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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SDV는 AI 머신" 포티투닷 모빌리티 플랫폼 베일 벗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티투닷(42dot)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 즉 ‘인공지능 기계’(AI 머신)로 정의했다. 인간이 주는 데이터만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또한 차량이 각종 센서 등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학습·분석해 인지·판단 및 행동까지 하게 만든다는 비전이다.포티투닷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속 개선되는 사용자 경험과 편의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포티투닷이 CES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부스 내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포티투닷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 그룹의 SDV 대전환의 주축이 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맡고 있다.SDV는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정의되는 차를 뜻한다. SDV로 전환되면 자동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의 자동차 양산 과정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차량 개발 효율성도 높인다. SDV는 미래 차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모두 주목하고 있다.포티투닷은 SDV 대전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가치는 결국 고객을 향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이동 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면서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내 차처럼 편하고, 목적지까지 다양한 이동 수단이 결합되는 혁신적인 이동 경험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물 흐르듯 연결하는 기술의 핵심이 바로 소프트웨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 프로세스에서는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 더 유연하게 사용자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포티투닷 CES 부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AI 머신’이다. 자동차를 끊임없이 차량 정보부터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컨티뉴어스 러닝 머신’(continuous learning machine)이자, 사람이 주는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수집하며 이를 기반으로 목표하는 결괏값을 얻어내 행동하는 데이터 머신으로 바라본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기술이 삶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을 짚어, 차량을 사용자나 주변 상황을 인식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기반 기술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이다. 포티투닷이 정의하는 SDV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확장이 아닌 ‘이동을 위한 제품’에서 ‘생활의 형태를 바꾸는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확장된다. 스마트폰이 금융, 쇼핑, 교육, 레저 등 일상을 모바일 생태계로 연결한 것처럼 자동차 또한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모든 이동 전반을 모빌리티 생태계로 연결하고 안전하면서도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SDV로 진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SD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같은 이동 수단 간의 연결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포티투닷이 그리는 스마트시티에서는 모든 이동 디바이스와 솔루션, 그리고 서비스들이 스스로, 또 끊김없이 자율·자동화된다. 포티투닷은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통한 경험의 연결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모바일 앱 생태계와 이동 수단의 결합은 매우 당연한 기대 조건이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SDV가 다양한 기술은 물론 AI와 접목된다면 차는 단순히 다른 장소로의 이동만이 아닌, 사용자가 말하지 않아도 데이터와 AI로 의도를 파악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한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송창현 포티투닷 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SDV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포티투닷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공개하는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이미지.

[CES 2024] 현대차 전시공간 3배 확장···‘인간 중심’ 미래 비전 소개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 기간 동안 약 2006m² 크기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대비 3배 넓어진 규모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 만들어 갈 보다 편안한 ‘인간 중심’의 미래에 대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CES 2024’ 현대차 전시 입구에서는 폐플라스틱이 용융, 가스화 등 다양한 공정을 거쳐 깨끗한 수소 에너지로 바뀌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P2H)의 과정을 몰입감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경험할 수 있다. 중앙 수소 전시물 섹션에서는 현대차,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그룹사 차원의 주요 수소 실증 기술 및 ‘HTWO Grid’ 솔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전시된다.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수전해 기술을 통한 그린 수소 생산, 수소 유통 및 물류, 암모니아 운반선, 수소전기트램, 그린스틸, 수소전기트럭,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등 총 9개의 수소 실증 기술 및 진행 중인 사업 내용이 소개된다. 또 비상 상황이나, 전력 공급이 어려운 격오지, 전기차레이스(eTCR)에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의 구동원리를 쉽게 나타낸 절개 모형이 전시된다. W2H 공정 프로세스를 설명해주는 디오라마도 확인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섹션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주요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실증 기술을 실물 전시와 영상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이 SDV 두뇌 격인 통합 제어기 HPVC(High-Performance Vehicle Computer)를 중심으로 SDV 핵심 하드웨어 구조를 구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공개한다. 동시에 현재 실증 중인 다양한 SDV소프트웨어 기술 및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영상 콘텐츠로 소개한다. 