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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가전’ 맞붙은 삼성·LG전자…양사 세탁건조기 비교해보니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나란히 선보이며 정면 대결에 나섰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시작 버튼만 누르면 세탁물을 꺼내지 않아도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되는 혁신 제품으로, 기존 건조기 대비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며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삼성·LG, 건조 용량 15㎏ '동일'…“3㎏ 세탁물 99분 만에"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판매를 시작하며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세탁건조기 전쟁 돌입을 예고했다. 앞서 LG전자가 지난달 22일부터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프리미엄 모델이어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와 가격 등에서 직접 비교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보급형 모델 출시로 양사의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모두 핵심은 건조 성능이다. 두 제품 모두 건조 용량이 15㎏으로 동일하며, 3㎏의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델에서 13㎏이었던 건조 용량을 보급형인 트롬에서는 15㎏로 늘려서 내놨다. 건조 용량 15㎏은 한국에너지공단에 신고된 드럼 모델의 건조 용량 중 최대치다. 양사 모두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했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순환으로 발생한 열로 옷감의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높이는 데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기존에 나왔던 히터 방식의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옷감 손상이 크고 건조 시간도 오래 걸렸던 탓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쓰는 경향이 굳어진 만큼 양사 모두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 삼성 '하이브리드' 건조…LG “100% 히트펌프" 다만 건조 방식에는 양측에 다소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가 히트펌프와 히터 방식을 함께 적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건조 기술을 내세운 반면, LG전자는 100% 히트펌프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건조기를 베란다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건조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며 “예를 들어 5도 떨어지면 에너지 효율이 20∼30% 악화되는데 그럴 때 히터를 사용해 그 손실을 보완해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히터를 쓰지 않으면 낮은 온도에서는 건조기의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건조 성능도 크게 떨어져 에너지 소비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히터를 통해 히트펌프의 온도를 올려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위해 3년간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반면 LG전자는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고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옷감 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 기술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이어서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모터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양사가 각각 밝힌 두 제품의 소비 전력에도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1천700와트(W)인 반면 LG전자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가동 시 순간적으로 동작하는 최대치를 표기해 놓은 것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그만큼의 소비전력을 사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크기는 트롬이 더 작아…출고가는 삼성이 더 저렴 이밖에 두 제품의 크기와 가격 등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제품의 전반적인 크기는 LG전자 트롬 워시콤보가 더 작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설치 시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크기는 폭 686㎜·높이 1천110㎜·깊이 875㎜다. 반면 LG전자는 기존 동급 트롬 세탁기 한 대와 동일한 컴팩트한 사이즈(폭 700㎜·높이 990㎜·깊이 830㎜)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의 경우 통상 상단에 위치하는 세제 자동 투입 장치를 하단에 배치했다. 건조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는 과정에서 건조기 하단에 있던 히트펌프를 상단으로 올려 대용량 열교환기 면적을 확보한 탓이다. LG전자는 하단에 4㎏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출고가만 놓고 보면 LG전자가 다소 비싸다. LG 트롬 워시콤보의 출하가는 449만원이며,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399만9000원이다. 다만 양사가 신제품 출시에 맞춰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어서 실제 구입 가격은 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합뉴스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 ‘조정 중지’…‘쟁의권 확보’ 노조, 파업 나설까?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합법적으로 파업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전날 조정회의를 개최해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 중재를 시도했다. 하지만 양측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며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사측과 교섭에 나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절차적 정당성을 갖게 된 만큼 전삼노는 오는 18일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다만 노조 측은 법적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오는 18일 사측과 마지막 교섭을 진행하기로 해 결과에 따라 교섭안에 양 측이 서명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20일 올해 임금 인상률 협의를 위한 6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상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의 임금 기본 인상률 제시안은 2.5%, 노조는 8.1%다. 이에 노조는 교섭 결렬을 통보하고 중노위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전삼노는 삼성 관계사 노조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곳 조합원은 삼성전자 전 직원 중 16% 정도인 2만여명에 달한다. 삼전노와는 별개로 삼성전자는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도 임금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임금 인상률 5.74%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1969년에 창립한 삼성전자에서는 55년 새 파업이 벌어진 전례가 없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임금 협상이 깨져 쟁의 조정을 신청해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美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8조원’ 받는다…독소 조항 우려도

