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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를 발간,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50년을 준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72년 창립 이래 반세기 역사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그룹 50년사’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50년사는 통사, 성장스토리, 화보 등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정주영 창업자의 경영 철학인 현대정신에 기반해 그룹이 태동해 역경을 넘고 성장해온 과정을 정리했다. 특히 정주영 창업자가 500원짜리 지폐와 울산 백사장 사진 한 장으로 조선소를 설립한 일화와 창립 10년 만에 조선업 세계 정상에 오른 순간 등 지나온 50년의 족적과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수소드림 2030, 미래 기술경영의 중심이 될 글로벌R&D센터(GRC) 건립 등 그룹이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까지 상세히 담았다. 제1권 통사는 1972년 현대중공업이 설립되며 조선입국(造船立國)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던 순간부터 첨단 기술로 새로운 중공업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현재까지를 6개의 시기로 구분해 연대기 순으로 정리했다. 제2권 성장스토리는 △창업과 성장 △제품과 기술 △지속가능경영 등 3개 테마로 사건 별 비하인드 스토리와 관련 인물 인터뷰를 삽입,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 병행’, ‘대한민국의 자부심, 힘센엔진 개발’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50가지 에피소드를 선별해 담았다. 제3권 화보는 그룹이 지나온 반세기의 연혁과 현재 사업 현황을 주요 사건 별 순간들을 담은 사진으로 구성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창조적 예지’에서 시작한 중공업을 우리는 무거운 사명(使命)으로 받아들였고, 지난 50년 동안 ‘적극 의지’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많은 일들을 현실화시켰다"며 "지나간 역사를 정직한 시선, 반성과 성찰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50년을 넘어 100년 미래를 향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새로운 방향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lsj@ekn.kr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 50년사 표지. 사진=현대중공업

[인터뷰] 진은석 대우조선해양 스마트십연구부 파트장 "2030년 완전자율주행 가능할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선박 자율운항 기술은 향후 선박의 부가가치를 대폭 올려 줄 수 있는 핵심 기술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제 선박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탑재시키고, 2030년엔 완전 자율운항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진은석(50) 대우조선해양 스마트십연구부 파트장은 4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대우조선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자율운항 솔루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부터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를 통해 실증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2022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 참가해 자율운항기술시험선 단비와 육상 자율운항 관제센터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업계는 자율운항 기술이 실제로 적용된다면 연료비 감소, 경로최적화 등으로 최대 22%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는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 시장규모가 2357억달러(약 3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진 파트장은 자율운항 기술이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자율운항 공통 기술에 있어서 상호 공유가 이뤄진다면 국내 조선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진 파트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각 조선사들이 왜 앞다퉈 자율운항 솔루션 개발을 하는지 궁금하다.▲ 선박 자율운항 기술은 향후 선박의 부가가치를 대폭 올려줄 수 있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기술 자립이 요구되는 주요 항목이다. 자율운항 솔루션 구현을 위해서는 센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공통 기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선박 고유의 특성에 대한 주요 기술 정보가 요구되기 때문에 각 조선사 별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자율운항 솔루션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선주에게 도움이 되는 부문은 무엇인가.▲ 자율운항 솔루션은 선박 운항 중에 안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주변 상황 모니터링을 돕는다. 결국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또 자체 생성된 최적 운항 경로를 추천해줌으로써 선박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과 같은 효과다.- 사실 자율운항 솔루션 가성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비용 절감 요소는 얼마나 있나.▲ 현재로서는 자율운항시스템이 탑재된다고 해서 당장 승선인원이 대폭 줄어든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안전운항을 지원해 줌으로써 사고 위험을 낮추고 이에 따른 잠재적인 비용 요소를 줄일 수 있다. 더불어 경로 최적화(weather routing) 기능을 통한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해당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경우 전문 weather routing 업체의 서비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연료 소모 절감은 결국 탄소배출량 감소로 이어져 국제해사기구(IMO)가 시행하는 EEXI/CII 등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가 ‘2022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서 자율운항 솔루션을 직접 봤다. 타 사와 비교해 대우조선해양만의 차이점이 있나.▲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디지털트윈 기반의 상황 모니터링 솔루션이 추가돼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상황을 예측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야간이나 원거리 통신 환경이 좋지 않을 때에도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선박 주변 상황을 관측할 수 있다.- 대우조선에서 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은 언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나.▲ 대우조선해양의 자율운항 솔루션도 기술 자체 측면에서는 타사와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실선 시험 실적을 쌓은 후 당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제 선박에 탑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30년에는 완전 자율운항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개선되거나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술적으로 완전한 자율운항이 실현이 되기 위해서는 선내 장비 자율화 및 상태진단 기능, 주요 장비의 이중화 등 무인화를 위한 많은 기술 개발 및 적용이 추가로 필요하다. 아직 법규 상 자율운항 시스템이 선박을 직접 운전할 수 없는데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실 수요자인 선주의 관심이다.■ 진은석 대우조선 스마트십연구부 파트장 약력△1972년생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학/석사) △대우조선해양 유체 연구개발(R&D)팀 △신제품 R&D팀 △기전시스템연구부 △現스마트십연구부 파트장lsj@ekn.kr진은석 대우조선해양 스마트십연구부 파트장지난달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서 진은석 파트장이 자율운항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KR, 조선·해운 분야 우수인재에 장학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선급(KR)은 조선·해운 분야 우수인재 3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KR은 매년 조선·해운 분야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업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항해, 조선, 기관, 기계, 해상법 등 조선·해운 관련 학과가 있는 전국의 9개 대학교에서 추천을 통해 장학생 39명을 선발했으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총 9750만원이다. KR은 올해 사회공헌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대학 장학금 지급 외에도 △초·중·고교에 학교 발전기금 기탁 △대학생 인턴쉽 제도 운영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lsj@ekn.krKR KR 사옥 전경. 사진=KR

