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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판교 GRC서 폐핸드타월 순환 체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가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폐핸드타월 제로’ 달성에 나선다. HD현대는 유한킴벌리와 ‘폐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GRC 곳곳에 수거함을 비치하는 등 ‘바이사이클’ 캠페인도 진행한다. 수거된 폐핸드타월은 선별 후 유한킴벌리로 옮겨져 핸드타월의 원료로 재사용된다. HD현대는 연간 21.8t의 폐핸드타월을 재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18.6t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041그루를 심는 수준의 효과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GRC 내 일회용 종이컵을 없애는 등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 류희진 HD현대중공업 ESG 담당 임원(왼쪽)과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 부문장이 ‘폐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가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시행 일자는 오는 22일,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다음달 2일이다. 포스코는 2018년 상주 직원들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업무 시간대를 정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은 1개월 이내의 단위기간을 정하고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신설되는 제도는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격주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애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더욱 넓힌 것이 핵심이다. 약 1만여 명의 상주근무 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일제형 근로시간제 또는 기존 근무형태 중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확대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에 더해 젊은 세대의 유연한 근무제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조직 구성원이 유연한 근무여건 속에서 업무에 몰입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활용한 원격 근무제를 활성화했고 복장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이 격주마다 생기는 연휴를 활용해 리프레시를 즐기고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을 펼치면 업무 집중도·창의성·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센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KAI-대구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구광역시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강구영 KAI 사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AI와 대구시는 정부 주도 연구개발(R&D) 사업에 공동대응하고 모터 개발과 상용화에 나선다. AAM은 단거리 수송 등에 사용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장거리 수송도 가능한 지역간항공교통(RAM)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모터는 AAM 비행체의 핵심 구성품이다. KAI는 AAM 교통망에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의 목표 성능과 제원을 제시한다. 한국형 AAM 산업육성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K-UAM 그랜드 챌린지’ 사업에 참여하고 경상남도·진주시와 AAV 실증센터 구축과 공역 확보도 위해 협력 중이다. GS건설·GS칼텍스·LG유플러스 등과 산업생태계도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선정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자동차에서 AAM으로 확대한다. 모터 개발 및 구성품 단위 인증지원 사업과 공공형·관용 운항사업 모델 기획도 추진한다. 강 사장은 "KAI의 항공우주 기술 및 노하우와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전략적 결합은 K-AAM 시장경쟁력 제고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글로벌 미래항공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와 KAI가 국내 UAM 산업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모터특화단지 산업 확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KAI 18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왼쪽)과 강구영 KAI 사장이 한국형 U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과학상)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교육상)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봉사상)를 각각 선정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오는 4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상식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부터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했다. 올해로 열여덟번 째를 맞았고 상금은 부문별로 각 2억원이다. 올해는 기술상 수상자가 뽑히지 않았다. 정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자체 개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들었다. 이 조건의 구리 박막이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혔다. 구리가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리 뿐 아니라 철과 니켈 등 산화성 금속의 부식을 원천 방지할 수 있는 원자표면기술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박 교장은 40여년간 학교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아 총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교 운영비 보충을 위해 6억원에 달하는 사재로 투입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평생교육 방향으로 디지털 교육을 선정하고 ‘배움의 공동체, 삶의 공동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1996년부터 ‘자유터학교’를 운영하는 등 30여년간 탈북민과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사회활동가다. 1999년 사단법인 피난처도 설립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 (왼쪽부터) 정세영 부산대 교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이호택 피난처 대표

동국제강그룹 송원문화재단, 이공계 대학 인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동국제강그룹 산하 공익 재단 송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제21기 송원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1996년 설립된 재단은 지역 사회와 이공계 대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04년부터 사업장 인근 지역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18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장세욱 이사장은 당일 21기 송원장학생과 동국제강·동국씨엠 각 층 사무실을 돌아보며 회사를 소개했다. 재단은 올해까지 장학생 총 433명에게 37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했다. 올해는 경상·충청·인천권 소재 9개 대학에서 장학생 총 14명을 선발했다. 장학생은 신소재·기계·전기·환경·안전 등 전공 분야 대학생들로 구성됐다. 장학금 규모는 약 1억원이다. 송원장학생은 4학기 연속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대졸공채 및 주니어 사원 입사 지원시 우대한다. 장 이사장은 "장학생 선발 검토 대상 학과 범위를 지속 넓혀가고 있다"며 "장학금 전달에 국한하지 않고 공장 견학·어학 학습비 지원 등 장학생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장세욱 17일 동국제강그룹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제21기 송원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세욱 이사장(왼쪽)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수주…유럽 공장 건설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을 유럽으로 본격 확장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동모터코아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기아차 터키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에 각각 55만대·48만대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 15개월간 현대·기아차와 총 1187만대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 유럽 공장 건설도 가속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폴란드 공장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폴란드 남서부 국경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독일·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가깝다. 