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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삼석·조현민 ㈜한진 사장, 주요 택배 터미널 현장점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추석을 열흘 앞두고 노삼석·조현민 ㈜한진 사장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20일 ㈜한진에 따르면 노 사장과 조 사장은 지난 18일 동서울허브터미널 등 택배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상·하차 분류 시설과 자동 스캐너 등을 살펴보고 현장 종사자들에게 간식·음료 등 격려품도 전달했다. 서울 장지동 복합물류단지 내에 위치한 동서울허브터미널은 특수기 기준 일일 평균 75만건의 택배 물동량을 처리한다. ㈜한진은 다음달 6일까지를 추석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운영에 돌입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이번 추석 택배 물량이 7월 평균 대비 17%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전국 100여개 주요 터미널과 가용차량을 풀가동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분류 작업원 충원 및 임시차량 추가 투입도 단행한다. ㈜한진 관계자는 "노 사장과 조 사장은 올 초부터 부산·울산·대전·서산·당진을 비롯한 사업장을 돌아보고 안전을 체크하는 등 원활한 근무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안정적 추석 특수기 배송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조현민 (오른쪽 4번째부터) 노삼석·조현민 ㈜한진 사장이 18일 동서울허브터미널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프랑스, 파리서 ‘창립 90주년’ 기념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프랑스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백화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지난 1993년 10월7일 에르오리앙, 에르 위니옹, 트랑스포르 아에리엥, 나비가시옹, 아에로포스탈 등 총 5개의 항공사가 통합돼 출범했다. 현재 매일 240대 이상의 항공기를 통해 전 세계 200여개의 도시로 약 10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창립 기념행사는 에어프랑스의 헤리티지는 물론 그동안 발전과 성과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에어프랑스 쇼윈도 전시부터 역대 유니폼 패션쇼, 팝업스토어 등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세계적인 프랑스 화가 장 피카르 르 두가 제작한 기내용 식기를 가장 먼저 구매할 수 있다. 이 식기는 1966년부터 2000년대까지 에어프랑스 라 프리미에르와 비즈니스 클래스 객실에서 제공됐다. 식기 판매 수익금은 전 세계 어린이를 지원하는 에어프랑스 재단에 기부된다.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90년간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격을 갖춘 비행 경험 및 서비스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 향상은 물론,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에어프랑스 창립 90주년 기념 드레스 컬렉션 이미지. 에어프랑스 창립 90주년 기념 드레스 컬렉션 이미지.

‘극강 가성비’ 입소문난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여행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신식 항공기에서 수준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저비용항공사(LCC)에 버금간다는 입소문이 돌면서다. 특히 일반 항공기의 비즈니스 좌석 격인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과 15일 인천-일본 나리타를 오가며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터미널 ‘J’에서 부스를 찾을 수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은 티케팅과 입장 등을 먼저할 수 있다. 위탁수하물도 무료로 23kg까지 넉넉하게 제공해 만족스러웠다. 도쿄를 오가는 노선의 경우 시간도 적당했다. 인천에서 월요일 오전 8시50분 떠나 나리타에서 금요일 오후12시40분 출발하는 일정이다. 여행 중 하루를 이동시간으로 허비하지 않아도 되는 조합이다. 항공기에 탑승하니 깔끔한 이미지에 기분이 좋아졌다. 에어프레미아는 최신식 항공기로 불리는 ‘B787-9’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드림라이너’라고 불리는 최첨단 기종이다. 기령이 낮다보니 내부가 너무 깨끗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 좌석 앞뒤 간격이 42인치에 달한다. 딱 국적기 비즈니스석에 앉은 느낌이다. 좌석은 경주용 자동차 시트와 고급 유모차 브랜드로 유명한 RECARO 소재로 제작됐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아래 공간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다. 무릎쪽 시트 포지션을 조절할 수 있어 반쯤 누워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맨 앞줄 좌석에 앉은 한 여성 승객이 "다리를 쭉 펴도 앞에 닿지 않아"라고 말하는 게 들렸다. 꽤 큰 크기의 화면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올빼미’, ‘교섭’ 등 최신 영화부터 ‘최강야구’, ‘아는형님’ 등 TV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됐다. 아이들을 위한 작품도 다수 준비됐다. 2시간여 도쿄로 향하는 짧은 여정이지만 기내식도 제공됐다. 출·도착 시간을 감안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서비스였다. 메뉴로는 불고기, 떡갈비 등 한식이 나왔다. 맛이 수준급이다. 옆자리에 앉은 한 외국인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허겁지겁 포크를 움직였다. 콜라, 주스 등 음료도 다양한 종류가 제공된다.