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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호주와 친환경 협력 강화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 면담…저탄소 철강·청정수소·2차전지소재 분야 파트너십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현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5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최 회장과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최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청정수소·2차전지소재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원료 HBI 생산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 정부와 부지임대차 주요 조건에도 합의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 조업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포스코그룹의 HBI 연계 그린수소 사업은 HBI 생산에 필요한 환원제의 1%를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 혼입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로,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등 청정수소 개발에 용이한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준공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업체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호주 광석 리튬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이 사업은 원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킹 장관이 광양제철소·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포스코HY클린메탈 등을 둘러보고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에 관심도 표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방산업계, 중동시장 수출길 넓힌다…사우디 전시회 참가

F-414엔진·천궁-Ⅱ·다목적 무인차량·중형표준차량·다기능레이더 등 소개 방산업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전시회 'WDS 2024'에 참가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PRA)을 선보였다. 이는 부상병·탄약·군장 이송 및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된 모델은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를 장착했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 '디펜스 드론'도 소개했다. 여기에는 LIG넥스원의 안티드론 시스템이 적용됐다. '2023 서울 ADEX'에서 처음으로 실물 공개된 수출형 K-2 전차 및 계열전차도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모델이 전시된다. 무인포탑과 현궁을 탑재한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육·해·공'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F-414엔진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 △3000t급 장보고-Ⅲ 잠수함 △무임수상정 등을 배치했다.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도 모습을 드러냈다. 레드백 장갑차와 천검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 및 사거리 290㎞의 천무탄 등도 전시했다.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더(MFR)과 안티드론시스템도 공개했다. 우주에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및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솔루션도 소개한다. 기아는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1m 깊이의 하천을 통과하는 기동성과 최대 16명의 수송능력을 갖춘 것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본 모델(4X4 차량)과 프레임·파워트레인만 장착된 베어샤시 차량이 소개됐다.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수소 ATV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소형전술차량은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이동을 돕는 것으로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국가 및 무장단체간 분쟁과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려 무기 도입이 활발한 곳"이라며 “최근 한국 정부·기업과 대규모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K-방산의 입지도 넓어지는 중으로, 이번 전시회가 추가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로템, 사우디서 지상 무인 플랫폼 기술 선봬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디펜스 드론 전시…수출형 K-2 전차·30t급 차륜형장갑차 소개 현대로템이 오는 8일(현지시각)까지 닷새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국방부와 방사청 및 국영 방산업체 SAMI가 공동 주최한다. 총 45개국 75개 업체가 지상무기체계와 우주 국방 등에 이르는 기술도 교류한다. 현대로템은 중동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디펜스 드론과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도 전시한다. 무인 무기체계는 전 세계적인 병력 자원 감소로 주목 받는 분야로 자율주행·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로 병력 피해도 줄일 수 있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은 부상병·탄약·군장 이송이 가능하고 감시정찰 임무 등도 수행한다. 고속충전장치와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한 것도 특징으로 이번에 전시된 모델에는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가 장착된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빌리티·전동화시스템·자율주행·AI를 비롯한 분야에서 협업하는 등 다목적 무인차량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에는 △화생방 정찰 △지뢰탐지 △드론 무인차량 △무인중전투차량 등으로 플랫폼 계열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디펜스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으로 LIG넥스원의 안티드론시스템이 적용된다. 자율주행과 원격주행도 가능하다. 수출형 K-2 전차(K2EX) 및 계열전차도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모델이 부스에 배치됐다. 무인포탑과 현궁 탑재 등 개선된 방호성능과 수상추진 능력을 갖춘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공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육군 현행 작전 및 다양한 전투실험과 시범운용에 투입되며 성능과 기술력을 공인 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우수한 무인 체계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아 ‘WDS 2024’ 방산전시회 참가···중형표준차량 해외 최초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4~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WDS 방산전시회는 첫 전시 당시 40여개국 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중동 지역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전시 규모가 더욱 커져 900여개 회사가 참가한다. '평화를 지키는 모든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참가하는 기아는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표준차량은 1m 깊이의 하천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동성과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서 기아는 기본 모델인 '4X4 차량'과 함께 프레임과 파워 트레인만이 장착돼 있는 '베어샤시 차량' 등 총 2종을 선보인다. 기아는 또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수소 ATV(All-Terrain Vehicle) 콘셉트카' 등도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량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됐다. 수소 ATV 콘셉트카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차량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소음과 발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천장과 문을 제거한 경량화 차체를 통해 위험 지역에서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WDS 2024에서 중형표준차량,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등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개발함으로써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슈분석]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초읽기’…철강vs비철강 승자는?

