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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갤럭시 전 제품 AI 적용 확대”…경계현 “원가 경쟁력·기술 리더십↑, 반도체 1위 탈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부회장·DX 부문장)와 경계현 DS 부문장(사장)이 각각 자사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0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중앙로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사외이사 선임·감사위원 선임 등의 절차가 끝난 다음 삼성전자 측은 '2024년 사업 전략 공유' 세션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각 영역별 사장급 인사들이 나와 경영 계획에 대해 설파했다.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을 이끌고 있는 한 대표는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고객에게 생성형 AI와 온 디바이스 AI가 펼쳐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스마트폰·폴더블·액세서리·XR 등 갤럭시 전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해 AI 기반 화질·음질 고도화, 한 차원 높은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등을 전개해 나간다고도 했다. 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일반 가전 제품을 지능형 홈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도 내놨다. 요컨대 집안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리모콘으로 활용해 집안 내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고, 가족의 응급 상황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기기 안의 AI로 에너지 절약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에 맞춰 자사 보안 솔루션 '녹스'를 기반으로 초연결 AI 시대의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63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매출도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현 DS 부문 사장은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는 개발 경쟁력 측면에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는 선두와의 격차, 세계 최고 AP 경쟁력 확보 등 도전 과제를 안겨줬다"고 언급했다. 메모리는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 D램을 활용한 128기가바이트(GB) 대용량 모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12단 적층 HBM 선행을 통해 HBM3·HBM3E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한다는 것이다. 또 경 사장은 D1c D램·9세대 V낸드·HBM4 등 신공정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개발해 재차 업계를 선도하고 첨단 공정 비중 확대·제조 능력 극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파운드리는 업계 최초 GAA 3나노 공정으로 모바일 AP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하고 2025년 GAA 2나노 선단 공정의 양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오토모티브·RF 등 특수 공정 완성도를 제고해 4·5·8·14나노 공정 성숙도를 높여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시스템 LSI사업부의 SoC사업은 플래그십 제품군 경쟁력을 더욱 높여 오토모티브 신사업 확대 등 사업 구조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미지 센서는 일관 개발·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픽셀 경쟁력을 강화한 차별화 제품으로 다양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LSI는 DDI·PMIC 사업 구조를 개선해 SCM 효율을 끌어올리는 등 원가 경쟁력을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한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은 올해 2.5D 제품으로 1억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2.xD·3.xD·패널 레벨 등 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고객과 함께 개발해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실리콘 카바이드(SiC)·질화 갈륨(GaN) 등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AR 글래스를 위한 마이크로 LED 기술 등을 적극 개발해 2027년부터 시장에 적극 뛰어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V낸드·로직 핀펫·GAA 등 초일류 기술을 통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왔다.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선행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달성하고자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기흥 R&D 단지에 20조원을 투입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질적 측면에서 2배로 키우고, 연구 인력과 R&D 웨이퍼 투입을 지속적으로 늘려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에서다. R&D 투자를 통해 얻어진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체질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R&D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 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경 사장은 “올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 부문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해'가 될 것이고 2∼3년 내로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사퇴할 생각 없냐” 살벌한 삼성전자 주총…한종희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주주 가치↑”

“실적 위주의 이병철 창업주가 작금의 망가진 삼성전자 성적표를 봤다면 현 경영진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겠어요? 사퇴할 생각은 없어요?"(주주 오용재 씨) 20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소재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 정각에 시작한 주총은 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주총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작년 한 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당사는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선제적 시설 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교육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한 대표는 “우리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914억달러로 평가받아 글로벌 탑 5의 지위를 유지했다"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제조 기업으로서 기술 혁신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반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연간 9조8000억원 상당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고, 앞으로도 주주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며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고객 경험·ESG 측면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신사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1호 의안인 제55기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 처분 계산서가 등 재무제표가 가장 먼저 승인됐다. 