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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K-전기차 국위선양, 초소형도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전기차의 국위선양, 초소형 전기차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국내 1위 초소형 전기차기업 쎄보모빌리티를 이끄는 박영태 대표가 한 말이다. 박 대표는 해당 시장을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내에서 초소형 전기차가 활성화되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박 대표는 198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쌍용자동차 공동대표까지 지낸 ‘자동차 통’이다. 현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과 쎄보모빌리티의 모회사 캠시스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일찍부터 초소형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시장을 개척해왔다. 초소형 전기차는 무게 600kg 이하, 최고 속도 시속 80km/h 이하를 기본 스펙으로 하는 1~2인용 전기차를 뜻한다. 박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는) 오토바이 및 경차 시장의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동시에 경제적인 교통수단"이라며 "회사가 판매 중인 쎄보C는 냉난방 장치, 파워윈도우 등 자동차가 지닌 기본적인 요소를 갖춰 진일보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쎄보C는 트렁크 공간 활용도 가능해 승용 용도뿐 아니라 상용 용도로도 이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차량을 출시한 이후 B2C 시장에서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장을 보거나 아이들 통학 등을 규칙적으로 진행하며 단거리 이동이 많은 주부들, 근거리 출퇴근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반 회사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고 실제 구매로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토바이 배달원이나 개인 사업자들로부터 구매 문의도 최근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쎄보C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7.7배 정도 경제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업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런 그가 강조한 것은 ‘규제 개혁’이다. 시장 활성화를 통해 ‘K-전기차 국위선양’을 위해서는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할 수 없다"며 "법적 근거는 없지만 정서적 측면에서 일어난 결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행법 상 자동차 전용도로 운행 등에 명확한 기준이 없이 경찰 내부규정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초소형 전기차를 하나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보아야 하는데, 국내의 경우 법제도와 규제가 명확하지 않으니 안전이나 주행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일반 승용차 기준에 맞춰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내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각에서 관련 법규 제도를 다시 한 번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국내에서 초소형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에서도 필요한 사항이라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국내규제로 초소형 전기차 사용이 제한된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되지 않는 사항을 해외 국가에서 인정해 달라고하면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업체들도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규제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박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고객의 의견 반영이나 해외기업의 진입에 즉각적인 대응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모델이나 새로운 모델 개발 과정에서 국산화율을 높이거나 국내 생산 추진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안전장치나 편의장치 등 사양 추가 변경을 통해 자동차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수요와 관련한 다양한 조사를 했는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초소형 전기 승용·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이용자가 매우 많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 및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점차 커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특히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동차의 하드웨어적 완성도는 기본이고, 공유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등 모빌리티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구축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초반에는 현지에서 우리가 직접 제품을 판매하거나 양산하는 것보다 현지 파트너를 통해 서로 고정비를 줄일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할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쎄보모빌리티가 중국에 있던 전기차 생산 공장을 국내로 옮긴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대표는 "(리쇼어링의) 가장 큰 배경은 비용 경쟁력 및 제조 경쟁력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중국은 이제 인건비가 굉장히 많이 상승했고, 환경 기준 등 규제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현지 공장을 임대해서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법인이라는 이유로 사업하기가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 놓여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베트남 등 해외에서 확실한 리딩 K-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필수인데 이를 위해 제조 기지가 한국에 위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설비 자동화 등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 향상으로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신차 출시는 앞으로도 규칙·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쎄보모빌리티는 현재 2인승 초소형 전기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지만 전기 트럭, 4인승 경형 승용차 등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쎄보모빌리티는 1t 이하 소형급 시장은 현재 국내에서도 그렇고 아시아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보아도 니치마켓이라고 보고 있다"며 "출시할 전기 트럭은 승합차, 냉동 탑차, 택배용 차량 등으로 다양한 변형에 용이하도록 디자인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 