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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 출시…"액자같은 에어컨"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오는 20일 예술 작품을 걸어놓은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은 국내 최초로 27인치 LCD 화면 ‘커버 스크린’을 탑재한 신개념 인테리어 에어컨으로, 우드 프레임 디자인이 마치 액자나 예술 작품과 같은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한다. 고객은 취향에 따라 나만의 액자, 명화, 명상 등 다양한 테마의 커버 스크린을 고를 수 있다. 휘센 아트쿨은 지난 CES 2023에서 美 디자인 전문매체 ‘얀코디자인’으로부터 "에어컨이 아닌 액자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CES 2023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어컨의 현재 상태와 에너지 모니터링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테마도 있다. 디지털 액자로만 사용 시 월 전기요금은 1000원 수준(하루 8시간 사용 기준)이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은 LG 업(UP)가전 라인업이다. 구매 후에도 LG 씽큐 앱의 ‘업가전 센터’에서 새로운 기능과 그림을 추가한다. NHN벅스와 협업해 7월 중 음악을 감상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휘센 에어컨의 차별화된 냉방 성능과 위생관리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뛰어난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1/3~1/4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이는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예술적인 디자인, 앞선 냉방 성능, 스마트한 편리함 3박자를 모두 갖춘 아트쿨 에어컨을 통해 고객의 더 나은 삶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gore@ekn.kr0619 [사진1] LGE_아트쿨 예술 작품을 걸어놓은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과 모델.

삼성전자, 파리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 172차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홍보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또 파리 주요 도심은 물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2030 부산 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영상을 상영하며 유치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171차 총회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홍보한 바 있다. gore@ekn.kr0619 삼성전자,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엑스포 삼성전자가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에 마련된 갤럭시 옥외 광고에 ‘2030 부산 엑스포’ 로고를 포함하고 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 맥스 달튼 콜라보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과 협업해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맥스 달튼은 19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2’ 전시 오픈을 앞두고 스페셜 에디션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은 상단 커버가 맥스 달튼의 대표작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비스포크 라이프’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비스포크 라이프’ 상단 커버는 공간을 층층이 쌓아 도식화하는 맥스 달튼 특유의 화풍으로 제작했다. 사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주는 삼성 가전 제품들이 함께하는 비스포크 라이프를 그려냈다. 맥스 달튼은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세계에 들어가 기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나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간에 내 작품이 직접 들어가서 움직이는 예술작품이 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협업에 함께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6월 19일부터 2주간 63아트 전시관에 이번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예술 작품이 함께하는 이색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맥스 달튼의 작품을 움직이는 예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gore@ekn.kr0619 삼성전자, 맥스 달튼 콜라보 삼성전자 모델이 맥스 달튼 대표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와 삼성 비스포크 라이프를 모티브로 제작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 국제 AI 학회서 이미지 설명하는 ‘캡셔닝 AI’ 첫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 AI연구원이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학회 ‘CVPR 2023’에서 ‘캡셔닝 인공지능(AI)’을 처음 공개했다. LG그룹에 따르면 생성형 AI 상용화 서비스인 ‘캡셔닝 AI’는 ‘인간처럼 처음 보는 이미지까지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AI’다.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 LG AI연구원은 AI가 인간처럼 처음 보는 물체나 장면에 대해서도 이전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Zero-shot Image Captioning)’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AI가 기존에 학습한 대량의 이미지와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경, 인물, 행동 등 이미지 상의 다양한 요소와 특징을 인식하고, 그 관계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캡셔닝 AI’는 대량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는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캡셔닝 AI’는 문장이나 단어의 길이와 개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5개 문장과 10개의 키워드를 10초 내에 생성한다. 이미지 범위를 1만 장으로 확장하면 2일 이내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캡셔닝 AI’는 LG AI연구원과 셔터스톡(Shutterstock)의 긴밀한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셔터스톡은 이미지와 영상 등 시각 콘텐츠가 매일 수십만 개 이상 새롭게 추가되는 세계 최대 플랫폼 기업으로 콘텐츠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미지 분류와 검색에 활용하기 적합한 문장의 길이나 표현 방법 등 이미지 캡셔닝에 관한 방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셔터스톡과 데이터 학습부터 서비스 개발까지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LG AI연구원과 셔터스톡은 실용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을 위해 학습 데이터의 편향·선정성 등 AI 윤리 검증을 진행하고, 저작권 투명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잘 아민 셔터스톡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글로벌 고객사 10곳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캡셔닝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캡셔닝 AI는 고객들이 반복적인 작업보다 좀 더 본질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AI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캡셔닝 AI’의 기반 기술인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을 주제로 