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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티타늄?…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최근 조기 출시가 점쳐지고 있는 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십폰 ‘갤럭시S24’가 티타늄 프레임을 도입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티타늄은 일반 프레임에 사용되던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가 전작과 같이 △갤럭시S24 △갤럭시S24 플러스 △갤럭시S24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울트라 모델에 티타늄 소재가 도입될 것이 유력하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티타늄 소재 도입으로 무게를 역대 가장 가벼운 무게인 221g까지 낮추면서 무거운 무게에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폰15 프로는 국내 출시 첫 주 모델별 판매량에서 절반이 넘는 50.7%를 차지했다. 해외 매체 테크레이더는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이 티타늄 프레임을 도입해 233g까지 무게를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보다 가벼운 무게다. 다만 티타늄 소재는 알루미늄에 비해 생산비용이 높아 가격 책정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보다 먼저 티타늄 소재를 도입한 애플은 아이폰15 가격을 동결했다"면서도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이 티타늄 소재를 도입하면 가격 책정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 화면은 전작 6.81인치보다 더 커진 6.9인치, QHD+ LTPO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144㎐ 주사율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2 디스플레이로 내구성도 보다 높인다. 또 삼성전자의 자체 칩인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되고 카메라 성능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젤도 더 얇아져 플랫 스크린임에도 엣지 스크린처럼 넓은 화면 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S24 출시 관련 ‘갤럭시 언팩’ 행사를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아 ‘갤럭시S 라인업’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정확한 출시 시기를 알려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모바일경험(MX) 부문은 분기마다 맞춤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삼성전자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올 3분기 MX 부문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DS) 부문은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조원 중반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조원가량 줄으나 3분기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시황 회복 전까지 MX사업부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갤럭시 제품군 출시 시기를 조금씩 앞당기는 방식으로 실적 보릿고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갤럭시S24 울트라 모델 유출 이미지.

LG전자, 협력사와 뜻 모아 최전방 지키는 장병에 온정 전해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2일 협력사와 함께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기부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LG전자와 ‘LG전자 협력회(트윈스 클럽)’는 지난 1일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육군 제15보병사단(승리부대)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LG전자 협력회는 협력사들의 자발적 협의체로 이날은 협력회가 자발적으로 계획한 군부대 위문품 기부행사에 회사 또한 힘을 보태 민(民)-군(軍) 협력과 동반성장의 의미를 더했다. 김병수 동반성장담당, 협력회장 한동권 대표를 포함한 협력회 임원단, 15사단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올레드 TV, 사운드 바 등 가전제품 80여 대가 전달됐다. 이 제품들은 15사단 본부 및 예하부대에 복무하는 장병들의 생활관, 세탁실, 식당 등 편의시설에 설치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협력사와 함께 만든 가전제품이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이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기업과 군부대가 1대1 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1사1병영’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9년째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제3공수특전여단에 위문품과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동권 LG전자 협력회 대표 회장은 "어떤 역경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LG전자 동반성장담당은 "협력사와의 상생에서 나아가 국가 보호와 국민 안전에 힘쓰는 군부대에 힘을 보태 지역사회 발전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G전자 협력회는 지난 1983년부터 LG전자와 협력사 간 교류와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결성됐다. 총 84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다문화가족과 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생활물품 기부를 이어오는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1102 [사진] LG전자-LG전자 협력회 트윈스 클럽 LG전자가 협력사와 함께 제15보병사단을 방문해 가전제품 80여 대를 전달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한동권 전사 협력회 회장 미래코리아 대표, 강현우 육군 제15보병사단장 소장, 김병수 LG전자 동반성장담당 담당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 활용 디지털아트展 ‘아트 웨이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디지털아트 전시회 ‘아트 웨이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아트 웨이브’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OLED의 차별적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신진 작가에게 다양한 창작 및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아트 웨이브는 ‘롱 드림’을 주제로 구기정, 송예환, 스튜디오 아텍, 얄루, 조나단 모나한 등 국내외 작가 5팀이 88·77인치 초대형 OLED, 투명 OLED 등 총16대의 OLED를 활용해 ‘가상과 현실을 빛과 색으로 이은 유토피아’를 담아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압도적인 색 재현력과 완벽한 블랙으로 원작자의 의도를 왜곡이나 과장없이 정확하게 구현해 최적의 ‘디지털 캔버스’로도 불린다.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양산 중인 투명 OLED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 입체적으로 작품을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캔버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초대형, 투명 OLED 등 LG디스플레이의 독창적인 폼팩터를 통해 기존에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디지털아트 기법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요 전시작 중 스튜디오 아텍의 ‘쇼미유어메모리즈’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답한 ‘나에게 영감을 줬던 빛과 도시’를 인공지능(AI)을 통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어둠 속에서 5대의 투명 OLED를 통해 쏟아지는 다채로운 빛이 마치 우주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구기정 작가의 ‘미세한 풍경’은 입체적인 숲의 모습을 88인치 8K 등 초대형 OLED로 정교하게 재현해 실제와 화면 속 영상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얄루 작가의 ‘꽃감관의 뜰’은 55인치 투명 OLED와 77인치 OLED를 활용한 작품이다.