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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보모빌리티, 초소형 전기차 생산기지 국내로 ‘유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쎄보모빌리티가 해외 초소형 전기차 생산 기지를 국내로 옮긴다. 쎄보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전남 영광군과 ‘리쇼어링(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쎄보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를 직접 설계하고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및 다량의 전기차 부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왔다. 생산 부문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법인을 통해 진행해왔다. 쎄보모빌리티는 생산 효율성과 관리 역량의 제고를 위해 리쇼어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다. 쎄보모빌리티는 이와 별도로 차량 품질 향상을 위해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계(모터 등) 부품 국산화와 국산 안전장치(ABS, 에어백) 장착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B2B, B2C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완전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해외에 생산거점을 두는 것은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면이 분명 있지만 운영 안정성과 제품 신뢰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이제는 국내 생산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yes@ekn.kr[이미지3] 쎄보모빌리티 영광공장 전경

폭스바겐, 신형 제타 사전계약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제타의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차량 인도는 다음달 시작된다. 신차는 2020년 출시된 7세대 제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상품성 개선을 위해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추가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는 1.5 TSI 프리미엄 및 1.5 TSI 프레스티지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외장 색상인 킹스 레드 메탈(Kings Red Metallic), 라이징 블루 메틸릭(Rising Blue Metallic) 두 가지를 포함해 총 6가지의 색상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1.5 TSI 프리미엄 3232만9000원, 1.5 TSI 프레스티지 3586만3000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수리 토탈케어 서비스’가 기본 제공된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형 제타는 스타일리한 디자인, 더욱 효율적이고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yes@ekn.kr이미지_ 폭스바겐 신형 제타

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2년···모빌리티 혁신 계속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체제’ 2년을 맞아 모빌리티 관련 혁신을 계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4일 취임 2년을 맞는다. 정 회장은 그간 종횡무진 횡보를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지난 4월 발표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중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글롭러 판매 순위 ’톱3‘에 오른 것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점유율 확대, 일본 재진출 등 시장 다변화에도 적극적이다.특히 정 회장의 행보는 미래 영역에서 더욱 광범위하다는 분석이다. 완전 무인 자율주행, 이동공간을 하늘로 확장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모빌리티(Meta Mobility), 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원천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정 회장은 창의적 상상력과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조직문화 조성에도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기업 역할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소통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마음건강도 살피고 있다고 전해진다.현대차는 정 회장이 취임한 해인 2020년부터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를 운영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H-온드림’ 사업에 2027년까지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 육성, 일자리 창출, 사회적 문제 해결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객과의 소통 공간인 ‘HMG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개관한 것도 정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완전히 새롭고 차원 높은 드라이빙 경험 기회로 고객들에게 다가서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티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출시한 전기차들이 전 세계 각 국의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고객들의 확고한 구매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이 정 회장의 성과로 분류되는 이유다.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 가운데 2개를 석권했다. 두 차종은 독일과 영국의 ’올해의 차‘를 비롯 전세계 주요 상도 휩쓸었다.정 회장은 앞서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 선정돼 표지를 장식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 美 조지아 공장 ‘IRA 논란’ 속 예정대로 25일 착공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식을 예정대로 오는 25일 진행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세제 혜택 등 각종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은 12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 전기차 공장이 오는 25일 착공식을 가진 뒤 공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관계자와 주 정부, 지역사회 지도자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5월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시 방한 일정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아울러 신설 전기차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도 갖춘다는 구상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과 향후 지속적인 제반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차의 투자 결정에 호응해 전기차 신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 안정화를 지원하는 차원이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8월 통과시킨 IRA를 통해 현대차·기아를 전기차 세금감면 혜택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혜택을 주겠다는 게 이 법의 핵심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아이오닉 5와 EV6 등을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IRA 때문에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을 예정 보다 축소하거나 재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조지아주 정치인들은 현대차에 유리한 방향으로 IRA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민주당)은 지난달 29일 IRA의 보조금 관련 일부 조항 적용을 2026년까지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현대차 공장 완공 일정이 2025년이라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5일 착공식은 기념행사이며 실제 착공은 애초 계획대로 내년 초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ekn.kr1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자료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

현대차·기아 ‘2022 R&D 협력사 테크데이’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2 R&D 협력사 테크데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에 대한 포상과 기술교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되는 행사다. 올해까지 총 17회 펼쳐졌다. 현대차·기아는 △전자 △샤시 △바디 △전동화 4개 부문에서 연구개발 공로가 큰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포상했다. 그중 기여도가 가장 큰 기술을 최우수상으로 선발했다. 최우수상은 전자 부문에서 ‘경신전자’의 ‘자율주행 시스템 대응 이중화 전원 공급 제어기’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샤시 부문에서 ‘두원공조’의 ‘냉각수 및 냉매 시스템 부품 모듈화’ 기술 △바디 부문 ‘성우하이텍’의 ‘차체·배터리 일체형 구조 언더바디’기술 △전동화 부문 ‘이튼 인더스트리즈’의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팩용’ 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신기술 영상 전시회에는 수상한 기업을 포함한 총 32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60건의 연구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동반성장을 통해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기술 개발과 품질확보에 노력한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의 기술자립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12일 롤링힐스 호텔에서 펼쳐진 ‘2022 R&D 협력사 테크데이’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22’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22’를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원도 양양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2박 3일간 해변에 조성된 지프 캠핑존에서 캠핑을 즐기며 다채로운 오프로드 드라이빙 코스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매년 지프만의 고유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이는 지퍼들을 위해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스텔 ‘지프 캠프 2022’ 포스터.

