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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국내 EPD 인증 취득…열연·후판 제품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열연과 후판 제품에 대한 국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이 2020년 판재류 제품에 대한 스웨덴 인터내셔널 EPD 인증 이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녹색건축인증(G-SEED) 등을 목표로 하는 산업군의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EPD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각 분야에어 생산제품의 환경성적을 산정하고 공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이에 맞춰 2019년 이후 미국·유럽의 EPD를 취득해 왔다. 국내에서도 판재류와 건설자재를 비롯한 16개 제품에 대한 EPD를 확보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의 비전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저탄소 브랜드 ‘하이에코스틸(HyECOsteel’을 런칭하고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 구축 및 저탄소 자동차용 고급강재 생산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KAI, MBDA 손잡고 국산항공기 무장 강화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항공기 무장 강화를 통한 수출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KAI는 영국 런던에서 미사일 제조 전문업체 MBDA그룹 영국 지사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KAI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양사는 잠재수출국 대상 마케팅 정보도 교류할 예정이다. 전투기와 무장의 패키지 수출 캠페인으로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고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국산 전투기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FA-50은 △공대공·공대지 무장능력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반의 탐지 능력 △공중급유 기능 등을 토대로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서 연달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기수출국도 다시금 주목하는 항공기로 무장능력 확장시 후속 사업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현재 이집트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미국 공군·해군에게 500대 가량의 항공기를 납품할 경우 전 세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약 1300대)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KAI 관계자는 "FA-05 수출 확대와 운용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KF-21 보라매와 KUH-1 수리온을 비롯한 국산항공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왼쪽부터)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 크리스 알람 MBDA UK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한화, NATO 호환 155㎜ 장약 첫 수출…1759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에서 155㎜ 포탄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한화그룹이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BAE시스템즈와 1759억원 규모의 모듈화 장약(MC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사용하는 155㎜ 포탄에 사용되는 원통 모양의 추진장약이다. MCS는 탄두 뒤에 장전되며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포신 밖으로 보내는 탄약 구성품이다. 수출형 MCS는 자동장전 포탑을 탑재한 자주포의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외부 탄피 강성을 높였다. K-9A2가 현재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 중인 영국 자주포 획득사업(MFP)에 선정되면 패키지 형태의 수출도 이뤄질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밥콕과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지상·해양·공중에서 글로벌 사업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밥콕은 영국 시장 내 유지보수와 부품 조달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MFP 사업과 연계한 솔루션 제공도 가능하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NATO 회원국을 위한 MCS의 첫 수출을 계기로 영국 방산기업들과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자유진영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일 영국 런던멘션하우스에서 (왼쪽부터) 케미 케미 바데노크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글린 플랜트 BAE시스템즈 랜드사업부문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KG케미칼-고려아연, 안정적 원료 취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KG케미칼과 고려아연이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 투입될 원료의 안정적 취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양사에 따르면 이 제련소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니켈 매트와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KG케미칼은 현재 운영 중인 온산항 제1부두 내에 추가 하역설비 및 1000평 규모의 전용 원료 보관시설이 구축되면 고려아연과 원료 하역 및 취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익 KG케미칼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항만 물류사업의 물동량 및 사업 효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KG케미칼 22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KG케미칼과 고려아연 관계자들이 ‘올인원 니켈 제련 원료 취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건조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울산 조선소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번함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2번함 착공식도 이뤄졌다. 이번 3200t급 초계함은 길이 118.4m, 폭 14.9m 크기다.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시속 28㎞), 항속거리는 4500해리(8330㎞)다. 초계함은 기습적인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연안 해상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대함미사일 △수직발사대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이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1번함과 2번함은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해군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호라이즌’ 사업을 추진했다.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과 초계함 2척 및 원해경비함(OPV)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MRO)도 수주했다. 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주니어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은 "함정 건조 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기술 이전·기존 함정 성능개량 분야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강한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들이 필리핀 주변 해역을 누비며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양국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중공업 22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도크 앞에서 열린 3200t급 초계함 기공식에서 (왼쪽 2번째부터) 주원호 특수선사업본부장·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는 △조직상황 △리더십 △기획 △지원 등 7개 분야, 부패방지 방침을 비롯한 31개 세부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HD현대의 윤리경영 가치 ‘FOREST’에 따라 전 임직원들이 매년 실천을 서약하고 청렴한 직무수행 기준 관련 정기교육 및 점검 활동을 실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협력사 및 거래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해관계 신도제도도 운영 중이다. 비윤리행위 신고제도를 통해 부패 리스크를 확보하고 제보자 포상 및 비밀 보장도 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받은 선물도 지정배송업체를 통해 반송하거나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ESG 경영체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확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윤리·준법경영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 건설기계 3사

