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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전년比 영업익 14.4%↑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SKT는 올해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10일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순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3조1173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4157억원이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SKB)는 1분기 매출 1조615억원, 영업이익 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0.1% 상승한 수치다. 특히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SKT는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SKT는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친다. SKT는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에이닷이 보다 친밀한 대화를 통해 고민이나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의 진화와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개발 등 AI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KT는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 초거대 언어 모델 및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SKT CI SK텔레콤 CI.

KT, AI반도체 등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중소벤처기업부·한국표준협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손잡고 시스템반도체, 로봇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KT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민간검증’ 트랙에 참여, KT와 협업하고 있는 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정부는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신시장 선점의기회를 마련하고자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를 발표하고 5년간 10대 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 1000개사를 발굴하기로 했다. 올해는 150개사를 발굴할 예정이다.10대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이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에게는 3년간 최대 6억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사업 등을 연계지원 받을 수 있다.초격차 분야에 선정된 5개사를 살펴보면 먼저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팹리스) 리벨리온은 KT가 2022년 7월초 300억원규모의 전략투자를 한 곳이다. 리벨리온에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을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적용할 예정이며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에도 탑재될 예정이다.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KT가 2021년 전략 투자를 진행한 이후 AI 학습용 클라우스 서비스,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래블업은 기업들이 AI학습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인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하이보는 중·근거리 광시야 라이다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KT는 하이보의 라이다센서를 활용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가상펜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이보는 초광각 라이다용 반도체를 자체개발해 KT에 공급 중인 라이다센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로봇분야에서 추천한 엠투엠테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사물지능형 융합기술(AIoT) 전문기업이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산업전반에 적용 가능한 원격 유지관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sojin@ekn.krKT CI.

KT스카이라이프, 1분기 영업익 160억…전년比 37.9%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 매출 2547억8800만원, 영업이익 159억9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 37.9%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2500억원을 넘어서며 연매출 1조 클럽 입성 기대감을 높였지만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2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회사 측은 공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비 증가와 각종 마케팅 비용 및 망 사용료 상승, 미디어 지니 합병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3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110억원) 늘었다.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분기 최대치인 419억원을 기록했고, 송출대행 및 커머스 사업 확대로 기타 매출도 성장했다. 전체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9만6000명 순증하며 590만명을 달성했다.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20.4% 증가했다. 미디어지니 합병 영향으로 채널수신료가 상승했고, 오리지널 예능 제작이 증가하며 지식재산권(IP) 관련 판매수익도 늘었다. 광고수익은 118억원으로 전년동기(117억 원)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skyTV(위성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주력 상품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가입자 순증세를 5분기 연속 이어갔다. skyTPS(skyTV, 인터넷,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 6만4000명 순증하며 전체 가입자 순증을 견인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1분기 영업수익 2548억 원으로 2년 연속 연간 영업수익 1조 클럽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시작을 했다"며 "향후 단위 사업 매출원가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kt skylife_CI KT스카이라이프 CI.

SKT-에쓰푸드, AI 기반 푸드테크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은 종합식품기업 에쓰푸드홀딩스와 함께 인공지능(AI)기반 푸드테크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농축산물의 생산·가공·물류·판매·추천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쓰푸드홀딩스는 존쿡델리미트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식품제조기업 에쓰푸드를 비롯 콜드체인 풀필먼트 및 외식 식자재 커머스 업체 스마트푸드네트웍스, 메디컬 푸드테크 기업 메디쏠라 등을 보유, 식품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SKT의 AI 기술을 에쓰푸드의 농장에 적용, 사육환경과 가축 행태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한편, 비전 AI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사육 환경 모니터링, 최적의 사료배합 비율 분석 등 협업모델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자동 입출고 및 분배 시스템 구축, 트럭 운송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 등에 로봇 및 비전 AI 기술을 적용하고, 식자재 수요 예측 및 자동 발주 시스템에도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SKT는 메디쏠라가 진행중인 질환 맞춤형 식단(메디푸드) 연구에 AI기술을 접목해 개인의 질환·체질·특성과 식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맞춤형 식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AI·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분야로도 양사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담당은 "양사 협력을 통해 푸드테크 분야에 AI기술을 접목하고 생산·가공·배송·맞춤형 식품 추천 등 토탈 밸류체인을 혁신할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AI를 지속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인포그래픽] SKT-에쓰푸드 협업 개념도 SK텔레콤-에쓰푸드 협업 개념도.

