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정부행정망 마비 이대로 괜찮나…공공사업 제도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최근 ‘정부 행정망 전산 마비 사태’ 등 공공소프트웨어(SW)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품질 문제가 중소기업의 부실한 유지관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합리적인 사업 대가 책정, 유연한 계약 시스템 도입 등 관련 제도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중소기업 기술 문제라고? 14일 한국SW산업협회(KOSA)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SW산업 현안 국회토론회’를 열고 공공SW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정부는 계속된 행정망 먹통 사태가 중소기업의 기술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부 대책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최근 벌어지고 있는 행정망 먹통 사태가 기업의 규모 때문이 아니라 기존 공공SW 사업이 갖고 있던 고질적인 병폐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정택 쌍용정보통신 본부장은 "최근 문제가 발생한 사업들의 책임사업자 대부분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사업자로, 기업 규모가 현재 공공SW사업의 품질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지적하는 것은 연목구어에 지나지 않는 진단과 처방"이라고 꼬집었다. ◇ 합리적 시스템 정비 우선! 오히려 연이은 품질 이슈 원인은 발주기관의 전문성 미흡과 공공SW 사업 예산의 축소로 인한 만성적인 사업 대가 부족 등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 비용 및 수익성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으로 개발 단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용성 KOSA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은 "SW개발 단가는 십 년간 거의 제자리"라며 "개발 단가의 경우, 2011년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10.9% 증가했지만 생산 요소인 인건비와 생산자 물가 인상률을 합치면 무려 55.6%가 증가했으며, 해당 격차만큼 SW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발주기관의 전문성 문제도 지적됐다. 공공정보화 사업 문제의 원인 중 하나가 공공발주기관의 역량 부족이며, 발주는 전문가의 영역임을 무시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 디지털 정부의 유지·보수 예산을 크게 줄인 점, 사업 발주 시점과 개발 완료 시점의 달라진 과업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계약제도 등을 문제로 꼽았다. 유호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실장은 "예산 초과 방지를 위해 확정된 작업명세를 기반으로 변동계약을 권장하는 미국 관리예산실(OMB)과 같이 계획한 작업량을 초과하더라도 원가를 조정해 지급할 수 있는 유연한 계약제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준희 KOSA 회장 역시 "기재부의 예산 증액이 없다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들이 지속될 것"이라며 "통합 유지 보수 예산 줄어들면서 관리나 운영이 심각한 상황이다. 정당한 대가가 책정돼야 더 나은 국민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KakaoTalk_20231214_142230351 강용성 KOSA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와이즈넛 대표)이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SW산업 현안과 대응전략 마련 토론회’에서 공공SW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KakaoTalk_20231214_141622706 KOSA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공동주최로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SW사업 현안과 대응전략 마련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KakaoTalk_20231214_150045379 왼쪽부터 강용성 한국SW산업협회 산하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 유호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산업정책연구실장, 장두원 장두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 김회수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정책국장, 임경수 서강대 교수,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시장환경개선팀장, 김태수 모비젠 대표, 이정택 쌍용정보통신 본부장이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소프트웨어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브라더코리아, 신제품 브랜디드 콘텐츠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유튜브 채널 ‘오목교 전자상가’에서 새로운 토너 기술을 적용한 토너세이브 흑백 레이저 시리즈 ‘토너세이브 복합기’(DCP-B7640DW)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목교 전자상가’는 SBS디지털뉴스랩 크리에이티브 사업부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IT 기기나 업계에 대한 유용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영상에서는 오목교 전자상가 담당 박경흠PD가 ‘토너세이브 복합기’를 일정 기간 사용 후, 제품의 설계 원리, 차별점 및 특장점, 소비자 베네핏 등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토너세이브 복합기’의 가장 큰 특징인 총소유비용(TCO)이 절감되는 원리를 소비자들의 언어로 쉽게 풀어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오목교 전자상가에서 총소유비용 절감으로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춘 이번 신제품의 특징을 예리하게 잘 뽑아내고 진솔하게 설명해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영상을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에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브라더코리아, ‘오목교 전자상가’ 브랜디드 콘텐츠 이미지. 브라더코리아, ‘오목교 전자상가’ 브랜디드 콘텐츠 이미지.

