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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맞춤전략으로 5년내 매출 2배, 유럽 1위 도약”

“사업포트폴리오 혁신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과 유럽 고객 니즈를 세심히 반영한 지역 맞춤 제품전략을 통해 유럽 가전 매출을 5년 내 2배로 키워 확고한 유럽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5'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지난 수년간 빠른 성장을 해왔고, 고객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가시화되고 있는 성과와 고객 평판을 바탕으로 세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은 북미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연평균 4.1%씩 커질 것으로 예상될 만큼 성장성도 크다. 류 본부장은 “북미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맞춤형 제품들을 구성하는데 이번 전시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실제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고효율, 디자인, 편의성 등 유럽 현지 맞춤형 제품군을 대거 내놓는다. 프리미엄에서 인정받은 품질과 기술을 볼륨존으로 확대하고 볼륨존에서도 수익성을 높여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 모두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프리미엄 시장에서 'AI 코어테크'에 기반한 최고 수준의 고효율 제품을 통해 에너지 절감이 화두로 떠오른 유럽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LG전자 A-70% 세탁기, A-40% 바텀 프리저 냉장고, A-10% 세탁건조기는 EU A등급보다 에너지를 각각 70%, 40%, 10% 적게 쓰는 제품으로, 모두 업계 최고 효율을 갖췄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냉장고의 단열을 강화하는 등 유럽향 제품의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했고, AI와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도 더 고도화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고효율 기술을 볼륨존 모델에도 확대 적용해 '고효율=LG' 공식을 유럽 시장에 각인시킨다. 세탁기 제품군에서는 이미 A등급 이상 제품 판매 비중이 95%가 넘으며, 냉장고 또한 2027년까지 A등급 이상 제품 판매량을 올해 대비 2배로 키울 계획이다. 질적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류 본부장은 “유럽 가전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 간 거래(B2B),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소프트웨어·서비스(Non-HW) 등 수요·가격 변동성이 낮고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B2B 영역에서는 유럽이 좁은 가옥 구조 때문에 빌트인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빌트인 가전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 빌트인은 건설사가 주거시설을 지을 때 직접 가전제품까지 같이 공급하거나, 내장재 공급 전문회사들이 가전까지 같이 공급하는 대표적 B2B 시장이다. 가전을 공급하는 브랜드를 결정할 때 사업 안정성, 제품 내구도, 유지보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지만,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대규모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중요하다. LG전자는 유럽 내 빌트인 매출을 2030년까지 10배 이상 퀀텀점프시켜 약 24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유럽 빌트인 시장에서 톱5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B2B 전문 조직을 강화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과 고급 기능을 함께 갖춘 매스 프리미엄 브랜드 'LG 빌트인'을 중심으로 빌트인 가전 사업을 재편한다. 빌트인 사업 운영 국가도 현재 이태리, 스페인 등 남유럽 위주에서 서유럽, 북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으로 확대 전개한다. D2C 분야에서는 온라인브랜드샵(OBS) 매출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늘려 영향력 있는 판매 채널로 육성한다. AI 챗봇과 AI 취향 분석 등 OBS 내 AI 서비스를 강화해 구매 경험을 제고하고 판매율을 높이는 한편, OBS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모델도 늘린다. 이와 함께 개인화된 서비스와 맞춤형 마케팅으로 재구매율과 브랜드 로열티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Non-HW는 AI홈 플랫폼을 본격 사업화하고, 이를 B2B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 먼저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과 이와 연동되는 'LG IoT 디바이스'를 한국에 이어 유럽 주요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생성형 AI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AI가전과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비가역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LG 가전을 계속 구매하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지역별 특화 B2B용 AI홈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북미에서는 건물을 지어 임대하는 빌더 사업자를 위해 건물 내 가전, 에너지 사용량 등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을, 유럽과 중동에서는 홈오토메이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주거단지에 공급하는 AI홈 솔루션 패키지를 선보이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B2B, D2C, Non-HW 등 신성장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볼륨존 공략을 강화해 성숙기에 도달한 유럽 시장에서 수익성과 외형성장 모두 퀀텀점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수주 행진’ K-배터리, 전기차·ESS 앞세워 中 넘는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기업들이 해외 영토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기차용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SK온은 4일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내년부터 향후 4년 간 최대 7.2GWh 규모 ESS 제품을 공급한다는 게 골자이며, 수주금액은 최대 2조원으로 추산된다. SK온은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엔솔도 '빅딜'을 따냈다. LG엔솔은 메르세데스-벤츠에 총 107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벤츠 계열사에 75GWh, 벤츠 AG에 32GWh 규모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LG엔솔이 벤츠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를 납품할 것으로 본다. 