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봄맞이 ‘꽃놀이’ 이벤트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라인게임즈는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봄맞이 기념 ‘꽃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봄맞이 출석’ 이벤트는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총 7일을 출석하면 선박 부품 ‘봄의 나비상’, A급 항해사 장비 ‘장관의 트라이콘’을 비롯해 A급 공용 계약서 등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열리는 ‘마리아의 삽화집’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는 이벤트 전용 발견물을 수집할 수 있으며, 모두 발견해 삽화집을 완성하면 장신구 ‘마리아의 꽃반지’가 보상으로 제공된다. 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획득할 수 있는 ‘기념 주화’를 ‘봄맞이 선물’ 교환소에서 사용하면 A급 장비 의뢰서, 특별 투자 증서, 선박 재료 등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라인게임즈 FLOOR)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게임 정보 및 업데이트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커뮤니티 및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ojin@ekn.kr라인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봄맞이 기념 ‘꽃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DX, 비전선포식 개최…2030년 연매출 4조 넘본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포스코DX(구 포스코ICT)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리딩해 매출을 4배 가까이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30일 포스코DX는 비전선포식에서 글로벌 디지털전환(DX)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포스코DX가 내건 슬로건은 "드라이브 투 엑설런스(Drive to eXcellence)"이다. 스마트 기술로 미래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포스코DX는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하는 한편 흑자 전환을 통한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최근에는 사명을 ‘포스코ICT’에서 ‘포스코DX’로 바꾸면서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코DX는 우리 산업계가 직면한 무인화·지능화·가상화로의 변화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DX 핵심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혁신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고객의 가치창출을 리딩 한다는 전략이다.먼저 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부터 신사업추진반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DX는 AI,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적용해 산업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고도화하여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산업용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자동화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생산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 전반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주요 택배사, 온라인 쇼핑몰의 통합물류센터 구축 사업에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택배 메가허브센터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해 스마트 물류분야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포스코DX는 자사가 보유한 AI기술과 분류소터, 무인운송로봇 제어기술 등을 적용해 올해는 풀필먼트 센터(FC) 구축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정덕균 사장은 "산업계가 직면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우리의 소명임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회사의 새로운 사명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산업 전반의 DX를 리딩 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이 비전선포식에서 직원대표들로부터 사기를 전달받아 힘차게 흔들고 있다

SK스퀘어, 2025년까지 3조원 신사업 투자…투자 성과는 주주환원에 쓴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SK스퀘어가 오는 2025년까지 3조원 이상을 신사업에 투자한다. SK쉴더스 매각대금 중 2000억원 이상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쓴다는 계획이다. 30일 SK스퀘어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스퀘어 본사에서 제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SK스퀘어는 2025년까지 포트폴리오 투자성과(Harvest), 배당금수익, 레버리지(leverage) 등을 통해 3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반도체ㆍ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투자를 가속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년 결산 기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회사로서 레버리지 투자여력이 높은 상황이다.신규투자 영역은 △반도체 밸류체인(부품, 장비 등) △미래 ICT플랫폼(인공지능, 웹3 등)이다.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거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SK스퀘어는 이번 SK쉴더스 딜을 통해 ‘투자-밸류업-수익실현’이라는 투자 풀사이클(Full-Cycle)을 실행함으로써, 포트폴리오 기업가치를 증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지향점을 명확히 했다. 이에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의 밸류업 비전으로는 △SK쉴더스, 글로벌 토털 시큐리티 컴퍼니 도약 △티맵모빌리티, 올인원(All-in-one) 모빌리티 플랫폼 진화 △11번가 커머스 신사업 경쟁력 강화 △원스토어, 글로벌 시장 본격 확대 등을 제시했다.