[미리보는 CES 2024] 韓 기업 ‘종횡무진’ 혁신기술 뽐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 현장에서 혁신기술을 대거 뽐낸다. 국내 주요기업들은 CES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기업들의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공유하는 자리로 도약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HD현대 역시 부스를 조성해 육상 인프라 미래 비전을 소개할 방침이다.정 부회장은 연설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자 인프라 건설 구상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HD현대가 올해 초 ‘CES 2023’에서 선보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후속 개념이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이 바다에 대한 관점 및 활용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이끌 전략을 의미한다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육상에 기반한 미래 구상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SK그룹은 탄소감축 기술을 총망라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등 7개 계열사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그룹은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전면에 내세운다.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회사 로고를 변경하고 처음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생각이다. 기아는 점차 다양해지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며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PBV를 선정한 상태다.LG전자는 완성차 고객사를 겨냥해 혁신적인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회사 사이벨럼(Cybellum)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콕핏 플랫폼’을 앞세운다. 이 플랫폼은 차량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울러 차량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사이버보안에 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제센터 역할을 수행한다.LG이노텍은 이전 행사 대비 부스 크기를 2배로 키우는 초강수를 뒀다.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100평 규모 전시부스 마련한다. LG이노텍은 이 곳에서 모빌리티·인공지능(AI) 관련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고 잠재고객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AI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생활가전 부문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삼성 푸드, 지속가능성 기술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등이 주목받았다.한편 ‘CES 2024’는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yes@ekn.kr‘CES 2024’ HD현대 부스 조감도.‘CES 2024’ SK그룹 통합 부스 조감도.기아 ‘CES 2024’ 홍보 포스터.LG전자가 ‘CES 2024’에서 선보일 완성차용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 관련 이미지.

“품질 경쟁력 핵심은 고객 소통”…LG전자, 제품품질평가단 대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고객 품질 연구소에서 운영해 온 제품품질평가단 ‘엘뷰어스(L-Viewers)’의 활동을 대폭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엘뷰어스 참여 인원은 44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참여 고객의 연령은 절반 이상이 젊은 고객이지만 10대부터 70대까지 폭 넓게 구성됐다. 평가단 확대는 고객 관점에서 품질 관리와 검증 체계를 철저히 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신뢰도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엘뷰어스는 가전제품 자체 사용성과 LG 씽큐(ThinQ) 앱 연결성, 기능 활용성을 평가한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도출한 고객 페인 포인트를 제품 성능 및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평가단은 LG전자가 개발 중인 신제품 또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 전에 실생활 공간에서 직접 사용한다. LG전자 평가 전용 앱을 이용해 사용 환경, 사용 경험, 개선 아이디어 등을 편리하고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갖춘 평가단의 실생활 공간을 방문하거나 집단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 기회도 함께 모색한다. LG전자는 전날 올해 우수활동 고객 10명을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고객품질연구소로 초청해 주요 제품의 품질 테스트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외에도 2021년부터 △틔운 △그램 △스탠바이미 △홈브루 등 주요 제품별 온라인 커뮤니티와 공식 홈페이지, 콜센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경험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종필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 전무는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경쟁력 확보의 핵심은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긴밀한 소통"이라며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th2617@ekn.kr[사진]LGE_제품품질평가단_우수활동 고객 시상식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고객 품질 연구소에서 운영해 온 제품품질평가단 ‘엘뷰어스(L-Viewers)’의 활동을 대폭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 CES서 차량 사이버보안 솔루션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LG전자가 자회사 사이벨럼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콕핏 플랫폼’을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CSMS 콕핏 플랫폼은 LG전자의 사이버보안 역량과 사이벨럼의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분석 솔루션 기술이 집약된 보안 관리 솔루션이다. 차량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사이버보안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제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이 플랫폼은 차량에 탑재된 제품의 사이버보안 현황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한다. 