자 "개인정보 철저히 보호 中"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소셜 앱 ‘본디’의 약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본디가 서비스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과도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중국에서도 퇴출된 앱이 국적을 세탁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날 본디는 공식 SNS 계정에 이 같은 루머를 반박하는 공지를 게재했다. 본디가 과거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서비스의 지적 재산권을 인수한 후 이를 글로벌 서비스로 재론칭한 것은 맞지만, 앞서 기존 앱이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사업을 접은 것은 아니라는 것. 또 이용자들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 알고 보면 개인정보 유출한 중국 앱? 본디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메타드림(METADREAM TECH PTE. LTD.)의 글로벌 서비스다. 그러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본디가 사실 중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후 국적세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 본디 측은 "이전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True.ly’의 지적 재산권을 메타드림에서 인수한 후 글로벌 서비스 앱 ‘본디’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라며 "인수 과정에서 일부 중국 직원들이 메타드림에 합류한 것은 맞지만, ‘True.ly’가 스토어에서 내려간 이유가 개인 정보 이슈 때문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개인정보 과도하게 수집·유출한다? 본디 측은 회사가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유출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회사의 주장을 정리하면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여타 앱에서도 수집되는 통상적인 정보로, 유저들이 동의한 목적과 범위 내에서만 이용된다는 것. 또 데이터센터를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에 분산 배치해 개인정보보호에 힘쓰는 중이라고도 했다. 본디 측은 "본디는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부터 데이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과도한 정보 수집 아니라고?…이용자 반응은 ‘글쎄’다만 본디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본디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앱 가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동의해야 하는 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조항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약관에는 "귀하는 플랫폼과 본 서비스가 인터넷 환경에서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본 서비스에서 공유하는 정보와 개인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복사, 전재, 임의로 수정되거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고 이에 동의합니다"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이용자는 본디가 이와 관련해 어떤 책임도지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야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이용자는 자신이 게시한 콘텐츠에 대한 정신적 권리도 포기해야 한다. 본디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르면 수집되는 이용자 개인정보 항목은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 기기 제조업체, 기기 모델, 기기 메모리 상황, 기기 시스템 및 버전, 네트워크 유형, 장비 ID, IMEI, 안드로이드 ID, 표준 시간대 설정, 휴대전화 언어, 휴대전화 지역 등이다. 또 기기에 저장된 카메라, 사진, 마이크, 연락처, 알림 통지 등으로 휴대전화와 연동된 여러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에도 접근할 수 있다. hsjung@ekn.kr본디 이용 약관.본디 이용 약관.

‘MWC 2023’에 국내 이동통신 수장 총출동…KT 구현모 기조연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산업 분야 세계 최대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국내 이동통신사 대표들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자리에 모인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구현모 KT 대표는 28일(현지시간) MWC를 주최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 자격으로 ‘협업(Co-Creation)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2021년부터 이사로 활동 중인 구 대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브로드밴드 위원회 일원이기도 하다.구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협력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KT 외에 해당 세션에 참가하는 통신사는 싱가포르텔레콤(싱텔)이 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MWC 연사로 참여하지 않지만 기자 간담회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 면담이 예정돼 있다.올해를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만큼 글로벌 AI 기업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5G 기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아직 MWC 참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이 장관도 구 대표와 같은 날 GSMA가 ‘디지털 혁명을 이끄는 네트워크 투자’를 주제로 여는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연설한다.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뉴욕대에서 발표한 ‘뉴욕 구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로드맵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이행 방안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국제 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MWC 홈페이지는 이 장관을 ‘반도체 분야 선구자’로 지칭하며 오랜 연구 경험에 기반해 국가 연구개발과 첨단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한편, MWC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전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sojin@ekn.kr구현모 KT 대표 연사 소개 페이지. 사진=MWC 홈페이지 캡쳐

