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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ESG 역량 높인다…자원순환·탄소저감 모색

HMM이 자원순환·탄소저감 등으로 ESG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화주들의 니즈에 대응하는 등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22일 E-순환거버넌스와 'E-Wate Zer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HMM은 폐전자제품 1000여대를 기증했고, 향후 사무실과 사업장에서 나오는 폐전기·전자제품을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연료 도입과 운항기술 고도화 등 기존 스코프 1·2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이어 스코프3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밸류체인 전체에서 기업 활동과 관련된 간접적인 배출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공급망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서비스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배출도 포함된다. E-순환거버넌스는 기업·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자원순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제조합이다. 참여기업에는 스코프3 온실가스 감축 인증서 등을 발급한다. HMM은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친환경 철도물류 활성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탄소저감을 통한 지속가능한 운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코레일의 냉동컨테이너 철도수송 서비스 운영에 협력하고, 서해선 송산컨테이너야드(CY)를 서북부 내륙운송 허브기지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HMM은 국내 내륙물류 철도운송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특히 선박-철도간 화물수송이 바로 연결되는 '인터모달' 원스톱 운송체계가 철도수송 분담률을 늘리고 저탄소 물류 교통체계 확대에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에코바디스 ESG 평가에서 '플래티넘' 등급도 받았다. 2021년 '실버', 2022~2023년 '골드'에서 올라선 것이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조달 항목을 평가한 뒤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HMM은 환경 뿐 아니라 지속가능조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는 머스크·CMA-CGM·HMM 뿐이다. HMM 관계자는 “기업의 ESG 이행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2045 넷제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직원 3117명 늘린 조선3사… 다음 미션은 디지털 전환

올해 상반기 국내 대형 조선3사에 직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2022년 말 대비 3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최근까지 지속됐던 국내 조선업계 인력난이 외국인 노동자 수급으로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극심한 인력난을 겪은 조선3사는 최근 직원 늘리기와 동시에 '디지털 전환'이라는 투트랙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소수의 직원만으로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조선소 체계를 구축해 미래 인력난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에 인력이 확충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형 조선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직원 수는 합계 3만3286명으로 지난해 말 3만1809명 대비 1477명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22년 말 3만169명에 비해서는 18개월 만에 3117명 늘었다. 국내 조선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부터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인력난이 점차 심화됐다.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국내 대형 조선사의 적자도 늘어나면서 노동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줄었다. 대형 조선 3사의 직원 수는 2020년 말 3만2748명에서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왔다. 문제는 이 기간 대형 조선사가 적자 상황에서도 수주고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2020년 전후로 건조된 선박들의 교체 시기를 맞이하면서 글로벌 조선업이 호황기에 들어선 덕이다. 이에 국내 대형 조선사에서는 일손은 줄어드는데 일감은 쌓여가는 상황에 처했다. 2022년 말 이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인력난이 한계에 도달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했다.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으로 지난해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방안에는 업체별 외국인 근로자 도입 허용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국내 대학 졸업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례 규정 신설 등을 담았다. 정부까지 나선 결과 국내 대형 조선사 직원 수는 지난해부터 반등에 들어서 올해 들어서는 인력난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주 호황에 일감이 너무 많이 쌓여 아직도 일손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인력 부족으로 산업의 위축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극심한 인력난을 경험한 국내 대형 조선사는 당장 직원을 늘리는 동시에 소수의 직원만 있어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을 위한 'FO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는 프로젝트 3단계인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추진한다.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생산성은 30% 향상, 공기는 30% 단축될 전망이다. 한화오션도 조선소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야드로 변환하고 있다. 연결화·자동화·지능화를 목표로 생산 현장 곳곳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해 거제사업장 임직원 모두에게 연결할 예정이다. 또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 현장 전반에 걸쳐 구축된 자동화 라인을 최신 AI·센서·IO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화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선박 건조 전 과정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선소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코로나19 같은 글로벌 변수에 따라 인력난이 다시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인력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도록 대형 조선사 모두 디지털 전환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격변의 K-항공업계, M&A로 제각기 주인 찾아간다