이어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 조혜경·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개 안건이 차례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 일반 보수 330억원과 장기 성과 보수 150억원 등 총 480억원이었다. 올해는 430억원으로 장기 성과 보수가 50억원 깎였다. 한 대표는 “장기 성과 보수는 이전 3개년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개년에 걸쳐 지급할 금액이 결정된다"며 “총액 430억원은 지급 금액 아닌 한도 설정액인 만큼 이사회가 해당 범위 내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적정성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 3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의 자산 총계는 455조9059억원, 부채 총계 92조2281억원, 자본 총계는 363조677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비율은 25.35%, 유동 비율 258.76%, 매출 258조9354억원, 매출 총이익 78조5469억원, 판관비 71조9799억원, 영업이익 6조5669억원, 당기순이익은 15조4871억원을 기록했다. 주주 배당금으로는 기말 2조4530억원, 분기 배당 7조3565억원 등 총 9조8094억원이 편성됐다. 기말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361원·우선주 362원, 분기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1083원·우선주 1083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주총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광윤 씨는 “현행 상법상 배당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하도록 돼있는데 배당 총액과 기말의 주당 배당금도 전부 작년과 똑같아 주주들을 홀대하는 것 같다"며 “정부의 '밸류 업' 정책과 궤를 함께 해 배당액을 상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영규 씨는 “주가가 지리멸렬하게 7만원 중반대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경영자로서의 대책이 뭔지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김종환 씨는 “부채 비율이 25% 남짓해 재무 상태가 굉장히 좋은데, R&D나 인수·합병(M&A)에 집중 투자해 주가 관리 좀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대표는 “주주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전례없는 메모리 업황 악화에 따른 보유 현금 급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경영 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당사의 중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설비 투자·R&D·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GI 컴퓨팅랩, 미래 AI·ML 개발에 기여할 것”

삼성전자가 인간 지능에 가까운 범용 인공 지능(AGI) 전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19일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링크드인에 “AGI의 길을 열고자 한국과 미국에서 반도체 AGI 컴퓨팅랩을 신설하게 돼 기쁘다"고 올렸다. 삼성전자는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최근 범용 AGI 컴퓨팅랩을 설립했으며, 구글 텐서 처리 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해당 조직을 이끈다. 경 사장은 “우 박사가 이끄는 이 연구소는 미래 AGI의 엄청난 처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선 AGI 컴퓨팅랩은 추론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두고 거대 언어 모델(LLM)용 칩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LLM 실행에 필요한 전력을 저감하는 칩을 개발하기 위해 칩 아키텍처를 다시 살펴보고 있고, 더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칩 버전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 “랩 설립은 AGI에 내재된 복잡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미래 세대의 고급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모델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총 최근 6개년 누적 순손실액수는 6900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맥 못추는 삼성전자, ‘믿을맨’은 전장 사업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자동차 전자장비 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의 실적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가 단순 운송 수단을 넘어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추세에 전장 사업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사업부는 삼성전자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분명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총 매출은 258조9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02조2313억원 대비 14.3%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DX) 169조9923억원, 디바이스 솔루션(DS) 66조5944억원, 디스플레이(SDC) 30조9753억원, 전장(하만) 14조3884억원을 기록했다. 비중은 DX 65.7%, DS 25.7%, SDC 12.0%, 하만 5.6%로 나타났다. 이 중 매출의 94.4%를 차지한 DX·DS·SDC 3개 부문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각각 6.85%, 32.36%, 9.91% 줄었다. 하만은 오히려 8.89%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조5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4.86%나 줄어들었다. 이는 DS 부문의 적자에 기인하는데, 2022년보다 162.48%가 줄어 영업손실은 14조879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판가 하락과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수요 부진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 적자의 요인"이라며 “파운드리는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약세와 반등 지연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하만이다. 2022년 영업이익은 8805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조1737억원으로 33.29%나 급성장했다. 전사 영업이익 중 17.8%를 차지한다. 재고 자산 역시 1조8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가 줄었다. 