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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작년 영업손실 1120억원…전년 比 57.2%↓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57.2% 감소한 11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9% 증가한 3조4233억원, 당기순손실은 77.4% 감소한 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기업회생절차 돌입 이전인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내수와 수출 등 전반적인 판매 상승세와 함께 자구 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분기 최대 판매와 함께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와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손실 규모가 2021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 역시 U100 등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는 물론 토레스 글로벌 론칭 및 신흥시장 진출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쌍용차 회사전경 쌍용차 본사 전경. 쌍용차는 지난해 1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토요타, 올해 신차 8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국토요타가 올해 ‘모두를 위한 전동화’ 전략 아래 8종에 달하는 신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주춤했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토요타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렉서스와 토요타의 사업전략과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각 지역의 에너지 사정과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BEV) 등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로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토요타는 ‘멀티 패스웨이’ 글로벌 전략에 발 맞춰 올해부터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HEV, PHEV), BEV 등 총 8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렉서스 브랜드는 순수 전기차(BEV) SUV 모델 RZ, 렉서스 두 번째 PHEV 모델인 완전 변경 RX 등 2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토요타 브랜드는 △라브(RAV)4 PHEV 모델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HEV 세단 크라운 크로스오버 △대형 럭셔리 HEV 미니밴 알파드 △준대형 HEV SUV 하이랜더 △5세대 모델로 완전 변경된 PHEV 프리우스 △토요타의 첫 번째 BEV bZ4X 등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한다. 강대환 한국토요타 상무는 "라브4를 시작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라브4 PHEV 모델은 효율성과 실용성, 전기차의 충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거리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고객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 브랜드는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먼저 가치를 보는 당신’ 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도 발표했다. 토요타의 가치를 알아주는 고객들에게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도입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동화 전략 아래,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매력적인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전국의 딜러사와 힘을 합쳐,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각 지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신차 8종 라인업을 출시하는 배경에 대해선 "한국 시장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와 고객의 니즈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kji01@ekn.kr[사진자료] 한국토요타자동차 기자간담회 RAV4 PHEV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이 21일 라브(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료] 한국토요타자동차 강대환 상무 강대환 한국토요타 상무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네시스 ‘골프 마케팅’ 성공가도···글로벌 위상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성공적인 ‘골프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대회 시상자로 직접 나서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정 회장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시상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지에서는 제네시스 골프 대회의 위상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에는 스코티 셰플러(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세계랭킹 2위) 등 세계 20위권 선수 중 19명이 참가했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의 참가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는 GV80, G90 등을 타는 ‘제네시스 마니아’로도 알려져 있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특히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Designated Events) 17개 대회 중 하나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총 상금이 2000만달러로 상향됐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후원해온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외에도 다양한 골프 스폰서십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작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PGA 투어 정규대회 ‘더 CJ컵’에 꾸준히 차량을 후원해 선수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해 7월과 10월에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타이틀스폰서로서 후원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빠른 속도로 ‘인비테이셔널’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는 것 역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등 ‘레전드’ 선수가 다른 이들을 초청하는 행사다. 단 3개만 열리는데다 PGA투어 최고 메이저 대회의 직전 단계라 스폰서로 나서기 쉽지 않다고 전해진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가 2017년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됐을 당시 "골프라는 종목이 갖는 상호 존중, 품격, 혁신성은 제네시스의 가치와 통한다"고 언급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제네시스 이전에는 닛산 등이 해당 인비테이셔널 대회 스폰서를 맡았지만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며 "제네시스가 골프를 통해 고급차 이미지를 강화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라고 말했다.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5만641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이자 2년 연속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yes@ekn.kr19일(현지시간)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존 람(왼쪽)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대회 관람과 시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PGA 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네시스는 16~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성공적으로 펼쳐졌다고 20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올해로 7년째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우승을 차지한 존 람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2위 맥스 호마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2타 차로 승리를 확정했다. 제네시스는 우승자에게 상금 360만달러와 함께 미국에서 생산된 GV70 전동화 모델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스코티 셰플러(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세계랭킹 2위) 등 세계 20위권 선수 중 19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의 참가로 전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주말 경기 입장권이 매진되기도 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대회 중 하나로 포함되며 총 상금이 2000만달러로 상향됐다. 