[K-RE100 길을 찾다④] ‘녹색요금제’ 익숙한 獨 기업···신재생E 전환 ‘속도전’

‘RE100(재생에너지 100)’이 산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시작됐다. 10월 현재 가입 기업 수는 381개다. RE100은 새로운 형태의 무역장벽 탄생을 알리는 예고편이다. 애플 등 해당 캠페인에 가입한 다국적 기업들은 벌써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조업 기반의 수출 주도형 산업구조를 지닌 한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국내 기업들과 정부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등은 이미 RE100 가입을 선언한 상태다. 정부는 보다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실에 맞춘 ‘K-RE100’ 제도를 선보였다. 에너지경제신문은 K-RE100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우리 기업·국민들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K-RE100 길을 찾다’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녹색프리미엄 제도 개선 등 K-RE100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전력 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조명하는 게 목적이다. 독일, 영국, 호주 등 재생에너지 선진국을 찾아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1. ‘한국형 K-RE100’ 국민 이해도 증진과 발전방안2. ‘K-RE100’과 녹색프리미엄 개선방안3. ‘K-RE100’과 녹색요금제 사회적 가치 창출방안4. 선진 독일 녹색요금제 현장을 찾아 (독일)5. 선진 독일 녹색요금제 현장을 찾아 (영국)6. 선진 독일 녹색요금제 현장을 찾아 (호주)[뮌헨(독일)=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해 전력을 완전히 공급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준비는 이미 돼 있습니다."독일 뮌헨에서 만난 한 글로벌 기업 직원이 한 말이다. RE100 달성과 궁극적인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국가와 기업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로 들렸다. 독일은 한국과 달리 전력 시장이 민영화돼 있다. 자유 경쟁 체제가 도입된 만큼 사용자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다양하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발전·사용하는 문화도 일찍 자리 잡았다. 현지에서 만난 주요 기업과 에너지 시장 참가자들의 공통점은 신재생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조달할 수 있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녹색요금제’를 활용해 이를 보완한다는 의식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 ◇ ‘RE100‘ 선제 가입한 BMW···제조업 공장 새 기준 마련독일 바이에른주를 대표하는 기업 BMW는 ’RE100‘에 가장 선도적으로 가입한 곳 중 하나다. 회사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고자 전사적인 변화에 끊임없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마커스 자거만(Markus Sagemann) BMW 그룹 지속가능성 및 서플라이어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총괄 임원은 본사 및 주요 사업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녹색요금제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거만 총괄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라이프치히 공장과 딩골핑 공장을 꼽을 수 있다"며 "라이프치히 공장은 특수 제작된 현장의 풍력발전용 터빈 4개를 이용해 상당량의 전기를 자체 발전하는 독일 최초의 자동차 제조 공장"이라고 소개했다.그는 "BMW 딩골핑 공장은 지난 10년 동안 자원 소비와 배출량을 3분의 1로 절감했다"며 "이 공장은 열병합 발전소를 통해 고효율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데, 독일 최대 규모의 옥상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지송가능성 전략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BMW는 친환경 발전에 집중하되 목표 달성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녹색요금제 등을 적극 활용한다고 알려졌다. 자거만 총괄 역시 "(딩골핑 공장) 전기의 절반은 외부 에너지 제공 업체의 친환경 전기(녹색요금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BMW 그룹의 모든 사업장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100%의 녹색 전력을 사용한다"며 "(녹색요금제 사용과 더불어)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증가하는 전력 요구 비율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자거만 총괄은 "BMW 그룹에 있어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전기 동력 자동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자원 수급부터 재활용에 걸친 포괄적인 지속가능성 접근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이며, 이는 BMW 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미 협력업체들과 400건 이상의 계약을 맺어 100% 친환경 전기만을 사용하도록 한 상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지사 건물 등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질문에 자거만 총괄은 "(한국에서) 녹색요금제 등을 이용해 전력을 조달하는 방법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360도 전방위적 접근법은 원자재 수급, 생산, 재활용을 총망라하는 밸류체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BMW 그룹은 생태, 경제, 사회적 측면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활동들을 진행 중이다.BMW 그룹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계속해서 고수해 2030년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친 차량 