대표는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쎄보모빌리티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쎄보모빌리티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50% 전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자체 보유 기술을 갖추고 있어 개선사항을 차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성장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는 추가하는 라인업에서도 적용해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이미지1]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이미지3]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이미지2]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현대차그룹, 글로벌 마케팅 현장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전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모잠비크공화국 마푸투에서 열린 ‘제8회 모잠비크 국제 관광 박람회’(FIKANI) 현장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추진 도시로서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최원석 주모잠비크 한국대사도 참석해 홍보 부스를 방문한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공화국 대통령, 엘데비나 마테룰라 문화관광부 장관 등 정부 핵심 관계자를 만났다.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의 최적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민관의 노력과 개최 의지를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글로벌 권역본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신제품 론칭 행사 및 현지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 이벤트 등과 연계해 유치 활동의 시너지를 높이고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진행한 ‘2023 베뉴(VENUE)’ 미디어 발표 현장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과 한국과 부산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차량 전달식 현장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안내 책자를 비치하는 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도 주력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15일~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등 총 393대의 공식 차량을 지원한다. 작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한 현대차그룹은 공식 글로벌 SNS를 통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붐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권역본부를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권역본부별로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득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그룹, 모잠비크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유치활동 펼쳐 티아고 아구아 기아 모잠비크 대리점 사장(왼쪽 두 번째)이 최원석 주모잠비크 한국대사(사진 왼쪽)와 함께 지난달 모잠비크공화국 마푸투에서 열린 ‘제8회 모잠비크 국제관광박람회‘ 현장에서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공화국 대통령(오른쪽 첫 번째) 및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승기] 안전과 품격이 만났을 때, 볼보 S90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수입차 업계에서는 한때 ‘1만대 클럽’이라는 말이 사용됐다. 독일 ‘빅4’가 시장을 과점하다보니 중소 브랜드가 연간 판매 1만대를 넘기면 선전했다는 뜻이었다. 수년 전만 해도 1만대 클럽 진입을 목표로 삼았던 브랜드 중 하나가 볼보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의 뒤를 이을 ‘3위 브랜드’로 볼보는 꼽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판매 대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3분기 볼보의 국내 판매는 1만1193대에 이른다. 볼보 S90을 시승했다. ‘안전한 차’로 이름 높은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스러웠다. 안전과 품격이 만나 높은 가치를 선사하는데다 진화한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통해 똑똑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볼보 S90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90mm, 전폭 1880mm, 전고 1450mm, 축거 3060mm다. BMW 7시리즈보다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30mm, 10mm 짧은 정도다. 전형적인 대형 세단의 모습이다. 긴 차체에 볼보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업체 측은 이 같은 S90의 이미지를 ‘스웨디시 럭셔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경쟁사 세단과 비교하면 머리 위보다는 무릎 아래가 더 여유로운 느낌이다. 공간 활용도의 경우 국산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입 세단끼리 비교하면 상위권이라는 평가다. 곳곳에 적재 공간을 마련했고 시야도 탁 트였다. 마감 재질이나 접착제 등의 상태도 좋다. 프리미엄 세단답게 가죽이나 플라스틱도 고급 자재를 사용했다. 포인트는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항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가 적용됐다. 2.0L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5400rpm), 최대 토크 42.8kg·m(2100~4800rpm)의 힘을 낸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파워트레인이지만 힘도 모자라지 않다. 공차중량이 1850kg로 가벼운 편이다. 덕분에 초반 가속감이나 추월 가속 시 움직임이 재빠르다. 고속 주행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하체가 상당히 단단한 모습으로 잘 버텨줘 빠른 속도를 내도 불안하지가 않다.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다. 티맵 내비게이션, AI플랫폼 누구, 음악 프랫폼 플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볼보를 타야하는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 운전 중 ‘아리아’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 실내 온도나 시트 조절,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문자 전송, 음악 재생 등이 모두 가능하다. 시야를 전방에 고정한 채 대부분 활동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누구 스마트홈 사용자라면 조명이나 에어컨, 로봇청소기 같은 스마트 가전들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볼보 S90에는 이밖에도 레이다(Radar),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적용됐다. 후방 물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주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기능이 새로 추가된 게 인상적이다. 볼보는 국내 시장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다. 단지 유명 연예인이 탔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아니다. 꾸준히 상품성을 끌어올린데다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분위기까지 바꿨다.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은 볼보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요소다. 볼보 S90의 가격은 6150만~7250만원이다. yes@ekn.krcatsASDFASDF32342342DSVSC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S90 라이프스타일 컷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S90 인테리어 catsDDDDDDDDDDDDD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S90 후측면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S90 측면 catsASDF422GV

