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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계 "우주항공청, 국내 우주 산업생태계 먼저 구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우주항공청이 범부처적 성격으로 산업계 기초체력 증진·내수 시장 활성화 등 국내 우주 산업생태계 구축을 도와야 한다."한국우주과학기술단체연합회 주최, 한국항공우주학회 주관으로 8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에서 열린 ‘2022우주포럼’의 토론회에 참석한 우주 산업계 관계자들은 우주항공청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이 같이 주장했다.산업계 관계자들은 우주항공청의 우주 산업생태계 구축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의 토론은 송경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의 진행으로 펼쳐졌다.종합토론은 ‘우주지정학과 뉴스페이스’(김상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세계우주개발 성공·실패 사례’(이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우리나라 제4차 우주개발진흥계획을 중심으로 한 화두, 목표(조황희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 등 총 3개 주제발표 이후 진행됐다.산업계 토론에는 한창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문장,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최종진 LIG넥스원 상무,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이사,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한창헌 KAI 부문장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사업 기회라면서 "뉴스페이스 트렌드를 통한 민간 자본의 유입이 우주 산업에 대한 정부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방편으로 취급되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산업체들은 최종적인 목표가 수출"이라며 "수출을 위해서는 국내 내수 시장에서 기본 체력을 닦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문장은 "우주항공청이 우리 우주 산업계가 발전하고 기초 체력을 갖출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도 우주항공청의 역할로 산업상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국내에 우주산업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며 "아직 국내에는 우주산업 내수 시장이 형성돼 있지 못하고 그렇다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아닌 상태"라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우주산업의 기술 개발은 과기부에서, 산업화 같은 경우는 산자부에서 해야하는데, 우주항공청이 그 모든 것을 포괄한다는 의미에서 범부처라고 하는 것 같다"며 "우주 외교를 대표로 국제 제약 사항을 제거할 수 있도록 대표성을 가지고 활발히 활동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최종인 LIG넥스원 상무는 피부에 와 닿는 정책 지원은 어려운 일이라며 "단적으로 우주산업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이다. 정부에서 하는 시범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다양한 곳에 적용돼 헤리티지를 쌓는다면 수출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최 상무는 국가 차원에서 절충 교역 등 선진국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기업들이 우주 분야에 대해 기술을 축적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절충 교역 등으로 우리가 미리 확보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기술들을 습득할 기회를 부여한다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항공우주청이 생기면 해외 공동 연구를 전담할 수 있는 주요 조직을 두는 등 정책적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lsj@ekn.kr8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에서 열린 ‘2022우주포럼’의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한창헌 한국항공우주산업 부문장,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최종진 LIG넥스원 상무,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이사,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가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승주 기자

"우주항공청에 바란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학회는 8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에서 한국우주과학기술단체연합회 주최 및 한국항공우주학회 주관으로 ‘2022 우주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이 유 한국우주과학회 회장, 박명구 한국천문학회 회장, 송경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협회장을 비롯한 산학연 항공우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행사를 주관한 한국항공우주학회 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주에 대한 국민의 관심사가 높은 이즈음 한국우주과학기술단체연합회와 ‘우주항공청에 바란다’는 의제로 2022 우주포럼을 개최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의 주제발표와 산학연 종합토론이 한국형 뉴스페이스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적-산업적-정책적 방향성을 잡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향후 우리나라 우주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에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올해는 누리호의 성공과 다누리의 순항 등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우주항공청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3개의 주제발표 및 3부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첫 번째 발표는 ‘우주지정학과 뉴스페이스’를 주제로 김상배 서울대학교 교수가 발표했고, 두 번째 발표는 ‘세계 우주개발사업의 성공/실패 사례’를 주제로 이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나라 제4차 우주개발진흥계획을 중심으로 한 화두·목표’를 주제로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의 발표가 진행됐다.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은 1부 산업체, 2부 연구계, 3부 한국우주과학기술단체연합회의 순서로 진행돼, 우주항공청에 기대하는 여러 우주개발사업의 지원방향에 대한 각 계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lsj@ekn.kr