이밖에도 수소 및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고객 경험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 △개인형 모빌리티(Digital Curated Experience, DICE) △공공 모빌리티(Spatial Curated Experience, SPACE) △물류 모빌리티(CITY POD)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스트레치(Stretch)가 실제 시연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수소와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사회 비전과 고객 가치를 보여주는 영상, 그룹사 차원의 역량을 보여주는 수소 관련 주요 실증 사업 콘텐츠 등도 전시 부스에서 상영된다. 현대차의 수소,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관련한 다양한 활동들은 CES 전시 현장뿐 아니라 디지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현대 맵’ 내에서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yes@ekn.kr현대차의 미래 비전 ‘Ease every way’ 이미지. 현대차는 8일( 현대차의 미래 비전 ‘Ease every way’ 이미지.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장재훈 사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팻 윌슨, 현대차 김창환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ES 2024] 현대차, 수소·소프트웨어에 꽂혔다···"인류 삶 혁신"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와 소프트웨어(SW)에 꽂혔다. 자신들의 역할을 단순한 ‘이동’에서 ‘인간 중심 삶의 혁신’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소와 SW를 선정했다. 현대차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 또 SW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학과 휴머니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는 "현대차에게 진보란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긍정 영향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CES 2024 현대차 주제인 ‘Ease every way’는 크고 어려운 청사진이지만, 56년간 사람을 위해 한결같이 유지해온 도전정신의 DNA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소 에너지 활용 다양···생산·저장·운송·활용 아우른다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솔루션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현대차는 수 년 내 메가와트(MW)급 PEM수전해 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알카라인수전해 대비 PEM수전해수소 생산비용이 약 1.5배 정도 비싼 편이다. 향후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부품 및 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현재의 PEM수전해와 알카라인 수전해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만의 차별성이다. 현대차는 또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현재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전해 방식이지만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실현이 어렵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방식(Waste-to-Hydrogen,이하 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lastics-to-Hydrogen,이하 P2H)두가지로 구분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소는 액체·기체 및 고체 방식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육상, 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실제 적용 사례로 현재 서울 광진구에서 이동형 수소 충전소(H Moving Station)를 운영 중이며향후 제주도등으로확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의 활용에 있어서도 도시의 거리, 하늘, 바다까지 현대차그룹은 고객들의 다양한 용도와 규모에 맞춰 수소모빌리티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 그룹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발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단순 차량을 넘어 이동 서비스와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 (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목표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SDx는 먼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decoupling)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전환은 차량 개발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여 언제나 최신의 차량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과 플릿(fleet, 운송·물류·유통 등을 목적으로 하는차량 그룹)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AI와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대차그룹 SDx의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킬러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oftware DevelopmentKit, SDK)’를 공유한다.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을 구현할 계획이다. SDV개발 방식이 모빌리티 전반에 확산·적용되면 플릿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투명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교통, 운송 인프라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도 높아져 문제 상황 발생 시 최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민첩한 상황 대응은 물론 차량 운영을 최적화하고 차량 관리 및 감독 업무 부담 또한 줄일 수 있다. 차량 등 모빌리티 전반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면 AI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 학습, 평가 및 배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머신 러닝 프로세스(MLOps)를 적용하기 쉽다. SDx전략의 최종 지향점인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Cloud Transportation)’에서는 사람과 디바이스, 그리고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도시 교통을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으로 재정의하면 사용자는 사용자 위치나 이동 등 일상 속의 다양한 상황과 환경·맥락을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이동 디바이스나 서비스 등을 적시에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요응답형 셔틀과 자율주행 택시 및 호출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고 지역을 확대해가며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의 구현을 위한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CES에서 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철학인 ‘Service-defined, Safety-designed’도 최초로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상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용자의 니즈에서 출발하고(Service-defined),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하는(Safety-designed)것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SDx 비전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서도 창립부터 지금까지 최우선으로 여겨온 ‘안전’과 ‘편의’의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yes@ekn.kr현대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현대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약 500명이 참석했다. 