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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공백’ 끝낸 김영섭號 KT, 첫 성적표는 ‘매출 신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장기간 경영 공백에 마침표를 찍고 새 수장을 맞은 KT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라는 성적을 공개했다. 유무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고른 성장이 힘을 보탠 덕이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6조6974억원,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32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통상 4분기 반영되는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의 3분기 조기 반영, 콘텐츠 소싱 비용(약 500억원) 평활화 작업 영향이다. 이 두가지 요인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5122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성과를 냈다.KT는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은 유·무선 및 기업 등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먼저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이 중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엔터프라이즈 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의 핵심 포트폴리오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2조원, 여신 잔액은 12.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 증가했다.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3%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고객 맞춤 패키지 상품 출시, 기업 단체고객 유치 등 다변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KT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주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했다. 특히 KT는 지난달 출시한 자체 개발 초거대 AI ‘믿음’에 KT클라우드의 AI풀스택 패키지를 함께 제공, 인공지능(AI)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더한 ‘Digital Service First’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ojin@ekn.kr

포스코DX, 이노룰스와 DX 사업 위한 MOU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포스코DX가 디지털전환(DX)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룰스(INNORULE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산업현장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DX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DX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등의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노룰스는 비즈니스 로직 구현을 위한 코딩 과정을 최소화하는 로우코드(Low Code) 방식과 사용자 친화적인 UI·UX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은 이노룰스·이노프로덕트로, 시스템 개발자뿐 아니라 현업 엔지니어도 솔루션을 업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은 "산업현장의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노룰스와 협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포스코DX가 지향하는 포스코 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이노룰스의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하여 그룹의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포스코DX-이노룰스 파트너십 체결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와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적자행진’ 데브시스터즈, 희망퇴직 실시…공동대표는 ‘보수 0’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비상 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지훈·김종흔 공동 대표는 경영 안정화가 될 때까지 무보수로 책임 경영에 나선다. 7일 데브시스터즈는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내 메일을 보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발표된 올해 3분기 매출은 3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7% 줄었다.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더 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합리적인 비용 통제와 절감을 통해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 운영 방식 등을 개선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마케팅 전략 변경과 예산 감축, 일부 복지 제도의 축소 등 전반적인 영업비용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데브시스터즈는 "2024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철저한 경영 효율화 및 손익 관리 등을 통해 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쿠키런: 킹덤의 중국 진출, 쿠키런 신작 기반 차기 동력 보강, TCG 및 VR 등 신규 사업 집중 등 미래 경쟁력도 함께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hsjung@ekn.kr데브시스터즈 CI.

네이버, 숏폼 서비스 ‘클립’ 키운다…창작자 집중 교육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숏폼 서비스 ‘클립’을 본격화한다. 7일 네이버는 양질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자를 양성하기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 ‘클립 크리에이터 스쿨’을 오는 22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15일까지이며, 창작자 100명을 선발해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실습 중심의 교육이 진행된다. ‘클립 크리에이터 스쿨’은 숏폼 트렌드 및 채널 전략부터 숏폼 콘텐츠 제작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네이버 클립 서비스 담당자와 숏폼 콘텐츠 업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하여 창작자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창작자는 강의, 실습 과제, 그리고 일대일 피드백을 통해 실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스킬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 창작자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매주 우수 과제작은 클립을 비롯한 네이버앱의 다양한 영역을 통해 많은 사용자에게 공개되며 다음 ‘클립 크리에이터’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공식 숏폼 창작자인 ‘클립 크리에이터’를 선발할 예정이며, 지난 6월 클립 크리에이터 모집에는 1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창작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입증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 2일부터 클립을 전면 배치한 네이버앱을 출시하고 숏폼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고도화된 콘텐츠 추천 기술 ‘AiRS’를 기반으로 클립 서비스의 개인화 콘텐츠 추천 품질을 개선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겸비한 클립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창작자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클립 크리에이터 스쿨’은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기존 텍스트 기반 창작자가 동영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기중 네이버 교육센터장은 "네이버는 새로운 네이버앱을 통해 창작자들의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네이버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인 ‘숏폼’을 통해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 클립 크리에이터 스쿨 모집 시작 ‘클립’ 크리에이터 스쿨 모집 시작.

