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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美 최고 권위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이노텍은 초슬림·고화질 TV 시대를 새롭게 연 것으로 평가받는 자성(磁性)부품으로 미국 ‘에디슨 어워즈 2023’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이다.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로 구성된 3000여명의 심사위원이 약 7개월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매년 16개 분야에서 각각 금·은·동 수상작을 선정한다. 에디슨 어워즈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국내 혁신기업에게 최고의 레퍼런스가 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올해 LG이노텍이 출품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Nexlim)’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열린 시상식에서 ‘상용 기술(Commercial technology)’ 분야 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넥슬림은 TV용 파워 모듈과 차량용 파워·충전기 등에 장착돼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자성부품이다. 발열 등으로 인한 전력손실을 최소화해 전자 제품·전기차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18년부터 더 커진 화면에 두께는 얇아진 고화질·초슬림 TV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되면서, TV 제조 업체들은 제품 디자인 설계에 난항을 겪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대화면·고화질 TV 사양을 구현하기 위해 자성부품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려야 했는데 이와 동시에 TV 두께를 줄이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TV 전체 두께의 절반을 차지하던 기존 자성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초박형 자성부품 개발이 당시 업계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부터 이 같은 전자 업계 트렌드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발빠르게 초박형 자성부품 개발에 돌입했다. 그 결과 2020년 두께 9.9mm의 넥슬림 자성부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지난해에는 넥슬림의 두께를 7mm까지 슬림화 했다. 이처럼 자성부품의 두께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은 넥슬림의 주소재로 쓰인 ‘고효율 페라이트(Ferrite)’ 자성소재에 있다. LG이노텍은 일반 자성소재 대비 에너지 손실은 최대 40% 줄이고, 파워 밀도는 3배 높아진 페라이트 자성소재(X-2)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넥슬림에 적용했다. 넥슬림을 개발한 배석 LG이노텍 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단 6개월 만에 초저손실·고효율 성능을 극대화하는 최적화된 소재 조성 비율을 찾아냈다"며 "이뿐 아니라 자성부품 내부에서 전력을 변환하는 부품인 인덕터와 트랜스포머를 하나로 통합해 자성부품의 두께를 더욱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에디슨 어워드 수상으로 LG이노텍은 자성소재·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글로벌 고객사들에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혁신소재 선행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 이어가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LG이노텍 넥슬림 자성부품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자성부품 ‘넥슬림’

글로벌 ‘칩카경쟁’ 불 붙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시장 칩(Chip)·카(Car)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본격적으로 ‘반도체 자국주의’를 강화하며 치킨게임의 서막을 열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분야 선점을 위해 각 국가·기업간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복잡한 정세 속 중국은 반도체·전기차 ‘나홀로 굴기(?起)’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최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반도체법’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투입 금액은 430억유로(약 62조원)다. 미국이 반도체 기업들에게 지급한다고 약속한 보조금 총액과 비슷한 규모다.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의 20%를 차지하겠다는 게 EU의 목표다. EU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20%를 차지해 미국과 중국에 이은 3대 소비시장이다. 다만 공급망 점유율은 10%에 불과하다. 유럽의 최대 약점은 반도체 생산 역량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에 러브콜을 적극적으로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TSMC는 이미 독일 드레스덴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미국의 행보는 더욱 노골적이다. 반도체 시장 ‘독식’을 위해 반도체지원법을 시행하고 있다.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69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대신 그 요건으로 기밀 정보 제출, 초과이익 환수 등 무리한 조항을 내걸고 있다.삼성전자는 당장 사정권이다.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보조금 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50억달러(약 19조9000억원)를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각국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앞세워 전기차 새 판 짜기를 시도하면서 시장 판도 자체가 변하고 있다. 미국은 IRA 세부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받게 되는 차종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 등 해외 브랜드는 제외하고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기업만 포함됐다. 최근에는 독일 폭스바겐은 미국 업체가 아닌 회사의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보조금 지급대상에 들어갔다.전기차를 팔고 싶으면 자국 땅에서 이를 생산하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중국은 일찍부터 자국 이차전지 기업에만 보조금을 몰아주며 전기차 산업 역량을 키워왔다. 유럽 역시 이에 발맞춰 비슷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기업들은 전기차 가격 내리기 ‘치킨게임’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올해 들어서만 6번 차량 판매가를 낮췄다. 모델 Y의 경우 연초 대비 20% 싸졌다. 이어 포드가 머스탱 마하-E의 판매가를 내리고 루시드도 가격 인하 경쟁에 합류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신차 ID.2를 소개하며 출고가가 2만5000달러(약 3300만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중국의 공세에 따른 것으로 해석한다. 