호주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무조건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은 임의 신고국가인 호주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조건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양사 합병이 시드니 노선에 직항편을 운항하는 두 개의 항공사 간 결합이지만 이와 관계 없이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콴타스항공이라는 대형항공사와 젯스타라는 저비용항공사가 모두 조만간 해당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주의 경우 필수신고국가인 미국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이 양사 결합 전과 동일한 경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호주 경쟁당국의 승인을 필두로 다른 미승인 경쟁당국들의 승인 시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 태국의 경우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님을 통보받은 바 있다. 임의신고국가의 경우 이번 호주를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다. 필리핀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했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필수신고국가인 미국, EU, 중국, 일본과 임의신고국가인 영국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보잉787-9

대우조선, 선박 대체연료 기술 개발 속도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수소연료전지와 암모니아 등 선박의 다양한 대체 연료 기술 개발로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한국형 수소연료전지 예인선 개발 사업’ 추진 업체로 선정돼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수소연료전지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 친환경 예인선 개발을 골자로 한다. 2026년 한국형 친환경 예인선 상용화를 목표로 총 235억원의 개발 예산이 투입된다. 예인선(Tugboat)은 연안 및 항구 등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선박을 밀거나 끌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운항 중인 예인선 대부분은 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작년부터 LNG연료추진 예인선을 일부 현장에 투입했으나 이 역시 경제성 문제로 새로운 대안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유관 국책 연구기관 및 대학, 친환경 선박 기술 관련 업체들과 공동으로 최대 3㎿급 수소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 추후 실제 선박에 적용, 육지와 해상에서 실증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정부가 추진중인 ‘2050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또 기술 개발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경험과 성과로 무탄소 선박 상용화 시대의 고삐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상남도 대형선박 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 사업에도 참여했다. ‘규제자유특구’는 특정 기술을 별도의 제약 없이 시험·실증·개발할 수 있게 정부가 선정한 지역이다. 이 사업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거제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해상실증구역 일대에서 암모니아 혼소 엔진이 탑재된 선박 실증 작업을 수행한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회사는 미래 탄소중립 선박을 위한 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며 "이번 수소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혼소 연료 추진 선박 관련 과제 수행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확보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대우조선해양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실증 체계도. 사진=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강서구 아동·청소년 대상 항공진로 체험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 서울 공항동 본사 및 객실훈련원에서 강서구립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아동 및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항공진로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항공과 국립항공박물관, 서울 강서구가 협업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 중단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설립 운영하는 기관이다. 학교 재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업 탐색의 기회가 적은 학업 중단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진로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10분 국립항공박물관에 모이는 것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국립항공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고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항공레포츠 체험과 조종관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이후 대한항공 본사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직원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정비격납고를 견학했다. 대한항공 직원의 인솔 하에 참가자들은 정비격납고 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정비사의 업무와 비행기 기종별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들과 정비 담당 직원의 깊이 있는 답변이 오가며 견학 과정 내내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비격납고 견학을 마친 행사 참가자들은 이어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기내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객실훈련원에는 실제 기내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된 항공기 모형이 기종별로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은 객실훈련원 교관의 안내에 따라 항공기 모형 내부에서 음료 제공 서비스를 실습하고, 다양한 안전 장비들의 사용 방법에 대해 배웠다. 대한항공은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사진1] 대한항공 항공진로체험 지난달 31일 서울 공항동 본사 및 객실훈련원에서 진행된 항공진로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重그룹-서울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1일 서울대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조선해양 분야 미래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가 함께 개설한 것으로, 서울대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대상으로 복수전공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 전원에게는 등록금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현대중공업그룹 입사 지원 시에는 가산점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질 예정이다. 올해 첫 개강한 이 과정에는 조선해양공학을 비롯해 에너지시스템공학, 건설환경공학, 재료공학 분야의 전공생 17명이 선발됐다. 이번 학기에 이들은 ‘조선소 생산계획을 위한 인공지능’, ‘고급 친환경 선박해양 공정시스템’, ‘친환경 및 디지털 선박 구조 기술’ 등 조선해양,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를 융합한 미래 조선산업 분야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은 서울대 유명 교수진의 세미나(TED)식 강의,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층의 특강 등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의 지식과 식견을 학습할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며, AI 포럼과 기술공모전 등 다양한 산학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실무와 이론을 고루 익힐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와 조선해양분야 공동연구개발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서울대는 각 연구분야에 맞는 카운터파트 연구실을 선정해 중장기 전략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생주도형 산학협력 과제도 적극 발굴해 공동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각종 산학협력 연구도 진행해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은 향후 우리나라 조선해양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혁신기술을 연구할 우리 인재들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우종훈 서울대 스마트오션모빌리티융합 전공주임 교수는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융합전공은 조선업계가 필요로 하는 스마트선박, 친환경선박, 스마트야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산실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조선해양 인공지능 기술의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31일 소속 학생 전원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사진 1. 현대중공업그룹 장학금 수여식 기념사진 현대중공업그룹이 서울대학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석박사 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

