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G케미칼-고려아연, 안정적 원료 취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KG케미칼과 고려아연이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 투입될 원료의 안정적 취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양사에 따르면 이 제련소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니켈 매트와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KG케미칼은 현재 운영 중인 온산항 제1부두 내에 추가 하역설비 및 1000평 규모의 전용 원료 보관시설이 구축되면 고려아연과 원료 하역 및 취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익 KG케미칼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항만 물류사업의 물동량 및 사업 효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KG케미칼 22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KG케미칼과 고려아연 관계자들이 ‘올인원 니켈 제련 원료 취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임원인사 단행…이종구 CTO 등 17명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화학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1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22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전지소재·친환경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이종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2020년 12월 석유화학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LG화학은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사업성과 기반 △신규 사업 및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발탁 △글로벌 고객 대응 및 해외사업 운영 역량 강화 △여성 임원 선임을 통한 경영진 다양성 강화 등을 꼽았다.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부사장 승진 ▲이종구 CTO 겸 CSSO ◇전무 승진 ▲한동엽 PVC/가소제사업부장 ▲이창현 첨단소재 글로벌고객개발담당 ▲이희봉 생명과학 연구개발부문장 ▲박병철 CSEO◇상무 신규선임 ▲김진수 ▲이두형 ▲신선식 ▲이영석 ▲김근태 ▲김선애 ▲허성진 ▲김도연 ▲양수하 ▲마영일 ▲김용철◇수석연구위원 승진 ▲김경훈spero1225@ekn.kr이종구 LG화학 부사장

정유업계, 횡재세 이슈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전세계적으로 정유사 대상 횡재세 부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자 정유업계가 ‘반기업정서’ 확산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5일 본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횡재세 도입 여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은행과 정유사 모두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와 ‘정유사만 도입해야 한다’가 63.1%로 반대 의견(15.9%)을 압도했다. ‘횡재세 도입’ 찬성 측은 취약 계층 지원과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반대 측은 △이중과세 원칙 위배 △불명확한 초과수익 기준 △주주가치 훼손 등 자본시장 혼란을 비롯한 논리를 들었다. 업계는 국내 정유산업에 대한 오해 해소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정유부문 영업이익률은 1.8%에 머물렀다. 이는 전기전자·철강금속·운수창고업을 비롯한 타산업을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6%를 넘겼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석유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의 경우 -9%를 기록했다. 울산·여수를 중심으로 구현한 규모의 경제와 높은 에너지 효율에 힘입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공급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ℓ당 1813·1842원으로 OECD 평균(2363·2408원)의 77% 수준이었다. 우리 보다 세전 가격이 낮은 곳은 일본과 헝가리 뿐이었다. 일본 정부는 정유사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헝가리는 유가 상한제를 시행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한민국이 최저가인 셈이다. 또 업계는 특정 업종에 대해 특정한 시점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은 조세 평등주의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변동에 따라 한 분기 만에 적자전환이 가능한 사이클 산업에 대한 이해도 촉구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면치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2007년 이후 누적 영업이익은 29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엑손모빌 순이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이같은 과세는 신규 투자 및 연구개발(R&D) 활동을 막는 등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 전화걸기(RDD)로 무선(97%)·유선(3%)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2.4%로 집계됐다. spero1225@ekn.kr정유업계

LG엔솔, 2024년 임원인사 단행…김동명 신임 CEO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품질 역량 고도화 및 선제적 미래 준비 관점의 조직 역량 향상 등을 위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등 총 24명의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김 사장은 198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했고 Mobile전지 개발센터장과 소형전지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고객 수주 증대와 합작법인(JV) 추진 등에 기여하고 생산 공법 혁신 및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성과를 창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 44년간 LG그룹에서 전자·디스플레이·화학·통신·에너지솔루션 등의 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부회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CEO 보임 ▲김동명 사장 ◇부사장 승진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전무 승진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CTO) ▲오유성 소형전지사업부장 ▲이강열 구매센터장 ▲장승권 재무총괄 겸 회계담당 ◇상무 신규선임 ▲권택준 ▲김관수 ▲김남현 ▲김민수 ▲김지호 ▲김철택 ▲김희석 ▲노인학 ▲박인재 ▲백세훈 ▲서호 ▲유성한 ▲이관수 ▲이석훈 ▲장덕수 ▲전신욱 ▲최재용 ▲황수연 ◇수석연구위원 신규선임 ▲이재헌김동명 LG엔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