1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0%까지 감축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 토마스 베커 BMW 그룹 지속가능성 및 모빌리티 총괄은 "우리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 분야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원자재와 관련된 최근의 논의를 보면 순환경제를 지향하는 BMW 그룹의 방향이 옳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커 총괄은 "BMW 그룹은 수명이 다한 차량의 원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신차 생산에 재활용하고자 한다"며 "에너지 및 원자재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천연 자원을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멘스·벤츠 등도 ‘지속가능성’ 초점···환경이 기업 경영 우선 목표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지멘스 역시 선도적으로 ‘RE100’ 가입을 선언한 기업이다. 지난 2015년 9월 ‘2030년까지 전 사업장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선언했을 정도다. 지난 2019년부터는 자체 비즈니스 운영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고 개별 목표를 설정해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프로세스 구축에 집중해 왔다. 지멘스의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2020년 9월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54%, 약 120만t)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독일에 있는 모든 지멘스 사업장은 중앙 조달 방식으로 한 곳의 공급업체로부터 전기를 공급받고 있었다. 동시에 지멘스의 자산관리본부(Siemens Real Estate)가 직접 관리하는 자체 발전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직접 발전 대 구매의 비율은 각 사업장에 따라 다르다. 최종적으로는 친환경 발전을 통해 전력 자립화를 시도하되 상황에 따라 녹색요금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은 지멘스도 같았다. 랄프 디스틀러(Ralf Distler) 지멘스그룹 자산관리서비스 담당은 "(뮌헨 본사 건물의 경우) 녹색 요금제에 따라 전기를 구매하고 있다"며 "독일에서 구매하는 전기는 100% 재생 가능 에너지"라고 했다. 구체적인 구매처를 묻자 "지멘스 부지에 공급되는 전기는 ‘슈타트베르케 뮌헨’(Stadtwerke M?nchen)사에서 구매한다"며 "지멘스는 지속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서비스와 통계, 데이터의 제공 여부를 중요시해 공급업체를 결정한다"고 답변했다.지멘스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틀러 담당은 "지멘스는 재생 가능한 자원의 사용을 확인하기 위해 ‘원산지 보증(Guarantee of Origin)’이 있는 인증서만을 구매하고 있다"며 "인증서 외에도 지멘스는 이미 명확하게 식별 가능한 자원으로부터 전기를 공급 받는 여러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지멘스 측은 회사에서 받는 인센티브가 없음에도 본사 차원에서 녹색요금제 등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스틀러 담당은 "자체적으로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지멘스 자체 발전, 녹색요금제 활용, 전력 구매 계약(PPA)의 결합을 통한 에너지 최적화를 이루며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대표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친환경 경영에 관심이 많다. 슈트트가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경쟁사인 BMW를 견제하기 위해 뮌헨에 2번째로 큰 규모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뮌헨 전시장에서 만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관계자는 "회사는 2030년까지 전세계 공장의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며 "사용 에너지의 70%를 재생 자원을 통해 충당하고 15%는 각 공장 부지 내에서 태양광 및 태양열,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2021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차량 생산에 사용되는 총 소비 전력의 78%(1500GWh)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자원으로부터 발전된다고 발표했다. 밴 차량 생산의 경우 재생 에너지는 총 소비 전력의 64%(181GWh)를 차지한다.벤츠 본사 담당자는 아직 회사가 RE100 가입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관련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전세계 모든 벤츠 생산 공장들에 재생 가능 자원으로 발전된 외부 전력을 수급할 예정"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독일 현지에서 에너지 공급업체 ‘Enovos’와 노르웨이 에너지 생산기업 ‘Statkraft’와 협력해 친환경 전력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독일 잉골슈타드 인근의 태양광, 태양열 광장을 비롯해 다수의 수력 발전소, 200개 이상의 풍력 발전기 등이 독일 전역에 분포해 벤츠의 전력 믹스를 구성하고 있다.◇ 전력 시장 자유화에 선택지 넓어···정부 ‘선제적 정책’ 도움도독일에서 20년째 살며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씨는 현지의 전력 시스템을 ‘휴대폰 요금제’에 비유했다. 김씨는 "전력회사를 고르고 연간 단위로 계약하는 게 휴대폰을 새로 바꾸는 것과 비슷한 일상"이라며 "환경에 대한 가치 때문에 녹색요금제를 선택하는 일반 가정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개인적으로 바이에른 주 전통의 전력 회사를 이용한다는 김씨는 "전력 회사가 많다보니 내가 쓰는 전기가 어떤 발전원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며 "ESG 경영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녹색요금제 전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지난 1998년 전력 시장을 민영화했다. 이후 수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전기를 유통해왔다. 