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설립된 신생 항공사다. 사명 ‘프레미아’는 ‘다수에게 합리적으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21년 1호기 도입 이후 고품질 서비스와 합리적인 비용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15대 이상의 기재를 확보해 중·장거리 노선 하늘길을 넓히겠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극강 가성비’를 누릴 수 있는 노선은 일본뿐만이 아니다. 현재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하와이, 독일(프랑크푸르트), 태국(방콕) 등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LA 등에서는 이미 에어프레미아의 팬들이 다수 생겼다고 전해진다. 업체 측은 많은 승객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 운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노후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자 최신 기종 ‘드림라이너’를 다수 들여온 것도 이 같은 회사의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운항 중 실시간으로 정비 데이터를 분석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필요한 정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항공기 제작·리스사가 제공하는 ‘글로벌 항공기 관리시스템’도 추가 도입했다.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상당한 만족감을 제공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국적사 비즈니스석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로 향하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yes@ekn.kr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이스타항공 "제주 노선 누적 공급 100만 석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이스타항공이 제주 노선 누적 공급 100만 석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26일 국내선 운항 재개 이후 177일 만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 노선 누적 공급석 100만 돌파를 기념해 100만 번째 제주 노선 탑승객을 찾아 국제선 왕복항공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단기간에 제주 노선 100만 석 공급을 돌파했고 많은 고객분들이 이용해 주셔서 안정적으로 국내선 운영에 정착했다"며 "제주를 찾는 입도객과 출도하는 제주도민들의 항공 교통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국내선의 고객 경험이 국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자료]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미지 (4)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팬오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중공업과 팬오션이 ‘포괄적 디지털 솔루션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을 팬오션의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탑재해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능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박 관리 플랫폼은 운영비용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선박의 운항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선박 내 모든 시스템의 성능과 장비를 통합 관리하고 최적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양사는 실증 이후 자율운항 디지털 솔루션 확대 적용을 위한 협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자율운항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해운분야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과 환경 규제 대응 및 에너지 절감 필요성 증대로 디지털화 관점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될 분야 중 하나임이 확실하다"며 "운항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협력의 결과물을 통해 해운분야 디지털화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삼성중공업 19일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오른쪽)과 안중호 팬오션 대표가 ‘포괄적 디지털 솔루션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FLY&EARLY’ 할인 프로모션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부산은 오는 20~22일 ‘FLY&EARLY’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로모션 항공권 운임은 국내선 기준 △부산-제주 1만9900원 △김포-제주 1만9900원부터다. 국제선은 김해공항 출발 노선 기준 △후쿠오카 5만9600원 △오사카 7만9900원 △마카오 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국내선 기준 다음달 29일부터 12월31일까다. 국제선은 내년 3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다양한 여행지로의 겨울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시즌성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인 만큼 꼭 기회를 잡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 에어부산 'FLY&EARLY' 프로모션 안내 이미지 에어부산 ‘FLY&EARLY’ 프로모션 포스터.