대지면적 10만㎡ 부지 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자체 기술력·인프라와 포스코의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등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존 전기강판 대비 에너지 손실을 개선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말 연산 90만대급 중국 쑤저우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멕시코 2공장 착공을 검토하는 등 2030년까지 한국·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생산력을 연 7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샘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기계산업진흥회(기진회)와 자본재공제조합이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4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8일 기진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조영철 기진회 회장·이용배 현대로템 대표·김동섭 효동기계공업 회장·신계철 인아그룹 회장·김동환 대한기계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진회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일반기계 수출이 53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안 장관은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화와 경영지원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존 기계장비와 AI의 융복합 등을 통해 첨단 디지털 기계장비로 탈바꿈을 추진하는 ‘AI 자율제조’를 통해 제조업 공정의 대대적인 혁신과 함께 우리 산업의 생산성과 미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조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위한 변화와 대응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환경 및 수출확대 지원 강화 등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발맞춰 기계업계의 경영지원과 기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기진회 17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왼쪽부터)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신계철 인아그룹 회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영철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김동섭 효동기계공업 회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김동환 대한기계학회장이 떡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이슈분석]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최정우 회장의 뒤를 이을 수장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어려움에 직면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 소속된 사외이사 7명이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 회장 등과 함께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5박7일간 7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사용하는 ‘호화 출장’을 다녀온 것을 이유로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이날 6차 회의를 열고 18명의 내·외부 롱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는 외부 인사 12명과 내부 인사 6명으로 압축됐다. 또한 외부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CEO후보추천자문단의 평가결과를 반영해 오는 24일 7차회의에서 숏리스트를 정하고, 이달 말까지 파이널리스트(심층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자문단은 후추위에서 제공하는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 및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자문단이 독립적으로 후보들의 산업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후추위는 최종 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이 선임되는 프로세스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후추위원장을 맡은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면서도 "중요한 시기에 후추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후추위도 이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주주와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성원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그러나 업계는 이 같은 절차가 예정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후보가 나와도 주주총회를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할 공산이 크다는 논리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관여하는 것을 두고 ‘연금사회주의’ 비판을 받을 수 있으나, 앞서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를 요구한 것으로 볼 때 현재의 인적 구성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다.도덕성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사외이사들이 회장 후보를 충분히 심사할 수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KT의 사례에서도 검찰 수사를 받는 인원들이 포함된 위원회가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결국 KT는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등 CEO 선출 절차를 원점에서 재시작했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위원 교체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심화되는 것을 감당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수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포스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수여 받았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DNV와 같은 기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전 후판공장이 인증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을 유럽 표준규격 ‘EN-S355’와 ‘EN-S420’을 충족하면서도 균일 항복강도를 구현하는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항복강도는 소재가 외부의 힘을 받아 영구변형이 생길 때까지 견디는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상 강재가 두꺼울수록 낮아진다. EN-S355 규격의 제품은 120㎜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를 보장한다. 8MW급 이상의 풍력구조물에 적용시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중량을 5% 가량 절감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풍력 터빈 대형화에 따른 소요물량 증가 및 원자재값 상승과 관련해 고객사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제조원가의 차이도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LCOE) 절감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풍력 에너지 시장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연평균 15%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관련 후판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맞춤형 강재 개발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 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 17일 포항 후판공장 인증 명패 수여행사에 참석한 포스코, DNV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포스코,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5억달러 규모·금리 4.875%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가 해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적 활동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연산 250만t급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투자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가 2022년 지주사 분할 이후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그린본드의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1.1%가 가산됐다. 수요 예측 결과 200여개 기관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8배에 달하는 40억달러 가량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71%·10%를 차지했다. 유럽과 중동은 19%를 배정 받았다. 포스코는 쿠폰금리를 4.875%로 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26년에 준공될 전기로 내 스크랩 투입 비중을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제기후채권기구(CBI)의 철강부문 기준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센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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