삼성전자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8조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진행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 건립 사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호 무역주의 기조 탓에 삼성전자가 마이크론 등 미국 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추가 투자 추진 등 여러 부분이 현지 정부의 이 같은 결단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0억달러(한화 약 7조9782억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2022년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제정된 반도체법은 핵심 산업 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반도체 보조금 390억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646억원) 지원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 넘는 재원을 투입해 반도체를 수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있다. 아직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액수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언급한 미국 투자 규모의 3분의 1에 달할 만큼 비중과 규모가 막대하다. 또한 반도체법 보조금 등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생산 기업 지원 목적으로 책정한 280억달러의 25%에 조금 못 미친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1위 기업 대만 TSMC는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생산 공장(팹) 2개소를 건립하고자 4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데, 이 회사가 받을 보조금은 5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전체 투자액 중 8분의 1 가량이고, 삼성전자 보조금 대비 10억달러 정도 적다는 전언이다. 미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에는 15억달러를 지원한다. 이 역시 삼성전자에 지급하는 액수의 25%에 불과하다. 다만 같은 자국 기업인 인텔에는 직접 보조금·대출 등 총합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반도체법 보조금 수취 규모를 확대하고자 추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고, 미국 정부 역시 삼성전자와 회동한 결과 자국 내 사업 확장 가능성을 따져 보조금 액수를 60억달러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액수의 보조금을 받게 될 것과 관련, 전자업계에서는 미국 현지 내 자재 수급 차질·건설 비용 증가 등이 당초 계획 대비 테일러 공장 건설 비용 증대로 이어져 보조금 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한미 양국이 최근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 외자 기업인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등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할 중요한 위치에 서있는 점 등도 고려 사항이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다. 이를 모두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이른 시일 내에 미국 내 추가 투자 계획을 수립해 공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1년 텍사스주 투자를 추진했고, 현재는 인공지능(AI)이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점을 감안하면 투자 계획을 더 갖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삼성전자 DS부문 관계자는 “보조금 규모 일체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추가 투자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요건으로 초과 이익 환수·기밀 정보 제출 등 지원받는 회사와 국가 입장에서는 다소 무리하다는 비판을 받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 법은 1억5000만달러(약 1994억원) 이상 보조금을 지원받는 기업이 초과 이익을 거두면 보조금의 최대 75%를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이어 이 법에는 중국 내 공장 증설을 제한하고, 세부 회계 자료와 영업 기밀인 수율 제출 등의 제반 요건도 담아둬 '독소 조항'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생산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형국이다. 따라서 중국 관련 생산 규제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들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중국 내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보조금 신청 요건으로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공장의 웨이퍼 종류별 생산 능력 △가동률 △예상 웨이퍼 수율 △생산 초년도 판매 가격 △이후 연도별 생산량 △판매 가격 증감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대규모 지원이 따르는 만큼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세부 조건을 어떻게 확정했고, 까다로운 조건들을 어떤 조건 아래에서 만족시켰는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대금 1.3조원 납입 완료

LG디스플레이는 1조2925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대금 납입을 마쳤다고 14일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신주 1억4218만4300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와 OLED 전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사회적 눈높이냐 사업 연속성이냐…카카오, 내홍 ‘지속’

카카오의 관계사 수장 선임을 두고 내홍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사업의 연속성 측면에서 업황과 회사에 대해 잘 아는 인물이 회사를 이끄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카카오 안팎에서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급기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 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까지 나서 최근 경영진 선임 논란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최근 논란이 제기된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준신위는 최근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방안과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방안에 대해 카카오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인물은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 연임안이 주주총회 안건에 오른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다. 