LG헬로비전, 3분기 영업익 91억…전년비 49.6%↓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헬로비전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887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6% 줄어든 수치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3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남은 하반기에는 지역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추가적 성장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홈 수익이 1672억원, 알뜰폰(MVNO) 수익이 41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수익은 805억원을 기록했다. MVNO 부문에서는 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를 알뜰폰 LTE(롱텀에볼루션) 결합으로 선보여 프리미엄 단말시장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아이폰15 출시에 앞선 사전 프로모션으로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 기타수익은 렌탈사업 성장이 견인했다. 헬로렌탈은 ‘LG 스탠바이미 Go’ 등 다채로운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직영몰 셀프렌탈 편의성을 앞세워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3분기에는 에어컨을 비롯한 계절가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반려인구 니즈에 맞춘 펫·캣 가전 라인업이 인기제품으로 부상하는 등 차별화 경쟁력도 확대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를 통해 지역농가와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3분기 방송·인터넷 가입자 질적 성장이 이어지는 등 경기둔화 속에서도 성장흐름을 유지했다"며 "남은 하반기 상품경쟁력과 영업체질을 동시 개선하며 고객가치 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지역 B2B 사업을 토대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LG헬로비전 사옥 내외부 CI]사옥 외벽 LG헬로비전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543억원…전년비 10.8%↓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8% 줄었다. LG유플러스 측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8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2)은 1조5071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총 무선 가입 회선은 20% 이상 성장했으며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총 1829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났다. 알뜰폰(MVNO)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 8000개를 기록, 총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04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계메시징과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꾸준한 고가치 가입자 유입에 힘 입어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한 60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3분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가입 회선도 511만 2천 회선으로 같은 기간 4.1% 상승했다. IPTV 사업 매출은 3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성장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용산사옥 전경(주간)_ (2)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KT스카이라이프, 3분기 영업익 51억…전년비 63%↓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7% 하락한 51억2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 하락한 2604억9600만원, 당기순이익은 78.3% 줄어든 21억4400만원이다. 다만 별도 매출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2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반면 스카이TV(위성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TPS 가입자는 약 1만3000명 순증했다. 이밖에 ENA는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료방송 광고매출 시장 점유율은 9월 기준 5.3%를 기록하는 등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가 반영됐던 전년도 3분기의 평균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3분기에는 가입자 모집 효율화를 이뤄 skyTPS 순증은 물론, 스카이라이프 별도 영업이익도 상승했다"며 "가입자 순증 규모 확대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지속적인 투자로 스카이라이프의 내실을 견고히 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31106171006 KT스카이라이프 CI.

경매 유찰돼 버려지는 꽃, 카카오가 팔아 ‘완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제가버치’를 통해 판매한 못난이 꽃이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전국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더 많은 이용자를 만나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268억원을 돌파했으며, 약 4730톤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이 110만여 명의 소비자를 만나 제 값을 받았다. 5월부터는 제품의 범위를 ‘꽃’으로 확대하고, 화훼농가의 판로 확장과 수익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30일에는 경매장 출하 후 낙찰 받지 못해 유찰되는 장미, 소국 등의 꽃들을 혼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했다. 국내 꽃 소비량의 대부분은 선물이나 경조사로 사용되며, 꽃잎의 색이 균일하지 못해 유찰되어 폐기되는 꽃을 못난이 꽃이라 부른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모양이나 색깔 등이 일정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즐기기에 충분히 싱싱하고 아름다운 당일 유찰꽃 중 고품질 상품을 선별해 선보였다. 