한화시스템, 국내 최초 민간주도 관측위성 연내 발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시스템이 자체 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연내 우주로 발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2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그간 정부는 위성기술을 민간기업에 이관해 업체 주도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뒤 반사되서 돌아오는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형도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야간 및 악천후 상황에서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을 개발했다.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것이 특징이다.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에 발사 비용도 절감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발사 후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상관제 센터를 통해 위성의 제어 및 실시간 영상을 획득·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위성 개발·활용 노하우도 축적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국형 뉴스페이스 산업’인 K-스페이스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발사할 ‘소형SAR위성’ 이미지

세아제강지주, UAE서 대규모 강관 공급 2건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건의 대규모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지주는 UAE 생산법인(SeAH Steel UAE)와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을 앞세워 현지 최대 국영회사 아드녹으로부터 대규모 API송유관 및 클래드 강관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API강관은 황화수소가 함유된 원유·천연가스 운송에 쓰인다. 수소취성이 높고 내부식성을 보유한 덕분이다. 이녹스텍은 아드녹의 ‘해일&가샤’ 가스전 프로젝트에 1만4000t의 클래드 강관을 공급한다. 이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장점들을 모은 제품이다. 이녹스텍은 내부식 합금강(CRA)과 탄소강을 조합한 강관을 내년 상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납품과 함께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세아제강 SeAH Steel UAE 공장 야적장에 보관중인 API 송유관

포스코그룹, 프랑스서 친환경 소재 기술·제품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프랑스 르노 R&D센터에서 ‘포스코그룹 테크데이’를 열고 친환경 미래소재 핵심 기술과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르노그룹과의 철강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2차전지 소재 및 수소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그룹은 △자동차 차체 △섀시용 강판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리튬·니켈·양극재·음극재 ·수소 사업 관련 기술 등을 전시했다. 탄소중립 철강 제품 브랜드 ‘그리닛스틸’과 차세대 전기차용 경량 플랫폼 및 멀티머티리얼(고강도·경량 소재 개발을 위해 이종 소재를 결합) 등도 소개했다. ‘기가스틸’ 공동 기술개발 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와 차세대 소재까지 생산 및 공급하는 풀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그룹 16일(현지시각) 프랑스 르노 R&D센터에서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왼쪽)과 세드릭 꼼베모렐 르노 기술총괄이 악수를 하고 있다.

두산, 전동화·AI 기술력 앞세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를 앞두고 혁신적 기술력을 보유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1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는 스마트 시티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동급 디젤 모델 대비 부품 개수가 절반 수준이고 유압작동유를 비롯한 오일류 양이 96% 줄었다.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순간 모터 회전력(토크)의 경우 동급 디젤 모델의 3배에 달한다. 스마트 전력 관리 시스템으로 작업 상황에 맞게 출력도 조절할 수 있다. 1회 충전시 최대 6시간 가동할 수 있고 소음·진동도 줄었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는 코딩 없이 협동로봇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종이컵과 플라스틱 용기 및 캔 등을 분류하고 내용물을 제거한 뒤 지정된 휴지통으로 옮긴다. 두산로보틱스는 비전 센서 등으로 구성된 ‘비전 인식기술’ 없이 협동로봇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로 물체를 집으면서 강도에 따른 전류값과 크기를 비롯한 차이를 측정·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체 모양과 재질 학습이 이어질수록 정교한 분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물류·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확장 적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이면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며 "내년 1월 9~12일 열리는 ‘CES 2024’에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두산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TX’·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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