신규 보안 위협을 포함한 잠재적 위협 요소가 실현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제시하고 조치 현황을 점검해 보안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개발 초기부터 양산 이후까지 20년 가량의 제품 생애주기 동안 모든 보안 활동과 조치 이력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완성차 업체는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차량 시스템을 보호하고 차량과 탑승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보안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슬라바 브론프만 사이벨럼 최고경영자(CEO)는 "CSMS 콕핏 플랫폼은 완성차 고객에게 사이버보안 관리에 대한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량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고 전했다. kth2617@ekn.krLG전자_CSMS LG전자가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콕핏 플랫폼을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웨일로 국회 디지털 전환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국회사무처, 엔에스데블과 ‘국회사무처 채용시험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일환이다. 세 기관은 국회사무처 채용시험 전용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2024년 입법고시 제2차 시험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평가용 웨일 브라우저’와 ‘웨일북’을 기반으로 국회사무처의 디지털 채용시험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평가용 웨일 브라우저의 ‘시험모드’를 통해 감독관은 시험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다른 웹사이트 접속 제한 및 응시자 화면 통제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디지털 평가 전문기업 엔에스데블은 융합형 검정(UBT)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논술형 평가 프로그램, 시험 관리 시스템, 인공지능(AI) 감독관 기능 등이 웨일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해 국회사무처의 채용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웨일은 지난 2020년 출시된 ‘시험모드’를 적용한 평가용 브라우저를 선보인다. 평가용 웨일 브라우저는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에도 탑재된다. 현재 한국어능력시험, 대한정형외과학회 전공의 평가시험, 대한내과학회 전공의 시험(ITX)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국회사무처의 입법고시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변호사시험 논술형 모의시험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웨일의 평가용 브라우저는 기기의 운영체제(OS)나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응시생이 동일한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라며 "엔에스데블과 구축하는 채용시험 플랫폼은 종이 시험(PBT) 중심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혁신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사무처는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최초의 컴퓨터 활용 답안 작성을 통해 채용제도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채용 분야를 넘어 디지털 국회·AI 국회 실현을 위한 촉진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th2617@ekn.kr[이미지] 네이버클라우드, 국회사무처, 엔에스데블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이언주 엔에스데블 대표가 전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메타 제치고 세계 1위"…업스테이지, 자체 LLM ‘솔라’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사전학습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뛰어난 성능과 높은 사용성으로 글로벌 LLM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솔라는 글로벌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74.2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솔라는 300억 매개변수(30B) 이하 사이즈로 세계 최초 107억 매개변수(10.7B) 모델인 알리바바 최신모델 큐원의 6분의1도 안되는 크기다. 기업들이 활용하기 좋은 중소형LLM(SLLM)임에도 글로벌 유명 LLM 급의 높은 성능을 기록한 것이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솔라는 사전 학습 및 파인튜닝 단계에서는 리더보드 벤치마킹 데이터 셋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를 적용했다. 또 최근 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유니콘에 오른 미스트랄AI의 최신 모델 믹스트랄(Mixtral 8x7B) 모델의 성능지표도 뛰어넘었다. 믹스트랄은 작은 전문 모델 여러 개를 묶는 방식으로 소형 모델임에도 메타 ‘라마’와 GPT-3.5를 능가해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번 솔라 모델은 사전학습 모델까지 상업적 활용까지 가능하게 공개된다. 실사용성 높은 파인튜닝 모델은 물론 자체 추가 학습이 가능한 사전학습 모델까지 모두 공개됐다. 모델의 성능을 자체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사용할 수 있는 사전학습 모델 역시 허깅페이스 리더보드 평가 기준 66.04점으로 소형 모델의 대표 주자인 알리바바의 큐원(Qwen), 메타의 라마2(Llama 2),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Mistral) 사전학습 모델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업스테이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포(Poe), 투게더AI(Together.ai)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성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생성 AI 활용 플랫폼 Poe에 메인 모델로 등록돼 있는 솔라 모델을 업데이트해 대중들이 최고 성능의 업스테이지 LLM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업스테이지는 콴다, KT와 함께 세계 최고의 수학 GPT를 구축, 생성형 AI가 약한 추론 영역까지 LLM의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 AI회사들을 압도하는 모델을 공개하게 되어 기쁘고 업스테이지 솔라가 모두를 위한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 며 "KT의 전략투자를 통한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더 큰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최고 성능의 솔라 모델을 활용,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의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ㅁ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 순위에서 업스테이지의 모델이 1위를 차지한 모습.