금액으로 따지면 15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삼성SDI도 해외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4000억원대 ESS용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다. SBB는 규격화된 2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해 배터리를 포함한 안전·공조 장치를 통합한 완제품이다. 이처 K-배터리 기업의 잇단 수주 성공 배경으로 ESS와 원통형 배터리 등 기존과 다른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SK온의 경우 지난해 12월 ESS 사업실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 이후 이번에 관련한 첫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향후 ESS용 LFP 배터리 생산으로 제품 라인업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LG엔솔은 주력 제품인 파우치 대신 원통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특히 이를 앞세워 벤츠의 주력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점도 눈길을 잡는다. LG엔솔은 지난해 10월에도 벤츠와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50.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67GWh 물량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 6월에는 체리자동차와 8GWh 수준 계약을 맺는 등 중국 완성체 업체까지도 고객사로 끌어들였다. 삼성SDI 역시 최근 유럽 글로벌 업체와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헝가리 생산거점 내 신규 라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러나, K-배터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 한 단계 앞선 기술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 K-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 공세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1102만8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했으나 국내 3사의 점유율은 4.4%포인트 하락한 16.7%로 나타났다. 중국 CATL과 BYD는 각각 37.5%, 17.8%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런 글로벌 시장 상황은 LG엔솔, 삼성SDI, SK온 등이 원통형 제품이나 ESS 등을 통해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배경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44GWh 규모에서 2030년 506GWh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ESS는 특히 태양광·풍력과 달리 미국 감세법 발효 후에도 청정전력 생산시설 투자세액공제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전세계 주요국은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신규 전력망 건설 등으로 ESS 수요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하이닉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성과급 상한’ 폐지

SK하이닉스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를 통해 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찬성률은 95.4%다. 이로써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임금 교섭을 마무리했다. 합의안은 임금 6% 인상, 성과급(PS) 상한제 폐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성과급이 연간 기본급의 '최대 1000%'로 제한돼 있었다. 앞으로는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 80%는 당해년도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할 계회기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일부를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해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준(Rule) 정립 과정에서 구성원의 직접 참여와 제안·토론으로 합의를 이뤘다는 점도 높에 평가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오는 5일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코트라, ‘세미콘 인디아’ 참가…“K-반도체 수출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미콘 인디아 2025'에 참가해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세미콘 인디아는 인도 정부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인도 최대 전시회다. 올해는 타타, 케인즈세미콘, 마이크론 등 글로벌 장비·소재 기업과 투자기관 등 350여곳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사업협회와 함께 참가한 코트라는 한국관을 따로 만들어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 5개사의 제품을 전시하고 B2B(기업간거래) 수출상담도 진행한다. 아울러 인도전자반도체협회(IESA)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과 인도 정부 기관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인도 간 반도체 협력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현재 530억달러(약 69조원) 규모인 인도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30년 1000억달러로 2배 가량 성장해 세계 반도체시장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정부도 자국 반도체 시장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약 90억달러를 투입해 '세미콘 인디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전담기구까지 설립해 해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국가 차원에서 후공정을 중심으로 반도체 프로젝트 10개를 추진하고 있다. 김동현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세미콘 인디아 참가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IFA 참가 삼성·LG, AI·고효율·기술경쟁 ‘더 세진다’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참가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전 리더십을 바탕으로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도전에 적극 대응한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9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올해 IFA 행사는 △인공지능(AI) △에너지 효율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전 파워를 자랑하는 LG·삼성전자도 IFA 3대 포인트에 맞춰 관련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해외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IFA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다.