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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2분기 전망 ‘맑음’…AI 잡아야 실적 잡는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사 모두 광고·커머스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비스 성과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2조6508억원, 영업이익 4471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9%, 19.98%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AI 기업간거래(B2B) 수익화가 반영되면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를 구축한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사업도 호조를 띨 전망이다.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AI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 클라우드'의 수익이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 글로벌 빅테크와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을 이끌어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경우 커머스 부문 영업이익을 견인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병행수입 사업자 입점 이후 6개월 만인 지난달 입점 사업자 수가 약 30배 증가하고 거래량이 약 400배 폭증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보이고 있다. 광고 부문의 경우 지난달 치지직 정식 출시 및 타겟팅 고도화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 폭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일본 정부의 연이은 압박으로 라인야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변수다. 증권가는 지분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라인플러스를 기반으로 한 일본·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능성은 적으나 지분 전량 매각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내년 순이익의 15~20% 수준이 하향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748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보다 각각 1.58%, 30.91%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 주요 자회사들의 흑자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1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포털비즈의 경우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감소세를 끊는 데 성공했으며, 비즈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으로 전환됐다. 톡메세지 또한 15%~20%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 배송·품질 한계로 소비자 이탈은 적은 반면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어 양사의 광고 사업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AI 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매출을 통해 AI 수익화 가능성을 증명했지만 내수 위주로 밸류에이션 확장이 막혔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최근 AI 전담 조직 '카나나' 신설과 핵심 인력 배치로 힘을 실은 분위기지만, 현재로썬 사업 전략 및 세부 계획 수립이 명확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형 AI를 내세워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하이퍼클로바X의 일본어 학습에 근거해 AI 영토 확장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라며 “웹툰 사업에 AI를 접목해 상장 시 투자자에게 작가 생산성 향상 등과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는다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에 대해선 “지난해 비상장 자회사 정리에 집중했고 최근 SM을 포함해 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해외·AI 성과가 필요하다"며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보다는 덱스컴과 헬스케어의 일본 진출 등 의료 AI 서비스 수익화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할 수 있다는 믿음’…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 패권’ 되찾을까

반도체 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경영진이 점검 회의 시간을 갖는다. 위기 속 반도체 수장이 교체된 이후 첫 자리인 만큼 전영현 부문장(부회장)의 리더십에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 부문은 이날 화성 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부회장·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정배 메모리 사업부장(사장)박용인 시스템 LSI 사업부장(사장) 등 DS 부문의 경영진이 총 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 아래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해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 목표·영업 전략 의견을 교환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매출 66조5945억원, 영업손실 14조87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로, 경계현 사장 퇴진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반도체 제품은 안팎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22년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 MX 사업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은 파운드리 사업부가 제조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 SM8450이었다. 그러나 당해 발생한 갤럭시 시리즈의 기본 앱인 GOS(Game Optimization Service) 파문으로 퀄컴은 자사 AP 위탁 제작사를 대만 TSMC로 바꿨다. MX 사업부도 TSMC가 생산한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도 자사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일감을 TSMC에 일임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스템 LSI 사업부에서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했고, 2019년 4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입해 설계와 파운드리 등을 종합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내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48.1%, 19.1%였다. 올해 1분기에는 TSMC 61.2%, 삼성전자 11.3%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왕년의 반도체 황제' 인텔은 화려한 부활을 선언하며 맹추격 중이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HBM) 역시 2019년 개발 조직을 해체하며 SK하이닉스에 점유율 추월을 허용하는 등 전반적인 위기를 맞았다.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DS 부문 수장을 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HBM 퀄 테스트 과정을 밟고 있고, 엔비디아와의 '한판 승부'를 공언한 '토종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데이터 센터용 인공지능(AI) 칩 공동 개발에 나섰다. 리벨리온이 삼성의 웨이퍼와 메모리를 활용하는 만큼 한 몸이 되는 사피온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998년 출시한 자사 최초의 폴더폰 회로 기판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새긴 바 있다. 