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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친환경 전력기기, 미국·유럽 2900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전력기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에너지 전문회사인 엑셀에너지(Xcel Energy)와 총 2136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일 품목 기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엑셀에너지가 미국 텍사스, 콜로라도, 미네소타주(州) 지역에 구축하는 전력 발전소용 초고압 변압기로,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엑셀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친환경 전력 공급망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다. 또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셈코 마리타임으로부터 총 792억원 규모의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 수주도 거뒀다. 이번 제품은 셈코 마리타임이 EPC 주관사로 참여해 발트해 연안에 개발 중인 폴란드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발티카 2(Baltica 2) 프로젝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름에 따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친환경 전력망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을 면밀하게 살피며 추가 사업 기회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동국제강,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동국제강그룹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출범 후 첫 번째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로, 대졸신입·주니어·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주니어사원’ 채용은 동국제강만의 인재 선발 재도다.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일반 기업 인턴 제도와 달리 졸업과 동시에 100% 채용이 보장된다. 월 4회 출근 일자를 지정해 출근하며 매달 소정의 학업비를 지원한다. 대졸신입사원은 서울 본사에서 기획·인사·총무/홍보·ESG기획관리·봉강영업·형강영업·후판유통영업·후판실수요영업 8개 분야를 채용한다. 인천사업장은 인사행정·보건 2개 분야를 모집한다. 포항사업장은 인사총무·안전·연구지원 3개 분야서 인재를 구하고 있다. 당진사업장은 생산 분야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재학생 주니어사원은 서울 본사에서 마케팅·자금운용/조달·회계/공시 3개 직무를 모집한다. 인천사업장에서 생산·품질 2개 분야, 포항사업장에서 제강생산·형강생산 2개 분야 인재를 채용한다. 경력사원 모집 직무는 ‘안전’이며 인천에서 근무하게 된다. 채용 전형은 지원서 접수 및 온라인 PI검사 → 서류전형 → 1Day면접 → 건강검진 → 입사 순으로 진행한다. 지원서 제출 기한은 7월 5일이다. 접수 기간 내 온라인 PI검사를 마쳐야 지원이 완료된다. 송원장학재단 송원장학생의 경우 지원 시 우대한다. 합격자 발표는 8월 중순 예정이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관련 상세 정보는 동국제강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동국제강

포스코인터, 사업 전 부문 필(必)환경으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속성장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必)환경으로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에너지, 철강, 식량, 신사업을 포함한 전 사업영역에 걸쳐 다각도로 필환경 전환에 나선다. 우선 내달 1일부터 친환경본부를 설립하고 조직개편도 단행하는 등 전사적 에너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은 LNG사업의 수익성 기반 위에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LNG발전의 수소 연료전환, CCS(탄소 포집 및 저장)와 같은 미래 에너지 사업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62.7MW의 육상풍력단지에 육·해상을 연계하는 해상풍력 사업에도 집중한다. 2027년까지 육상풍력단지가 있는 신안군 인근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동해 권역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참여해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2.0GW까지 현재 대비 30배 이상 늘려 가기로 했다. LNG발전소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자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LNG발전에 수소를 혼합하는 혼소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향후 100% 연료전환을 추진한다. 발전소 배출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 기술도 적용한다. 현재 호주에서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CCS사업화가 활발한 미국에서도 글로벌 에너지기업들과 고갈 가스전 및 지중 저장소를 활용한 공동 CCS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사업부문은 트레이딩 조직을 제품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 친환경 산업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풍력, 친환경차, 하이퍼루프 등 친환경 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포석이다. 이외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선 2030년까지 연간 700만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친환경차 부품 공급사로서 역할도 강화하며, 이차전지 원료 사업으로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극재, 음극재 원료 공급을 추진하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해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 식량 사업에서도 친환경 기조를 이어진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팜 사업은 국제 친환경 팜유 인증인 RSPO(지속가능한 팜오일 협의체)를 취득했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인 정제소를 기반으로 친환경 바이오연료 사업 진출 등 미래 산업을 준비해 가고 있다. 친환경소재 부문에서도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제조사인 토탈에너지스 콜비온과 협업해 2026년까지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마쳐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바이오벤처기업과 함게 바이오 의약품 원료 생산과 동물용 백신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도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과 탄소중립 달성은 모든 기업활동에 필수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친환경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친환경 산업

‘힌남노 공포 잊어라’…포스코, 장마 앞두고 안전경영에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안전 관리에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이례없는 침수 피해를 겪은 터라, 타산지석 삼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미 포항제철소 주변 차수벽 설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엔 정비회사의 자회사 전환을 마무리 했다.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모바일 로봇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을 거친 포스코가 안전제일주의를 경영 지침 중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련 체제 구축에 부지런한 움직임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한 안전 인식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 회장은 2021년 열린 그룹운영회의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작업자들은 이에 대한 거부를 요청하고, 권리로 보장돼야 한다"면서 작업중지권 확대와 실행을 지시한 바 있다. 또 "안전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미달돼도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면서 "안전 관련 투자를 최우선 반영하고, 신속히 집행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는 △생산 우선에서 안전 우선 프로세스로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을 즉시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설비 경쟁력 및 안전 강화를 꾀하고자 기존 26개의 정비 협력사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6개의 정비 전문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지역별로 포항과 광양에 각각 3개사를 뒀다. 포스코는 이번 자회사 출범으로 정비회사가 주도적으로 선강·압연 공정 설비와 전기·계장 등 전문기술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비 활동을 수행하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사들이 정비작업을 수행해왔다. 특히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에 안전보건 전담조직인 ‘안전보건센터’를 갖춰 개선된 근무환경을 갖춰나간다는 목표다. 정비사업회사의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산업재해 예방 교육 등 안전 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보다 안전한 근로 환경과 체계적인 설비 강화를 위해 모바일 로봇 기술 개발 의지도 나타냈다. 이에 최근 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는 로봇솔루션연구그룹, 위드로봇, 에이딘로보틱스와 각각 스마트 와이어 로봇솔루션 및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장마철을 앞두고 차수막 설치도 마무리 지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 차수막 외벽 설치는 지난달 말 100%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힌남노 태풍으로 인해 포항제철소 옆으로 흐르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전체가 침수 및 정전피해를 입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 정상 조업 재개를 위해 전사 역량을 총동원한 바 있다.(4) 포항제철소 직원 태풍피해복구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에서 직원들이 밀려들어온 진흙을 퍼내고 있다.