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한국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AI"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대규모 전시관을 꾸민다. 유럽 맞춤형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비롯해, 갤럭시 Z 폴드7·플립7, 갤럭시 AI가 강화된 태블릿 등을 선보이며 스마트홈과 모바일 생태계를 아우르는 전략을 제시한다. LG전자는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참가한다. 프리미엄 AI 가전을 전시하고, 이들을 하나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허브 'LG 씽큐온'을 전면에 내세운다. 생성형 AI가 탑재돼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해 자동으로 최적 환경을 조성하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 업체들도 AI 혁신을 강조한다. 독일 밀레는 AI 기반 스마트홈 비전을 제시하며, 오븐 내장 카메라로 요리를 자동 인식해 최적 조리를 돕는 '스마트 푸드 ID'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감에 민감한 유럽 시장 특성을 반영해 고효율·저전력 제품도 주요 화두다.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은 절전 기능을 내세운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절전 모드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가전에 탑재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능을 강조한다. 또 신제품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통해 주방가전에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부각한다. 이 제품은 '터보 슬림팬'을 적용해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을 충족했다. LG전자는 유럽 시장 맞춤형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을 내세운다. 냉기 유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AI·모터·컴프레서 기술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고도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을 크게 웃도는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도 뜨거운 관전 포인트다. 특히 TV와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맞대결이 펼쳐진다. TV 분야에서는 RGB 미니 LED 등 차세대 LCD TV 기술을 두고 경쟁한다. 중국 하이센스는 올 초 CES 2025에서 RGB 로컬 디밍 TV를 공개한 데 이어 7월 RGB 미니 LED TV를 출시했다. TCL 역시 RGB 미니 LED 제품을 준비 중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마이크로 RGB TV'를 전시한다. 100㎛ 이하의 초소형 RGB LED 칩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미세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AI 기반 컬러 최적화 엔진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해 영상 화질을 실시간 분석·보정한다. 로봇청소기 시장도 주목된다.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로보락, 에코백스 등 중국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는다. 두 회사는 디자인 차별화와 보안성 강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한편, IFA는 CES(미국), MWC(스페인)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불리며, 글로벌 가전업계의 흐름을 가늠하는 무대로,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138개국 1800여개 기업·단체가 참가하고, 방문객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기·LG이노텍 ‘KPCA Show 2025’ 출격…차세대 기판 기술 선봬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PCB 및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KPCA Show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기판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22회째 맞은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24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패키징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어드밴스드 패키지기판존 △AI & 전장 패키지기판존 두 개의 테마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 부스 중앙에는 반도체 패키지기판이 적용된 제품 분해도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인다. 어드밴스드 패키지기판존에서는 현재 양산 중인 하이엔드급 AI·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의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FC-BGA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서버, AI, 클라우드, 전장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FCBGA가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이 되고 있다. 또한 반도체 고성능화에 대응해 △실리콘 인터포저 없이 반도체와 반도체를 직접 연결하는 2.1D 패키지기판 기술 △SoC(System on Chip)와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통합한 Co-Package 기판 등을 선보인다. 또 삼성전기는 차세대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는 글라스코어 패키지기판을 소개한다. 글라스코어 패키지기판은 기존 기판 대비 두께를 약 40% 줄이고, 대면적 기판에서 발생하는 휨 특성과 신호 특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AI & 전장 패키지기판존에서는 △AI 스마트폰 AP용 FCCSP(Flip Chip Chip Scale Package) △자동차용 고신뢰성 FCBGA △AI 노트북용 박형 UTC(Ultra Thin Core) 기판 △ 수동소자 내장 임베디드 기판 등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기술인 '코퍼 포스트(Cu-Post, 구리기둥)' 기술을 비롯해 FC-BGA,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분야 혁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전시 부스 가장 앞부분에 하이라이트존을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코퍼 포스트 기술을 선보인다. 코퍼 포스트 기술은 반도체 기판에 작은 구리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납땜용 구슬인 솔더볼(Solder Ball)을 얹어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솔더볼을 기판에 직접 부착하는 기존 방식보다 솔더볼의 면적과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대비 더 많은 회로를 반도체 기판에 배치할 수 있고 기판의 크기도 최대 20%가량 줄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납 대비 열전도율이 7배 이상 높은 구리를 활용하며 발열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의 차세대 반도체용 부품 성장 동력인 FC-BGA도 하이라이트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FC-BGA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모형과 함께 118mm x 115mm 크기의 AI·데이터센터용 대면적 FC-BGA 샘플을 최초로 공개한다. 