국내 항공사들이 시장 재편에 따라 덩치가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고,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하고 정상화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2대 주주가 최대 주주 자리를 넘보고 있고, 제주항공은 인수·합병(M&A)을 시사하고 있어 업계의 지각 변동의 조짐도 보인다. 20일 대한항공은 연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C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 인천과 역내를 오가는 여객·화물 노선에서 경쟁 제한성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이를 해소해오라는 과제를 남겼고, 대한항공은 이에 입각해 각종 조치를 이행해왔다. 이와 관련, 티웨이항공에는 인천-스페인 바르셀로나·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독일 프랑크푸르트 4개 여객 노선을 넘기며 여객기와 운힝·객실 승무원까지 웻 리스(wet lease) 형태로 지원했다. 에어인천과는 47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또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는 A321neo 20대와 18조원에 달하는 A350-900·1000 여객기 33대,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는 777-9 등 신조 기재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순차적으로 대형 거래들을 성사시킨 만큼 무리 없이 EC발 M&A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 법무부(DOJ)가 남아있지만 EC 통과 이후 2~3개월 내 반 독점 소송이 제기되지 않으면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C는 티웨이항공이 10월 초 유럽 노선을 모두 띄우는 시점에 최종 승인 도장을 찍어줄 듯 하고, DOJ는 에어인천과의 화물 매각 협상이 잘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소송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 제기 기간은 제한이 없지만 근래의 흐름상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EC는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를 인수하는 회사가 자립이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의 대주주인 '소시어스 제5호 PEF'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국내 상장사 중 시가 총액 1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실상 에어인천을 품게 되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의 불만과 우려도 잠재울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M&A 역시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12월 20일 전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건조기·공기 청정기·가습기·제습기 등 생활 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위닉스는 강원도 소재 양양공항을 허브로 삼는 플라이강원을 지난달 2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6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개시 결정을 받은지 약 1년 만이다.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의 사명을 '파라타항공'으로 바꿨고, 전문 경영인 아닌 오너 일가가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선다. 위닉스 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규 사업 추진 차원에서 인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운항 중지에 따른 항공 운항 증명(AOC) 재발급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수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고, 기재 도입과 노선 확장 등을 통한 회사 정상화를 거쳐야 하는 만큼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형국이다.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JKL파트너스로부터 티웨이항공 주식을 매입해 현재 26.77%(5766만4209주)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가 들고 있는 티웨이항공 주식은 각각 1.72%(370만주), 30.01%(6458만3779주)로 31.73%이고, 양측 간 지분 격차는 4.96%p에 지나지 않는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예림당이 티웨이항공을 사수할 의지가 없고, 소노인터내셔널을 위시한 대명소노그룹은 꾸준한 주식 매집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해 리조트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유력 경쟁사인 티웨이항공이 유럽·호주 확장을 거듭하자 조바심을 내는 모양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통합한 거대 항공사 탄생이 목전에 있고, 항공사들에 투자했던 사모 펀드들의 엑시트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시황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김 대표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M&A를 포석에 둔 발언이라고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제주항공이 M&A에 나선다면 이스타항공을 염두에 두고 있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저비용 항공사(LCC) 특성상 기종 통일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두 회사는 보유 기종이 보잉 737 시리즈로 같다. 그러나 4년 여 전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 개입 의혹이 불거진 이후 결국 인수를 포기해 반발을 샀고, VIG 파트너스도 당장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곧바로 M&A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김 대표는 특정 항공사에 대한 M&A 의지를 확고히 한 상태는 아니고, 시장 변화를 주시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설파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는 운항 중단·준비 중인 경우를 모두 포함해 15개나 되는데, 이는 11개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KOBUS) 회원사보다도 많은 것"이라며 “앞으로 규모의 경제 논리에 따라 시장 재편이 더욱 가속화 돼 업체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선업계 ‘풀가동’ 속 하투 직면…노란봉투법 거부권에도 안심 못해