사진=여헌우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장재훈 사장(가운데)이 김창환 전무(오른쪽)와 함께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장재훈 사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팻 윌슨, 현대차 김창환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 시행 일주일…‘8천만원 넘는 법인 전기차’는 무슨 색?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적용 기준 등에 대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인 명의로 리스한 차량을 법인 명의로 승계하는 경우에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승계한 날에 즉시 교체해야 한다.번호판에 ‘하’, ‘허’, ‘호’ 등이 붙는 1년 이상의 장기렌트카와 전기차 및 수소차도 적용 대상이다. 전기차, 수소차라 해도 법인 명의 차량이라면 파란색 번호판이 아닌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되는 것이다.8000만원이 넘는 법인 승용차가 연두색 번호판 적용 대상인 가운데 할인 차량(신차 기준)의 경우에는 제조사가 국토부에 제출하는 출고가액이 기준이 되며 중고차는 취득세 등 산정 시 사용되는 과세표준 금액이 기준이다. 부착 의무를 위반한 이들에 대한 비용 처리 규정 등은 추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혼선은 법인차 구매를 앞둔 이들을 중심으로 빚어지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법인차 구매를 앞둔 이들이 연두색 번호판 적용 기준, 차량 가격 산정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 명의로 리스한 차량을 법인 명의로 승계하거나 전기차 혹은 수소차일 경우 연두색 번호판이 적용되는지 중고 또는 할인 차량 구매 시 차량 가격 산정 방법 등과 관련한 글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슈퍼카 온라인 카페에서는 8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를 법인 명의로 구매하면 기존 전기차에 부착되던 파란색 번호판이 부착되는지 새로 시행된 연두색 번호판이 부착되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온라인 카페에는 세무 신고를 당할 경우 소명하는 방법, 연두색 번호판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이들도 있었다. 한 작성자는 "법인 운용리스로 슈퍼카를 중고로 알아보고 있다"며 "연두색 번호판 피하는 법을 알면 알려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기도 했다.한편 지난해 고가의 법인 수입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법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9만4950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24만3811대)의 38.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법인 구매 수입차는 4만4626대로 47.0%에 달했다. 법인이 구매한 수입차 두 대 중 한 대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인 셈이다. 1억원 이상의 고가 법인 수입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 2만1130대, 2020년 2만9913대, 2021년 4만2627대, 2022년 4만7399대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이 붙는 만큼 판매량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kji01@ekn.kr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직원이 고액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ES 2024]HL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HL그룹은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9일부터 12일까지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주차로봇·인식 센서·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양사는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이란 주제로 CES 혁신 어워드 수상 제품과 함께 일상 속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펼쳐낸다. HL만도는 최고 혁신상에 빛나는 ‘파키(Parkie)’를 선보인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첨단 발렛 주차 로봇이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 주차 면적 축소가 가능하다. HL만도는 ‘일상 속 자율주행’을 위해 파키 시연 공간을 부스 내에 마련하고 자체 제작 모듈카와 파키 두 대를 배치했다. HL만도가 첫선을 보이는 마이코사(MiCOSA) 역시 주목할 만하다. 마이코사는 데이터 기반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HL만도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HL클레무브는 ‘비틀(Beetle)’을 대중 앞에 내놓는다. 비틀은 자전거·휠체어 등 다양한 소형 모빌리티에 장착, 디바이스와 연동 사용하는 휴대용 인식 센서 제품이다. 크기는 작지만 감지 거리는 최대 20m에 달한다. 사용자는 비틀의 실시간 감지 반응으로 돌발 상황을 직감할 수 있다. 비틀은 작지만 강력한 생활용 휴대 레이더로서 이번 CES 출품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 스마트시티 등 2개 분야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하나의 혁신상에 빛나는 ‘타이어 싱크(Tire Sync)’도 선보인다. 타이어 싱크는 타이어 마모와 온도 감지를 넘어, 차체 하중, 노면 상태 등을 인지할 수 있다. 블랙아이스, 포트홀과 같은 도로 위 위험 요소를 감지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L클레무브는 이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굴지의 글로벌 타이어 업체와 공동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HL클레무브는 고성능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하이퍼포먼스컴퓨터(HPC)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을 선보인다.HL만도와 HL클레무브 부스는 웨스트 홀(West Hall) #5466이다. 부스는 오픈 스테이지다. 부스 정면에 설치한 LED 스크린 역시 가로세로 확 트였다. 폭은 10미터, 높이는 4.5미터에 달한다. 양사의 현재와 미래가 담긴 CES 스토리 영상은 이곳 메인 스테이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CES 기간 중 이곳에서 HL만도의 마이코사 관련 협약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kji01@ekn.krHL만도와 HL클레무브의 CES 부스는 웨스트 홀(West Hall) #5466에 위치해 있다.