제네시스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마련했다. 14번 홀 근처에 위치한 ‘퍼블릭 라운지’에서 대회장을 방문한 누구에게나 음료와 약과 등 한국의 맛이 담긴 디저트를 나눠줬다. 제네시스 고객에게는 14번 홀 뒤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프라이빗 스위트’ 무료 입장권을 제공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240여 대의 차량을 지원해 안전한 선수단 이동을 도왔다. 경기장주요 거점에 GV70 전동화 모델 등 주요 모델 총 19대를 전시해 관람객 및 글로벌 TV 중계 시청자들에게 상품성을 알렸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전세계 최고 선수들과 열정적인 갤러리 덕분에 올해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타이거 우즈 재단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을 선수, 캐디, 팬들을 위한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19일(현지시간)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존 람(왼쪽)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대회 관람과 시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프리미엄 픽업트럭 韓시장 본격 진입…"존재감·활용도 강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잇따른 신차 출시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간 한국에서 ‘짐차’ 취급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초대형 픽업트릭이 캠핑과 ‘차박’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는 3만15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완성차 픽업트럭은 2만5905대 팔렸다.픽업트럭은 짐칸에 덮개가 없는 소형트럭의 한 형식이다. 적재공간이 별도로 있어 승용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닌 화물차로 분류된다. 짐을 싣고 장거리 이동을 많이 하는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어왔다.한국에선 ‘짐차’라는 인식이 강해 소외되어 왔던 차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캠핑이나 차박 등 레저 활동을 위해 픽업트럭을 ‘세컨드카’로 사용하는 수요부터 적재용량이 뛰어난 픽업트럭을 업무용으로 찾는 고객까지 늘고 있다.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완성차 업계는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GM)은 지난 7일 GMC ‘시에라 드날리’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MC브랜드는 GM의 픽업·SUV 전문 브랜드다. 시에라 드날리는 한국GM이 선보이는 첫 번째 GMC 모델이기도 하다.특히 한국GM은 이번에 선보이는 시에라 드날리가 국내에 출시된 첫 번째 초대형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장 5890㎜, 전폭 2065㎜, 전고 1950㎜의 압도적인 크기로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6.2ℓ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로, 최고 출력은 426마력에 달한다.‘픽업트럭의 명가’로 꼽히는 포드도 올해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 2종을 선보인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포드는 세계 130개국 5개 대륙의 다양한 환경과 지형에서 진행한 주행 테스트 결과와 5000명 이상 고객 설문을 통해 얻은 의견을 반영해 픽업트럭의 상품성을 꾸준히 개선해왔다.포드 외에도 지프 역시 올해 다양한 색상의 ‘글래디에이터’ 픽업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도 픽업트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기아는 최근 경기 화성 오토랜드 화성공장에서 내년 12월부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TK)을 양산하기로 했다. 기아가 국내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것은 1981년 브리사를 단종한 이후 처음이다.현대자동차는 2021년부터 북미 수요를 겨냥해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개발, 미국 공장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차 크기가 큰 건 사실이지만 존재감과 승차감, 활용도에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픽업트럭이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 수준에 불과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kji01@ekn.kr한국지엠(GM)은 지난 7일 GMC ‘시에라 드날리’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포드가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車 생산·내수·수출 6개월 연속성장…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자동차 산업의 수출과 생산과 내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친환경차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9억8400만달러(약 6조4593억원)로 역대 1월 중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9% 늘어난 수치다.수출 대수도 총 20만8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었다. 다만 부품 수출액은 대중국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17억2600만 달러(약 2조 2414억원)를 기록했다.자동차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30만6738대를 기록했다.내수생산 역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체 생산량 증가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11만6565대를 기록해 1년 만에 4.7% 증가했다.특히 친환경차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5만7000대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2.3% 증가한 17억9000만 달러(약 2조3240억원)로 지난달에 이어 월간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개월 연속으로 17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최초로 35%를 돌파했다.친환경차는 내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지난달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한 2만3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대형세단과 SUV 모델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4.0% 증가했다.kji01@ekn.kr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올해 1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BMW, 獨 공장 셀 코팅라인 가동…"전기차 전환 핵심 역할"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BMW 그룹이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고전압 배터리 생산을 위한 첫 단계로 배터리 셀 코팅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전압 배터리 생산은 셀 코팅, 모듈 생산, 배터리 조립 등 세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이중 셀 코팅 공정은 배터리 셀을 절연 상태로 만들어 안전하게 배터리 모듈로 조립하기 위한 공정이며, 배터리 셀 코팅과 모듈 조립을 포함한 배터리 완제품 생산은 모두 BMW 그룹 라이프치히 공장의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BMW 그룹은 2030년까지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순수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BMW 라이프치히 공장에 8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전기차 부품 개발 및 생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두 개의 현행 배터리 팩 조립 라인을 세 개로 늘리고, 셀 코팅 라인 네 개와 고전압 배터리 조립 라인 두 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네 개의 셀 코팅 라인은 두 달에 하나씩 추가되어 올해 중으로 모두 가동될 예정이다. 마르쿠스 팔뵈머 BMW 그룹 배터리 생산 총괄은 "2024년까지 BMW 그룹 라이프치히 공장은 고전압 배터리를 생산하는 일련의 공정 전체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며 "이로써 라이프치히 공장은 BMW 그룹의 전기차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BMW 그룹 BMW 그룹이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고전압 배터리 생산을 위한 첫 단계로 배터리 셀 코팅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2023서울모빌리티쇼, 입장권 얼리버드 판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1일 개막하는 ‘2023서울모빌리티쇼‘의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장권의 정상 가격은 일반인 기준 1만5000원이다.