조선업계가 호황기를 맞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등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하투(여름 투쟁)'에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면 선박 발주사에 배상금을 물어야 하고, 향후 수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오는 28일 동반파업을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케이조선 등 7개사 노조가 이날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들은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획득했다. 업계는 생산 차질을 포함한 손실 발생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2달에 걸친 파업에 따른 생산일정 조정 등으로 8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수주절벽이던 시절과 달리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만큼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여파도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 선박 위주로 도크를 채웠다는 점에서 피해액이 불어날 공산도 크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의 올 상반기 조선사업 가동률은 각각 93.9%로 집계됐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를 포함한 HD한국조선해양의 가동률은 100%를 상회한다. 삼성중공업과 케이조선 상선부문의 가동률도 각각 112%·96.25%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해양부문을 포함해 100.7%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파업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본급 인상 및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싼 협의가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노조와 10차례 넘게 협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한화오션도 매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공식적인 사측의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노동자협의회 측과 입장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15일 7시간 파업도 벌였다. 이들은 △상용직 하청노동자 고용 확대 △하청업체 기성금 인상 △임금·복지·고용·안전에 대한 원하청 차별 철폐 등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숙련노동자 이탈 방지와 떠난 인력의 귀환 및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해서는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으나, 크게 안도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21대 국회에서 거부권 행사 이후 폐기됐지만, 이번 국회에서 다시금 본회의를 통과한 까닭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계가 노란봉투법 통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한국노동자총연맹(한국노총)은 '될 때까지 투쟁한다'는 입장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거부권 행사 등을 규탄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 범위를 넓히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제계가 파업 확대를 우려하는 까닭이다. 사업장 점거를 비롯한 불법행위를 방지하는 조항이 부재한 것도 문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도 경제6단체 및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업황 회복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을 결정해 안타깝다"며 “성실히 교섭에 임해 노조와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환율·유가·인건비 高高高↑…항공업계, 2Q 실적 모두 뒷걸음질

올해 2분기 항공업계 실적이 환율과 유가 등 각종 요인 탓에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이 가운데 업계는 3분기 중 여객 노선 추가 취항과 화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은 매출 4조237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 당기순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8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6%, 6.04% 감소했다. 자회사 진에어는 매출 3081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손실은 58억원을 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4.93% 급감했고, 107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적이 주춤하긴 했지만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들은 나름대로 선방했다"며 “이는 규모의 경제 논리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으로,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덕을 봤다"고 평가했다. 실제 나머지 상장 항공사들은 줄줄이 적자 신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 기준 아시아나항공 실적은 매출 1조7355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은 1492억원으로 확인된다. 관계사인 에어부산은 매출 235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손실은 12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00%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상장되지 않아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보고서와 대조하면 2분기 매출 729억원, 당기순손실은 88억원임을 알 수 있고 영업이익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1분기에는 흑자 기록을 기념해 별도의 보도자료를 냈지만 이번에는 발행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적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별도 기준 매출 4278억원, 영업손실 95억원, 당기순손실은 214억원이다.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티웨이항공 또한 별도 기준 매출 3259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이 252억원이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줄줄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연휴·휴가 일정이 비교적 적은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과 각종 외부 비용이 오른 점에 기인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이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원, 2019년 2분기보다 200원 가량 오른 수치"라며 “환율 변동에 따른 항공기 임차료·정비비·유가 등의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사업량 자체가 늘어 인건비가 일시적으로 증액됐고 정비·운항 비용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류비가 전년 대비 861억 늘어 전체 영업 비용 중 32%를 차지했고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 환산 손실 856억원을 입었다. 대한항공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280억원의 외화 평가 손익과 140억원의 현금 보유고 손실이 발생한다. 