정규돈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인 2021년 8월 스톡옵션을 행사해 70억원대의 차익을 거둬 '먹튀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도 카카오페이 상장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 3만주를 팔아 약 61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인물이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의도적으로 매출을 부풀렸다고 판단하고, 과징금 90억원과 검찰 고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준신위 측은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지난달 2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함께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장을 내방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선 사실상 두 대표에 대한 연임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공급자, 사용자 등 생태계 구성원의 입장을 더 잘 챙기며 노력하겠다. 준신위와 함께 방향성을 맞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고,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도 “2021년 대표 취임 후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려 노력했다. 준신위의 조언을 받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카카오가 문제적 인물들을 수장직에 내정한 이유는 '사업적 연속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지난달 말 개최된 사내 간담회에서 정 전 카카오뱅크 CTO를 차기 CTO로 소개하며 “복잡한 카카오 서비스에 대한 기술 이해도가 높고 제1금융권의 기술 안정성을 구축하고 경험한 리더"라고 소개했다. 카카오페이는 주주총회 소집 공고문에서 신원근 대표에 대해 “핀테크 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재직 기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왔다"면서 “카카오페이의 미래 준비 및 전략 강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소개했다. 또 신 대표의 경우 논란 이후 책임경영을 실행에 옮긴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논란 이후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을 다시 카카오페이 주식 매입에 쓰고,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 차례에 걸쳐 카카오페이 주식을 매입했으며, 여전히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여러 사업적 이슈가 많은 만큼 류긍선 대표가 끝까지 책임지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 회계 의혹부터 택시업계와의 수수료 갈등 문제, 콜 몰아주기 의혹 등 풀어야할 문제가 산적해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준신위까지 나서 구체적인 평판관리 대책을 카카오에 요구한 만큼, 주주총회 전까지는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불투명하고 원칙 없는 회전문 인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해온 카카오 노조(크루 유니언)도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해당 인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류인 것 같다"라며 “공식적인 입장은 다음 주 이후, 주총 시기쯤 공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트렌드포스 “삼성전자, AMD 검증 통과 후 4세대 HBM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가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처음에는 HBM3를 독점 공급했으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AMD의 MI300 시리즈용 검증을 받은 후 주요 공급사로 운신을 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올해 1분기부터 삼성전자의 HBM3 유통량이 증가할 기반을 닦은 것"이라며 “이후 AMD MI300 시리즈 물량이 늘며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I300은 최근 공격적으로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공략하는 AMD가 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겨냥해 출시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다. 올해 HBM 시장 관전 포인트는 5세대인 HBM3E다. 트렌드포스는 이미 해당 제품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거거익선, 압도적 몰입감”…삼성전자 ‘네오 QLED 8K’ 만나보니

“우와, 쨍하다." 13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사옥에서 '언박스 & 디스커버 2024' 행사를 열었다. 5층에 가보니 85인치짜리 삼성전자 네오 QLED 8K가 놓여있었고, 이 제품이 재생하는 영상을 보고 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집에 있는 TV에 비하면 가히 압도적인 역체감을 했다고 할만 했다. 13.3mm 두께의 프레임에는 타공이 돼있었고, 후면부는 머리카락 질감으로 마감을 해뒀다. 또한 본품을 지지해주는 스탠드부에는 거울이 설치돼있었고, 프레임 속 패널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유려한 디자인은 바닥으로의 시선을 차단해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으로 이어질 것 같았다. 예시 영상을 보니 굉장히 밝고 진한 색감의 프레임이 술술 넘어가는 듯 했다. 뛰어난 선예도는 머리카락이나 수염, 주름 등 세세한 부분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지난 18년 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이 자리를 통해 강조하고자 했던 부분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역량이었다. 소비자들은 OTT나 게임 등 수없이 쏟아지는 콘텐츠의 품질이 TV의 고해상도 패널 수준에 비례하길 갈구해왔다. 이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이들의 바람에 부응하고자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서의 스크린 전용 설계와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 백광선 프로는 “화질 처리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딥러닝 기반 처리를 고도화하며 시스템 온 칩(SoC) 기술력을 집대성했다"며 “그 결과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품어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탑재한 네오 QLED TV야말로 현존 최고의 화질을 표현하는 온 디바이스 AI TV라고 자부한다"고 부연했다. 동일한 해상도라고 해도 화질은 온라인 스트리밍과 OTT 라이브 중계 등이나 스포츠 게임 등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이 격차를 줄이고 '맛있는 색감'을 내기 위해 식재료에 구애받지 않는 512명의 최고의 셰프들이 상시 대기해 재생 시 저화질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최대 8K까지 변환해준다는 것이 백 프로의 설명이다. 통상 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타자가 친 야구공이나 투수가 던진 강속구, 축구의 강슛이나 테니스 라켓에 맞은 공이 뭉개지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시각적 왜곡은 기존 TV들이 하나의 장면에 포함해 처리하기 때문에 물체 인식을 정확히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어떤 스포츠 종목인지부터 학습하고 자동으로 감지해 빠르게 움직이는 공의 디테일도 표현할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현장에서 본 패널 속 테니스공의 연두색 털 오라기가 가닥 단위로 또렷하게 구분될 정도였다. 