항공업계, 日 소도시 취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일본 여행 수요가 늘면서 도쿄·오사카 등 거점 도시 뿐 아니라 소도시행 항공권 공급도 크게 늘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늘자 저비용항공사(LCC)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까지 일본 소도시 노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틈새 시장 공략으로 알짜 노선인 일본 노선 점유율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10곳에 취항 중이다. 이 가운데 △마쓰야마(주 5회) △시즈오카(주 3회) △오이타(주3회) △히로시마(주 3회) 등이 대표적 지역도시로 꼽힌다.제주항공은 올해 초부터 일본 소도시 하늘길을 넓히기 시작했다. 먼저 지난 3월 인천-마쓰야마 노선과 인천-시즈오카 노선의 재운항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한 지 약 3년 만이다. 이후 6월 인천-오이타 노선, 7월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각각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구마모토(주 7회)·사가(주 3회)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사가 노선은 지난 8일 정기편 취항을 시작, 첫 비행편의 탑승률 약 87%를 기록했다. 이달 평균 예약률은 80% 이상으로 항공편 예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마모토 노선의 경우 구마모토현과 함께 다음달 9일까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항공권은 1인 편도총액 기준 11만4800원부터 판매된다. 또 할인코드 ‘구마모토’를 입력하면 편도 및 왕복 항공권에 15%의 즉시 할인이 적용되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에어서울은 다음달 25일부터 인천-돗토리(주 3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약 4년 만에 재개된 에어서울 단독 노선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9월28일~10월11일)의 여행객 증가를 대비해 다카마쓰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임시 증편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다카마쓰 노선과 관련, 작년 운항을 재개한 뒤 지금까지 평균 85%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진에어는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단독 운항하고 있으며 △에어부산은 다음달 11~26일 부산-일본 도야마 노선의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그간 일본 소도시로 향하는 하늘길은 LCC의 무대였다. 앞으로는 대한항공이 일본 소도시 네 곳에 재취항을 검토하면서 알짜노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동계일정이 시작되는 다음달 말부터 인천-고마쓰·오카야마·니가타·가고시마 노선 정기편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의 재운항이다. 업계는 소도시 여행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의 증가’를 꼽았다. 실제 글로벌 항공권 검색 플랫폼 업체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여행객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권을 구매한 3000명 중 86%인 2580명이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이나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거나 여행 일정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업계 한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이 덜하고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라는 데 매력을 느끼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계속되는 여행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증편 결정했다"고 말했다.kji01@ekn.kr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르포] 시흥R&D캠퍼스, 320조 시장 향한 한화오션 자신감 원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향후 10년간 글로벌 함정 시장 규모는 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우리는 320조원 상당의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15일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에서 만난 박진원 책임연구원은 "첨단 함정 다목적 실증센터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기자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유지·보수·운영(MRO)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유치할 자금 2조원을 활용해 2040년 매출 30조원·영업이익 5조원 이상의 실적을 낸다는 전략이다. 이 중 방산 분야는 900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해외사업장을 구축한다. 이는 ‘방산 초격차’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소개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박 책임연구원은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무인전력지휘통제함도 선보였다"며 "조만간 고효율 콤팩트형 에너지원 탑재한 무인기가 비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50~60톤급 4세대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발이 이뤄지는 중으로 무인항공기의 이·착함을 위한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 모델을 상회하는 4세대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개발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계 중 유일하게 음향수조를 갖춘 점을 내세우고 있다. 길이 25m·너비 15m인 이 음향수조는 수중에 센서와 표적을 넣고 다양한 주파수의 음파를 발사해 음향학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시설이다. 수심과 담수량은 각각 8.5m·3만t 수준이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서 원하는 시간과 위치에서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선체를 기포로 감싸는 ‘마스커-에어 시스템’도 볼 수 있었다. 이는 수중방사소음을 줄여 함정의 위치 노출을 막는 기술로 생존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이다. 