일찍부터 자동차·이차전지 업체들을 육성해온 중국은 최근 글로벌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전세계 광산을 돌며 ‘리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향후 자동차 시장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테슬라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SK온,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최초 ‘에디슨 어워즈’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배터리 전문기업 SK온이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인 ‘2023 에디슨 어워즈(2023 Edison Awards)’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스타트업이나 연구개발 전문기업이 아닌,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이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23일 SK온은 자사의 NCM9 배터리가 에디슨 어워즈 ‘EV 배터리 향상(EV Battery Enhancement)’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NCM9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약 90% 수준까지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2019년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했다. 니켈 함량이 높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 출력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니켈 함량 증가로 수명 및 열적 안정성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고도의 제조 기술력이 필요하다. SK온은 자체 ‘Z-폴딩’ 기술을 적용해 이를 보완했다. ‘Z-폴딩’ 기술은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아 안전성을 높인다. 앞서 NCM9 배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전시회 CES 2023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온은 CES 2023에서 SF 배터리(Super Fast Battery)로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배터리 충전 속도 성능 면에서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했다. SK온 관계자는 "CES 최고혁신상에 이어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상을 탐으로써 SK온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라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된 에디슨 어워즈는 ‘에디슨 유니버스’라는 비영리 재단이 매년 시상한다. 700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되며, 전문 경영인, 학자, 엔지니어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약 7개월에 걸쳐 평가를 진행한다. 교육, 교통, 에너지, 항공, 제조, 통신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 혁신 제품 및 서비스, 인물이 심사 대상이다. 애플, 엔비디아, 스페이스X, IBM, 보잉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역대 수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hsjung@ekn.kr배터리 SK온 NCM9 배터리.

"프리미엄 중 가장 가볍다"…LG전자,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이 제품은 동급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중 가장 가볍고,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LG전자는 핵심부품인 스마트 인버터 모터 무게를 20% 정도 줄이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약 130g 줄였다. 최대 흡입력은 250W로 기존보다 약 13% 강해졌다. 다음달에는 이번 제품과 무게는 동일하면서 최대 흡입력은 280W에 달하는 제품도 출시 예정이다. 출하가 기준 159만원(250W), 174만원(280W)이다.이번 신제품은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도 또 한번 업그레이드 됐다. 상황 별로 필요에 따라 세 가지 물걸레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스팀 물걸레 온도가 약 60도로 바닥에 굳은 초콜릿이나 고깃 기름 같은 잘 닦이지 않는 오염까지 일반 물걸레보다 수월하게 제거하는 ‘안심 스팀 물걸레’ △안심 스팀 물걸레보다 10도 정도 낮지만 더 오랜 시간 넓은 공간을 청소하는 ‘온수 물걸레’ △물을 데우지 않고 사용하는 ‘물걸레’ 중 원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LG전자는 청소기와 올인원타워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신제품에 2.3인치 LCD 화면을 적용했다. 올인원타워는 무선청소기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은 물론 먼지통 비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신개념 거치대다. 고객은 LG 씽큐 앱뿐만 아니라 LCD 화면을 보면서 청소기에서 직접 다양한 옵션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전원을 켰을 때 초기 흡입력 모드, 물걸레 모드 종류와 물 공급량, 배터리 수명 연장 모드 등을 미리 설정해두면 사용할 때마다 설정을 변경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신제품은 기존과 같이 고객이 손쉽게 청소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필터, 먼지통 필터, 배기 필터 분리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먼지통까지 분리해 물로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LG 코드제로 A9S와 올인원타워 신제품은 구입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이다. 이 제품은 전문가가 엄선한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카밍 베이지, 카밍 그린, 에센스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 신제품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선도해온 코드제로 A9S의 강력한 성능과 가벼운 무게에 업그레이드된 안심 스팀 물걸레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성까지 더한 신제품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LG전자가 동급 최경량의 가벼운 무게에 강력한 흡입력을 겸비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카카오, 새 먹거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전 세계적인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 공룡 네이버·카카오도 한국어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 "챗GPT보다 한국어 6500배↑"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 자체적으로 ‘한국어 기반 생성형 AI’를 개발 중이다. 네이버는 대화형 검색 서비스 ‘서치GPT’를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는 초거대 AI 언어 모델 ‘코(Ko)GPT’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AI 검색 서비스 ‘서치 GPT’를 개발 중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해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네이버 표 생성형 AI는 한국어 기반 편의성과 압도적인 점유율의 네이버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로 인한 높은 접근성이 강점이다.