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 4788억원…전년比 영업익 67%↓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9% 감소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1142억원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37억원, 아시아 994억원, 북미·유럽 333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원이다. ‘길드워2’는 2014년 중국 출시(현지 서비스명: 격전2)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로열티 매출의 전분기대비 9%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모바일 게임 매출은 3308억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M’ 1301억원, ‘리니지W’ 1226억원, ‘리니지2M’ 731억원, ‘블레이드 & 소울 2’는 50억원이다. 출시 7년차인 ‘리니지M’의 매출은 견조한 이용자 지표를 유지하며 전분기대비 15% 성장했다.PC온라인 게임 매출은 914억원이다. ‘리니지’ 245억원, ‘리니지2’ 215억원, ‘아이온’ 176억원, ‘블레이드 & 소울’ 73억원, ‘길드워2’ 204억원이다.‘리니지M’, ‘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타이틀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엔씨(NC)는 2023년 출시할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의 베타 테스트를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hsjung@ekn.kr엔씨소프트 판교 R&D 사옥.

우체국 뱅킹 정상화…우본 "고객 불편 죄송, 안정 운영에 만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접속장애가 이어졌던 우체국 뱅킹 시스템이 9일 정상화됐다고 이날 밝혔다.우정사업본부는 스마트뱅킹 간편인증 오류 등의 해결을 위해 전날 오후 11시 긴급조치를 시행했으며 이날 오전 12시부터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우정사업본부는 "고객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앞으로도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어린이날 연휴 78시간 동안 금융 시스템 개편을 위해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타 금융기관에서 우체국 계좌를 이용한 입금·출금·이체 등을 중단했다.이후 ‘우체국 차세대금융시스템’ 오픈 첫날인 전날 6시부터 서비스를 정상화할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재개 시점부터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단기간에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문자발송이 지연돼 발생하는 문제로,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자인증 서비스 업체와의 통신망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sojin@ekn.kr우정사업본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크래프톤, 1분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538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2830억원, 당기순이익은 26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할 경우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50%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PUBG: 배틀그라운드(배그) PC·콘솔 부문의 트래픽 확대와 신규 유료화 콘텐츠가 이끌었다. 특히 P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3월 출시 6주년을 맞이한 배그는 향후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 이용자들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업데이트로 성장폭을 높여갈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은 신규 트래픽 유입 확대로 성장세를 확보하고 있다. 1분기 이용자들이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 ‘크래프트 그라운드 모드’가 도입돼 호응을 얻고 있으며, 2분기에도 성장형 스킨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료화 효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 방향성 아래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Scale-up the Creative’ 전략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과 독립 스튜디오 간 건강한 소통 체계를 갖추고 정밀한 검토, 리뷰, 테스트 등을 전개하는 제작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현재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크래프톤 내부에 게임 프로젝트 별 가상 조직을 구축해 각 스튜디오의 제작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보다 면밀한 제작 관리 체계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 제작 기간 단축과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한 딥러닝 기술 연구에 매진 중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자료#1_배틀그라운드 일반 매치 개선 업데이트 ‘PUBG: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위메이드플레이, 1분기 적자전환…전년동기比 매출 10.9%↓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위메이드플레이가 올해 1분기 적자전환했다. 9일 위메이드플레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10.9% 줄어든 306억원, 영업손실 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신작이 분기 말 출시되면서 매출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고, 플레이매치컬, 플레이토즈 등 개발 자회사 투자와 외부 투자사 지분법 손실 등이 반영됐다"라며 "2분기부터는 신작 출시 등 사업 확대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달 자회사 플레이토즈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애니팡 코인즈’와 ‘애니팡 블라스트’ 등을 순차 출시한다. 이들 게임은 지난 3월 출시한 블록체인 모바일게임 ‘애니팡 매치’와 함께 위메이드플레이의 원토큰 멀티유즈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며 이용자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2분기부터 게임 별 교차 마케팅을 확대한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창사 이래 첫 미드코어 장르 모바일게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 ‘M3’는 연내 출시를 확정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퍼즐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한 이번 신작으로 캐주얼 게임사에서 미드코어 게임사로의 전환점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육성을 통한 신작 라인업 확보 등 서비스 확대와 블록체인 사업, 디지털 콘텐츠 발굴, 광고사업 확장 등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새로운 사업 구조가 구축되는 연내에는 매출 다변화 등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hsjung@ekn.kr위메이드플레이_CI 위메이드플레이 CI.