직접 경쟁을 펼치는 전력 판매사만 900개에 이른다. 각자 사는 지역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력회사가 다르다. 발전사는 EnBW, E.ON, RWE, 바텐팔 등 대규모 업체들이 있다. 뮌헨에서 사업을 펼치는 오스트리아 기업 에코전력(Oekostrom)의 경우 녹색요금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곳으로 알려졌다. 에코전력의 프로그램은 전체 전기소비량의 0.5~1%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은 작년 기준 2~4센트/kWh 수준이다. 녹색요금제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보다 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주로 용량 기준의 녹색요금제가 독일에서 발달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전기요금 체계와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녹색요금제가 발전했고, 기업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상대적으로 쉽게 선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뮌헨에서 만난 BMW,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담당자들은 독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RE100을 선언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이 같은 에너지 시장의 특징을 꼽았다. 자거만 총괄은 "독일 정부는 2035년까지 전력 수요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의 경제성 확보, 환경보호 및 기후 대응, 에너지 자립도 강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변화정책연구팀장(경제학 박사)은 "한국은 RE100 달성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부족하다는 지리적 한계가 있다.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 업계 모두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발전량을 늘리기 힘들다는 고민에 빠졌다"며 "탄소 배출이라는 측면에서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대한 비중을 다시 생각하되, 기업 입장에서는 (RE100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녹색요금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국에서는 녹색요금제 외에 ‘제3자 PPA’ 등 RE100 이행 수단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제3자 PPA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게 골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 의원이 올해 국감 시즌 한전으로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3자 PPA 체결계약은 불과 2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높아 국내에서의 기업 참여가 부진하기 때문이다.제3자 PPA 제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한전 중개를 거쳐 RE100 이행 기업에 전력을 판매하는 계약방식이다. 작년 6월 산업부 고시가 제정되며 시행됐다. 신재생 발전사업자가 전기사용자와 직접 합의해 전력구매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중개자로 한전이 송·배전망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받는 제3자 PPA 망사용료 등 부대비용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후솔루션이 한전의 제3자 PPA 가격 산정 시나리오에 따라 추산해 본 결과 제3자 PPA 전력 가격에는 망사용료를 포함한 각종 부대비용이 약 20%가 넘게 차지하고 있다. 중대형 태양광 발전 기준 1kWh당 발전비용 176원 중 부대비용이 40원(23%)이다.양 의원은 "제3자 PPA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부 부대비용 항목의 제외 또는 비용 인하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한전에만 유리한 규정을 개선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공급가격 안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짚었다.에너지 업계 한 관계자는 "독일의 녹색요금제가 가격 면에서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은 재생에너지 가치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며 "K-RE100 제도 가입 기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당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힘든 분야를 녹색요금제를 통해 상쇄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yes@ekn.kr독일 뮌헨 시내에 있는 BMW 공장. 3시리즈를 생산하는 이 공장 외벽에는 대규모 태양광 패널이 들어서 있다.독일 뮌헨에 있는 BMW 벨트.마커스 자거만(Markus Sagemann) BMW 그룹 지속가능성 및 서플라이어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총괄 임원독일 뮌헨에 있는 지멘스 본사 전경.독일 뮌헨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독일 내 벤츠 전시장 중 본사가 있는 슈트트가르트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독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알리’ 주차장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기. 알리는 지붕 위 태양광 패널을 통해 자체 전력을 생산한 뒤 일부를 전기차 충전소에서 사용한다. 해가 뜬 날은 이 충전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독일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알리 매장 전경. 대부분 알리 매장은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덮어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독일 뮌헨의 한 마트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 독일은 전기차 외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점유율이 높아 소비자들이 충전소를 적극 활용한다.