‘4Q 주춤’ 네오위즈, 올해 신작·블록체인으로 성장동력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에 그치며 주춤한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가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신사업 도전으로 반등에 나선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294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6%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콘솔 게임 부문은 1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하며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연간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다. 네오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28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4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자체 IP 강화를 위한 ‘고양이와 스프’ 개발사 하이디어 합병, 모바일 광고 전문 기업 ‘티앤케이 팩토리’ 합병 등으로 발생한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자회사 게임온의 매출 하락 등도 악영향을 미쳤다.네오위즈 관계자는 "합병 회사 인력을 흡수하면서 인건비가 다소 증가했고, 신작 개발이나 ‘인텔라X’ 등 블록체인 사업 관련 외부 개발 비용이 늘면서 영업비용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네오위즈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신사업 확대로 실적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올해 3분기에는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P의 거짓’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 측은 늦어도 올 여름 안에 P의 거짓 출시를 예정대로 출시할 계획이다. 소울라이크 장르의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한 콘솔 타이틀로, 한국 게임사 최초로 게임스컴 3관왕에 오른 네오위즈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고양이와 스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기작과 감성적인 아트를 활용한 퍼즐,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도 선보인다.또 전작 ‘브라운더스트’를 계승한 ‘브라운더스트2’가 올해 상반기 공개되며, 이를 앞세워 서브컬쳐 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유명 IP 기반의 대형 신작도 준비 중이다.신작과 동시에 신사업 확장도 본격화한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 개발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기업을 포함한 30여개 투자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는 ‘인텔라 X’를 통해 누구나 웹3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탈중앙화거래소(DEX), 대체불가능토큰(NFT) 런치패드, NFT 거래소, 웹3 모바일 지갑 ‘인텔라 X 월렛’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을 비롯해 올해 기존 IP의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새로운 장르의 게임에도 도전하고 있다"며 "인텔라X를 통해 블록체인 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네오위즈는 올해 최대 기대작 ‘P의 거짓’을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3사, 14일부터 S23 사전개통…울트라·팬텀블랙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개통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전개통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자가 대상이다. 사전예약 구매자 절반 이상이 ‘갤럭시S23 울트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기 색상은 ‘팬텀 블랙’이었다. SKT에 따르면 사전예약 고객 중 30~4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의 55% 비중을 차지했다. 또 갤럭시 S23 모델 가운데 울트라 비중이 61%로 다른 모델을 압도했으며 그 뒤는 갤럭시S23가 21%, 갤럭시S23+ 18%의 순으로 나타났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의 순이었으나 울트라의 경우 팬텀 블랙과 그린의 선호가 높았고, 갤럭시S23과 S23+의 경우는 크림 컬러가 가장 인기 있었다. SKT가 BMW 코리아와 협업해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은 사전 예약 첫날 완판됐다. 총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된 BMW M 에디션은 예약고객의 43%가 40대로, 패키지에 포함된 다이캐스팅 패키지와 폰케이스, BMW 엠블럼 7종 및 키링, 차량 및 거치용 아날로그 시계 등의 구성품들이 자동차 마니아 고객들의 취향을 자극했다. 총 1만대 한정인 갤럭시S23·23울트라 스타벅스도 T 다이렉트샵과 전국의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높은 예약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곧 완판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의 경우도 가장 많이 예약된 단말은 ‘갤럭시 S23 울트라’로 예약자의 54% 선택을 받았다. 색상 별로는 갤럭시 S23 Ultra의 경우 ‘블랙’, ‘그린’, ‘크림’, ‘라벤더’ 순으로 선택이 높았으며, 갤럭시 S23과 S23+는‘크림’, ‘블랙’, ‘라벤더’, ‘그린’ 순으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 KT 측은 "512GB 단말을 256GB 단말 가격으로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Double Storage)’ 혜택과 갤럭시S23 시리즈에 특화된 AP탑재 및 더욱 향상된 카메라 성능에 대한 고객의 관심 및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많은 예약고객들이 신청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역시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이 전체 사전 예약 중 약 5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갤럭시 S23 모델이 약 30%, 갤럭시 S23+가 약 20%를 기록했다. 색상별 선택 비중은 △팬텀 블랙(약 30%) △크림(약 25%) △그린(약 24%) △라벤더(약 21%) 순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3 사전개통에 맞춰 ‘eSIM 셀프 기기변경’ 기능을 선보였다. 기존에 갤럭시 기종을 사용하던 U+모바일 고객이 eSIM으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대리점 방문이나 자사 온라인 사이트에서 전산 등록을 할 필요 없이 고객 스스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다. sojin@ekn.kr[SKT 보도자료] SKT 갤럭시S23 사전개통... 구매 꿀팁 소개_3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개통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정위, 카카오모빌리티에 275억원 과징금…"가맹택시에 승객 몰아줬다"

[에너지경제신문=김종환·정희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택시 호출 앱 카카오 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중형택시 일반호출 배차 알고리즘을 은밀하게 조작해 가맹 택시를 우대했다며 과징금 257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가맹택시에 부당하게 승객 호출을 몰아줘 독과점 지위를 확대·강화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유성욱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기사(평균 70∼80%)와 비가맹 기사(평균 10%)의 수락률에 원천적 차이가 있음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의도적으로 이용했다"며 "수락률 조건으로 은밀히 배차 방식을 변경한 것은 기존에 시행하던 가맹 기사 우선 배차 방식에 관한 의혹이 택시 기사들·언론을 통해 제기됐고 내부적으로 공정위에 적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배차수락률에 따라 우선 배차를 하는 알고리즘이 소비자후생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수락률 기준 우선 배차는 통상 더 먼 거리에 있는 택시가 배차되므로 승객이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이 늘고 택시도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한다는 것이다.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는 승객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일반 호출’과 최대 3000원까지 수수료를 부담하는 ‘블루 호출’로 나뉜다. 비가맹 택시는 일반 호출만을, 카카오T블루는 일반과 블루 호출을 모두 수행한다. 그런데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를 늘리기 위해 일반 호출 때도 가맹 택시에 특혜를 줬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로서는 가맹 택시가 많을수록 가맹 수수료 수익이 늘고 승객에 대한 유료 호출 서비스도 확대할 수 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부 택시 사업자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 채 제재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향후 행정소송 제기를 포함해 공정위의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는 가맹택시 도입 초기에 일시적으로 진행했던 테스트 내용을 근거로 가맹택시 우대를 판단했다"라며 "공정위가 언급한 ‘가맹 기사에 대한 일반호출 우선배차’, ‘1km 미만 단거리 배차 제외·축소’ 역시 당시 일시적으로 시도해본 수십여 가지의 테스트 중 일부로, 현재의 배차방식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배차 로직이 ‘소비자 편익 증대’라는 가치와 승객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택시 기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것임을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전국민의 이동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더 나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axkjh@ekn.kr, hsjung@ekn.kr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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