‘당근’ 위협하는 네이버 ‘이웃’…프로모션으로 ‘한판 뒤집기’?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동네 중고거래 열풍을 이끌며 로컬서비스 대표 앱으로 자리 잡은 당근(구 당근마켓)과 네이버가 맞춤형 로컬 서비스로 경쟁하고 있다. 양사는 중고거래부터 뷰티·미용 업체 예약, 모임 서비스 등 유사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이용자 유치 경쟁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페 ‘이웃’에 매주 동네 정보를 공유하는 ‘이모저모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능의 강조는 같은 시장에서 경쟁중인 당근에서도 내세우는 마케팅 방향성이다. 네이버 카페 이웃의 이모저모 챌린지에 참가하는 이용자는 매주 한 번 네이버 카페 이웃에 동네 숨은 맛집이나 직접 방문한 카페,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소나 문화 행사 등 동네 소식을 공유하면 된다. 챌린지 기간동안 이웃에 첫 글을 작성하거나 이웃 글 5개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네이퍼 페이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 이웃은 위치 인증을 통해 지역의 이웃들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 이웃들이 남긴 △맛집 △카페 △건강 △운동 △육아 △교육 등 동네 알짜 정보를 만날 수 있고 동네 관련 궁금한 점이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네이버 이웃에는 ‘이웃소식’, ‘중고거래’, ‘인기카페’ 등의 카테고리도 존재한다. 중고 거래를 이용할 때 세부적인 하위 카테고리 설정할 수 있다. 또 관심 키워드, 이웃 거래글만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당근의 유사 서비스 경쟁은 2020년 네이버가 카페 이웃의 중고 거래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시작됐다. 서비스 출시 당시에는 지역 기반 서비스와 중고 거래 중개 등 네이버 이웃 서비스가 당근과 유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근도 올해 중고거래를 넘어 뷰티·미용 업체 예약기능 및 지역 모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네이버의 ‘이웃’과 유사한 형태를 띠게 됐다. 다만 네이버는 지역 기반 서비스의 후발주자라는 수식어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고거래 서비스나 모임 서비스는 네이버 카페 초창기부터 있었던 서비스로, 네이버 ‘이웃’은 흩어져있던 여러 서비스들을 한데 묶어놓은 것"이라며 "본래 있던 서비스를 새로 개편한 것일 뿐 우리가 지역기반 서비스의 후발주자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th2617@ekn.krKakaoTalk_20231213_153403130_01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페 ‘이웃’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은 네이버 이웃(왼쪽)과 당근 화면 캡쳐.

올해 앱스토어 휩쓴 앱은 메타버스 소셜 앱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올 한해 국내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앱은 메타버스 앱 ‘본디’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3일 올해 가장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앱 순위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앱스토어 시장에서 최다 다운로드 기록 1위를 기록한 앱은 메타버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 ‘본디’가 차지했다. 본디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출시한 소셜미디어 앱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인기 유료 앱 부문에서 필름화, 인기 유료 게임 순위에서 마인크래프트가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이른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앱들이 나란히 순위권에 안착했다. 2위 앱으로는 ‘나이키’, 3위는 ‘정부24’가 올랐다. 디즈니플러스와 쿠팡플레이가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강세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인기 유료 앱 부분에서는 필름화가 1위를 차지했다. 필름화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만든 사진 앱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기 무료 게임 순위에서는 ‘픽셀 히어로’, 인기 유료 게임 순위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의 인기 애플 아케이드 차트 부분에서는 ‘풋볼 매니저 2024 터치’가 1위에 올랐다. kth2617@ekn.kr96924_55391_1722 앱스토어 로고

네이버 D2SF, 모션캡쳐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네이버 D2SF가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빈은 네이버 D2SF가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네이버 D2SF가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으로 발굴해 투자한 팀은 오드아이에 이어 무빈이 두 번째다. 무빈의 이번 시드 투자 유치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크루 캐피탈이 공동 참여했다. 무빈은 카이스트 박사과정 멤버들이 창업한 팀이다. 공동창업진은 3D 모션그래픽스 및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 기술 등에 대해 뛰어난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무빈은 마커, 트래커 등 별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수억원 이상의 전문 장비가 필요한 기존 모션캡쳐 기술 대신 자체 데이터셋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해 라이다 센서 하나만으로 정밀한 3D 모션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현재 무빈은 24년도 상반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출시를 목표로 ‘무빈3D 스튜디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로 모션 캡처 후 유니티·언리얼 등 3D 모델링 프로그램에 연동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 솔루션으로 일반 노트북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 버추얼 콘텐츠 등 유관 기업과도 활발히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무빈은 기술력, 실행력, 그리고 젊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팀"이라며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kth2617@ekn.kr[네이버 참고사진] 무빈로고 무빈 로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