KAI,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 보라매가 전투기로는 유일하게 미국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 2022년 연례 시상식에서 방위산업 부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미국 워싱턴 D.C 국립 건축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KAI의 KF-X 개발 책임자인 차재병 상무와 이일우 기술고문, 미주법인장인 김경준 실장이 참석했다. 에비에이션 위크는 1916년 미국에서 창간된 항공 우주 전문지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한다. 올해로 65회를 맞는 에비에이션 위크 연례 시상식은 상업 항공, 우주, 방위산업, 비즈니스 항공 4개 부분으로 나뉜다. 에비에이션 위크는 시상을 통해 "지난 7월 19일 한국이 독자 개발한 KF-21 보라매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라며 "최신형 4.5세대 전투기를 세계시장에 선보인 기념비적인 비행"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방위산업 분야 시상자로는 KAI의 KF-21 보라매 외에 미 시콜스키사의 자율형 블랙호크 헬기, 미 공중기동 사령부 등이 꼽혔다. lsj@ekn.krKAI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국립 건축 박물관에서 열린 에비에이션 연례 시상식에서 차재병(왼쪽) KAI 상무와 이일우(왼쪽 상단) 기술고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신입사원, 현충원 봉사활동으로 사회 첫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시스템은 자사 신입사원들이 본격적인 직장생활에 앞서 현충원 참배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한화시스템 하반기 신입사원 49명이 참여해 묘역 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시스템은 매년 신입사원 채용 후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조직 몰입도와 동기부여를 증진시켜왔으며, 올해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현충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향후 입문교육·직무교육 등의 과정을 거쳐 현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상제 한화시스템 인사지원실장은 "최근 국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연이은 K-방산 수출 소식으로 국내 방산기술력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신입사원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고 방산 기업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lsj@ekn.kr한화시스템 7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한화시스템 신입사원들이 참배 및 묘역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한화시스템

LS전선, 제조공정 탄소배출량 확 줄인다…ESG경영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S전선이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ESG경영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6일 LS전선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력과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케이블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기여하고, RE100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 기술은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산성가스를 효율적으로 포집한다. LS전선은 확보한 기술을 개량하고 최적화해 이산화탄소 직접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저감함으로써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탄소중립 이행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이다"며 "앞으로도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 ESG경영을 실천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LS전선은 오는 2050년까지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가입을 선언한 바 있디. 이에 따라 2024년 동해 사업장, 2025년 폴란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RE100을 달성한 뒤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한전 남기준 LS전선 기술기반연구소 연구위원(오른쪽)과 김태균 한전 기술기획처장.

한화에어로, 폴란드와 천무 1차 실행계약 체결… "5조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정부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에 K9 자주포 수출 계약(3조2000억원)을 맺은 데 이어 이번 천무 계약으로 올해만 폴란드 수출 물량이 이미 8조원을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유도탄, 장사거리탄 등을 공급하는 약 35억달러(5조원)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지난달 19일에 폴란드와 맺은 기본계약을 토대로 수출 대상 장비의 수량과 금액 및 납품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유럽지역에 처음으로 천무를 공급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정부는 추가 협상을 통해 내년 말까지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차 계약에는 현지 방산 업체인 WB와 사격 통제시스템, 옐츠(Jelcz)와는 운반용 트럭, HSW와는 체계 조립 분야에서 현지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와 차세대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제 3국 공동 진출 등의 방산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천무 수출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과 정부기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천무 계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서 차세대 장갑차인 레드백의 수출 협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레드백은 지난달에 현지에서 정지, 이동간 및 경사로 사격 등의 실사격과 야지, 험지 기동 등을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기존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한 데 이어 내년 3월에 ㈜한화의 방산 부문을 추가로 인수합병한다. 이에 천무의 수주부터 생산 등 전 분야를 총괄할 수 있게 됐다. 천무는 기존 한화그룹 자회사들이 각각 유도탄, 발사대 등을 나눠서 제작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방산 패키지’ 수출을 추진하고, 유지보수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우주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동시에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sj@ekn.kr한화에어로 천무 다연장로켓.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1600억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약 1600억원 규모의 ‘K15기관총 조준장치(PAS-18K) 후속양산’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 11월까지 K15기관총 및 시험장비에 장착될 조준장치 약 1만4000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할 조준장치는 주·야간 모두 조준이 가능한 열상조준경 방식이다. 야간·안개 등 악천후 상황에서도 전장을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고, 도트사이트를 장착해 사용자가 두 눈으로 신속하게 조준·사격할 수 있다. 조준장치는 K15기관총과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 부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고, 미래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과도 연동돼 향후 우리 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장은 "한화시스템은 국경, 해안, 주요시설 및 전장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다양한 전자광학 장비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급될 조준장치는 사격 명중률을 향상 시켜 병사들의 전투력 및 생존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만큼 적기에 전력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ㅇㅇㅇㅇㅇㅇ 한화시스템이 공급 예정인 K15 기관총 조준장치