대한항공, 부다페스트 신규 취항…두바이·푸켓 등 주요노선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은 10월 3일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노선에는 269석 규모의 보잉787-9 기종이 투입된다. 10월 한 달간 주 1회 운항 후 10월 29일부터 주 2회 운항 예정이다.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관광 수요뿐만 아니라 상용 수요도 풍부해 인적교류가 활발한 취항지라고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중동, 동남아 지역의 주요 노선 운항도 잇달아 재개한다. 10월 1일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여객기를 띄운다. 주 3회(월·목·토) 오후 1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6시55분 도착하고, 현지에서 오후 11시 출발해 다음날 오후 12시40분 인천공항에 내리는 일정이다. 태국 푸켓도 10월 1일부터 주4회(수·목·토·일) 운항을 재개한다. 오후 5시5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푸켓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후 11시2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7시55분에 내린다. 인천-치앙마이 노선도 10월 1일부터 주4회(수·목·토·일) 운항 예정이다. 오후 5시5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30분 치앙마이에 내리고, 복편은 오후 11시 치앙마이를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2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중단된 여객 노선의 운항 재개 및 공급석 확대 등 고객들의 편의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보잉787-9

대우조선-삼성중-HSD엔진, 차세대 친환경 선박엔진 개발 MOU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국내 빅2 조선사와 선박 엔진 제작사가 공동으로 환경규제에 맞춘 차세대 선박용 엔진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HSD엔진은 지난 29일 ‘차세대 친환경 엔진개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구 온난화 예방을 위해 계속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자재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다. 최근 대형 선박의 경우 화석연료에서 LNG 추진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탈 탄소화’라는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을 대체 연료로 삼아 신형 엔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HSD엔진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자재 개발 △협약당사자 간 공동사업 운영 방안 검토 △협약당사자 간 기술교류회 실시 등 정기적 인적교류 △차세대 친환경 엔진 외 협력 가능 아이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 3사는 공동 기술 개발로 상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 엔진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MOU는 단순한 기업 간 협약을 넘어 국내 주요 조선사와 선박 엔진 제작사가 차세대 시장을 대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점에서 동종 산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또 특정 회사의 이익이 아니라 국내 조선산업 생태계, 작게는 경상남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lsj@ekn.kr대우조선 2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 사업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영렬 HSD엔진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조선인력 부족 결국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대한조선·케이조선 등 조선 4사는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 계열 3사)이 부당한 방법으로 자사의 기술 인력을 유인·채용해 사업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30일 밝혔다.조선 4사 중 일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각 사 주력 분야의 핵심인력 다수에 직접 접촉해 이직을 제안하고 통상적인 보수 이상의 과다한 이익을 제공했다"며 "일부 인력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채용 절차상 특혜까지 제공하는 등 부당한 방식으로 인력을 대거 유인했다"고 주장했다.또 "이로 인해 신고 회사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공정 및 품질 관리에 차질을 야기해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을 뿐 아니라 향후 수주 경쟁까지 크게 제한하는 등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사업활동방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선 4사는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조선업 전반에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무산된 시점에 맞춰 시장점유율을 단시간에 장악할 목적으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경력직을 유인·채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신고 회사 중 한 곳은 올들어 현대중공업 계열 3사로 유출된 인력 규모가 70여명에 이를 정도"라며 "이들 대부분이 현대중공업 계열 3사 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LNG운반선 및 FLNG·FPSO 분야의 핵심 실무 인력을 타겟 채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선 4사는 "조선·해양플랜트업은 고객 맞춤형 주문생산 방식으로 특화된 기술집약 산업이며 숙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의 기술 노하우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자본력을 앞세운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경쟁회사의 숙련된 인력을 부당한 방법으로 대거 영입하는 행위는 경영활동에 매우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인력 육성을 위한 투자 대신 경쟁사의 숙련된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해 간다면 공정한 시장 경쟁은 저해될 뿐 아니라 결국은 한국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정 기능이 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현대중공업 측은 "당사는 타사에서 부당하게 인력을 채용한 바 없으며, 경력직 채용은 통상적인 공개 채용절차에 따라 모든 지원자가 동등한 조건으로 진행됐다"며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면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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