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국해양진흥공사, 국내 중소선사 애로사항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내 중소선사 애로사항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대다수의 국내 중소선사들이 올해 금융환경·환경규제·해운시황 등의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선사들의 올해 행보는 가시밭길로 예상된다. 전세계 고금리 기조로 인한 긴축이 시행됨에 따라, 경쟁력이 낮은 중소선사들은 재무구조가 열위해지고 금융시장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대형선사들의 시장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해양환경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해상운임 지수와 물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해운 시장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소선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마련한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이다. 2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2026년까지 중소선사의 선박 도입 금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신용도 B등급 이하의 선사와 3년 이하의 운항 실적을 보유한 신생 선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일부 개정하며 금융리스(S&LB, Sale& Lease Back) 사업을 도입했다. 이는 중소선사가 신규 선박 발주를 원하지만 자금이 부족할 때, 선사가 보유중인 선박을 공사가 매입·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선사는 당장 필요한 발주 대금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 보유 선박도 운영할 수 있다. 공사는 올해부터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도 펼친다. 국적선사는 친환경설비 도입 시 해수부로부터 관련 대출 이자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와 연계한 ‘친환경 설비 특별보증사업’도 전개중이다. 선사는 공사 특별보증을 통해 친환경 설비 설치자금의 최대 80%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공사는 2019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42개 선사의 271대 설비에 대해 총 5436억원의 특별보증을 승인했다. 이외에도 공사는 △규모가 작은 중소선사도 적정한 신용등급이 산출될 수 있도록 하는 ‘신용등급 평가모형 개선’ △우리나라 출발 연근해 항로를 반영한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 발표 △저시황기 국적 선사의 유동성 확보 및 구조개선을 지원하는 ‘위기대응 펀드’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위기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선사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 지속과 연안선사에 대한 신용보증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올해 해양산업의 위기극복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전날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해운산업 투자여건 개선 사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대 4조5000억원 규모의 공공기금을 조성한다. 아울러 지난해 종료된 ‘친환경선박 지원 프로그램’은 기존 노후선 폐선 전재조건을 없애고, 해상교통안전공사 친환경선박 인증 선박 건조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환한다.lsj@ekn.kr김양수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조원태 한진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로부터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로 선정됐다.ATW는 14일(현지시간) 조 회장을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Excellence in Leadershi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ATW는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하는 한편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각 분야 매년 최고의 항공사·인물을 선정해왔으며, 지난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9회째를 맞았다. 조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는 항공산업의 핵심 가치인 연결성이 왜 중요한지를 방증했다"며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에서도 여객과 화물산업의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준 대한항공의 임직원을 대표해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2023년은 우리 모두에게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변화에 적응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 회장이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된 이유는 2019년 취임 후 IATA 집행위원회 위원,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또 팬데믹 상황에서의 탁월한 발상의 전환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결정을 내리면서 대한항공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조 회장의 이번 수상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ATW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이뤄낸 쾌거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인정받게 됐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토대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ji01@ekn.kr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세계적인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로부터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로 선정됐다.

KAI, 지난해 영업이익 1416억원… 전년 대비 143%↑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산 수출 확대와 코로나19 회복 영향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KAI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2조7869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 수주 8조7444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2조5623억원) 대비 8.8%, 영업이익은 전년(583억원) 대비 143% 늘었다. 수주는 전년(2조8353억원) 대비 208% 크게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24조6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수주는 1조4726억원을 달성한 국내사업 외 폴란드 수출 및 기체 부품 사업 등 해외 수주가 중심이 됐다. KAI 관계자는 "국내 사업과 기체부품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수리온 양산 및 기체부품 사업의 물량 증가, 환율·단가 상승 등이 이익률 개선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KAI는 올해 목표로 매출 3조8253억원, 수주 4조4769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을 전년 대비 37.3% 성장시키겠다는 뜻이다. KAI는 올해부터 한국형 4.5세대 전투기 KF-21 개발과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체계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또 작년 수출한 폴란드 FA-50 48대 중 12대를 올해 납품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올해 매출과 수주 목표는 국산 완제기 수출과 민수 물량 회복에 따라 설정했다"며 "2050년까지 매출 40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향한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86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는 전년 대비 219% 상승한 4조882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상륙공격헬기 및 소해헬기 체계개발 사업, LAH 최초 양산 계약 등 국내 사업과 민수기체부문 국제공동개발 수주 영향이다. lsj@ekn.kr사진1. KAI 전경 KAI 개발센터 전경. 사진=KAI