차세대 기판 혁신 기술 존에서는 멀티레이어 코어(MLC) 기판 기술, 유리기판(Glass Core) 기술 등 FC-BGA의 주요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유리기판 기술 확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휨 현상 방지 및 회로 왜곡 최소화를 위해 코어층의 소재를 유리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LG이노텍은 2027~2028년 양산을 목표로, 올 연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 등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과 칩온필름(COF), 2메탈COF 등 디스플레이용 기판을 LG이노텍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1인당 1억원 성과급마저…SK하이닉스의 ‘웃픈 초격차’

SK하이닉스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관련 회사 경쟁력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인건비 지출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구개발(R&D) 투자금은 물론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할 배당 재원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날 열린 올해 임금협상 1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연봉의 1000%까지 지급하던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을 폐지하는 대신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게 골자다. PS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은지 3개월여만에 성사됐다. 그동안 노조가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노조의 '파업 협박' 카드에 손을 들었다고 본다. 노조는 지난 7월 말 임금교섭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지금부터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강경 투쟁의 최종 국면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사측을 압박했다. 잠정합의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회사가 느끼는 인건비 부담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론적으로는 직원 1명당 수십억씩 받아갈 수도 있는 구조가 됐다. 종전까지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하긴 했지만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인센티브를 준다는 기준선이 있었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37조~38조원 안팎이다. 6월 말 기준 회사 임직원은 남성 2만2380명, 여성 1만1245명 등 총 3만3625명이다. 이들이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받게 되는 성과급은 1인당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반도체 업종이 사이클 산업이라는 점이다. 호황기에 번 돈으로 R&D와 시설투자를 활용하고 불황에는 수조원대 영업적자를 견뎌야 한다는 특성이 있다. 무조건 영업이익 10%를 직원들 '성과급 잔치'에 쓰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SK하이닉스는 일찍부터 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겪어왔다. 6월 말 기준 SK하이닉스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3.3년이다. 이들의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는 1억1700만원에 이른다. 노사가 올해 임금 6.0% 인상에도 잠정 합의한 만큼 기본급 지급 부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사업보고서에서는 이미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은 커지는데 R&D 투자액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R&D 비용은 2022년 4조9053억3400만원, 2023년 4조1884억400만원, 지난해 4조9544억4700만원 등으로 늘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 12.8%, 7.5%로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술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며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만 경쟁사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이익 확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고객사가 한정돼 있는데 요구사항은 많아 기술 경쟁력이 반도체 기업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다. 소수의 기득권이 부를 독점하면서 사회적 불평등 문제도 심각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회사가 하청업체에 납품단가를 인하를 압박하고 2·3차 중소기업들은 고용을 줄이고 임직원 급여를 동결하는 '악순환' 고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성과급 상한선 폐지는 주주환원 강화 기조에도 역행할 수밖에 없다. R&D와 인건비로 지급하고 남는 돈을 배당하는 구조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배당 성향은 지난해 기준 7.68%에 불과하다. 올해 3월 열린 회사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질의응답에 참여한 주주 대부분이 배당 확대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英기업과 손잡고 ‘고효율 히트펌트’ 유럽 공략

LG전자가 영국 전력회사 옥토퍼스 에너지(이하 옥토퍼스)와 손잡고 유럽 클린테크(Clean Tech) 시장에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2일 LG전자는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 옥토퍼스 본사에서 클린테크 분야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태봉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 최활수 영국법인장(상무), 그레그 잭슨 옥토퍼스 최고경영자(CEO) 겸 설립자 등이 참석했다. 옥토퍼스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전력 공급 회사다. 