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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SK이노베이션, 촉매기술로 실증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인 환경과학기술원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이원자(二原子) 촉매 기술’을 활용해 하루 1kg 상당의 일산화탄소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실증 결과는 화학공학 전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지난달 29일 게재됐다. 이번 실증에는 국내 전기화학 시스템 전문업체 ‘테크윈’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원자 촉매를 활용한 일산화탄소 대량 생산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최초 구현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이번 연구가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일산화탄소를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초산,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 생산에 쓰이며, 최근에는 메탄올, 합성원유 등 대체연료 생산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앞으로도 차세대 탄소저감 기술 상용화를 위해 촉매 성능 개선 및 양산역량 확보를 지속하며, 대내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탄소감축과 기후위기 극복은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성과는 에너지·화학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된 촉매 기술 역량이 탄소감축 기술 개발에 활용된 사례로,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R&D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탄소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이노베이션 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연구진이 ‘이원자 촉매 기술’로 일산화탄소 전환 실증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순직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에쓰오일이 제주 동부소방서 고 임성철 소방교의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임 소방교는 1일 오전 0시49분경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소재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진화·인명 구조 활동 중 순직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소방영웅지킴이’ 협약을 체결했했다. 순직 소방관 유가족 위로금과 학자금 지원을 비롯해 △영웅 소방관 표창 △부상 소방관 격려금 제공 △소방관 부부 휴(休) 캠프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휴비스, 김석현 신임 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휴비스가 김석현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1일 휴비스에 따르면 그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고등학교와 전남대 경제학과 및 고려대 MBA를 졸업했다. 1994년 SK케미칼에 입사한 뒤 2000년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합작으로 휴비스가 출범할 당시 전략 업무를 맡았다. 2002년 중국 사천휴비스 설립에 참여했으며 재무부장으로서 유동성 개선 및 재무 건전성 확보 등 2009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휴비스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이끌고 인사·전략 업무 등도 수행했다. 2021년부터 인력개발본부장도 지냈다. 휴비스 관계자는 "실적 위기를 타계하고 회사를 정상 궤도로 올리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내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휴비스 김석현 휴비스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엔솔 2.0 시대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일 취임사를 통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 우위 확보 방안으로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사업모델 혁신 선도를 제시했다. 재료비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신기술·공정 도입으로 원가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각 분야 리더들과 구성원들의 소통도 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리튬황·전고체 등의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차세대 전지 리더십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수익 모델 발굴도 주문했다. 김 CEO는 "가치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집요하게 몰입하는 자기 동기부여의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로 목표 달성에 몰입·헌신한 구성원이 걸맞은 대우를 받고 자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HR제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pero1225@ekn.krLG엔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삼양그룹, 임원인사 단행…4세 김건호 사장 신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 김건호 경영총괄사무가 삼양홀딩스의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삼양그룹은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인사로 휴비스 사장직에서 물러나 그룹의 성장전략과 재무를 책임지게 된다. 삼양그룹은 성과 중심의 인사를 원칙으로 맡은 부문에서 공로를 세운 젊은 리더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규 임원 8명 중 7명이 1970년생 이후 출생자다. 삼양홀딩스 내 전략총괄과 재경기획PU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ESG경영 강화를 위해 대표 직속의 CSR총괄도 신설했다. 식품그룹의 경우 북미지역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위해 식품BU 직속의 북미사업팀을 신설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변화 속의 안정을 추구하고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분야인 ‘글로벌’과 ‘스페셜티’를 중심으로 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삼양홀딩스 ▲김건호 전략총괄 사장 ▲안민엽 MD사업PU장 ◇삼양사 ▲이연우 재경PU장 ▲지현찬 화학마케팅PU장 ▲박성원 스페셜티사업PU장 ▲윤병각 유통PU장 ▲권경노 아산공장장 ◇삼양이노켐 ▲장성천 생산PU장 spero1225@ekn.kr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주주 상대 승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박철완 주주가 금호석유화학과의 법적 공방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 주주 외 3인은 금호석유화학과 OCI가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한 자기주식 상호교환건에 대해 지난해 6월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자기주식처분 무효확인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재판장 김상우)가 각하 판결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금호피앤비화학은 OCI그룹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M와 친환경 바이오 에피클로로히드린(ECH) 합작법인 OCI금호 설립을 발표하고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교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17만1847주와 OCI 보통주 29만8900주가 교환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교환 주식수와 동일한 물량을 소각했다. 당시 박 주주는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OCI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OCI금호가 최근 말레이시아 환경영향평가에 해당하는 EIA를 통과하는 등 계획된 절차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금호석화 서울 을지로 금호석유화학 본사

태양광업계, 공급과잉에 고전…중국산 제재 수혜 입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태양광업계에 ‘동장군’이 찾아왔다.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공격적 증설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된 탓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7일부로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015년 설립된 이 공장은 연산 3.5GW급이다. 한화큐셀의 3분기 영업이익(34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2.4%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약 350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가 났다.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도 65억원으로 같은 기간 78.7% 하락했다. OCI홀딩스 역시 3분기 영업이익(1308억원)이 42.2% 줄었다. 상반기 ㎏당 18달러 수준이었던 태양광 폴리실리콘값이 3분기 들어 8달러대로 형성되고 모듈도 와트당 0.19달러에서 0.14달러로 인하되는 등 밸류체인 전반의 수익성이 낮아진 모양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로 프로젝트 수요가 둔화된 것도 언급된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비용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균등화 발전원가(LCOE)가 높아지는 등 태양광 발전 수익성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는 대중국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실적 반등의 추진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 미국은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UFLPA)을 의결했다. 유럽연합(EU)도 이와 유사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동남아를 우회로로 활용하는 것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내년 6월 동남아산 모듈에 대한 관세 유예가 종료된다.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력을 늘리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는 풍부한 수력자원 등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전기요금이 낮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상 글로벌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391GW로 당초 전망을 120GW 가까이 상회하는 등 재생에너지 수요는 견조하다"며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큐셀 조지아공장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공장

HD현대오일뱅크, 친환경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자원 순환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신사업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제품 용기에 적용하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도 가속화하는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폐윤활유 재사용 정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한국형 블랙사이클’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이는 기존 타이어 생산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 원료를 폐타이어를 수거해 만든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등의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청정수소 제조를 위한 암모니아 크래킹 촉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CHPS) 시작에 맞춰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디젤 제조 공장과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생산 및 바이오 케미칼 사업 등 3단계 로드맵도 수립했다. 수소연료전지 전해질막 소재도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수전해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저탄소 연료 또는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HD현대오일뱅크 ‘H2스테이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백과사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3주년을 맞아 배터리 백과사전 ‘엔솔피디아’를 발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리 △제조 공정 △글로벌 시장 및 기술 트렌드 등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엔솔피디아를 다음달 1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엔솔피디아는 ‘100페이지로 읽는 배터리의 모든 것’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와 블로그 ‘배터리인사이드’에 이북(e-book) 형태로 게시된다.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영어·중국어·폴란드어 버전도 제작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한달간 ‘엔(N)가지 질문’이라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수 질문자는 LG그램·LG 스탠바이미·기프티콘 등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화학·소재 용어가 많아 이해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엔솔피디아가 배터리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구성원이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엔솔피디아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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