박정호 부회장은 "투자회사로서 다운턴에서 기회가 온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어려운 거시환경으로 저평가된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경쟁력이 높은 혁신적인 회사를 포트폴리오로 편입하겠다"고 강조했다.SK스퀘어는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ㆍ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SK쉴더스의 사례처럼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로 현금 유입이 발생하면 그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주주총회 이후 곧바로 경상배당수입(2022년 약 3600억원)의 30% 이상 규모로 자사주를 지속 매입하고 연내 매입 분 전량을 일시에 소각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 맞추기 위해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박 부회장은 "SK스퀘어 출범 이후 주주환원이 법적으로 가능해진 올해부터 글로벌 스탠더드 주주환원정책을 즉시 실행할 것"이라며, "SK스퀘어가 앞서 노력한다면 국내 자본시장을 좀 더 선진화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일부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박성하 사장은 SK스퀘어 사내이사로,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스퀘어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그밖에 △제2기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소 등이 상정 및 의결됐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SKT-미래에셋, 토큰증권 컨소시엄 결성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과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ST)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텔레콤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토큰증권사업 준비와 추진을 위한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을 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토큰증권 사업이란 부동산과 예술품 등 다양한 자산의 증권화를 지원하고,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증권을 발행·유통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존 부동산과 예술품 조각투자 뿐만 아니라 웹툰·영화·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다양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이날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NFI를 결성하고,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토큰증권 대상인 기초자산의 공동 발굴과 연계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토큰증권의 기반을 구성하는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과 인프라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리딩 기업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여기에 금융투자 전문집단인 미래에셋증권의 역량을 융합해 사업 기회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또 NFI에 국내 대표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NFI 참여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토큰증권 발행 희망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 NFI는 국내 토큰증권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토큰증권 글로벌 사업화 방안도 다양하게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는 "이번 NFI 결성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금융 전문성과 SK텔레콤의 웹3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경험을 결합해 토큰증권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토큰증권 건전성 확보와 생태계 활성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SK텔레콤 웹3 CO담당은 "토큰증권은 Web3가 전통 금융시장과 연결되는 출발점으로서, 토큰증권을 계기로 Web3 철학과 혁신성을 갖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제도권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hsjung@ekn.kr컨소시엄 SK텔레콤-미래에셋증권, 토큰증권 협력 방안.

컴투스, 이주환 단독대표 체제로…"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컴투스가 이주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다수의 신작들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이 대표는 30일 서울 금천구 BYC하이시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는 다수의 신작 게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성과에 더해 새로운 흥행 게임을 다수 선보여,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게임 사업의 매출과 성과를 크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송재준 각자 대표는 이날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앞으로 송 대표는 컴투스의 글로벌 최고 투자 책임자(GCIO) 역할을 수행하고 이 대표가 회사 경영 전반을 이끌게 된다.이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 및 야구 라인업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장기적인 사업 계획에 따라 가상현실(VR)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P2O(Play to Own) 모델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웹3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서비스를 본격화 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주총에서 김태일 컴투스·컴투스홀딩스 법무실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컴투스 이사회 측은 김 이사에 대해 "현 법무실장으로, 당사와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법률적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했으며, 향후에도 회사 발전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이 밖에 이사보수한도를 80억원으로 동결하고, 감사 1인에 대한 보수한도를 1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1주당 1300원의 이익배당 안건도 가결됐다.sojin@ekn.kr이주환 컴투스 대표.