두 차례에 걸쳐 판매한 못난이 꽃 상품은 총 2100건(약 3만송이)으로 1, 2차 제품이 모두 하루 내 완판 됐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앞서 진행한 14차례의 화훼농가 돕기 판매전에서도 25만4810송이의 생화가 큰 호응 속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졸업 및 입학 시즌이나, 가정의 달 등의 국내 꽃 시장 성수기가 아닌 공급량이 높은 비수기에도 화훼농가가 꽃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마련해 수익이 저하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못난이 꽃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전으로 화훼농가 지원을 이어가고, 일상 속 화훼 소비 문화 정착 및 확산 기여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정민 카카오 제가버치팀장은 "화훼농민들의 정성으로 길러진 꽃들이 작은 흠 때문에 선택받지못하고 유찰 후 폐기되는데, 이를 판매해 농가를 도우면서 꽃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화훼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지속 도모하고, 꽃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카카오 카카오메이커스 ‘제가버치’ 프로젝트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넥슨이 플랫폼과 장르를 다변화한 신규 IP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작 ‘데이브 더 다이브(데이브)’는 PC·콘솔 플랫폼이 주류인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했고, 모바일에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라시아 전기(프라시아)’까지 흥행시키며 차세대 핵심 IP를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 K-싱글 패키지 성공신화 ‘데이브’ 모바일 게임 위주의 국내 시장과 달리 싱글 패키지 게임은 북미·유럽에서 더 많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넥슨의 ‘데이브’는 싱글 패키지 게임이라는 장르적 한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브’는 꾸준한 매출 지표를 유지하며 지난 9월에는 총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는 국내 최대 판매 기록이다. 회사 측은 데이브의 성공 배경을 장르적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엔딩이 정해져 있는 패키지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해양 어드벤처에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를 도입한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완성해 한계를 장점으로 승화했다. 이에 얼리엑세스 버전부터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정식 출시 후 스팀 글로벌 매출 1위에도 올랐다. 누적 매출 해외 비중은 90%에 달한다. ‘데이브’는 정식 출시 후 크고 작은 패치를 꾸준히 진행했으며, 지난 달에는 스토리 미션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된 첫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또 스위치 버전을 출시, 이용자 풀을 확대하고 있다. 황재호 데이브 더 다이버 디렉터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반전과 대조의 매력을 게임 곳곳에 심어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데이브’만이 지닌 게임성과 독특한 개성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독창성으로 승부…MMO ‘프라시아’ 무수히 쏟아지는 모바일 MMORPG 홍수 속 흥행에 성공한 ’프라시아 전기‘의 차별점도 눈에 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프라시아 개발진은 "경험해본 적 없는 MMORPG를 선보이겠다"라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프라시아는 ‘엘프’와 ‘인간’의 전쟁구도에서 ‘엘프’를 악으로 설정한 신선한 스토리로 차별화를 뒀고, ‘파벌’ 콘텐츠를 통한 다양한 전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거점’이라는 영역을 설정해 MMORPG의 핵심 콘텐츠인 ‘성’의 주인이 누구나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광활한 심리스 월드의 특징을 살려 별도의 인스턴스 던전을 형성하지 않았으며, 캐릭터 성장과 장비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도록 ‘검은칼’이란 웨이브 던전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밖에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의 상황, 자동정비, 지정 사냥터 설정, 추종자 파견 등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어시스트 모드’도 호평을 받았다. 출시 200일이 지났지만 이용자 재방문 지표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커뮤니티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다른 서버 유저와 결투를 벌이는 ‘시간틈바귀’ 등 콘텐츠 확장도 지속 중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5일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신규 이용자 유입으로 서버를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이익제 프라시아 전기 디렉터는 "앞으로도 ‘프라시아 전기’만의 독창성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게임 내에서 유저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쌓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sojin@ekn.kr데이브_키이미지 ‘데이브 더 다이브’ 이미지. ㅁ ‘프라시아 전기’ 이미지.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출범…창업주 김범수 진두지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경영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던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직접 카카오 쇄신에 나선다. 6일 카카오는 주요 경영진 20여명이 참석한 공동체 경영회의에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위원장으로 두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지금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에는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한다. 이날 2차 공동체경영회의에서는 ‘준법과 신뢰위원회’ 설치, 운영에 대한 공유 및 논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모빌리티 수수료 이슈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활동에는 카카오 주요 관계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모빌리티 수수료 이슈에 관해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에 나선다.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 자리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회의에서 공동체 CEO들에게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는 이제 전 국민 플랫폼이자 국민 기업이기에, 각 공동체가 더 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된다"며 "오늘날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hsjung@ekn.kr카카오 로고 카카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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