거시 경제 환경의 악화에도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한 이후 전략 사업인 전장 부품·소비자 오디오에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만이 자체 혁신과 삼성전자 내 다른 부문의 모바일·IT·디스플레이·반도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사업 역량을 확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 입장이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제품과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전장 부품 사업과 소비자 오디오 제품·프로페셔널 오디오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디지털 콕핏으로의 전환에 선행 대응해 시장을 선점했고,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5G TCU(Telematics Control Unit)를 업계 최초로 수주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향후 자율 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더 편리하고 즐겁고 안전한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 내 사용자 경험' 시장 규모는 2022년 470억달러 규모였고, 2028년에는 850억달러로 연 평균 성장률이 8.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PICVERSE, 한국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케이브와 맞손

주식회사 X2B(대표 박수현)는 신규 출시 예정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앱, 피카버스(PICAVERSE)와 한국 콘텐츠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식회사 케이브(대표 박제상)와 지난 14일 협약(MOU)을 체결했다. X2B와 케이브는 상호 유익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맞손을 잡아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K-POP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피카버스는 X2B에서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한국형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콘텐츠 유통은 물론 소셜 네트워킹, 그리고 기부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창작자들은 간편하게 작품을 공유하고 유통할 수 있는 창구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으며, 메시지, 댓글 등을 통한 소통과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창작과 소통, 기부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80여개국에 동시에 출시해 한류 콘텐츠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케이브의 K-POP 콘텐츠를 유치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기고 후원할 수 있는 모바일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한류 콘텐츠 소비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K-POP, K-DRAMA와 같은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 문화 콘텐츠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게 되면서 기존의 플랫폼이 아닌 한국형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확산과 유통에 보다 편한 환경을 조성하게 됨에 따라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X2B 박수현 대표는 “피카버스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어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한류 문화 콘텐츠를 한국형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유통과 소비 생태계를 새롭게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전 세계에 동시에 런칭을 할 예정인 피카버스는 IT 기술 지원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K-콘텐츠 유통 사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브 박제상 대표는 “케이브가 보유하거나 앞으로 만들어 나갈 다양한 K-POP 콘텐츠를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제공해줄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이 필요한 시점에 한국형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콘텐츠 유통을 보다 쉽고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K-POP 콘텐츠 팬들을 위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해외 팬들을 위한 특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다이슨, ‘지능형 열제어’ 헤어드라이기 한국서 첫 공개

글로벌 가전테크 기업 다이슨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지능형 열 제어 기능' 헤어드라이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제임스 다이슨 회장이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해 직접 신제품을 시연할 정도로 다이슨이 얼마나 신제품과 한국시장에 신경쓰고 있는 지를 보여줬다. 다이슨은 18일 서울 성수동 다이슨코리아 팝업매장에서 세계 최초로 신제품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를 소개했다.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는 모발과 헤어드라이어가 가까워지면 바람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두피 손상을 줄이는 이른바 '지능형 열 제어 기능' 혁신제품이다. 이날 다이슨 관계자는 “서울은 뷰티 분야에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기술 이해도가 높고 트렌드 반영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서울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다이슨 회장은 “신제품은 최신기술이 집약된 ToF(Time of Flight) 센서가 내장돼 적외선으로 제품과 모발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고, 모발에 가까워질수록 열을 줄여 두피와 모발의 열 손상을 방지하는 제품"이라며 장점을 강조했다. 다이슨의 슈퍼소닉 뉴럴은 기존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머리스타일을 내기 위해서는 바람이 나오는 기기 입구에 머리카락을 눌러 열을 가해야 한다. 그러나 두피와 모발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한계를 갖고 있어 다이슨은 헤어 스타일링이 가능하면서도 두피 손상이 적은 55도의 온도를 헤어드라이어 이용시간 내내 유지하는 기술력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 슈퍼소닉 뉴럴을 이용했더니 헤어드라이어와 모발 거리에 따라 멀어지면 빨간색, 일정 이상 가까워지면 주황색, 모발에 닿으면 노란색 등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도도 거리와 빛의 색상에 따라 변화해 빨간색은 손을 댔을 때 뜨거웠고, 노란색은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다이슨의 기존 인기상품 '에어스트레이트너' 등은 머리카락을 펴는 기능에 집중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젠틀 드라이 △스무딩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젠틀 등 모두 5개 노즐을 탑재해 컬(곱슬머리)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머리스타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 제품을 시연한 정선우 우선 헤어살롱 원장은 모델 두 명을 대상으로 머리카락이 구불거리도록 하는 C컬펌과 앞머리가 눈썹을 덮지 않도록 하는 댄디컷을 연출했다. 특히 댄디컷의 경우, 정 원장이 남성 모델의 머리카락 앞 부분을 잡고 3~4번 문지르자 빠르게 댄디컷이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임스 다이슨 회장은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깊이 해결하려는 집념으로 두피와 모발을 이해하는 새로운 스타일링을 개발하기 위해 5억 파운드(약 8488억원)를 헤어케어 미래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78] 휴젝트 “버려지는 에너지 재생산 기술력 세계 1위”