SK어스온, 중국 17/03 광구서 첫 원유 선적…40만배럴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중국 17/03 광구에서 첫 원유 선적을 마쳤다. 22일 SK어스온에 따르면 이날 선적된 원유는 약 40만배럴이다. 이는 국내 일일 석유 소비량의 15% 수준이다. 이 광구는 SK어스온이 운영권 사업 최초로 원유 생산에 성공한 사례다.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와 광권 계약을 체결한 뒤 2018년 탐사청 시추에서 원유를 발견했다. 이후 생산 준비를 위한 유전평가와 플랫폼 건설 등을 거쳐 지난 9월 생산에 돌입했다. 일일 생산량은 정점을 기준으로 약 2만95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내년 이 광구에서 5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해는 SK이노베이션이 자원개발을 시작한 지 40년, 운영권에 참여한 지 34년이 되는 해"라며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역량을 키워온 저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오퍼레이터’로 도약하겠다는 최종현 선대회장의 꿈이 최태원 회장 대에 이르러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원유 생산에 전념해주기 바란다"며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려는 노력도 지속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SK어스온 21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원유 생산 플랫폼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 8번째) 등이 첫 원유 선적을 기념하고 있다.

에틸렌 마진, 손익분기점 회복…석화업계 4분기 실적 개선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의 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업황 반등을 점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9월 t당 177달러였던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달 273달러에 이어 최근 321달러로 높아졌다. 700달러 수준이었던 납사값이 600달러대 중반으로 낮아진 반면 에틸렌값은 869달러에서 870달러로 상승한 덕분이다. 국내 업체들의 에틸렌 스프레드 손익분기점(BEP)은 300달러 안팎이다.국제유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가 내년 1분기까지 일일 100만배럴 감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재정적자 심화로 로드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러시아 원유 수출량도 당초 계획을 일일 22만배럴 가량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업계의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운 까닭으로는 전방산업 부진 및 긍정적 래깅효과 소멸이 지적된다. 올 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 영업이익은 3분기 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일부 설비 재가동에도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되고 메탈값 하락으로 첨단소재 부문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논리다.롯데케미칼의 경우 미국법인 수익성이 개선되겠으나 기초소재와 첨단소재 부문 및 LC타이탄 영업이익 축소를 상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이 롯데케미칼의 흑자 유지 여부를 결정할 요소로 꼽힌다. SKC도 낮은 스티렌모노머(SM) 스프레드 등이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매각도 4분기부터 반영된다.금호석유화학은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 부타디엔을 비롯한 합성고무 및 페놀 체인의 마진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화학도 정기보수 종료 등으로 폴리프로필렌(PP)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프로판값 하락도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한화솔루션도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태양광 모듈 마진 개선 및 발전 프로젝트 매각 등의 영향으로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에틸렌 증설 규모가 400만t에 머무는 등 공급과잉이 해소되겠으나 주요 수출대상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부진도 이어질 것"이라며 "수소경제 및 철강재 대체 소재 포트폴리오 강화 등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LG화학 대산공장