위메이드, 적자전환에도…1위 찍은 ‘나이트크로우’ 덕에 웃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위메이드의 1분기 영업손실은 46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손실액이 300억원가량 불어나며 적자폭이 커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3% 줄어든 939억원이다. 다만 위메이드의 분위기는 실적과는 딴판이다. 최근 출시한 신작 ‘나이트크로우’가 이날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리니지M’, ‘붕괴: 스타레일’, ‘아키에이지 워’, ‘오딘: 발할라라이징’ 등을 밀어내고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해서다. 지난달 27일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구글에서도 1위를 석권하면서 ‘나이트크로우’는 올해 최고 흥행작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다. 위메이드는 신규 서버 추가 및 다채로운 이벤트로 ‘나이트크로우’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출시 이후 신규 서버 그룹 ‘요하네스’와 ‘피아몬트’를 연이어 추가했고, 이날도 ‘룩’, ‘비숍’, ‘나이트’ 등 3개의 서버로 구성된 서버 그룹 ‘가니시오’를 오픈해 14개 서버 그룹, 총 42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오는 25일까지 개최되는 ‘페리아 드 나이트’ 이벤트를 통해 매일 게임에 출석하고, 미션을 수행하면 빠른 성장을 돕는 각종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연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통해 ‘나이트크로우’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hsjung@ekn.kr양대마켓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크로우’가 9일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슈분석] "준비하는 자만 살아남는다"…네이버·카카오, 다른 ‘AI 투자’ 셈법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올해 인공지능(AI) 관련한 기술 투자비용 뿐만 아니라 AI를 돌리기 위한 클라우드 비용이 크게 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 이니셔티브(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브레인·카카오헬스케어)에서 영업손실이 최대 3000억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 연초만 해도 뉴이니셔티브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게 목표였으나,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도 많은 투자를 했지만, 올해는 AI에 대한 대응을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할 예정이다."(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네이버는 지난 2017년부터 AI와 관련한 기술 투자를 진행해왔다. AI 투자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AI 관련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투자(CAPEX)는 효율화할 계획이다. 올해도 매출의 7% 수준으로 인프라 비용을 제한해 CAPEX 총량이 늘어나진 않을 예정이다."(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AI 투자비용’이 떠올랐다. AI에 대한 기술 투자는 물론이고, AI를 돌리는 클라우드 비용까지 크게 늘어나면서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이다. 다만 카카오는 영업손실을 감내하고서라도 올해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예고 했고, 네이버는 다른 부분에서 비용을 효율화해 전체적인 CAPEX 총량을 늘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AI 투자비용 관리에 대한 네이버-카카오의 서로 다른 셈법은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804억원, 3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3.6%, 9.5% 늘었다. 반면 카카오는 올 1분기에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5%나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양사의 투자 전략을 과거의 투자 이력에서 찾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이후 관련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올해 비용 관리는 후순위로 접어둔 상태다. 1분기만 해도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2%나 늘었다.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적극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8% 가량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상각비가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났다. 반면 대규모 프로젝트가 대부분 완료된 네이버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 네이버 컨콜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회사의 1분기 인프라 비용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남선 CFO는 "새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나 스마트 사옥 ‘1784’ 같은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도 완료됐다"며 "AI 투자 수요가 늘어남에도 인프라 비용이 매출의 7% 내외인 수준을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내년부터는 비용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배재현 투자 총괄은 지난 4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투자가 정점에 이르고 내년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배 대표는 "핵심에 집중하면서 비효율적인 사업은 정리해 나가겠다"며 "헬스케어와 브레인에서 상용화 가능한 서비스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어서 수익화에 대한 진전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hsjung@ekn.kr네이버-카카오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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