그랬던 만큼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반적인 메모리 업황의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속 관찰하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HBM3·HBM3E 선단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인 HBM4와 고객 맞춤형 HBM도 함께 개발해 시장 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LSI 사업부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해 고객 확대를 계속하며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회복에 대비해 사업 전 영역에서 대책을 준비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네이버 노조 “라인 매각 시 회사 미래 잃을 것…정부 대응 절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을 연일 높이고 있는 데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주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기술주권 보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와 조국혁신당 이해민·김준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만·이용우 의원 등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소회의실에서 '라인 외교 참사의 나비효과' 긴급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세윤 지회장은 이날 소규모 간담회를 통해 70여명의 구성원을 만난 결과 불안, 좌절,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오 지회장은 “라인야후 매각 이슈는 누가 봐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로 2500여명의 국민이 고용 불안에 떨고 있고, 애써 만든 서비스와 기술을 통째로 뺏길지 모른다는 좌절감을 겪고 있다. 네이버 경영진의 현명한 판단과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라인야후와 모회사 A홀딩스의 대주주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탈(脫)네이버'를 공식화한 모양새다. 네이버 기술력으로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의 일본 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 구성을 전원 일본인으로 교체했다.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도 조속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 안팎에서는 임직원의 고용 불안을 비롯해 네이버의 글로벌 시장 기반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라인야후 개인정보 유출을 문제 삼아 네이버의 지배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안전 관리 강화와 거버넌스 재검토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는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계획 등을 담은 구체적인 보안책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지분 매각 내용은 담기지 않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으며,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4%를 갖고 있다. 양사는 지분 매각 등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 지회장은“지금 당장 정치적 압박과 눈앞의 경영적 손실만을 따져 매각이라는 결정을 한다면 서비스뿐 아니라 사람들의 열정, 나아가 네이버의 미래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개발자들이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서비스가 하나씩 일본에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실질적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한 대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면 누구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제자로 나선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라인야후 사태를 단순히 기업 간 비즈니스 문제가 아닌 기술주권 차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지배구조가 소프트뱅크로 넘어간다면 완전한 기술 이전을 위해 순수 일본 회사로의 전환을 꾀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라인의 핵심 기술 인력을 라인야후 본사에 배치해 중장기적 기술 탈취를 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한일투자협정 위배 소지가 있는 만큼 정부가 선제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수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변호사는 “해당 협정의 원칙과 내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협정이 명시하는 시장 개방과 투자 자유화 원칙에 대해 한국 정부는 '외교 갈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권리 주장을 포기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정부와 한국 기업의 자정 노력은 필요하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이유로 한국 기업의 지분 매각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해민 의원 등 주최측은 최수연 대표에게 이번 토론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최 대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전날 불참 의사를 전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라인사태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과방위는 라인야후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내달 2일 개최키로 하고 최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네이버의 이익이 손상되는 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며 “기업들 간 이해관게 있어 법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당한 차별을 받는 게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개입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기업용 SSD 수요, AI 훈풍에 쑥쑥↑…신바람 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본격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의 채용량이 이어지며 기업용 SSD(eSSD) 출하량은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25일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SSD 시장 규모는 654억7000만달러로 추정된다. 또 2029년까지 1470억1000만달러 수준으로 성장해 연 평균 17.56%씩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처럼 시장 내 SSD 공급 요청이 줄을 잇는 이유는 △사물 인터넷(IoT) △가상·증강 현실(VR·AR) △5G △온라인 기술 △머신 러닝 등의 기술 개발 보급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생성형 AI의 진화에 따라 고대역폭 메모리(HBM)과 D5 램 뿐만 아니라 학습·추론 분야에서 SSD 수요가 대폭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학습 영역에서는 파라미터 수 증가에 비례해 성능·데이터 저장 공간 수요가 증가해 4세대 대비 입출력(I/O) 성능과 용량이 2배 이상 확대된 5세대 8테라바이트(TB)·16TB 제품에 대한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추론 영역에서는 방대한 데이터 저장 공간이 쓰여 64TB·128TB 등 초고용량 SSD 중심의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개화와 온 디바이스 AI의 잠재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AI 기술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진화하고 있고, 처리 데이터도 텍스트 위주의 정형적 데이터에서 음성·이미지·비디오 등 비정형 데이터로 확장되고 있어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체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0%,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18%, 마이크론 11%, WDC 18%, 키옥시아 9%로 나타났다. 