삼양그룹, 창립 99주년 기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양그룹이 창립 99주년을 맞아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삼양그룹은 승일희망재단에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99RUN’ 캠페인을 통해 삼양그룹과 일반인 참가자들이 마련했다. 참가자 1000명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각자 9.9㎞을 달린 뒤 앱을 통해 참여를 인증하고 삼양그룹이 마련한 1000만원과 참가자들이 지불한 참가비 전액이 더해졌다. 이번 캠페인은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가수 션도 참여했다. 션은 개인 SNS에 달리기 미션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남기고 번개런도 제안했다. 삼양그룹은 참가자들에게 △기념 티셔츠 △화장품 △완주 메달 등이 담긴 러닝 키트를 증정했다. 경품 추천 이벤트를 통해 스마트워치와 러닝화 등도 제공했다. 정지석 삼양홀딩스 HRC 실장은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샴양그룹 20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정지석 삼양홀딩스 HRC 실장(오른쪽)과 가수 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말레이시아서 ESG 경영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장애인 교육 및 친환경 활동 강화에 나서며 현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OCIM)와 지적장애인 교육 전문학교 및 현지 사회적 기업 그린 제너레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장애인 재활 및 사회화 교육 활동을 후원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태양광 발전설비도 설치할 계획이다. 장애인표준사업장 OCI드림에 소속된 장애인 플로리스트의 꽃꽃이 시범 교육도 진행됐다. 말레이시아는 OCI홀딩스의 주력 제품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최대 거점이다. OCIM은 연간 3만5000t 규모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직원 780여명이 근무 중으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사라왁주 소재 학교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현지 교육기관과 연계한 기술교육 및 현지인 고용 등 지속가능한 인재 개발체계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상생 가능한 프로그램도 기획한다는 목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를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OCI홀딩스 18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성광현 OCI홀딩스 전무(왼쪽) 등이 장애인 교육 후원 및 친환경 활동 강화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그룹, 주력 제품 업황 회복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효성그룹이 주력 제품 수요 확대를 토대로 수익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변압기·차단기를 비롯한 전력기기 호황의 수혜를 입고 있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확대와 노후 인프라 교체가 업황을 이끄는 중이다. 공급자가 주도하는 시장이 이어지는 것도 호재다. 미국법인이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중국과 인도법인 영업이익률도 높아졌다. 미국·대만·일본을 중심으로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한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스태콤)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중공업부문 수주잔고는 올 3분기말 기준 3조5000억원 규모다. 1년 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이를 토대로 마진이 높은 프로젝트의 수주를 진행하는 중이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13.8%·43.8%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스판덱스 시황 회복은 효성티앤씨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이 향상됐음에도 재고일수가 소폭 감소하는 등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비롯한 전방업체들의 재고자산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수급밸런스도 개선되고 있다. 효성티앤씨와 중국 업체를 포함한 스판덱스 공급 증가분이 8만t 미만인 반면 내년 글로벌 수요는 10만t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3.5%·4.2% 확대될 전망이다.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를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고객사들이 재고자산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슈퍼섬유’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탄소섬유는 태양광·고압용기용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2025년 하반기 베트남 신규 생산설비 완공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생산력도 늘어나고 있다. 아라미드도 고마진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 등으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9.2%·42.9%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효성화학도 석유화학 부진 및 설비 문제를 비롯한 악재를 딛고 반격에 나선다.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생산력을 끌어올리면서 범용 제품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범용 제품 판매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유럽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올해 33%에서 내년 51%로 높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11.5% 개선되고 영업이익은 2800억원 가량 향상되면서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서울에너지공사와 수소충전소 구축·청정수소 발전·도심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나서고 연산 1만3000t급 액화수소 공장도 건설하는 등 신성장동력도 육성 중"이라며 "디지털 전환(DX) 시장 내 입지 강화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효성티앤씨 인도 스판덱스 공장

에코프로, 자본시장 힘입어 2차전지 소재 국산화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실탄’을 무기로 2차전지 소재 국산화 속도를 높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피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구체 공장 증설과 생산장비 확보 및 친환경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21만t급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시장점유율 7.5%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5위 전구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외부 판매 비중도 50%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국내외에서 배터리 양극재 소재 라인을 증설하는 상황에서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 안정성을 제고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대응력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올 1~8월 전구체 수입액 28억달러(약 3조7794억원) 중 96.4%가 중국에 집중됐다.에코프로도 공모주 청약으로 모집한 99억원을 토대로 양극활물질 생산설비를 늘렸다. 이후 충북 오창에 양극소재 1·2공장을 건설하는 등 자본시장을 힘입어 본격적인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2019년 에코프로비엠 상장 당시 조달한 자금 1720억원을 활용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CAM6 공장도 착공했다. 이 곳에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에이피 등 5개 가족사로 이루진 생태계도 구축한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으로 가족사간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자본시장과 주주 친화적인 조직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2차전지 분야에서 사업 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유가증권상장 기념식에서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10년, 20년 후의 전기자동차 시대와 더불어 세계시장에서 가장 인정 받는 기업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허개화 GEM 회장도 "누군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미래를 묻는다면 ‘하이니켈 전구체 소재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무한한 성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spero1225@ekn.kr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왼쪽부터) 박종환 에코프로이엠 대표,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이승환 에코프로 미래전략본부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 허태경 에코프로에이피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