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지난 2월 열린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네이버 데뷰 2023’에서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하고, 사용자가 바라는 AI의 모습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개선된 AI"라고 강조했다.이를 기반으로 한 서치GPT는 △정보의 신뢰성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성 △멀티모달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이미지, 동영상, 음성 등과 함께 활용해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기반 ‘서치GPT’를 오는 6월, ‘하이퍼클로바X’는 7월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코GPT+칼로’, 카톡에 AI 기술 접목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 10월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를 공개했다. 지난달에는 카카오톡으로 이용할 수 있는 GPT 기반 챗봇 서비스 ‘다다음(ddmm)’을 오픈베타 버전으로 선보였다. 다다음은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1만3000여명의 이용자를 모았는데 프로젝트 재정비를 위해 현재는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다다음은 카카오브레인의 ‘코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가 결합한 서비스로 △텍스트 이미지화 △추천(맛집·쇼핑 정보·콘텐츠·여행지 등) △복잡한 정보 검색 △언어 공부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챗봇 외에도 ‘코GPT’와 ‘칼로’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 중이다.카카오 표 ‘생성형 AI’의 경쟁력은 ‘한국어 특화’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계성이다.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GPT에 대해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초거대 AI 언어모델"이라며 올 상반기 초거대 언어모델 출시를 예고했다.sojin@ekn.kr네이버 ‘서치GPT’ 샘플 이미지.카카오브레인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 ‘코지피티(KoGPT)’ 이미지.

삼성전자 노사, 임금 교섭 결렬…쟁의 조정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삼성전자 노조는 21일 사측과의 임금교섭의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등 쟁의권 확보를 위한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조정 신청을 통해 노동부의 중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쟁의 조정은 노사 간 임금·근로시간·복지·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로 인해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제3자인 노동위원회에 조속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2월21일 임금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약 5개월간 18차례의 본교섭과 2차례의 대표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에 최근 △경쟁사보다 높은 임금인상률(최소 6% 이상) 또는 일시금 보상 △고정시간외 수당 17.7시간 철회 △재충전 휴가 5일 △노조창립일 1일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사측은 노조에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문에서 "역대급 사업 실적에도 사측은 매번 경영 환경이 어렵다며 노조의 안건 50개를 모두 무시했다"며 "매번 임금 교섭 때마다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노위는 조정신청이 있는 날부터 10일간의 조정기간을 갖는다. 조정기간 내에 일반적으로 2~3회의 사전조정을 실시한다. 이어 중노위는 노사 양쪽의 주장을 청취하고 관련 사실을 조사한 후, 본조정을 개최해 조정안을 제시한다. 만약 노사가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이면 조정이 성립되고, 한쪽이라도 거부해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동조합은 합법적으로 쟁의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 쟁의권을 얻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이날 현재 조합원은 9000명 수준으로 전체 직원 약 12만명 중 8%정도다. 노조는 지난해도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 만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면 삼성전자 창사 이래 5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중노위 조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노조와의 대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i01@ekn.kr2023041401010006412 삼성전자 노조는 21일 올해 사측과의 임금교섭의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등 쟁의권 확보를 위한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화웨이 "디지털 경제 가속화 위해 통신·컴퓨팅에 역량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화웨이가 디지털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경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업계와 함께 통신, 컴퓨팅 및 스토리지 역량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화웨이는 전날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HAS) 2023‘에서 ‘지능형 세상으로의 전진(Striding Towards the Intelligent World)’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하고 이 같은 사업 전략과 함께 선도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펑 송 화웨이 정보통신기술(ICT) 전략 및 마케팅 부문 사장은 "디지털 경제가 전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디지털 기술이 다양한 산업의 생산 시나리오에 폭넓게 적용됨에 따라 데이터가 새로운 생산 요소로 부상하고 사회적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화웨이가 디지털 생산성 제고 및 디지털 경제 가속화를 위해 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전송과 처리, 저장 효율성을 높이는 통신, 컴퓨팅, 스토리지 역량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좼다. 