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에서 영감을 받아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무한한 생명력을 가진 상상 속 생태계를 표현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미국 워싱턴 아텍하우스에서 열린 ‘픽셀블룸: 타임리스 버터플라이즈’ 전시에서 투명 OLED를 활용한 몰입형 작품을 선보이는 등 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마케팅지원담당은 "디지털아트는 OLED만의 풍부한 색 표현력, 완벽한 블랙, 높은 휘도 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OLED와 예술의 만남을 통해 OLED만의 차별적 가치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1102 디지털아트 프로젝트 '아트 웨이브'展을 관람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열리는 ‘아트 웨이브’ 전시회에서 OLED로 구현한 디지털아트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 3분기 영업익 첫 100억원 돌파…‘분기 사상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S전선아시아가 올해 3분기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75억원으로 전년 1943억원 대비 13.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최고치인 6.6%다. 이는 약 2~3% 수준인 국내 전선업계 영업이익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의 고부가가치 초고압 케이블의 유럽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매출은 베트남 내수 경기의 느린 회복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지난 5월 발표된 베트남 제8차 전력개발계획과 글로벌 기업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 등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올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고부가가치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베트남 1위의 전선업체다. 최근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인 PTSC와 베트남을 비롯, 아세안 국가에서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친환경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1102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정철동 사장 “협력사 성장이 곧 LG이노텍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이노텍이 협력사 역량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1월부터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이날 "협력사의 지원방식은 LG이노텍의 입장이 아닌 협력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협력사의 성장은 LG이노텍의 성장과도 직결되기에 함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꾸준하고 차별화된 협력사 지원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난 2017년부터 7년 연속으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동반성장 아카데미에서는 전장 및 모바일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ESG경영 등 총 9개의 주제로 교육이 구성된다. LG이노텍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추진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첨단산업 공동훈련센터 사업에 참여해 이번 훈련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올해 참여하는 LG이노텍의 협력사는 31개사로 생산기술과 관련한 전문 교육을 받는다. 교육 분야는 PLC(자동화 시스템의 컴퓨터 전자장치), 로봇 등 다양하다. 내년부터는 생산기술에 더해 품질,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를 확장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50여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사진] 정철동 LG이노텍 CEO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LS일렉트릭 ‘그린 보이스’ 합창단, 美 뉴욕 카네기홀서 콘서트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S일렉트릭은 2일 회사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가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콘서트를 열고 관객들에게 희망의 목소리를 선사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디스 이즈 미(This is Me)’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창단한 ‘그린 보이스’는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합창단 명칭은 대한민국 스마트에너지 대표 기업 LS일렉트릭 임직원의 목소리와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한 친환경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을 담아 정했다. 이날 공연에서 ‘그린 보이스’는 한국 민요 ‘뱃노래’와 이탈리아 가곡인 ‘넬라판타지아’ 등 16곡의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특히 피날레로 열창한 ‘나 하나 꽃피어’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LS일렉트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금의 장애를 넘어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난 2주간 샬럿, 워싱턴 D.C, 뉴욕 등 주요 3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 콘서트로 진행됐으며 뉴욕 공연이 마지막으로 개최됐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장애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의 무대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그린 보이스’의 꿈과 도전이 미국 관객에게도 감동으로 전해졌을 것"이라며 "장애인 등 우리 사회 소외계층에게 응원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ESG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1102 사진2_LS일렉트릭 그린보이스 카네기홀 공연 ‘그린보이스’ 합창단이 카네기홀에서 열창하는 모습

삼성전자서비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서비스는 2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산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평가에서 △안전보건경영 방침 수립·전파 △근무자 위험성 평가 및 개선 △안전 중심의 조직문화 형성 등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인정받아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임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 TV, 2단 적재된 세탁기 및 건조기 등의 2인 1조 작업을 도입하고 에어컨 실외기 작업 시에는 안전 보호구를 착용 후 인증 사진을 등록하도록 해 보호구 착용을 의무화했다. 엔지니어가 작업 중 위험 상황을 인지했을 때는 즉각 중단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도록 ‘작업 중지권’도 부여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시스템도 적용해 ‘교통사고 예방’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분기별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현장 관리자 안전교육도 실시해 추락, 화재 등 재해 상황의 위험성과 대응 요령을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구호 능력을 기르기도 했다. 이철구 삼성전자서비스 CSO 부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102 1. 삼성전자서비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식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인증 수여식에서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오른쪽)이 이철구 삼성전자서비스 CSO 부사장(왼쪽)에게 ‘ISO 45001’ 인증서를 수여하는 모습.