렉서스, 24년형 ES 300h F SPORT 디자인 패키지 한정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2024년 새해를 맞아 베스트셀링 모델인 ES 300h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2024년형 ES 300h F SPORT 디자인 패키지 모델을 국내에 150대 한정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인 ES 300h는 2012년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편안한 주행감, 높은 연료 효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친환경성 등 다양한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렉서스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23년에는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Insight)가 실시한 ‘2023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소비자체험평가에서 4년 연속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2024년형 ES 300h F SPORT 디자인 패키지는 새로운 트림으로 F SPORT 전용의 메시 타입의 스핀들 그릴과 블랙 컬러로 마감된 19인치 휠 및 F 배지 등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해당 모델은 이날부터 150대 한정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6360만원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탄생한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을 뜻하는 ‘F’의 감성을 더욱 많은 고객분들에게 전달하고자 2024년형 ES 300h F SPORT 디자인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며 "렉서스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국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ji01@ekn.kr렉서스 024년형 ES 300h F SPORT 디자인 패키지 모델이 전시돼 있다.

[CES 2024]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규모 참가···미래 청사진 제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그룹은 9~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5곳이 전시공간을 마련해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이 2009년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전시다. 그룹을 대표하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기아는 2019년 이후 5년만에 다시 CES에 함께 나선다.현대차그룹이 마련한 CES 2024 전시공간의 전체 면적은 6437㎡ 규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국제 경기 규격 축구장(6400~8250㎡) 1곳의 크기와 맞먹는다.현대차그룹은 연구소 등을 포함 1000명에 육박하는 그룹 임직원을 CES 참관단으로 보내 그룹 비전을 생동감 있게 내부에 공유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유력 기업들이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을 확인하며 또다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현대차는 8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와 9~1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마련되는 CES 2024 전시 부스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일상의 모든 순간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한 ‘수소 에너지’와 ‘소프트웨어’의 대전환에 대해 발표한다.수소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현대차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종합 수소 솔루션’을 제안하고 그룹사의 수소 실증 기술 및 진행 사업을 전시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수소의 생산과 운송, 저장, 활용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마련하는 데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주요 그룹사가 함께 역량을 집중한다.현대차는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이동의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도 함께 현대차 부스에서 자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SDV, Software-Defined Vehicle)’의 방향성과 실증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을 선보인다.현대차는 아울러 CES 기간 동안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을 사로잡고자 수소 에너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기술이 접목된 미래 모빌리티 3종과 그룹의 일원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tch)’도 전시한다. 물류 모빌리티 시연에 활용될 예정인 스트레치는 바닥에 놓인 상자를 운반하는 움직임을 통해 자율 로봇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현대차는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 등 CES 2024 주요 발표 및 현장을 생중계한다. 혁신 기술과 현대차의 비전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계획이다.기아는 2021년 회사 로고 변경을 포함해 전사적인 변화를 추진한 ‘브랜드 리런치’(Brand Relaunch) 이후 처음이자,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한다. 기아는 미디어데이 행사와 전시를 통해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비전을 제시한다. 기아 역시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주요 발표를 생중계한다.