사람들이 산책로에서 걸어만 다녀도 전기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소하는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스타트업 휴젝트는 이같은 친환경 에너지 필요성에 맞춰 사람이 이동하거나 움직일 때 생기는 이른바 생체 에너지 등을 '수확'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에너지 하베스팅(Harvesting)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휴젝트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에너지 중 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비중이 약 88%에 이른다. 이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휴젝트는 운동에너지 등을 활용한 전자기 유도 기술과 자성을 활용한 발전인 압전 기술 등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성모세 휴젝트 대표는 “압전 기술 기준 휴젝트의 에너지 발전량은 759.5 ㎽/㎤"이라며 “현재 기술 효율이 세계 1위로, 2위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발전량이 약 15배 높다"며 휴젝트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현재 휴젝트의 주력제품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에너지 블록으로, 사람이 밟을 때의 압력과 진동으로 자가발전해 밟으면 빛이 나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LED 등의 밝기와 비슷할 정도로 빛이 밝다고 성 대표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가 시행돼 공공 300세대 이상 주택은 에너지 자립율을 20~40%를 충족해야한다. 그런 만큼, 에너지를 자체 수급해 자립률을 충족할 수 있는 에너지 블록이 건설사나 지자체에 각광받을 것으로 성 대표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블록은 여성안전귀가길과 낙후화된 지역을 발전된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등 안전·디자인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단순히 길을 밝히는 것 뿐 아닌 에너지블록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다른 곳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두 번째 제품은 전력 케이블 폭발사고를 방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전력 케이블 근처에 흐르는 전기로 인해 형성된 자성을 활용하는 제품이다. 토양 부패, 케이블 노후화, 음식물 쓰레기나 과일 등의 유입에 따른 지하에 가스가 차오르면 화재가 나 큰 사고가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일산에서 정전이 발생해 5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던 것도 이 때문으로, 휴젝트는 지하 터널에 가스가 차거나 온도가 올라가는지 확인해 사고를 방지하는 자가발전 센서를 선보이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한 만큼 휴젝트는 에너지블록과 IoT 센서의 사업화를 마친 후 사람이 움직일 때 생성되는 에너지를 활용해 빛을 내는 안전의복이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 등 다른 제품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휴젝트는 한양대 실험실 창업기업으로 부친인 성태현 교수가 누적 418억원의 연구비를 소요해 대학에서 13년, 한전에서 13년 연구한 기술이 바탕"이라며 축적된 기술력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술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휴젝트는 특허를 43건 보유한 데 이어 지난 2020년 글로벌 최대 가전 IT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워풀 스타트업 페스타'와 '제 6회 지식재산의 날'에 참가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표창을 받았고, 중기부가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에도 함께 선정됐다. 성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국가가 워낙 많다보니 해외 확장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친환경 기술을 중시하는 미국이나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중국 등의 시장 진출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 휴젝트의 목표"라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과 탄소 중립 등 이슈가 발생하는 가운데 휴젝트는 트렌드에 적합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만큼, 우리 기술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성 대표는 전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챗GPT 오픈AI와 콤비 이룰 ‘K-스타트업’ 10곳 어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협업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 행사를 갖고 오픈AI와 협업할 한국 스타트업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의 국내 초청 공개간담회에서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유망 AI분야 스타트업을 오픈AI와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220개의 신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통해 14개 스타트업 후보를 선발했다. 이들 14개 스타트업은 이번 행사에서 알트만 CEO를 비롯한 미국 오픈AI 본사 임원진에게 자신의 사업과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 후 오픈AI 임원진은 현장평가를 통해 총 3개사를 '잠재력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AI 기반의 해운, 항만, 물류 분야 탄소배출량 회계플랫폼 '마리나체인' △쇼핑몰 이미지로부터 상품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와들' △AI 문맥 분석 기술로 입찰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이원트'가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중기부는 이들 3개사를 포함해 총 10개사를 2024년 오픈AI 글로벌 기업 협력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여기에는 잠재력상 수상 3개사 외에 △슬립테크기업 '에이슬립' △간호진단기록기업 '디케이메디인포'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기업 '넥스트페이먼츠' △에너지분석플랫폼기업 '나인와트' △챗GPT 한국어기능강화기업 '런코리안인코리안' △수학교육플랫폼 '튜링' △선적서류 자동화서비스기업 '위레이저' 등 7개사가 포함됐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오픈AI로부터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알트만 CEO는 이날 행사에 예정에 없이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의 GPT-5 출시계획, AI 기술의 미래, AI 칩 생산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중기부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개발 역량 향상과 글로벌 진출확대를 위해 오픈AI와 같이 각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전자·철강업계 ‘전기료 인상설’ 벌벌떤다