현대차그룹, 美 재무부에 IRA 법안 의견서 제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 재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한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올해 연말까지 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5일 성명을 내고,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4일까지 의견수렴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미국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 내 각 항목의 용어 정의, 법안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요소 등 세부적인 사안까지 구체적인 질문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친환경 자동차(Clean Vehicle) 세액공제’뿐 아니라 인플레이션감축법에 포함된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다양한 조항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측은 "미국과 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조립되는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 것은 한미 FTA 내용과 정신 모두에 위배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법안 발효 이전에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에 대해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한 법인에서 제조한 전기차는 북미 조립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유예기간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인플레이션감축법안에 명시된 전기차 공장 신설, 배터리 부품 판매시 세액을 공제하는 조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재무부 의견 전달과 동시에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 관련 법 개정을 위해 한국정부와 함께 미국정부, 의회를 지속 설득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재무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으로 자동차기업들이 법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의견을 제시했다"며 "법에 규정된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받으면 미국 현지 사업 수익성 개선과 현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그룹의 의견서는 미국 생산 전기차에만 세제지원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법 개정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을 감안, 인센티브 조항들에 구체적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 혜택을 얻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yes@ekn.kr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현대차, AI 기술 적용 ‘국회 자율주행 셔틀’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회사무처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국회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4일 국회사무처와 ‘국회 자율주행자동차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회 자율주행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현대차는 자율주행 차량과 서비스 플랫폼의 제공 및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국회사무처는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허가 취득, 시범 서비스 지역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구간 내 교통신호 연동을 위한 유관 기관 협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내 자율주행 환경 조성과 차량 관리 인프라를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대형 승합차(쏠라티 11인승)를 개조한 ‘로보셔틀’이 국회 경내와 방문객 전용 주차장인 둔치주차장을 잇는 3.1㎞ 구간에 투입돼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다.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 적용으로 차량이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 이외에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와 국회사무처 양 측은 향후 운행 노선 추가를 통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국회 경내에서 주변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의 기술 실증을 통해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면 규제를 완화하고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입법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국회가 미래산업의 프리존이 되겠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 1 4일 국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광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왼쪽),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노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오는 30일까지 노후 연식 차량을 대상으로 무료 차량 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1998년에서 2015년 사이에 출고된 르노코리아 차량이 대상이다. 르노코리아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인 MY르노코리아를 가입한 회원은 36개 항목의 무상 프리미엄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 점검을 완료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죽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점검 결과 브레이크계열의 브레이크오일,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나 점화장치계열의 부품인 스파크 플러그, 이그니션코일을 비롯해 엔진마운팅 등을 교체할 경우 부품가격을 15% 할인 받을 수 있다. 타이어 교체 시 본 당 5000원이 할인된다. 4본 교체 시에는 총 4만원을 할인해준다. yes@ekn.kr사진자료 01_ 르노코리아자동차 겨울대비 마이카 건강검진 포스터.