"24시간 펼쳐지는 전략전투"…넥슨표 MMO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넥슨의 초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프라시아 전기’가 정식 출시됐다. 확률형 비즈니스모델(BM)을 최소화하고 이용자의 컨트롤에 기반한 실시간 전략 전투가 특징으로, 자동 사냥·과금 성장 위주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넥슨에 따르면 ‘프라시아 전기’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28일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이 단일 게임 사상 최대 개발 인력을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상반기 넥슨 실적을 견인할 주요 기대작으로 꼽힌다. PC·모바일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며 론칭 버전에서는 총 16개 월드와 80개 서버(렐름)을 오픈했다.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 연출, 그래픽, 액션 등 압도적인 퀄리티와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이 강점이다. 누구나 ‘결사’에 참여해 ‘결사원’들과 함께 방대한 심리스 월드 곳곳에 있는 21개의 거점을 차지하기 위한 실시간 전투를 24시간 즐길 수 있다. 환영검사(검), 주문각인사(마법), 향사수(활), 집행관(방패) 총 4가지의 클래스가 존재하며 각 클래스는 3개의 ‘스탠스’를 선택해 상황에 따라 전투 전략을 변경한다. 주문각인사를 예로 들면 지팡이를 사용해 치유사로도, 텔라를 이용한 광역 딜을 구사하는 마법사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용자 간 전투(PVP)에 유용한 무력화 스킬도 사용 가능하다. 출시 첫날부터 ‘프라시아 전기’의 고품질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 화려한 스킬 연출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PC 버전의 이용자 환경(UI)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다수 눈에 띈다. 대화면에서 고품질 그래픽을 더 만끽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넥슨은 앞서 선보인 신작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확률형 BM을 전면 배제하는 등 캐릭터 성장을 확률과 과금에 의존하는 수익모델 최소화 기조를 이번 ‘프라시아 전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장비는 사냥을 통해 얻은 재료로 이용자가 직접 제작하고 유료 액세서리 판매도 없애는 등 과금 강도를 크게 완화했다. 성장의 핵심 재료인 ‘아퀴룬’ 또한 필드 사냥으로만 획득할 수 있다. 강화 및 각종 주문서 등 위주의 시즌패스도 도입됐다. 전략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게임 시스템상 이용자는 유료 아이템, 장비 성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컨트롤과 전략으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일부 ‘형상’, ‘탈 것’ 등의 패키지 아이템은 존재한다. 다만 일정 횟수 시도 시 확정 획득하는 천장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미션을 통해 보상을 얻는 ‘프라시아 제전’ 이벤트에 참여하면 영웅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익제 프라시아 전기 디렉터는 "‘프라시아 전기’의 비즈니스 모델은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MMORPG 재미의 근간인 필드 사냥, 협동 플레이를 통한 장비 파밍, 스킬 성장을 해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고, 광활한 ‘프라시아 전기’ 세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sojin@ekn.kr프라시아 전기_정식 출시 넥슨은 30일 신작 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정식 출시했다. KakaoTalk_20230330_103109622 ‘프라시아 전기’ 내 상점 화면. KakaoTalk_20230330_135847510 ‘프라시아 전기’ 인게임 화면.

대표 공백에 이사회까지 휘청…KT 주총 D-1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대표와 사내이사가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KT가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대표이사 선임안과 사내이사 선임안이 모두 폐기되면서 남아있는 안건은 사외이사 3인에 대한 재선임안 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면서 KT는 주총 이후에도 당분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30일 KT에 따르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3인에 대한 선임안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당초 이번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 및 사내이사 선임안 등도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일부 안건이 폐기됐다. 남아있는 안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안건은 3명의 사외이사(강충구, 여은정, 표현명)에 대한 재선임안인데, 이마저도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현 사외이사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았고,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은 사외이사 선임에 대주주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도 사외이사 3명의 연임에는 반대를 권고했으며, KT 노동조합도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사진 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현재 KT에 남아있는 사외이사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3인을 포함해 김용헌 사외이사까지 총 4명이다. 올해만 사외이사 8명 가운데 4명이 중도 사퇴했다. 지난 1월 이강철 이사와 벤자민 홍 이사가 중도 사퇴했고, 최근에는 김대유, 유희열 이사가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했다.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재선임안마저 부결된다면, KT 이사회에 남아있는 이사는 김용헌 사외이사 1명뿐이다. 이는 상법이 정하는 사외이사 충족 인원수도 채우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다.일단 KT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사업 현안을 해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비대위 체제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인데, 이사회가 사실상 공석에 가까운 만큼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새판 짜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기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종욱 사장은 "고객서비스 및 통신망 안정적 운용은 물론,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지배구조로 개선하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KT CI.