HMM-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연료 선박시장 선점에 손잡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해운업계 1위 HMM과 조선업계 ‘맏형’ 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손 잡았다. 업계는 이를 두고 HMM은 친환경 선대 경쟁력 확보를, 한국조선해양은 메탄올선 선두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며 ‘일거양득’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HMM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조선해양 등과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는 신조 계약 및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배 HMM 사장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HMM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총 9척(1조4128억원 규모)으로 이 중 7척은 현대삼호중공업이 담당한다. 나머지 2척은 HJ중공업에서 건조한다. 이들 선박은 메탄올을 주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메탄올은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황산화물(SOx)은 사실상 배출이 없으며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분류되고 있다.그렇다 보니 세계 조선·해운시장에선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발표에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2021년 첫 발주 이후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21%를 차지하는 등 발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HMM은 "건조된 선박들은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돼 남미와 인도노선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해운협력 일환으로 부산항과 미국 주요 항만 간 탈탄소항로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미 녹색해운항로 동참을 위해 일부 선박은 향후 미주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업계는 HMM과 한국조선해양이 메탄올 추진선 계약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의견이다. HMM도 이번 발주가 친환경 선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발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도 내세우며, 친환경 선대 경쟁력을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김경배 HMM 사장은 "지속적인 친환경선 확보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인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7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따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메탄올 추진선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덴마크 선사 머스크도 한국조선해양에 메탄올 추진선 19척을 발주한 바 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역시 "탈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인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MM은 이날 Proman, PTTEP, European Energy, 현대코퍼레이션 등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메탄올 추진선 발주와 함께 안정적인 연료 수급을 위한 공급망도 확보했다. 향후 주요 항만에서의 메탄올 공급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친환경 메탄올 생산에 대한 협력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또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도 이어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친환경 선박 도입과 관련한 금융 협력을 진행하고 향후 미래 선박 확보에 대한 투자 및 보증을 할 예정이다.(오른쪽부터)유상철 HJ중공업 대표, 김경배 HMM 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등이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 신조 계약 및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HMM, 지난해 영업이익 9조9455억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MM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 9조945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35%씩 늘어났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됐고, 부채비율은 26%로 낮아졌다. HMM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자사선 확보 및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및 체질 개선으로 효율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으로 운임 하락이 확산됐다. 이에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1월 평균 5067포인트에서 12월 평균 1129포인트로 하락했다. HMM은 향후 해운 시장에 대해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에너지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 둔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HMM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2022081101010003941

대우조선해양, 3145억원 규모 LNG운반선 1척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새해 첫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145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매출액(4조4866억원) 대비 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선박은 2027년 1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다인 3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lsj@ekn.kr대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티웨이항공, 글로벌 고객 대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티웨이항공이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 ‘크루 클래스(Crew Class)’를 실시하며 적극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 위치한 항공훈련센터에서 대만 만능과학기술대학교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의 항공 안전 및 서비스 직무 체험 프로그램인 크루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날 참여한 대만 만능과학기술대 학생들은 자매결연을 맺은 부천대학교에서 동계 단기 연수 중에 티웨이항공을 방문했다. 이날 크루 클래스는 중국어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항공훈련센터 투어, 기내 서비스 실습, 안전 보안 특강, 비상탈출 실습, 화재 진압 훈련 등 객실승무원이 실제 수행하는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생생한 훈련을 체험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제2외국어에 능통한 객실승무원이 많고,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기획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시설과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글로벌 대상으로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크루 클래스를 비롯한 외부 체험 기회 제공을 확대해 안전 의식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며 "티웨이항공이 가진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Photo1 (1) 티웨이항공이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 ‘크루 클래스(Crew Class)’를 실시하며 적극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부산發 해상운임도 반토막… 국내 중소선사 침체 우려 커져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해운 시장이 다운사이클로 진입함에 따라 국내 중소선사들의 걱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연근해와 중장거리 항로를 반영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재무구조가 탄탄하지 않은 일부 중소선사들은 고금리 상황 속 신규 대출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13일 KCCI는 전주 1574보다 14포인트 떨어진 1560을 기록했다. KCCI가 출범한 지난해 11월 7일(2892) 대비 47% 하락한 수치다. KCCI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가 개발해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이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신규 운임지수로, 한국 ↔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연근해와 중장거리 항로의 운임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항로별로는 연근해 주요 항로인 중국(KCI), 일본(KJI), 동남아시아(KSEI) 운임이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0%·15%·34% 감소했다. 중장거리 항로 역시 운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동안 중동(KMEI) 항로 39%, 호주(KAUI) 항로 67%, 중남미서안(KLWI) 항로 55%, 중남미동안(KLEI) 항로가 69% 만큼 각각 감소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는 상황에 중소선사들은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선사들은 해상운임이 떨어지는 수치 이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형 선사와 비교해 부채 비율이 높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이어진 해운시장의 활황 속 중소선사들은 부채 해결도 급급했다. 부채 해결도 다하지 못한 중소선사들은 고금리 상황에 신규 대출 이자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선박을 팔며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중소선사들도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해운업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국적 해운사의 구조조정 지원 등을 위한 ‘위기대응펀드’를 최대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중소선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요율과 보증료율을 대폭 인하해 2500억원을 지원한다. 위기 발생 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전자금도 준비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해운 시황 침체가 염려되는 시기 중소선사의 지원을 위해 신용 평가에 있어 해운업 특수성을 반영하고 수혜 선사를 확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국내 중소선사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lsj@ekn.kr해운 KCCI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국내 중소선사들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모바일 기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안전사고 원천 차단을 위한 모바일 기반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생산 현장에 적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위험(S급) 작업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고위험 작업이 있을 시 작업 계획과 점검 결과를 등록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인공지능(AI)이 작업별 위험등급과 위험강도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고위험 작업 리스트를 만들어 전송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에는 고위험 작업 항목을 PC에서만 조회할 수 있고 엑셀로 작성 후 메일 및 메신저 등으로만 공유해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에 대한 실시간 확인이 어려웠다. 대우조선해양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 속, 시스템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지난해 4월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아르곤가스 용접작업, 고소 발판상부작업, 화물창 공사용 설비 설치작업 등 고위험 작업의 기준을 정립하고 11월 최종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예방시스템이 현장에서의 철저한 안전점검 작업과 중대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고위험 작업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생산 현장에 모바일 앱과 연동된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원천 차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IIF실천부 관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로 고위험 작업 구역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사전점검을 쉽게 할 수 있는 등 위험요소 제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sj@ekn.kr사진 (1) 대우조선해양 작업자가 고위험 작업 안전사고 예방시스템 앱을 통해 작업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한진그룹, 튀르키예 지진 복구 50만달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진그룹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50만달러의 구호 성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며,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지진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대한항공 보잉 787-9 (1) 한진그룹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50만달러의 구호 성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