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판매 기간에는 20% 할인된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조직위는 지류 입장권 대신 디지털 전용 입장권을 도입키로 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라는 서울모빌리티쇼의 핵심 메시지와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입장권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시장 입구에서 QR코드를 태그하고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관람객의 경우, 현장에서 별도 안내를 통해 구입 및 입장할 수 있다. 2023서울모빌리티쇼의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폐장 30분 전이다. 조직위 관계자는"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라는 전시 주제를 반영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육·해·공 모빌리티 기반의 전시품들과 친환경차, 모빌리티 시승행사 등 체험중심의 관람객 참여 행사가 많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봄철 나들이 행사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자료 1_서울모빌리티쇼 로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 로고.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1일 개막하는 ‘2023서울모빌리티쇼‘의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아 ‘UAE IDEX 2023’ 방산전시회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오는 24일까지(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IDEX 2023’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IDEX 방산전시회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행사다. 지난 199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기아는 2015년부터 출석도장을 찍고 있다. 기아는 올해 해외에서는 최초로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주요 시장인 아중동 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샤시’도 전시한다. ATV 콘셉트카는 기존 엔진 구동 ATV 콘셉트카를 수소 동력을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량이다. 저소음 기동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친환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주도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뛰어난 기동성과 더불어 탑승자의 생존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베어샤시는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이 장착돼 있어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차량이다. 특히 베어샤시를 활용한 각종 기동장비 개발이 활성화된 아중동 시장에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IDEX 2023에서 수소 ATV 콘셉트카, 소형전술차량 등 탑승자와 환경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미래형 특수차량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을 개발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군의 이동을 돕겠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 기아, ‘UAE IDEX 2023’ 방산전시회 참가 기아가 오는 24일까지 열리는‘UAE IDEX 2023’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 기아관에 전시된 수소 ATV 콘셉트카, 베어샤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 소형전술차량(왼쪽부터).

"수소전기차 미래 밝다···생산 관련 정책 지원 활발해져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정부가 관련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소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는 충분히 되고 있지만 정작 생산을 지원하는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 여파로 전국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의 70%가량이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보조금을 받아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 뒤 실제로는 가동하지 않는 건물과 주택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며 "수소 제조용 가스요금 인하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짚었다.화석연료에서 전기를 생산할 경우, 효율이 떨어지고 온실가스 배출이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수소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태양열,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이 교수는 "수소가스는 압축 상태로 보관할 경우 18개월간 특성이 유지된다"며 "결국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된 전기 중 사용 후 남는 잉여분을 활용한 수소에너지 흐름을 적극 개발 및 지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해외에서도 수소경제를 적극적으로 구현하려 하고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고 핀란드도 탄소세 도입 등 수소경제를 위한 법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며 "전세계 137개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고 2050년 세계 수소경제 규모는 294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렇다고 무조건 큰 시장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대부분 국가들이 2025년 혹은 2030년을 목표로 수소경제에 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지만 수소전기차를 도입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국산 수소전기차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인프라구축 및 환경보조금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현대차가 상품성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교수는 "현대차 넥쏘는 지난해 1만1179대 판매됐는데 한 해 전보다 21.2% 늘어난 수치"라며 "시장 점유율도 2021년 52.8%에서 지난해 54.0%로 1.2%p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유럽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사업 등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며 "북미 지역 수소상용차 사업 본격 전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실제 수소전기차 오너이기도 하다. 그는 넥쏘가 첨단 편의·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된 차라고 소개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609km에 달하고 전기차(BEV)와는 다르게 상온·저온 등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동일한 긴 항속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수소전기차의 유지비용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하다고 전했다. 그는 "45개월 가량 타면서 연료비를 제외하고는 에어필터 2회(4만6000원)와 와이퍼 교체(2만원)를 제외하고 추가 지출이 없었다"며 "타이어의 경우에도 4만km를 탔음에도 회생제동 때문인지 절반 이상 수명이 남아 있다"고 했다.이 교수의 최근 관심사는 정부가 수소버스 대량보급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점이다. 그는 "(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4월부터 400대 가량을 보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제 수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작년 부울경, 평택, 제주 등 다양한 지자체와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국회의사당, 광진구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소 충전소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넥쏘가 4년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소전기차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이 교수는 우리나라 타이어 업계 역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 동력 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기 때문에 이를 온전히 받아낼 수 있는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고 전해진다. 그는 "국내 다양한 타이어 업체들이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국내 전기차 시장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yes@ekn.kr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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