서울대 AI대학원, 셔터스톡과 함께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경무 서울대 석좌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한 워크숍에는 LG AI연구원의 최고 AI 사이언티스트(CSAI)인 이홍락 미시간대 교수를 비롯해 코르델리아 슈미드 프랑스 국립 컴퓨터 과학 연구소 연구 책임자 겸 구글 리서치 연구원, 잭 헤셀 앨런 인공지능 연구소 연구원, 하미드 팔랑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수석연구원 겸 워싱턴대 교수, 애나 로르바흐 UC버클리 연구원 등 이미지 캡셔닝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신 연구 동향과 미래 전망, 그리고 AI 윤리 등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승환 LG AI연구원 비전랩장은 "이번 워크숍은 첫 번째 상용화 서비스인 ‘캡셔닝 AI’ 발표와 연계돼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미지 캡셔닝 분야의 글로벌 연구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평가 지표 개발과 신기술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이미지 상의 다양한 요소와 특징을 인식해 설명글과 키워드를 이미지 상의 다양한 요소와 특징을 인식해 설명글과 키워드를 생성하는 캡셔닝 AI(Captioning AI) 관련 이미지. LG AI 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 중인 ‘CVPR 2023’에서 이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LG이노텍, 첫 외국인 인턴십 진행…정철동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이노텍은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로 외국인 인재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첫 인턴십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 3~4학년 재학 중이거나, 석·박사 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인턴십 전형은 베트남어, 중국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인도네시아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인턴으로 채용된 외국인 유학생들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한달 동안 R&D(연구개발)·마케팅·생산기술·Staff(경영기획·재무, 구매, HR)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들에게는 최종 면접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LG이노텍은 외국인 인턴사원에게 실무를 배우고 조직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선배 멘토를 배정하고 인턴사원들이 ‘소프트 랜딩(연착륙)’ 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LG이노텍은 해외 한국인 유학생 대상 글로벌 인턴 및 전국 주요 국립대 재학생 대상 인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회사의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적극 채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인재 확보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gore@ekn.kr0619 [사진] 2023년 LG이노텍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공고문 2023년 LG이노텍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모집 공고문.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구글·애플·테슬라 등 세계적 기업들과 LG·현대차·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학회에 모여 AI 인재 영입에 나선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 2023’에 117개 기업·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AI 인재 채용에 나선다. CVPR은 세계 최대 공학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이 공동 주최하는 컴퓨터 비전(이미지) 분야 세계 최대 학회다. 올해 발표되는 논문만 2359개에 달하며, 1만 명 이상의 AI 전문가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학회 행사와 함께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엑스포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자신들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며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도 구글·애플·아마존·퀄컴·메타(옛 페이스북)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엑스포에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여기에 비전 AI 응용기술로 자율주행이 주목받으며 테슬라, 아마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도 가장 큰 부스를 차려 인재 모집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LG AI연구원·LG전자·LG이노텍·LG에너지솔루션·LG유플러스 등 LG 주요 계열사 5곳이 공동으로 참여해 부스에서 최신 AI 기술을 시연하고 인재 영입전에 나선다. 이중 LG AI연구원은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을 주제로 전 세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LG 글로벌 AI 챌린지’ 관련 워크숍을 첫째 날인 18일 열고, 19일에는 네트워킹 행사인 LG AI 데이도 개최하며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도 홍보 부스를 처음으로 직접 차리고 학회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인재 유치를 위한 채용도 함께 안내하기로 했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엑스포에 참전한다. AI 반도체 개발기업 퓨리오사AI는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부스를 차리고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를 활용한 컴퓨터 비전 데모를 실시간 시연한다. 이외에도 AI 푸드 스캐닝 기술을 개발 중인 누비랩,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셀렉트스타(현지법인명 ‘다투모’) 등이 CVPR 행사장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CVPR에서 부스를 운영했던 네이버는 올해 별도 부스를 운영하지는 않는다. 대신 네이버클라우드에서 8개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에서 6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모빌리티 업계 처음으로 초거대 AI 챌린지를 열고 관련 성과 발표를 18일 워크숍을 열어 발표한다. 의료 AI 기업 루닛도 이번 학회에 2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의료 분야에 쓰이는 비전 인식 AI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hsjung@ekn.kr

현대엘리베이터, 둔촌주공 승강기 전량 수주…"창사 이래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1∼3단지의 엘리베이터 256대·에스컬레이터 58대 총 314대 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434억원으로 승강기 대수와 액수 면에서 모두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액수 수주는 2021년 약 305억원 규모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엘리베이터 247대·에스컬레이터 2대)였다. 세대 기준으로 가장 큰 현장은 2017년 수주했던 9500여세대의 송파 헬리오시티(엘리베이터 209대)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실을 찾아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단일 단지에 1만 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대형 현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시공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랜드마크 현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캠퍼스.

