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이찬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동남아 시장 성공에 이어 인도법인 신규 상장까지 완료하며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2년 전 재진출을 선언한 일본 시장은 여전히 미미한 성과를 보이며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에 현대차는 내년 '캐스퍼 일렉트릭' 일본 출시를 통해 반등할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22일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이번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서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며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다.
최근 현대차는 이번 인도 상장뿐만 아니라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북미에서 현대차-기아 합산 약 165만대를 판매하며 전체 4위에 올랐고 지금도 그 흐름을 잇고 있다. 올해 말 조지아공장(HMGMA)가 완공되면 미국 내 현대차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차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동남아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 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 베트남 탄콩그룹 생산 합작법인(HTMV) 등을 설립해 현지 영향력을 강화했다.
잘나가는 현대차에도 '아픈 손가락'은 있다. 2년 전 재진출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일본 시장이다. 판매 부진으로 철수한 지 13년 만에 복귀했지만 현지 반응은 미지근한 상황이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8월까지 일본 시장서 434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4.4% 오른 수치지만 시장 점유율은 0.21%로 여전히 부족한 실적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자국 브랜드 영향력이 단단한 내연기관 시장을 포기하고 전기차만 팔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많을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반박하는 시선도 있다. 비슷한 시기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경우 지난해에만 약 2000대의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동기간 약 500대 판매에 그친 현대차와 대비되는 기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사의 상반된 현지 전략을 문제로 삼았다. BYD는 오프라인 매장서 3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을 파는 전략을 취했다. 자동차를 직접 만져보고, 가성비 상품을 좋아하는 일본 시장의 성향을 간파한 것이다.
반면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 아이오닉 5 등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결과적으로 현대차의 이러한 작전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악재만 있진 않다. 제품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는 2022, 2023 '일본 올해의 차' 시상식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가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또 현대차는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년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저렴한 가격에 차급 대비 높은 주행거리를 통해 현대차의 일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키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본은 작고 저렴한 차를 좋아하는 경향이 강한 시장"이라며 “기존의 아이오닉 5는 일본 소비자의 성향과 맞지 않는 상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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