또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31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복항·추가 노선 취항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고효율 신 기재를 계속 도입해 가동률을 제고해 고유가 환경에서의 비용 절감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들여온 보잉 787-10과 올해 말 A350 시리즈, 제주항공은 임차기를 구매기로 전환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3분기 화물 사업에서는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계 휴가 시즌에 진입하며 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대외적으로는 해운 공급망의 불안·국가 간 무역 분쟁의 확산으로 물류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최근 해운 시장 운임 지수는 작년 평균 대비 2배 이상 급등했고, 컨테이너 부족 및 유럽·미주 지역 항만 파업 문제 등 공급망 불안 요소가 가중되고 있다. 또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정책 변경·유럽연합(EU)의 정책 변화 움직임이 더해지며 글로벌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해운·항공 수요를 대상으로 정기성 차터 계약을 추진해 경쟁력 있는 운항 스케줄·공급력을 지속 제공하겠다"며 “일본·미국 등 반도체 공장 증설 물자 등 프로젝트 수요를 최대 유치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중 일부 노후 화물기를 교체해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시아나항공, 2Q 영업손실 312억원…적자 전환

14일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7355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 14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0.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여객 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2분기 매출액이 역대 2분기 중 최대 수준"이라며 “다만 유가 상승과 일시적 인건비·사업량 증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운항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유류비는 전년 대비 861억 늘어 전체 영업 비용의 32%를 차지했다. 또한 2023년 임금 인상 소급분 지급 등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분 519억원도 추가됐다. 당기 순손익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 환산 손실 856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적자폭이 커졌다.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1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시애틀 등 미주 장거리 노선 좌석 공급을 확대했고 도야마·아테네·베네치아 등 고수익 부정기 운항을 실시했다.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29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주 노선 화물기 공급 증대를 통한 전자 상거래·전자 제품·계절성 신선 화물 수요 유치 확대 및 유럽·일본 노선 신규 수요 발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뉴욕, 로마 등 주요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확대하고, 7~8월 성수기 북해도, 다낭, 멜버른 등 주요 관광노선의 부정기편 운항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화물 사업은 휴가 시즌 비수기(7~8월) 단발성 수요를 확보하고 9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유치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계 최대 성수기·추석 연휴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상반기 조원태 보수 64.6억원, 전년비 15.9%↑…대한항공 직원은 21%↑

14일 한진칼·대한항공은 2024년도 반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한진칼로부터 27억6788만원, 대한항공으로부터는 36억9042만7710원 등 총 64억5830만7710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늘어난 수준이다. 대한항공 보수는 41.3% 늘었고 한진칼에선 6.5% 감소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월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한 급여"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별 보수 수준의 증감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의 경우 실적이 좋아져 상여금이 많아졌다"며 “한진칼에서는 작년에 받은 상여금이 2년치를 받은 셈이어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의 급여 자체에는 변동이 없지만 상여금이 늘었다. 2023년 노사 협상에 따라 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를 월정 급여의 500%로 확대했고,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반영해 올해 407%의 성과급을 지급해서다. 일반 직원들도 동일한 지급률로 경영 성과급을 받았다. 또한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회사가 정한 안전 목표를 달성한 경우 모든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안전 장려금이 주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직원 지급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21% 오른 셈"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NG추진선, 친환경선박 1위 굳건…암모니아 치고 올라올까

각국의 해양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 시장을 리드하는 중으로, 향후에는 암모니아 등 다른 연료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건은 가격경쟁력과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에서 신조 발주된 선박 301척 가운데 117척(38.9%)가 대체연료 선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한 올해 대체연료 선박의 발주 비중은 50% 수준으로 2014년의 5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발주 잔량은 1377척 규모로 파악됐다. 이 중 LNG연료를 사용하는 비중이 970척(73%)으로 가장 많았고, 메탄올 추진선과 암모니아 추진선은 각각 226척(17%)·27척(2%)로 집계됐다. LNG추진선이 압도적 1위를 수성하는 것은 LNG연료를 운영한 경험이 많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기 용이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LNG연료를 제공하는 항구가 많다는 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MSC와 CMA CGM을 비롯한 대형 해운사가 LNG추진선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향후에도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및 탱커선 등의 선종에서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메탄올추진선은 컨테이너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머스크·ONE·에버그린 뿐 아니라 HMM도 메탄올 추진선 발주 대열에 합류했다. LNG 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어 향후 도입될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LNG에 비해 낮은 공급안정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 메탄올 연료를 공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항구가 27곳으로, LNG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탓이다. 