삼성전자, 건조·살균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건조와 살균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신제품을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첫 출시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은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타입으로 시공에 대한 부담없이 간편하게 설치·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신제품은 ‘열풍건조’ 기능을 더하고 ‘젖병살균’·‘헹굼 추가’ 등을 강화해 한층 위생적인 식기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열풍건조를 사용하면 최종 헹굼 단계에서 고온수로 데워진 식기가 열을 오랫동안 유지해 남은 물방울을 말끔하게 건조할 수 있다. 열풍건조 기능은 맥스·강력·일반 3단계로 강도를 세분화해 원하는 건조 정도와 소요 시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젖병살균 코스는 세제 없이도 젖병이나 유아 식기에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 장염균, 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을 99.999% 제거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또한 ‘헹굼 추가’을 통해 직수로 한 번 더 헹굴 수 있다.이밖에 △425mm의 하단 와이드 세척날개와 상단 세척날개가 함께 회전하며 만드는 ‘이중 입체 물살’ △세척 종료 후 내부 수증기를 바로 배출하는 ‘자동 문열림 건조’ △다양한 식기류를 넉넉하게 수납 가능한 폴딩 바스켓 △세제·린스를 쉽게 투입할 수 있는 ‘원터치 세제·린스함’ 등 기존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의 차별화된 기술과 편의 기능도 그대로 적용됐다.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신제품은 2가지 색상(베이지·화이트)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기능에 따라 69~79만원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제품은 크기가 작지만 내부는 6인용 식기까지 수납할 수 있어 1인 가구와 신혼 부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주방 경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건조와 살균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美 네바다주 리튬광산 개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 리튬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협력한다. 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톤의 리튬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해 내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다. 통상적인 리튬 추출 비율을 추산하면 약 100만톤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튬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다.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안정적인 배터리 품질 확보를 좌우한다.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전환해 이를 양극재 생산에 활용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부터 연 1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중이며 공업용 탄산리튬 및 리사이클된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2024년 2월 양산을 목표로 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을 건설 중이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수산화리튬 양산 공장 운영 경험과 폐배터리에서 리튬 추출에 대한 원천 특허 및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에코프로이노베이션-아이오니어+MOU2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오른쪽)와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이 지난달 31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공룡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의 안정적인 성과에 중동 지역 기술 수출까지 이뤄내며 축포를 쏘아 올리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시세조종, 분식회계 등 각종 의혹들과 함께 일부 사업의 구조 조종까지 겹치며 안팎으로 홍역을 겪는 모양새다. 조만간 발표되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대조적인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양사의 표정은 극명하게 대비될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3분기도 호실적 전망…기술 업고 ‘세계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59% 증가한 2조460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31% 증가한 3676억원이다.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은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안정적인 커머스 실적에 웹툰 등 콘텐츠 분야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네이버의 분위기는 순조롭다. 기술탈취, 가품 유통 등의 이슈로 여러 우려를 낳았던 국정감사가 생각보다 순조롭게 마무리된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기업 네이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부로부터 향후 5년간 5개 도시를 디지털트윈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의’에 삼성전자와 나란히 영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네이버는 자체 생성형AI 기술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서비스 ‘큐’에 이어 기업용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진화했다. 생성형 AI를 통한 수익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 사법리스크에 ‘홍역’…이래서 사업 하겠나 카카오의 분위기는 딴판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85%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14.4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광고 시장의 침체를 겪은데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구조조정 여파로 일회성 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업계에선 3분기 이후 카카오의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고,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차단’ 행위에 대한 제재에 들어갔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카카오 계열사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카카오는 연내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코(Ko)-GPT 2.0을 출시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사법리스크가 카카오 전반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신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카카오는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및 20여명의 공동체 경영진들은 지난달 30일 ‘공동체 경영 회의’에서 준법 감시를 위한 외부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홍역을 치렀는데, 올해는 사법리스크가 카카오 전체를 덮친 상황"이라며 "과거 다른 기업들은 이런 악재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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