SKT, 美실리콘밸리서 ‘K-AI 동맹’ 파트너와 협력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과 모여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기술 박람회23(MWC23)에서 K-AI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행보다. 지난 16일 열린 행사에는 유영상 SKT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실리콘밸리 중심의 AI 트렌드 및 시사점, 연구개발(R&D) 기술 공유, 글로벌 사업 및 투자 기회 모색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에 국내 AI 기업인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에이아이가 동맹에 합류하면서 K-AI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은 총 11개 사가 됐다. 4개 회사 외에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 AI, 투아트가 함께한다.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는 서비스형 로봇(RaaS) 요금제를 개발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반의 RaaS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SKT가 지난 4월 150억원을 지분 투자한 스캐터랩과는 에이닷(A.) 서비스 안에 감성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AI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도 각 사의 AI 핵심 기술과 시너지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 사장은 "AI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대한민국의 AI 기술과 인프라가 세계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hsjung@ekn.kr유영상 유영상 SKT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마치고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중국車가 온다] 배터리 업계도 ‘주도권 경쟁’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한·중 이차전지 업계가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저가형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을 향한 추격도 나섰다.18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중국 CATL이 시장 점유율 35.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BYD가 점유율 16.1%,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52%에 달한다. 반면 국내 배터리 업체 3사의 점유율은 23.4%로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LFP 배터리는 밀도가 낮은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전기차 1위 테슬라를 필두로 글로벌 전기차 업계가 판매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LFP 배터리 채용도 증가세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EV볼륨에 따르면 지난해 LFP 배터리 점유율은 27.2%로 2020년(5.5%)대비 약 5배 증가했다. 김정한 포스코케미칼 양극재연구그룹장은 지난해 "어떤 시나리오를 고려해도 LFP 배터리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기는 어렵다"고 진단하며 배터리 시장의 흐름을 예견한 바 있다.현대차는 배터리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배터리 타입도 LFP까지 확대하는 등 전기차 판매규모 확대에 대응한 ‘배터리 종합 전략’을 새로 수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현대차가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에 한국 배터리업계도 LFP 배터리를 선보이며 중국 추격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3월 LFP 배터리 개발을 공식화했다. 삼성SDI는 상하이 현지에 R&D센터를 설치하고 LFP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고객들이 움직이자 소재사인 포스코케미칼은 LFP 양극재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최근 ‘인터배터리 유럽 2023’과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ES 유럽 2023’에서 LFP 배터리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팩을 적용한 주택용 ESS 신제품 ‘엔블럭 E’를 통해 중국 업체들이 장악해온 LFP 배터리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중국 난징공장에서 제조해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개발비와 제조원가로 인해 이익을 내기 힘든 전기차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조달 비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CTP(Cell to Pack) 기술이 개발되며 LFP 배터리의 단점이 개선되고 있어 LFP 배터리에 대한 선호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gore@ekn.kr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3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전경.

[인터뷰]"메타버스 미래 ‘칼리버스’로 요약…원동력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화성에 깃발을 꽂는 것은 늦더라도 메타버스의 표준은 롯데가 제시해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와 그룹사의 풍부한 지원을 원동력으로 2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냈습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가 롯데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기술 수준과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한 말이다. ◇ "쇼핑은 리얼하게, 엔터는 의미 있게"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엑스포’ 칼리버스 부스에서 김 대표를 만나 칼리버스의 강점과 서비스 전략을 들어봤다.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인 칼리버스는 동명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가 꼽은 칼리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실사 수준의 그래픽과 오프라인 한계를 넘어서는 판타지 비주얼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제작 공정 간소화 △모바일·PC·3D TV 멀티플랫폼 지원 등이다. 특히 고품질 디지털 트윈으로 상품 디자인을 해치지 않아 정확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현실적인 아티스트 비주얼을 선보여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고도화된 초실감형 그래픽과 실사의 융합으로 쇼핑은 리얼하게, 엔터테인먼트는 의미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롯데 시너지, 글로벌 고객사 견인차" 콘텐츠 핵심은 롯데 그룹사들과의 시너지다. 칼리버스에는 롯데 면세점, 롯데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등이 구현됐다. 칼리버스 롯데면세점에서 가방을 사면 아바타 꾸미기 아이템으로 얻고, 현실에서 상품이 집으로 배송된다. 극장에서 고화질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으며, 마트·편의점 가상 매장에는 실제 판매되는 물품들이 진열된다. 칼리버스에는 이미 롯데 타워를 비롯한 그룹사, 입점을 확정한 엔터사 건물들도 들어섰다. 모든 건물은 사고, 팔고, 빌릴 수 있으며, 내부 경제에 사용될 전용 재화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칼리버스는 연내 허브월드를 공개하고 공간 구매 등 플랫폼 입점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프라이빗 서비스’를 시작한다.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퍼블릭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그는 "칼리버스를 밀라노 패션쇼에 초청할 정도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롯데라는 강력한 부스트로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이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퍼블릭 서비스 이후 빠른 시일내에 성과를 가시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단기적인 영업이익보다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소유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았다"며 "그럼에도 건물 판매, 티켓 세일즈, 광고 게시 등 수익 창출 요소는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8만여명 규모의 가상 콘서트 등 엔터 콘텐츠를 늘리고, UGC를 강화한 것도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생)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는 인류가 발전시키고 만들어 온 기술의 총집합체"라며 "메타버스의 미래가 ‘칼리버스’로 요약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230615_칼리버스 김동규 대표 (1)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 KakaoTalk_20230616_233920711_03-tile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롯데 면세점에서 구입한 아이템으로 꾸민 아바타가 멀리 롯데월드타워를 바라보는 모습·칼리버스 내 이동수단 ‘택시’ 이용 화면·롯데 하이마트 건물·롯데 면세점 내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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