그린메탄올을 선택하면 탄소배출을 더욱 감축할 수 있으나, 천연가스에서 만든 그레이메탄올 보다 2배 가량 비싸다는 점도 언급된다. 해진공도 '글로벌 선사 친환경 선박 발주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메탄올의 경제성 부족을 지적했다. 메탄올추진선 물량이 LNG추진선으로 전환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최근 LNG 2중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조선소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CMA CGM도 지난해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던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및 HD한국조선해양과 건조의향서(LOI)를 맺은 컨선 18척을 LNG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향후 블루암모니아 등을 앞세운 암모니아추진선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CO2)와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고, 저감 장치를 통해 연소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을 처리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대체연료 선박 중 암모니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 8%, 2040년 29%, 2050년 46%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독성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누출시 빠르게 퍼지고 독성도 강한 탓이다. 온실효과가 강한 이산화질소(NO2)가 나오는 것도 단점으로 지목된다. 국내 대형 조선소들도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 확보 등을 위해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차례에 걸쳐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드론도 활용해 암모니아 누출사고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운반선(VLAC)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한화오션도 미국 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발전 시스템을 접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LPG추진과 수소연료전지추진을 비롯한 방식도 있으나, 경제성 및 안정성 이슈 등으로 인해 LNG·메탄올·암모니아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무혈 점령’ 가능성…예림당 사수 의지 있나?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대한 지분을 점차 늘려가는 가운데 현 최대 주주인 예림당 측은 별 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예림당이 티웨이항공 사수 의지가 없어 대명소노그룹이 사실상 '무혈 입성'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기준 티웨이항공 주식 26.77%(5766만4209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5일 14.90%(3209만1467주) 대비 정확히 1개월 새 11.87%p가 증가한 셈으로, 사모 펀드 JKL파트너스 보유분을 전량 인수한 것에 기인한다. 한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주식은 각각 1.72%(370만주), 30.01%(6458만3779주)로 31.73%다. 소노인터내셔널과의 지분 격차는 4.96%p에 불과한 셈이다. 현재 소노인터내셔널은 시장에서 공격적인 티웨이항공 주식 매집에 나서고 있어 결과적으로 최대 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명소노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항공업계 진출의 뜻을 내비쳤고, 2011년에는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티웨이항공을 품고자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비발디파크·소노펠리체·소노휴 등을 산하에 둔 소노호텔앤리조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도서 출판을 주 업으로 삼는 예림당과는 사업의 접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티웨이항공의 시가 총액은 지난 9일 기준 5438억원이다. 또 재무제표상 예림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 상품의 합은 446억원 수준이다. 이 중 상당 부분을 주식 추가 매입에 쓰거나 '백기사'를 구해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예림당 측은 대명소노그룹의 이 같은 행보에도 별 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자금 사정이 좋은 편이 아닌 만큼 티웨이항공을 넘겨주게 될 가능성도 인식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점을 들어 예림당의 티웨이항공 수성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시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 지분을 사들였다. 이후 약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예림당과 동반 엑시트 논의를 이어왔을 것이고, 자금 조달 능력의 한계를 느낀 예림당 역시 이에 응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대명소노그룹이 추가적으로 지분을 늘릴 경우, 사실상 분쟁 없이 손 쉽게 티웨이항공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을 상실할 경우 기업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팔아야 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많은 현금을 갖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이 패를 쥐고 있고,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유상증자까지 단행한다면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의 지배력은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크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덩치가 더욱 커져가는 티웨이항공을 예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왔는데, 약속이나 한 듯 JKL파트너스가 지분을 매각하고 소노인터내셔널이 진입했다"며 “사실상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새 주인이 되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구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품는다 해도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티웨이항공이 외형 확장을 위해 벌인 사업의 규모가 상당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진출을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인력과 기재를 빌려온 상태인데, 이는 반납이 예정돼있어 언젠가는 빈 자리를 메워야 할 때가 도래할 것"이라며 “자생력을 갖추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대명소노그룹의 지속적인 자금 조달 능력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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