기아는 이번 CES 2024를 통해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고객 중심의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SDV 전략과 연계해 SDV 기반의 PBV 콘셉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중형 PBV 콘셉트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 1대 △소형PBV 콘셉트 1대 등 총 3종의 PBV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인다.이밖에 헤일링 서비스로 쓰이던 차량을 딜리버리 전용 모빌리티로 바꾸는 등 용도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바꾸는 기술인 ‘이지스왑(Easy Swap)’과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다이나믹 하이브리드(Dynamic Hybrid)’ 등의 기술을 전시한다.현대모비스는 양산 적용이 가능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Innovative(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 고객사 전용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슈퍼널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UAM 정거장, ‘버티포트(Verti-port)’를 연상시키는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UAM을 이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제로원은 CES 2024가 진행되는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관람객의 접근성을 고려한 개방형 부스를 열고, 스타트업 11개사가 이곳 안에 개별 부스를 운영한다. 제로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현지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yes@ekn.kr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그룹 사업 전반을 망라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왼쪽부터 현대차, 슈퍼널, 기아 티저 이미지.

[시승기] 아우디 Q2 35 TDI, 날쌘돌이 ‘연비깡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단점 없이 장점만 가진 자동차는 이 세상에 없다. 공간이 넓어지면 움직임이 굼떠지고 힘을 키우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운전자들은 각자 원하는 조건을 따져 ‘최적의 차’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가격이다. 아우디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2는 이 같은 ‘최적의 차’의 조건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차다. 힘이 꽤 강해 날쌔게 잘 달린다. 연료효율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임에도 나름대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간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1~2인가구 입장에서는 충분하게 느껴진다. 아우디 Q2 35 TDI를 시승했다. Q2의 부분변경 모델로 작년 1월 국내에 데뷔했다. 디자인이 감각적이다. 새로운 헤드라이트 디자인, 이전 모델 대비 17mm 더 길어진 전장 등이 눈에 띈다. 형제 SUV들과 비교하면 아우디 이미지는 잘 계승하면서 여성미를 특히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다.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적용됐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는 일렬로 늘어선 LED 라이트가 우아한 디자인을 강조할 뿐 아니라 보다 높은 시인성으로 안전한 드라이빙을 도와준다. 후미등의 경우 LED 기술이 적용된 버전이 제공된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된 경우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역시 포함된다. 차량이 잠기고 열릴 때에는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에서 다이내믹 라이트 시퀀싱이 작동한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215mm, 전폭 1795mm, 전고 1535mm, 축거 2600mm다. 전체적으로 코나보다 조금씩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길이와 축간 거리는 각각 135mm, 60mm 짧다. 실내에 앉으면 답답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머리 위 공간이 잘 뽑혔고 곳곳에 적재공간을 마련해 수납에 대한 부담도 없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운전석에 앉았을 때 자리가 넉넉하고 시야도 탁 트여 마음에 들었다. 2열에는 3명이 꽉 앉기에는 다소 좁다고 느낄 수 있다. 카시트를 달거나 짐을 적재하기에는 충분한 크기다. 활용도가 높다는 소형 SUV의 장점을 잘 갖췄다. 트렁크 용량은 405L다. 2열 등받이를 접으면 1050L까지 수납할 수 있다. 아우디 Q2는 2.0L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품었다. 작은 차체에 강력한 엔진이 들어가니 주행감각이 꽤나 역동적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8.4초다. 움직임이 꽤 날렵하다. 공차중량이 1475kg로 차를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80km/h 이상 속도에서 추월을 위해 가속할 때 최대토크가 잘 발휘돼 만족스러웠다. 연비는 ‘깡패’ 수준이다. 18인치 복합 기준 16.7km/L의 공인복합연비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에서는 효율이 18.5km/L까지 올라간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 모드로 정속 주행을 해보니 실연비가 20km/L 이상까지 쉽게 올라갔다. 아우디 Q시리즈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차다. 날쌔게 잘 달리는데 연비까지 훌륭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의 가격은 4090만~4440만원이다. yes@ekn.kr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시승기] 기아 EV9 ‘매력쟁이’ 끼 많은 대형 전기 SUV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 EV9은 사연이 많은 차다. 