탈탄소를 목표로,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가스보일러 대신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 '크라켄'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 재생에너지 가격 정보를 제공, 저렴한 에너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2016년 설립 이후 9년 만에 30개가 넘는 국가에서 1000만명 정도의 고객을 확보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전력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옥토퍼스의 크라켄을 연동시킨 솔루션을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해당 솔루션은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위기와 가격 급등을 경험하며 에너지 비용에 대한 민감도가 커진 유럽 고객들에게 최적의 냉난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회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제품과 지역 등 협력 범위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에 따르면,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폐열이나 주변의 미활용 열원을 활용해 동작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냉난방 기기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 기반의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우수한 에너지 효율은 물론 높은 내구성, 안정성 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태봉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옥토퍼스와 협업은 유럽 클린테크 사업 성장에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전달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체질개선 경영’ 정주행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집중하면서 중국발 공급과잉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취임한 허 사장이 일하는 방식 변화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OE(운영의 효율화: Operation Excellence)다. OE는 각 사업장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실행체계를 말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OE를 통해 석유수지·아라미드·타이어코드 등 주력 품목별로 수율 향상,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 등 과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코드 부문은 베트남 공장의 기존 설비의 병목현상 해결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허 사장은 OE 향상과 더불어 선제적 투자에도 힘주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초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3만6000t에서 5만7000t으로 늘렸다. 열처리는 타이어코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이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동남아 고객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의 증설은 중국 난징 공장의 유휴설비를 이전해 비용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허 사장이 MI(마켓 인텔리전스:시장 정보 수집 및 분석 기능)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시장 및 고객 기반 전략 설계를 위한 방향타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주요 사업군의 전방 및 후방 산업을 심층 분석해 수요 구조와 고객군 특성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가격 전략 수립도 진행됐다. 현재는 수립된 분석 체계를 타 지역 및 세부 아이템으로 전개해 사업 간 전략 정합성을 더욱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전환(DX)은 기존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전사 디지털 체계를 고도화하는 핵심 기반으로 작동 중이다. 제조 현장에는 실시간 데이터 가시화와 품질 예측 AI 모델이 도입되고 있다. 영업·기획 부문에는 기준정보 정비 및 S&OP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부서 간 연결성과 실행 속도를 강화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고부가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체질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월 연구개발본부와 미래기술원을 통합했다. 회사 R&D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과제들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서다. 통합을 통해 연구개발본부의 인력 중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석유수지 등 주요 사업군과 밀접하게 연관된 개발 인력들을 사업부로 배치했다. 이로써 그동안 각 사업부가 대응해 온 고객사 요청사항들을 전문 연구인력들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밖에 미래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과제 발굴 및 기술 확보를 추진하기 위한 기술전략센터를 지난 6월 연구개발본부 내에 신설했다. 전사의 기반기술 강화를 위해 기반기술센터도 만들었다. 기술기반센터는 분석평가, 폴리머, 공통 기초 기술 등에 대한 전사 R&D 지원 및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반 기술의 R&D 역량의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1357건과 해외 1723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177건, 해외 352건의 특허도 신규출원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허성 사장 취임 이후 생산, 영업, R&D, 지원 등 전 부서에 걸쳐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모든 사업에서 세계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위아, 이동로봇 앞세워 ‘제조물류 자동화’ 선도

현대위아가 물류로봇 신제품을 공개하며 모바일(이동)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28~29일 의왕연구소에서 '물류로봇 신제품 론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0~1500㎏의 물류로봇 플랫폼을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물류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각종 제조 물류를 이송할 때 사용된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가반하중 300㎏, 600㎏, 1000㎏, 1500㎏의 물류로봇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있을 제조 물류 자동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물류로봇을 다양한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제품이 라이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도와 위치를 확인하며 움직인다. 바닥의 QR코드나 자석을 인지하고 사전에 설정한 경로로 다니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방식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이송 장비를 넘어 고객의 전체 물류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위아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과 현장 최적화에 나서 모바일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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