전자·철강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계가 '전기료 인상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규모 부실에 시달리는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중 전기 요금을 인상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다음주 중 2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기 요금 변동의 핵심은 기준 연료비다. 관계 부처들은 물가 상황과 서민 경제 타격 등을 감안,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기준 연료비를 동결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대기업들에 적용되는 산업용 전기 요금은 kWh당 10.6원을 올렸고, 일반 가정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 갑'의 요금은 3개 분기 연속 요금을 동결했다. 그 결과 한전은 지난해 하반기에 적자를 탈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966억원, 4분기에는 1조8843억원을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력통계월보에 의하면 지난 1월 한전이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자회사들로부터 전기를 구입한 구매 단가는 kWh당 138.9원이다. 판매 단가 165.6원에 비해 26.7원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18개월 새 이어져 온 역마진 구조가 지난해 5월 깨졌고, 이후 9개월 연속 판매 단가가 구매 단가를 웃돌고 있다. 전력업계는 송변전 설비 관리·유지와 인건비로 나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11% 수준의 이익, kWh당 20원 안팎의 수익을 내야 손익 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 이를 감안하면 한전은 1월에 수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전력의 총 부채는 202조4502억원으로 집계돼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전은 하루에 쌓이는 이자만 해도 70억원, 한달 2100억원이다. 빚을 내 이자를 갚는 악순환에 빠져있는 셈이다. 때문에 한전이 전기 요금 인상안을 꺼내들 수 밖에 없지만 2분기가 시작되는 다음달에 총선이 있는 만큼 3분기에는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소식에 전력 사용량이 많은 전자업계와 철강업계는 산업용 전기 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사업장에서 2만8316GWh 규모의 전력을 사용했다. 이 사용량을 유지한다 해도 연간 7600억원 상당의 추가 전기료를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이의 절반 가량을 더 납부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자국 내에 파운드리 신 공장을 짓는 삼성전자에 8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에 반해 국내에서는 부담을 지우는 형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반도체 공정은 전력 소비량이 상당해 이와 관련한 전기 요금을 더 내게 되면 이를 판가에 반영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원가 경쟁력이 떨어져 글로벌 시장 내 입지가 약화될 우려도 제기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비상이다. 탄소 중립 시대에 발 맞춰 전기로를 늘려왔는데, 전기 요금 인상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돼서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현대제철의 전력비 및 연료비는 1조9793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은 1조8445억원을 전력비로 지출했다. 철강업계는 현재 '큰손'인 조선업계와 후판 가격을 두고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회사에 따라서는 판가 인상과 감산 등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전기료 인상을 하려는 이유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이용 요금의 3.7%를 전력산업기반기금에 별도로 내고 있다"며 “요율 인하라도 산업통상자원부에 끊임없이 요청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이라고 토로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반도체, 1년만 흑자 전환 눈앞…“10만전자 온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1년간 이어진 적자를 탈출해 올해 1분기엔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 또한 올해 '10만전자'에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9272억원이다. 이는 작년 1분기의 6402억원 대비 8배 가까이(669.6%) 늘고, 직전 분기의 2조8천257억원과 비교해도 74.4% 증가한 수준이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개선 영향이 크다. 전방 IT 수요 침체에 따른 반도체 업황 악화에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연간 14조88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작년에 4개 분기 연속 지속한 조단위 적자 행진을 멈추고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흑자 전환을 예상한 증권사들이 제시한 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메리츠증권 7000억원, IBK투자증권 3340억원, KB증권 2000억원 등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에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또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하는 가운데 PC와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는 등 업황 회복세가 나타났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레거시(범용) 메모리의 수요 환경 개선세가 기대 이상"이라며 “레거시 메모리 판가 상승이 실적 개선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까지 발생시키며 예상보다 강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회복의 핵심은 메모리다. 전체 DS 부문과 메모리사업부 흑자 전환에 앞서 D램 부문이 작년 4분기에 먼저 흑자로 전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D램 점유율은 45.7%로, 1위를 유지하면서 2016년 3분기(48.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가 한몫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D램과 낸드를 포함하는 메모리사업부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조3000억원 개선된 1조1000억원으로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1분기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지난달 하나증권이 올해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고 최근엔 메리츠증권과 SK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높였다. 지난 15일 삼성전자 주가가 7만 23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38%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보다 높은 10만5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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