출시 이전 ‘너무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각종 모빌리티 쇼 등에서 언제나 주인공 역할을 했고 작년 6월 차량이 정식 출시되자 많은 운전자들이 밤잠을 설쳤다. 다만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초반 성적이 부진했다. 최근 들어서는 상품성이 ‘무결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형 전기차 시장에서 최고의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2023 북미 올해의 차’도 수상했을 정도다. 기아 EV9을 시승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3열의 넓은 좌석,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지닌 게 특징이다. 얼굴이 예쁘다. 아직 도로 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는 아니다. 작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8052대 수준이다. 덕분에 더 특이하게 느껴진다. 기존 대형 SUV들보다 확실히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할 실내 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DRL)’ 등 깔끔한 차체 면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조명으로 새로운 느낌을 구현했다. 차체 전반에서 느껴지는 우아한 볼륨감과 곧게 뻗은 선으로 구현한 다각형의 대비를 통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정통 SUV로서의 웅장한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냈다는 분석이다.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축거 3100mm다. 대형급 SUV를 운전하는 느낌으로 시야나 주행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 실내는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 등 E-GMP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설계한 넓은 공간에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더해 탁 트인 개방감과 공간감을 선사한다. 3열까지 좌석이 있는데 2열 공간을 ‘릴렉션’, ‘스위블’ 등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열 좌석을 완전히 돌려 3열 승객과 마주보고 다니게할 수도 있다. 공간은 합격점이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앉았을 때 1열부터 3열까지 어느 좌석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었다. 2열 좌석을 앞뒤로 폭넓게 움직일 수 있는데다 곳곳에 수납공간도 잘 마련돼 있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19인치 2WD 기준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이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수준이다. 기아는 이 차에 △350kW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을 적용했다. 달리기 성능은 합격점이다. 무게중심이 낮다보니 SUV라기보다는 큰 세단을 운전하는 느낌이다. 2열과 3열 좌석에서도 주행이 편한하게 느껴지기는 마찬가지다. 고속에서 차체가 꽤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코너탈출 능력도 수준급이다. 힘은 단순환산 기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수준이다. 공차중량이 2425kg에 달하지만 초반 가속감은 무서운 수준이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고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에코 모드에서는 전비가 크게 향상되는 게 확인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더욱 진화했다. 앞차와 거리를 더 능동적으로 조절하면서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주행한다. 출퇴근길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기술도 장착됐다.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장점이 너무 많은 차다. 차를 직접 본 고객이라면 넓은 공간감에 감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을 직접 해봤다면 예상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주행감각에 놀랄지 모른다. 끼 많은 매력쟁이로 전기차다. 기아 EV9의 가격은 7337만~8397만원이다. yes@ekn.kr사진2) 현대차그룹, EV9에 적용된 SDV 기술 공개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사진 5) 기아, The Kia EV9 기본 모델 내장(6인승 릴렉션)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벤츠 사회공헌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도시 숲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 기후변화 대응 및 도시 경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서울시 및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지난 2022년 ‘그린플러스 도시 숲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4개 지역에 총 9300여 그루를 식재하는 등 도심 내 훼손되거나 방치된 녹지 개선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소나무(특수목) 7주를 기증하며 서울 광장숲 조성에도 참여했다. 이은정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은 "지난 2021년,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출범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시민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기후행동 프로젝트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벤츠 이은정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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