철강 다운사이클 돌파·신사업 경쟁력 강화 역할 후추위, 8일 최종 후보 선정…3월 주총에 상정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을 두고 전·현직 내부 인사 3명과 외부 인사 3명 등 6명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포함됐다. 4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8일 후추위와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후의 1인'을 확정하고 3월 주주총회에 후보 선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업계는 차기 회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과 비철강 부문 중 어느 쪽에 방점을 두냐는 것이다. 철강 부문의 경우 글로벌 시황 악화에 직면했다. 포항제철소 조업이 안정화됐으나 총 매출(63조5390억원)이 전년 대비 7조원 가량 줄어든 원인이다. 철강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도 2조원 규모로 축소됐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수요 회복이 어려운 가운데 중국과 일본산 철강재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으로, 탄소중립을 비롯한 요인으로 시장이 변화하는 것에도 대응해야 한다. 포스코 철강부문장을 지낸 장 전 사장과 광양제철소장 및 해외법인장을 역임한 김 사장이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전 사장도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를 거쳐 포스코홀딩스 사장으로 승진했다. 우 전 부회장의 경우 철강산업 '베테랑'이지만, 2019년 현대로템 부회장을 끝으로 현직을 떠난 것이 걸림돌이다. 비철강 부문 경쟁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8조원 가까이 축소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트레이딩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친환경 미래소재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폭 둔화로 국제 리튬값이 낮아진 탓이다. 올해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 수준의 성장폭을 기록하는 등 예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은 LG화학(전지사업본부장)과 LG에너지솔루션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포스코그룹 내 2차전지 소재 비중을 끌어올릴 인사로 불린다. 김 사장도 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신사업 분야에 힘을 실을 수 있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것이 단점이다. 포스코가 재계 5위 그룹으로 성장했음에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못한 원인으로 정부와의 갈등이 꼽히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이어갈 가능성이 낮다는 논리다. 그러나 포스코그룹 회장 선출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하다.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들이 일명 '호화 출장'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후추위는 절차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7.25%를 보유한 대주주다.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인물 6명 모두 60대라는 점도 거론된다. 후추위가 밝힌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인사'라는 측면과 부합하냐는 것이다. 6명 중 가장 나이가 적은 김 사장과 전 전 사장은 만 61세, 장 사장과 김 사장은 각각 68·67세다. 권 전 부회장과 우 전 부회장은 최 회장과 동갑(66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이 원점으로 돌아갔던 KT의 사례가 재연될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내부 인사에게 무게추가 실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인프라코어, 지난해 영업익 4183억원…전년비 25.8%↑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6596억원·영업이익 418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37억원으로 같은 기간 0.5%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16억원·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영업이익은 78.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89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AI, 창사 이래 최대 매출…강구영 사장 ‘조종복 투혼’ 빛났다

KF-21 체계개발 사업 추진·T-50 계열 항공기 납품 재개…기체구조물 매출 회복·미래사업 매출 신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8193억원·영업이익 24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도 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18억원으로 같은 기간 91% 늘어났다. 이는 2016년 이후 최고치다. 이자손익과 외환손익을 비롯한 금융손익이 증대된 덕분이다. KAI는 △한국형전투기 K-21 보라매 체계개발 사업 추진 △T-50 계열 항공기 납품 재개 △기체구조물 매출 회복 △우주·훈련체계를 비롯한 미래사업 매출 확대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높아진 까닭으로는 매출 향상과 경영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를 꼽았다. 강구영 사장이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에서 수출대상국 군·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비즈니스를 타진한 것도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 성장으로 이어졌다. 파일럿 출신임을 입증하는 조종복 차림으로 현장을 누비는 모습도 여러차례 포착됐다. 6세대 전투기·고기동헬기·미래형비행체(AAV)·위성을 비롯한 6대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방산과 항공우주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다. FA-50 경전투기가 폴란드에 입성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도 진행되고 있다. KAI는 이집트와 동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중동과 유럽 지역은 최근 K-방산의 성장의 토대가 됐고, '입소문'을 타고 추가 수출도 노리는 곳으로 불린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시 경전투기·고등훈련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T-50 계열 항공기가 서방국가 베스트셀러 F-16과 호환성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F-16을 운용하는 국가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타진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KUH-1 수리온과 파생형 헬기를 비롯한 회전익 항공기도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 전선에 합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일렉트릭, 지난해 영업익 3152억원…전년비 137% ‘껑충’

전력기기 시장 호황·수주잔고 43억달러 돌파…스마트팩토리 앞세워 글로벌 배전기기 수요 증가 대비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7028억원·영업이익 315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4%, 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이는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성과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도 최초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73억원·124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영업이익은 143.6% 급증했다. 각국의 전력망 구축 수요 확대 등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호황의 수혜를 입었다. 연간 수주는 35억6400만달러로 목표(31억86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43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6% 늘어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매출과 수주 목표를 각각 3조3020억원·37억4300만달러로 잡았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배전 스마트팩토리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배전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시장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배전기기 분야 경쟁력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배전기기와 회전기 등 신성장 사업 분야 육성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 후추위 회의장 방문X”

차기 회장 인선 작업 관여 우려 일축…법적 조치 예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인선 작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포스코 측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이 지난달 31일 CEO후보추천위원회 회의장에 방문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2일 밝혔다. 이날 10~12시경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결산이사회가 열렸고, 이후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장소로 이동했다. 후추위 위원 7명은 별도의 오찬을 가진 후 8차 회의를 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한 뒤 남문출입구로 18시01분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 유언비어 유포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 설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4200억원 규모

조선·건설기계·HD현대일렉트릭·HD현대마린솔루션, 상생 경영…“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에 도움되길" HD현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3개사 △건설기계 부문 3개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이 협력사에 자재대금 4243억 원을 조기지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은 2199억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는 1698억원을 지급한다.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각각 263억·83억원을 지급한다. 조선 부문 3사는 앞서 260곳에 달하는 협력사와 '2024년 HD현대 통합협의회 신년회'를 통해 새해 산업전망과 사업계획 및 비전도 공유했다. 건설기계 3사는 지난해 1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KPC)와 '공급망 ESG경영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0월 협력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 자금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지난해의 경우 8개사를 대상으로 28억원의 자금을 3년간 무이자로 지원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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