포스코인터, 중소기업과 철스크랩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소기업들과 철스크랩 수집기지를 설립해 철강재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전국 각지에 철스크랩 수집기지를 설립하고, 연간 50만t의 철스크랩을 포스코에 전량 공급하는 조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경기도 화성에 제1호 수집기지를 시작으로 당해 말까지 총 4개의 철스크랩 수집기지를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에도 신규 4기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철스크랩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국 각지의 중소 스크랩 업체에 최신 장비를 임대해주고, 업체들이 고품질 철스크랩을 수집, 가공해서 다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포스코로 최종 판매되는 형태로 이뤄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소기업 상생차원에서 최소한의 장비 임대료로 최신형 압축기와 친환경 전기굴착기 설비를 제공해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가공된 철스크랩 완성품을 책임구매함으로써 협력사들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 역시 ‘2050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2026년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도입하고 탄소발생 저감을 위해 스크랩 활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국에 걸쳐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면 스크랩 조달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수집기지 사업으로 중소기업 상생과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천해 포스코그룹이 지향하는 리얼밸류를 실현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기존 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 관계자가 철스크랩 수집기지 협약식에서 제품에 식별 표식을 마킹하고 있다.

포스코·HD현대·두산, ‘우크라 재건’에 뛰어들 채비 서두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건설기계와 철강, 에너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HD현대·두산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심각하게 망가진 국가 인프라를 현대적으로 구축하려는 ‘제2의 마셜 플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는 10년간 9000억달러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본격적인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에 투자 지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섰다. 오는 21~22일엔 영국 런던에서 전후 재건 사업을 논의하는 2차 회의를 개최해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과 철도, 도로, 군사시설 등을 복구하는 재건 사업 정보를 공개한 뒤 각 국가 및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재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과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대한 각국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건설기계 장비와 에너지 등을 다루는 한국 기업들도 서두르고 있다.특히 대형중장비를 지닌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행보가 눈에 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3일 자사 울산 캠퍼스를 방문한 바실리 슈크라코브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1차관 등과 재건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HD현대건설기계 측은 면담 자리에서 건설기계 공급 사업과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의 정보 교환 및 추진 협의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향후 건설기계 공급사업을 포함한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의 정보 교환 및 추진을 위해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긴밀한 협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밥캣의 진출도 전망되고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로더, 미니 굴착기 등 소형 건설장비와 어태치먼트(부착물)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또 체코 현지에 사업장을 갖고 있다. 다만, 장비 규모 등을 따져 후발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은 다른 건설기계 업체들과 비교해 장비 규모가 작아, 재건 사업 진출에 시차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우크라이나 정부의 원전 2기 건설 계획에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 발전시설 복구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무게를 둔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협력에 손을 잡기도 했다.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도 재건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도시 복원에 필요한 철강재를 유럽에서 모두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철강업체의 물량 수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가 향후 해당 기업에 경제적 이익을 줄 기회인 만큼,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이에 현지 상황과 사업장 위치, 정부와의 공조 여부 등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지난 13일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쉬쿠라코프 바실리 제1차관(왼쪽 첫번째), 철도공사 이사, 국제협력국장 등 정부기관 인사들이 재건사업에 필요한 초대형 굴착기 등 건설장비들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둔촌주공 승강기 전량 수주…"창사 이래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1∼3단지의 엘리베이터 256대·에스컬레이터 58대 총 314대 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434억원으로 승강기 대수와 액수 면에서 모두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액수 수주는 2021년 약 305억원 규모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엘리베이터 247대·에스컬레이터 2대)였다. 세대 기준으로 가장 큰 현장은 2017년 수주했던 9500여세대의 송파 헬리오시티(엘리베이터 209대)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실을 찾아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단일 단지에 1만 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대형 현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시공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랜드마크 현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캠퍼스.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주식 거래 16일부터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이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한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이달 1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 신설법인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 등 총 3개사로 분할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30일부터 거래 정지 상태다. 인적분할에 따라 기존 동국제강 주주는 분할 3개 회사에 대해 동일 비율 지분을 가진다. 분할 3사 주식은 5월 26일 종가인 1만1400원으로 시작한다. 당일 8시 30분부터 개장 전까지 최저호가(1만1400원의 50%)에서 최고호가(1만1400원의 200%) 범위 내에서 매도 매수 호가를 접수해 기준가격이 결정되며, 개장 후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상하 30%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존속법인 동국홀딩스는 그룹 전략 컨트롤타워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장세욱 부회장은 분할 주총 당일 "철강 연관 소재·부품·장비 분야서 신성장 사업을 최우선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 발굴 후, IT·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향후 미래 기업형 벤처케피탈(CVC)설립으로 신수종사업 확보에 나선다. 