게임학회장이 엔씨소프트에 어깃장 놓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국내 게임 학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이 엔씨소프트(엔씨)를 향해 회초리를 들었다. 엔씨가 창업주인 김택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가족경영으로 책임경영을 하지 못하고 있고, 게임 내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을 설계해 글로벌 확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위 교수는 결국 이 두 가지 요인이 엔씨의 지속가능경영을 망치고 있다고 일갈했다. 위 교수는 29일 엔씨 정기 주주총회 이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엔씨가 지속가능하려면 바뀌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위 교수는 경기도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열린 주총에 참석해 엔씨를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위 교수는 국내 게임학계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자 엔씨 지분 4주를 보유 중인 주주다. 위 교수는 "엔씨의 글로벌 전진기지인 엔씨웨스트홀딩스는 7년 간 적자를 냈는데도, 김 대표의 배우자이자 엔씨웨스트홀딩스를 이끌고 있는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가족경영을 하면서 책임경영은 하지 않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등기이사라 연봉이 얼마인지도 확인이 안 된다"라며 "이게 투명한 지배구조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위 교수가 엔씨 주총에 참석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1년에도 엔씨 주총에 참석해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된 비즈니스모델(BM)을 계속 유지할 시 엔씨의 지속가능경영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점철된 게임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흥행을 할 수가 없다"며 "엔씨는 글로벌 매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하면서도 확률형 아이템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미래’를 팔아 ‘현재’ 돈을 버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엔씨는 5년 전부터 글로벌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왔지만, 엔씨의 글로벌 매출은 여전히 30% 수준"이라며 "글로벌 매출 부진의 원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위 교수는 경쟁사 넥슨이나 넷마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넥슨에 대해 "확률형 아이템이 배제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민트로켓’과 같은 개발 조직을 만들며 새로운 시도를 한다"며 "책임경영을 회피하는 가족경영이 아니라, 이정헌 대표가 이끄는 전문경영인 체제이기 때문에 건설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마블에 대해서도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021년 주총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회사의 계획을 깔끔하게 밝혔다"라며 "소통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 교수의 소통 방식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학회 이름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특정 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다소 지나친 것 아니냐는 견해다. 엔씨의 경우 비교적 재무구조도 튼튼하고 배당도 높은 축에 속한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존을 문제로 꼽고 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만 보면 오히려 주주들에게 이익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해 위 교수는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경영 환경의 트렌드는 ‘지속가능한 경영’"이라며 "엔씨가 바뀌려면 김택진 대표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29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해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넷마블이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한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방준혁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하고, 권영식·도기욱 각자대표가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에 방 의장이 유일했던 사내이사는 3인 체제로 전환됐다.중국 게임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 피아오얀리 기타비상무이사도 재선임됐다. 텐센트는 자회사를 통한 넷마블 3대 주주로 지분 17.5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도 2명 늘어 이사회 정원은 5명에서 9인으로 확대됐다.이번 이사회 개편은 방 의장 체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올해 무려 9종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중 판호를 받은 4종은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또 블록체인 신사업 투자 등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태다. 그간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들을 대표 집행임원들이 집행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이사회 내부적으로 빠른 결정과 실행이 가능하다. 이사회 총인원은 늘었지만, 이사보수 한도는 80억원으로 동결했다. 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절감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에선 3분기 ‘아스달 연대기’·‘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 4분기 ‘제2의 나라’(중국) 출시 등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부분의 게임이 흥행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를 끌어오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검증된 스토리를 배경으로 제작돼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지난 8일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한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원작 ‘모두의마블’은 전 세계 이용자 2억명, 누적 매출액 8000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이고, 나혼렙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기록한 동명의 원작 웹툰 IP를 활용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원작의 ‘아스달 연대기’, 웹툰 원작의 ‘신의 탑’ 등이 있다.이러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작년 12월 28일 기준 5만500원이었던 넷마블 주식은 3개월 만에 26%가량 올라 현재 6만5300원(오후2시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외에 기존 모바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수의 게임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sojin@ekn.kr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크래프톤, ‘배그’ 보드게임 제작…내달 13일 펀딩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크래프톤은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배그)’를 활용한 첫 실물 보드게임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국내 보드게임 제작사 젬블로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배틀그라운드 IP의 확장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그는 2017년 스팀 얼리 액세스로 처음 출시돼 글로벌 PC·콘솔 판매량 7500만장을 돌파한 배틀로얄 장르의 대표 타이틀이다. 배그 보드게임은 이동, 장비 획득, 공격, 방어 등의 행동 단계를 거쳐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 목표다. 원작과 같이 블루존을 피해 안전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며, 캐릭터 피규어와 카드, 주사위를 통해 건플레이 액션을 보드게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 27일 오후 5시 펀딩 페이지가 사전 오픈됐으며 다음달 13일에 본 펀딩이 열린다. 보드 게임 외에도 배틀그라운드 포스터, ‘에란겔’ 맵의 1000피스 직소 퍼즐, 스티커, 메탈 배지 등도 함께 펀딩할 수 있다. 펀딩 달성율에 따라 추가 캐릭터 피규어, 장비 스킨 카드, 혼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인 모드 세트 등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그 공식 카페 등에서 진행한 사전 설문조사에 3000여명이 참여했다"며 "이를 통해 확인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배그 보드게임 제작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사진자료_#1_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 펀딩 진행 크래프톤은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배그)’를 활용한 첫 실물 보드게임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