이어 펑 사장은 화웨이가 선도적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화웨이는 5.5G, F5.5G 및 넷5.5G(Net5.5G)로 구동되는 혁신 전송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최첨단 기술로 수천억 개의 사물을 연결하고 10Gbps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범용 컴퓨팅, 인공지능(AI) 컴퓨팅 등 다양한 컴퓨팅 분야에서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견고한 컴퓨팅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보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신속하게 전송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개발하고 안정적인 스토리지 시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펑 사장은 기조연설을 마치면서 "화웨이가 고객이 선도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지능형 세계로의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ㅁ 펑 송 화웨이 ICT 전략 및 마케팅 부문 사장이 20일 ‘HAS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G전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체계 준수기업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공급망 단계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체계 및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비영리단체 리눅스재단의 오픈체인 프로젝트가 규정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체계 국제표준(ISO/IEC DIS 18974)’ 준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권 준수 및 보안 취약점 관리를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 협의체다. LG전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에 있어 △내부 보안정책 수립 △보안정책의 주기적 업데이트 △보안 테스트를 위한 각종 툴 사용 여부 등 오픈체인 프로젝트가 규정한 30여개 보안인증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제조업계를 통틀어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가 내·외부 소프트웨어 공급망에서 보안취약점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갖추고 있는 역량과 관리 체계가 세계적 수준이라는 방증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는 물론이고 전장, B2B 등 전 영역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하며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의 Non-HW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보안 및 안정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올 초 글로벌 보안 기업 시놉시스(Synopsys)가 발표한 ‘2023 오픈소스 보안 리스크 보고서(2023 OSSRA Report)’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되는 오픈소스 중 81% 가량이 보안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도 유리해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에 폭넓게 사용된다.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oftware센터장(전무)은 "LG전자 제품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오픈소스 보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LG전자는 최근 미국 비영리단체 리눅스재단의 오픈체인 프로젝 LG전자는 최근 미국 비영리단체 리눅스재단의 오픈체인 프로젝트가 규정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체계 국제표준(ISO/IEC DIS 18974)’ 준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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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에서 문서 뷰어, 편집, 저장, 공유 기능을 모두 갖춘 웹 기반 문서작업 소프트웨어(SW) ‘폴라리스오피스 웹’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웨일 브라우저는 ‘오피스 문서 뷰어’를 기본적으로 탑재해 한글(HWP), MS 오피스 등 문서를 브라우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연동을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웨일 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웨일과 폴라리스오피스는 2021년 ‘웨일북 내 폴라리스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웹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왔다. 양사는 각 회사의 웹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웹 기반 문서 SW 부문에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웹 기반 문서 SW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로그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문서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에서 작업을 할 수 있기에, 원격 업무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다.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유저퍼스트’ 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 웨일과 전 세계 1억2200만 사용자를 보유한 폴라리스오피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용자들에게 한층 편리한 브라우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를 구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미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에서 웹 기반 문서작업 소프트웨어(SW) ‘폴라리스오피스 웹’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가구전시도 가상공간에서"…올림플래닛, ‘2023 더 메종’ 이머시브 쇼룸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림플래닛은 자체 3D가상공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엘리펙스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홈·테이블데코페어 ‘2023 더 메종’의 이머시브 쇼룸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홈·테이블데코페어가 주최하는 프리미엄 공간 전시회 ‘더 메종’은 인테리어와 리빙, 라이프스타일 산업과 공간 디자인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 전문 박람회로 올해에는 270여 개의 공간 및 홈스타일링 리빙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40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엘리펙스로 구축한 더 메종 이머시브 쇼룸은 오프라인 전시 공간뿐 아니라 가상공간에서도 참여사의 가구 제품을 전시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사실감과 퀄리티를 높여 생생한 전시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재감 높은 제품 전시와 함께 제품 안내 음성 설명, 제품 3D보기 등을 통해 제품의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문의와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더 메종 이머시브 쇼룸에는 더숲, 메종바로바우, 베딩카페, 보니, 브리즈우드가든, 엣지트, 아디코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더 메종 이머시브 쇼룸과 함께 독립적으로 제공되는 3D쇼룸도 공개됐다. 3D쇼룸은 3D가상공간에서 365일 24시간 제품을 전시, 홍보할 수 있는 가상공간 브랜드 쇼룸이다. 별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URL만으로 연결할 수 있다. 3D쇼룸은 행사 장 내 더 메종 라운지에서 상담 가능하며 전시 기간 중 구매 시 혜택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sojin@ekn.kr더 메종 (12) 더 메종 전시회 내부에 설치된 더 메종 이머시브 쇼룸 체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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