신설법인 동국제강은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며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을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100만톤 판매 체제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존속회사가 투자 부문에 주력하고, 사업회사가 전문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장세욱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 종료 후 장세욱(왼쪽) 부회장과 장세주 회장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수소 어벤져스’가 2년 만에 다시 뜬다. 14일 열리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재계 회장들이 총출동한다. ‘수소’라는 공통된 주제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각 기업이 진행하는 수소에너지 사업과 향후 계획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이들이 영위하는 수소 분야 중점 사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가 2년 만에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면서 각 기업별 수소사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그룹은 2020년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전문인력 20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해 3가지 방식으로 수소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 밸류체인 통합운영 △수소 핵심 기술 확보 목적 투자 및 세계 시장 공략 등이다. 특히 SK E&S는 올해 연말까지 SK인천석유화학단지에 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한다. 여기에 쓰이는 부생 수소는 SK이노베이션으로 공급받는다. 수소 밸류체인도 통합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SK에너지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등 모빌리티 부문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빠르게 성장해 나가는 중국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해 광둥성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인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 7일엔 서울시와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 등과 서울시의 시내버스와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의 그룹사들이 전사적으로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어프로티움 등을 비롯해 국내외로 많은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합작사를 설립한 에쿼리퀴드코리아와 암모니아 분해 및 액화수소 사업에 대해 손을 잡기로 했다. 또 기체수소 사업을 액화수소까지 확장, 전국으로 모빌리티용 수소의 시장 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HD현대는 2030년까지 해상과 육상에서 독자적인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HD한국조선해양은 독일 드레스덴공대 등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6월부터 16만㎥급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국내 최초로 1.5MW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엔진을 개발했다. HD현대는 2025년까지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부터 수소충전소와 저장 용기까지 망라한 밸류체인 구축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효성중공업에선 산업용 가스 세계 1위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 사업을 추진할 생산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를 설립했다. 또 수소액화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액체수소 충전소도 만든다. 이외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은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 사업을 간판으로 내세우며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수소 사업의 밑작업을 시작해 계열사 간 수소 밸류체인을 만들고 있다. 고려아연 또한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구심점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국내에서 수소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주요 기업이 관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일찌감치 발판을 다져놓은 상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소 사업의 경쟁력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지난 2021년 9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H2 비즈니스 서밋’이 열렸다.(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MADEX 2023] 한화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부산= 김아름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MUM-T) 역량과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저궤도 통신위성을 비롯해, 해양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안티드론 시스템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마덱스 전시에 참여해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한 통신체계 등을 포함, ‘해양무기체계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저궤도 위성기술은 미래 해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실현을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해군의 작전운용시 통신 음영구역과 통제 거리에 제약 받지 않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원격통제기술도 공개한다. 해양무인체계는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함전·대잠전·대기뢰전 등에 활용되는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이다. 한화시스템은 연안에서 수색구조 및 감시정찰 임무수행이 가능한 12m급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을 비롯해 수중탐색을 위한 도킹용 자율 무인잠수정(Docking AUV),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ASWUUV), 자율항법 기반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을 전시했다. 함정 내 각종 시스템을 하나의 통제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 전투체계 (ICS, Integrated Combat System)’도 선보였다. ICS는 개별로 통제해야 했던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을 하나의 전투체계 내에 통합해 운용할 수 있고, 개방형 구조를 기반으로 한 모듈화·공용화 설계를 통해 최신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북한 무인기와 같은 불법드론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안티드론 시스템(Anti Drone System)인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 역시 볼 수 있다.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은 △레이다 △열상장비(EO/IR) △재머(Jammer) △포획드론(Drone Hunter) △통합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돼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하고 재밍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한 통합형 솔루션이다.사진1_한화시스템 MADEX 전시관 전경 한화시스템 MADEX 전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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