두산,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이 원자력, 풍력,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두산그룹은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BU 등 3개사가 참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대형원전 핵심 주기기의 모형을 설치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현황을 알린다. 또 풍력발전기 모형과 함께 8MW 해상풍력 시스템을 소개한다. 아울러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활용하는 수소 밸류체인 핵심기술 개발 현황도 선보인다. 전시장 중앙에는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Tri-gen) 모형이 자리한다.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주유소의 주유기를 닮은 트라이젠 모형에는 수소와 전기를 각각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이 연결돼 있다. 두산퓨얼셀은 이달 중 트라이젠 제품의 국책과제 실증을 마치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 퓨얼셀파워 BU는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10kW PEMFC), 고체산화물연료전지(10kW SOFC) 등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를 소개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원자력, 풍력,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이 보유한 기술 및 제품역량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lsj@ekn.kr대한민국에너지대전_두산부스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두산 부스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세계 러브콜에 ‘잭팟’ 터뜨린 K방산, 전망도 ‘맑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K방산이 세계 전역의 러브콜에 올해 3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방산업계는 향후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거나, 또는 입찰 경쟁에 돌입한 건이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에 플러스를 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도 해외 신규 수주가 대폭적으로 증가되면서 앞으로 매출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 또한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 방산업체들이 올해 수출 잭팟에 수주 곳간을 두둑하게 채워 나가고 있다. 이에 부응해 실적 기상도도 맑음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각국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방산 품목의 수출이 늘었난 것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올해 3분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8%나 늘어난 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089억원으로 37% 증가했다. KAI는 지난달 폴란드 정부와 FA-50 48대 (4조원 추정)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완제기 수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현대로템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했다. 매출은 10.2% 증가한 7825억원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은 1조3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증가하는데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엔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실적 악화라는 설명이다. 한화디펜스와 3분기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으며 한화시스템 역시 98.8% 줄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뿐 아니라 방산업계 전체가 향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한화디펜스가 올해 10월 폴란드로 보낸 K9 자주포(3조2000억원 규모)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의 호주 수출 여부도 아직 남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648 문 등 전체적인 공급 물량 등을 체결하면서 이번 계약과 관련해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며 "이를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성능 및 가격 등의 측면에서 향후 수출의 확장성 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폴란드 등 해외 신규수주 증가에 힘 입어 수주잔고 또한 괄목 할 만하게 증가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수반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대로템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이와 같은 해외 신규수주의 증가는 향후 매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수반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로템 전망에 대해 "폴란드 수출물량은 지난 8월 계약 이후 두 달이 안 된 시점에서 출고가 시작됐고 이번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화디펜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친환경소재 포럼2022’에서 기조연설에서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그룹은 업(業)의 진화와 혁신을 통해 저탄소 사회를 선도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제 친환경 미래소재로 고객 여러분의 리얼밸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를 함께 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기존 철강을 중심으로 ‘글로벌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던 행사가 올해부터 이차전지소재 영역까지 고객 참석 범위를 확대해 ‘친환경소재 포럼’으로 변경했다. 행사에는 28개국 560여개 고객사에서 1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초 계획했던 부대 행사 일부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을 대표하는 마스터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했다. 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은 물론 친환경 이차전지소재와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부서 단위 모든 노력과 제품을 포괄하는 브랜드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그리닛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내외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이 행사 외에도 LG전자 및 볼보건설기계와 매스 발란스형(Mass Balance型) 저탄소 강재 제품 공급 및 구매를 위한 업무 협약(MOU)도 진행했다. 배스 발란스형 저탄소 강재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은 탄소배출 감축 실적이 반영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들은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매스 발란스형 저탄소 강재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그린스틸 시장에 맞춰 추진하는 최초 사례다.오후에는 3대 친환경 브랜드존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에너지조선, 열연·선재, 이차전지소재 등 총 7개 세션에서 123개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세션별로는 대학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 41명을 초빙해 해당 산업 관련 비즈니스 인사이트 및 최신 기술 발전 방향 등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포스코의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동향도 공유했다.이외 내년부터 개발 착수를 계획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존을 공개했다. 이곳에서는 AI챗봇과 대화 하는 방식의 디지털 시뮬레이터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장면과 고객사의 클레임을 해결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철강업계 이해관계자간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 철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은 철강 비즈니스를 넘어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열린 협업의 공간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말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고객사들의 솔루션 제공 및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해 업무협약 71건을 체결하는 등 기술개발 협력 및 친환경 제품 채용을 확대했다"면서 "향후 저탄소 체제로 전환해나가는 과정에서 항상 고객 목소리를 듣고 고객과 약속을 최우선으로 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행사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배너를 설치해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렸다.포스코가 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친환경소재포럼 2022’를 개최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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