현장에서 음향 성능을 체험해보지는 못했다. 다만 백 프로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에 △사운드 최적합 프로 △액티브 보이스 프로 △무빙 사운드 프로에 의한 AI 사운드 솔루션을 통해 음원 정보를 분석하고, 작은 소리가 큰 소리에 묻히지 않도록 음량 차이를 감지해 해상력 높은 음성을 제공한다"며 “게임·스포츠·콘서트·영화 등 콘텐츠 유형에 따른 최적화된 음향 성능을 낸다"고 전했다. 콘텐츠 빅뱅의 시대인 현재 국내 OTT 이용률은 86.5%이고, 유료 이용자 비중은 55.2%다. 또한 1인 평균 유료 OTT 1.8개를 쓴다는 통계도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소비자들은 집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홈터테인먼트'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더 좋은 시청 경험과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초대형 TV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80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구매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만족도가 높아서다. 98인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중 절반은 소위 '국민 평수'라 할 수 있는 30평대 이하에 거주하는데, 이는 거주 공간의 크기가 초대형 TV 구매에 있어 더 이상 제약 사항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화면의 사이즈가 커질수록 픽셀 크기도 동시에 커져 이로 인한 화질 저하를 막기 위해 초대형 화면에 맞는 화질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갖추지 못하면 윤곽이 흐릿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김정현 영상전략마케팅팀 프로는 “당사는 AI 알고리즘 연산을 적용해 똑똑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화면 사이즈에 맞춰 보정되는 초대형 화질 강화 기술을 제품에 반영했다"며 “해당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TV는 'AI 스크린'으로 불릴 만큼 단순히 시청각 재생기 수준을 넘어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말처럼 각종 OTT 구독 비용이 높아져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CJ ENM과의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해 '유퀴즈 온더 블럭'이나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용미 프로는 “앞으로 컨텐츠·게임 등 다방면의 제작사들과 협력해 삼성 생태계 연결성을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즐거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단순 가전 제품으로서의 TV를 넘어 일상의 일부로 녹아들도록 기기 간 '연결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어 '스마트싱스' 앱을 내놨고, 1944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기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연결 기기들의 보안 상태를 점검한다. LG전자 역시 최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기능상 차이점과 경쟁 요인에 대해 물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아직 LG전자 제품을 접해보지 못했다"면서도 “삼성 AI TV는 스크린 안과 밖의 경계를 두지 않고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업스케일 라이프를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135만대로 2022년 대비 소폭 줄었다. 이에 용 사장은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은 증가세"라며 “여세를 몰아 초대형 TV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닻 올린 LG CNS ‘AI센터’…기업향 생성형 AI 시장 선도

LG CNS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문가 AI'를 지향하는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의 취지에 맞게, 기업들의 니즈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리딩 하겠다는 각오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월간 디톡스(D-Talks)' 웨비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했을 때 가져올 혁신을 생각하면 기업들이 하루빨리 생성형 AI를 도입해야하는 상황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확신을 갖지 못해 선택을 피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며 “유행에 뒤처질까 우려하는 마음이 있는 한편, 또 더 나은 선택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LG CNS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120여개의 유스케이스(Use-Case)를 발굴하고,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 집중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AI센터를 조직해 엔터프라이즈향 전문가 조직을 구성했고, 많은 고객사와 실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LG CNS의 AI센터는 지난 1월 출범한 엔터프라이즈형 AI 전문 조직이다. △생성형 AI 사업단 △미래형고객센터(FCC) △AI사업담당 △AI연구소 등 AI 분야 기술연구와 사업 발굴·수행 조직을 한 곳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진요한 센터장은 글로벌 모바일광고 플랫폼 기업 美탭조이(Tapjoy), SK텔레콤·이마트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LG CNS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격 영입됐다. LG CNS는 현재 LG그룹의 싱크탱크인 AI연구원과 협업해 고객 니즈에 부합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엑사원은 '엑스퍼트 AI 포 에브리원(Expert AI for Everyone)'의 축약어로, 전문가 AI를 지향하는 초거대 AI를 의미한다. 이날 웨비나에 참석한 이주열 AI센터 상무는 “엑사원은 영어도 잘하지만, 한국어도 잘한다"며 “전문가 AI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논문이나 특허 등 전문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것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엑사원 자체를 온프레미스(구축형)로 제공해 기업 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AI가 찾아온 답변이 정확한지 검증하는 체계도 내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에게 △사내지식 기반 답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 및 자동화 △FCC △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AI코딩 등을 제공한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제조,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다양한 직무에서 LG CNS의 서비스를 사용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은 “생성형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잘 맞는 맞춤형 모델인지, 또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인지, 비용 컨트롤이 가능한지, 또 향후에 더 좋은 모델이 등장했을 때 계속 적응할 수 있는지 등일 것"이라며 “LG CNS는 기업 별 로드맵을 만들면서 크고 작은 성공들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8조’…삼성전자 R&D 투자, 작년 역대급 실적 악화 속 14%↑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반도체 불황 탓에 삼성전자 실적이 대폭 감소했지만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28조3397억원을 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7% 늘린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액 중 R&D 비용은 10.9%로 전년 8.2%보다 2.7%p 올라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설 투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첨단 공정 증설·전환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53조1139억원이 집행됐다. 