잠수함 배관 내부의 유체 흐름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기 위한 소음기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같은 노하우를 통해 상선에 대한 소음 규제가 적용되는 것에도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인전차로 모형선을 끌고 가면서 운항·저항·조종 성능을 테스트하는 예인수조도 볼 수 있었다. 이 수조의 길이와 너비는 각각 300m·16m로 수심을 최대 7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 곳에서 만난 관계자는 "현재는 나무로 모형선을 만들고 있지만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건비와 제작 기간을 줄이는 등 생산성을 50% 가까이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구조물과 잠수함 실험을 위한 설비도 포착됐다. 수조들이 위치한 건물 인근에는 육상에 설치한 시험 설비(LTBS)가 자리잡았다. 이 곳은 실제 선박과 함정에 탑재되는 추진시스템을 그대로 본떠 성능을 사전 검증하기 위한 설비로 운영 효율 극대화 및 유지보수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설치됐다. 친환경연료 LBTS에서는 상용급 연료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 및 암모니아 추진 등 탄소중립을 위한 연료 기술을 실험한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타입 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개발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과 친환경·고효율 프로펠러도 개발하는 중으로 이날 현장에서는 자율운항선박(한비)의 원리도 들을 수 있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시흥R&D캠퍼스는 업계 최고·최대·유일의 수식어가 붙은 설비가 많다"며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 담긴 곳"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강중규 중앙연구원 원장 15일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에서 강중규 중앙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음향수조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내 음향수조

티웨이항공-소방청, 합동 소방 교육훈련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티웨이항공과 소방청이 객실승무원의 항공기 화재 대응 능력과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 소방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5일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영남119특수구조대를 방문해 티웨이항공 대구 베이스 근무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화재·구조·구급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전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훈련에 참석한 20명의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영남119특수구조대 교관들의 지도 하에 △이론 및 응급처치 교육(CPR, 기도폐쇄 응급처치) △레펠 훈련(로프매듭 훈련, 카라비너, 8자하강기, 레펠훈련) △화재진압훈련(소화전 방수 훈련, 농연훈련, 공기호흡기 사용법) 등 고강도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소방청 합동 교육훈련으로 승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정을 책임지는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급상황 대응 역량과 안전의식을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들의 공동목표이자 최우선 가치인 ‘안전운항’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실전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Photo_1 (20) 지난 15일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티웨이항공 객실 승무원들과 중앙119구조본부 소방관들이 함께 안전의식을 다짐하는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 다양화로 시장 영향력 확대 나설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노선 다양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29일 인천-LA 노선에 국적사로는 31년만에 취항하며 국적 항공사 간 본격적인 다자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지난 5월 인천-뉴욕 노선에 취항, 현재 2개의 미주 노선을 주 10회 운항하고 있다. 오는 12월 31일부터는 하와이 노선에 부정기 취항을 시작한다.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에 대한 탑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 8월 말까지 LA와 뉴욕의 운항 기록은 모두 583회를 운항해 총 15만6565명이 탑승했고, 평균 탑승률은 80% 후반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에어프레미아가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올해 8월까지 국제선 누적 탑승객수 51만3000여명 중 30.5%를 미주 노선으로 수송한 셈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 같은 운항 공급량 확대에 대해 미주 노선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국내 여행객과 현지 교민에게 ‘프리미엄 가심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탑승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12월 31일부터 미주 지역 대표적인 관광지인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주 4회 부정기 운항을 시작, LA와 뉴욕 등 주요 대도시 외에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미주 노선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가 포함된 이코노미석 왕복 총액 기준으로 △LA 노선 93만4100원 △뉴욕 노선 111만3300원 △호놀룰루 노선 92만300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항공권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LA와 뉴욕 노선은 다음달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호놀룰루는 취항일인 올해 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매는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김기범 에어프레미아 커머셜 본부장은 "에어프레미아의 노선 영향력이 커질수록 장거리 여행의 대중화가 빨라질 것"이라며 "더 많은 미주 하늘길을 열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자료] 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_1 (1)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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