현대차, 상품성 개선 ‘2023 베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베뉴의 연식변경 모델 ‘2023 베뉴’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차는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성능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2023 베뉴에 △4.2인치 컬러 클러스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유지보조 △8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포함) △후방모니터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동승석 통풍시트 △USB C타입(센터콘솔 하단 2열)을 기본화했다. 여기에 △무선 충전기 △디지털 키 2 터치 등 기능도 추가했다. 현대차는 또 ADAS 성능 강화를 위해 전방 카메라와 전·후·측방 레이더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경고 △후측방 충돌방지보조 등도 더했다. 현대차 2023 베뉴 판매 가격은 2130만~2395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5 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베뉴는 강인하면서 실용적인 내·외장 디자인에 뛰어난 연비 등으로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대폭으로 보강된 편의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베뉴를 첫 차로 선택한 고객들도 자신있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21013 (사진 2) 출시 현대차 ‘2023 베뉴’

현대차그룹, 2025년 전 차종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 전환한다.현대차그룹은 12일 온라인 기술 발표회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를 열고 커넥티드 카 관련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회사는 우선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통합 제어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바탕이 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장·고객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업체 측 구상이다.현대차그룹은 SDV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세계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올해 말 기준 1000만대에서 2025년 2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많은 커넥티드 카에서 빅데이터가 생성되는 만큼, 이를 활용해 기존에 없던 가치와 가능성을 만든다는 목표로 설정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구독 등 고객마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 밖에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차 생애주기 전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이를 가공해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는 한편 물류, 쇼핑,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도 제휴를 생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도 개발한다고 선언했다.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제품군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해 하나의 계정만으로도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택시, 로봇 등과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대차그룹은 이처럼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체제로 기업의 구조를 전환함에 따라 수익성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품과 모듈 공용화, 설계 효율화, 다양한 서비스 출시 및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상품성 강화, 신사업 발굴 등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고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고도·내재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에 총 18조원을 투입한다.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우수한 하드웨어 기술 위에 우리만의 최적화된 전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하고 그 적용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하는 고객들은 보다 풍요로운 삶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그룹이 ‘Unlock the Software Age’에서 발표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개념도현대차그룹이 ‘Unlock the Software Age’에서 발표한 콘셉트인 ‘소프트웨어 하우스’의 구조도

현대모비스, 주요 생산거점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생산거점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울산·대구·김천·창원 공장 등 국내 주요 생산거점 4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최대출력 485W인 태양광 모듈 5190개를 투입했다. 구조물 설치 면적은 축구장 1.5배 크기인 약 1만1894㎡에 달한다. 총 설비 용량은 2.5MWp 규모로 연간 3308MWh의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4인 가구 월평균 전력 사용량(307kWh)을 기준 1만여 가구에 월간 사용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간 1200여대의 전기차(1대당 전력소비량 2.64MWh 가정) 운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4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1519t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약 600여그루를 심은 효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 이어 ‘2045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선언했다. 2045년까지 국내외 사업장뿐 아니라 공급망과 제품,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전 밸류체인에 걸쳐 최종적 의미의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겠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4월 현대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 5개사와 함께 ‘RE100’에 가입했다. 전 세계 사업장 대상 2030년 65%, 204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로드맵을 설정해 RE100 기준(2050년)보다 10년 먼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을 시작으로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글로벌 사업장을 선별,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투자를 확대 추진한다. 인도 공장에서는 모듈공장 내 지붕 면적 1만3028㎡를 활용해 1.9MWp 규모의 거치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가면 공장 필요전력(1.6MW)을 상회하는 공급량이 발생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사업장에서 보유 또는 임차하는 차량 역시 전기차나 수소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라며 "추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전력 구매계약(PPA) 체결,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yes@ekn.kr현대모비스 울산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패널1 현대모비스 울산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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