역대 최대였던 2022년 대비 6억원 늘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임직원은 전년 대비 3400명 늘어 총 12만4804명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위축 탓에 재고 자산은 늘었다. 그러나 규모 자체는 소폭 줄었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총계는 51조6259억원으로 2022년 말 52조1878억원보다 1.1%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재고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6.7% 증가한 30조9988억원어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전·모바일 사업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재고 자산은 전년 말보다 6.8% 감소한 18조8204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부문(SDC) 재고는 46.8% 줄어든 1조1523억원으로 감소 폭이 컸다. 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부문인 하만도 12% 줄어든 1조84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자산 중 재고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1.3%로 전년 11.6%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재고 자산 회전율은 2022년 말 4.1회에서 작년 말 3.5회로 낮아졌다. 이는 매출 원가를 재고 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보유한 재고 자산 판매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 자산이 빠르게 매출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지닌다. DX 부문 가동률은 TV·모니터 등 영상 기기가 전년과 비슷한 74.9%,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는 전년(69%)보다 낮은 66.7%로 나타났다. 수요 부진 국면에서 가동률 조절로 재고 효율화를 의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TV가 30.1%로 전년보다 0.4%p 올랐으나, 21.7%였던 스마트폰은 2%p 낮아졌다. D램 점유율은 43.1%에서 42.2%로 소폭 줄었고,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56.7%에서 50.7%로, 디지털 콕핏은 17.9%에서 16.5%로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5대 매출처는 △애플△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퀄컴 △버라이즌이었고, 이들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15%를 차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봄나들이 떠나요”…‘1박2일 상춘객’ 모시기 나선 쏘카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봄맞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쏘카의 핵심 멤버십 상품인 '패스포트'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예고한 상황으로, 쏘카는 1박2일 여행객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해 카셰어링을 넘어 숙박연계 상품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쏘카가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연간 멤버십 서비스 '패스포트'를 리뉴얼한다. 새 멤버십은 기존 상품(연 2만9900원) 대비 연회비를 1만~3만원가량 올리는 대신, 요금 할인 혜택을 늘리고 숙박 연계 상품에 대한 혜택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부름 서비스도 제공한다. 쏘카는 14일부터 리뉴얼된 패스포트의 사전 가입을 진행하고 다음 주 이후 정식 출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쏘카에 따르면 새로 구성된 패스포트 멤버십은 △멀티 패스와 △카 패스 총 2종류로 구성된다. 멀티 패스는 카셰어링과 함께 숙박시설, 주차장 등을 원스톱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연회비는 5만9900원이다. 카 패스는 카셰어링에 특화된 상품으로, 연회비는 3만9900원이다. 쏘카가 이번 멤버십 제도 개편으로 노리는 것은 연계 상품 이용률 확대다. 카셰어링 수요를 숙박 예약 수요까지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패스포트 연회비와 여기 포함된 혜택 등을 따져봤을 때, 고객이 패스포트 가입 후 1박 2일 일정으로 쏘카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10만8000원(카셰어링 7만원 할인, 숙박시설 3만원 할인, 주차장 5000원 할인, 크레딧 적립 5%)의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쏘카는 심야시간대 차량 이용 수요를 늘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심야시간대 유휴차량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다음달 17일까지 주중 심야 시간 대여료 8900원에 쏘카를 대여할 수 있는 쿠폰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주중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사이 최대 16시간(최소 6시간) 이용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제주공항과 일부 차종(수입차, 캠핑카, EV 등)을 제외한 전국 모든 쏘카 차량에 적용 가능하다. 또 심야 시간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5000만원까지 현금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쏘카는 본격적인 벚꽃 시즌이 오면 카셰어링 수요와 함께 숙박 연계 상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쏘카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쏘카를 타고 밤에 벚꽃 명소를 찾은 고객 5명 중 1명은 인근 숙박 시설도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쏘카는 지난 2년간 벚꽃 개화기간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숙박시설 100m 이내 시동을 끄고 6시간 이상 정차한 건을 '숙박'으로 분류했다. 쏘카는 오는 31일까지 쏘카 앱에서 3만원의 숙박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숙박시설(비수도권 한정)을 예약한 고객은 할인된 가격에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달까지 쏘카 앱을 통해 KTX 묶음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기존 승차권 할인에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크레딧을 제공한다. 예매 1건 당 금액의 30%(최대 3만 크레딧)를 적립받을 수 있다. 쏘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김 없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여 국내 여행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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