BMW, 뉴 3시리즈 세단·투어링 국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BMW 코리아는 뉴 3시리즈 세단 및 뉴 3시리즈 투어링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3시리즈는 지난 197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차량은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BMW는 뉴 3시리즈의 외관이 간결한 표면 디자인, 역동적인 라인 등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된다. 키드니 그릴은 보다 입체적으로 변경됐다. 뉴 3시리즈에는 토글형 기어 셀렉터가 BMW 세단 중 처음으로 적용된다. 전 모델에 시프트 패들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여기에 모델 따라 버네스카 또는 센사텍 가죽 내장재와 파인우드 오크 그레인, 알루미늄 롬비클, 카본 파이버 등 총 3가지의 인테리어 트림이 적용된다.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은 국내에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성능 모델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인 뉴 320i 세단 및 투어링에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디젤 모델인 뉴 320d 및 뉴 320d xDrive 세단과 투어링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뉴 M340i 세단 및 뉴 M340i xDrive 투어링에는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올라간다. PHEV 모델 뉴 330e에는 최고 109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최대 41km까지 전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은 기본 모델 및 M 스포츠 패키지 2가지 트림으로 우선 출시된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5530만~6410만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330e의 경우 6850만원,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M340i 세단 및 투어링의 가격은 각각 8120만원과 868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yes@ekn.kr사진2- BMW 뉴 3시리즈 세단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173억 달러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2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173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올해까지 순위는 49계단, 브랜드 가치는 138억달러가 올랐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최초 적용된 아이오닉 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이어 올해 4월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하는 등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대전환 속에서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221104 (사진1)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이미지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2만5363대···벤츠 1위 탈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BMW에 밀렸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시장 ‘왕좌’를 다시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5363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1만8764대) 대비 35.2%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717대로 1위, BMW가 6754대로 2위였다. 아우디(2637대), 쉐보레(1586대), 폭스바겐(1114대), 렉서스(781대), 지프(767대), 포르쉐(737대), 미니(613대), 볼보(566대), 토요타(482대), 랜드로버(329대), 푸조(306대), 혼다(273대), 폴스타(249대), 포드(155대), 벤틀리(75대), 캐딜락(74대), 링컨(56대), 람보르기니(53대), 마세라티(20대), 롤스로이스(10대), 디에스(6대), 재규어(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531대(49.4%), 2000~3000cc 미만 5757대(22.7%), 3000~4000cc 미만 1833대(7,2%), 4000cc 이상 394대(1.6%), 기타(전기차) 4848대(19.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1189대(83.5%), 미국 2638대(10.4%), 일본 1536대(6.1%)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251대(48.3%), 하이브리드 4907대(19.3%), 전기 4848대(19.1%), 디젤 2403대(9.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54대(3.8%) 등이었다. 개인구매가 1만5475대로 전체의 61.0%, 법인구매가 9888대로 39.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833대(31.2%), 서울 3021대(19.5%), 부산 1013대(6.5%) 순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2092대), BMW 520(1138대), 아우디 Q4 e-tron 40(957대) 순이었다. yes@ekn.kr2022080701000291600011931 벤츠 전시장 전경.

‘정의선 차’ 제네시스 출범 7년···"韓 넘어 세계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5년 11월4일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며 한 말이다. 7주년을 맞이하는 ‘정의선 차’ 제네시스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누적 판매는 80만대를 넘어섰고, 미국 유럽 등에서 연이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올해 3분기 기준 78만7684대다. 판매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달 기준 80만대 고지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 누적 판매 70만대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의 성과다.출범 초기 국내에서 기틀을 다진 뒤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4만대 이상 팔렸다. 상품성에 대한 호평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제이디파워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한 게 대표적이다.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렉서스, 캐딜락, BMW 등 전통 강자들을 발밑에 뒀다.이뿐만이 아니다. 제네시스 GV60은 최근 유럽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지난 4월 제네시스가 BMW·렉서스보다 낫다고 보도했다. GV70 스포츠, X3 M40i, RX350F 스포츠 등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교평가한 결과다. 캐나다에서는 현지 자동차 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작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한 럭셔리 브랜드로 등극한 것도 시장을 놀라게했다. 유명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GV80을 타고 가다 사고가 났지만 경상에 그친 사건도 제네시스의 안전성을 입증한 사건으로 지목된다.제네시스의 누적 판매는 내년 상반기 중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시장을 넘나들며 인지도를 쌓아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384대의 차량을 파는 데 그쳤다. 차종도 세단인 G90(EQ900)과 G80 뿐이었다. 이후 2016년 5만7451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2019년 7만7134대 등으로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글로벌 판매가 각각 10만대, 2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향후 중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공략법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관세장벽이 높아 대부분 럭셔리 브랜드들도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역시 중국에서 차를 만드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전동화 차량의 성공 여부도 관심사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수소차나 전기차 신차만 출시한다고 선언했을 정도로 전동화 전환이 빠른 브랜드 중 하나다. 정 회장은 당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정 회장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브랜드 ‘홀로서기’ 작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출범 행사를 직접 챙겼으며 외부 인사 영입, 디자인 방향성 제시, 조직 개편 작업 등을 진두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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