기업용 SSD로 한정하면 삼성전자 45%,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32%, 마이크론 10%, WDC 4%, 키옥시아 8%로 국내 2개사의 점유율이 77%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용량의 응용 복합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의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응용 분야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낸드 플래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서버·스토리지 응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리더십을 갖고 있어 시장 적기에 대응할 수 있다"며 “올해 1분기 기준 SSD 출하량은 전년비 80% 증가하고, QLC SSD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배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SD의 근간인 낸드(NAND)의 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30% 이상 상승해 수익성 개선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중 고객사 인증 완료 후 자사 9세대 QLC 제품 판매를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또 기업용 SSD 내 QLC의 비중은 4분기 중 10~20%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중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에는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사태에 “네이버와 지분 협상 중…합의는 아직”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의 일본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와 관련해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정기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지주사(A홀딩스) 지분 조정과 관련해 “라인야후로부터 요청을 받아 네이버와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며 “합의 시기를 명확히 답변하기는 어렵지만 라인야후의 미래를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을 전제로 라인야후의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란 평가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시기를 기존 예상했던 2026년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위탁 서비스 협업도 가능한 빠른 시점에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에는 네이버 기술력으로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의 일본 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라인페이는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로 통합될 예정이다. 유일한 한국인이자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도 이사회에서 제외하면서 새 이사진 구성 또한 전원 일본인으로 개편했다. 이데자와 대표는 “내년 3월까지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마무리하겠다"며 “(일본) 국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를 계기로 지난달부터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대주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이 회사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약 44만 건의 라인 메신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결정할 문제로써 현재 지분 매각 건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현장] “컴프레서 혁신 AI 삼성 냉장고, 전기 덜 먹고 식품 보관 능력↑”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를 적용해 식품 보관 능력과 에너지·공간 효율성이 개선됐습니다." 20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기자실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위훈 삼성전자 DA 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이 직접 나와 이같이 말했다. 위 부사장은 “2019년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을 표방한 '비스포크' 시리즈 출시 이후 냉장고는 전세계적으로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인테리어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신선 보존을 하기 위해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냉장고는 365일 24시간 전원이 켜져 있어 가정 내 전력 소모가 큰 가전 중 하나로 꼽혀 전기 요금 절감 소요가 크다. 이에 입각해 삼성전자는 컴프레서와 반도체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함께 구동하며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냉각 형태의 냉장고를 개발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반도체 소자 '펠티어'는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주면 한쪽 면은 열을 흡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열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냉각에 이용할 수 있다. 신제품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과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이다. 평시에는 AI 인버터 컴프레서가 단독 운전하며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한여름 무더위로 얼음 소비가 급증하거나 새로 구매한 식재료를 대량으로 넣을 때처럼 한 번에 큰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에는 펠티어 소자가 함께 가동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컴프레서 에너지 효율·내구성을 동시에 제고하고자 삼성전자 DA 사업부는 △내부 모터 △볼베어링 △피스톤 △밸브 등 제조 공법까지 연구·개발했다. 위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보다도 30% 좋아졌는데, 단순 규격 시험 기준 뿐만이 아니라 실사용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라며 “연간 약 2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버터 컴프레서를 나눠 독립 운전토록 설계하니 공간이 넓어져 캔 기준 24개가 더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머신 러닝으로 짜여진 AI 알고리즘이 단순한 문 개폐와 실제 최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운전을 최적화한다. 위 부사장은 “'AI 하이브리드 콜링 알고리즘'이라고 명명한 이 알고리즘은 29가지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열부화 가능성 등을 분석함으로써 미래 온도를 예측해 하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토록 한다"고 전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데이터를 토대로 착상을 감지해 꼭 필요할 때만 제상에 나선다. 이 같은 맞춤형 에너지 절약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은 실사용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더 줄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올 8월에는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위 부사장은 “성에 제거 시 반도체 소자를 가동하면 온도 상승을 저감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적용하면 생 연어 기준 식재료 보관 한계 도달일이 최대 1.2배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日라인야후 ‘네이버 지우기’ 공식화…소뱅 주총에 쏠리는 눈

라인야후가 '탈(脫)네이버'를 공식화한 가운데 다가오는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손정의 회장 등이 지분 매각 관련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시기를 기존 예상했던 2026년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위탁 서비스 협업도 가능한 빠른 시점에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야후는 앞서 지난 13일 라인야후가 네이버 기술력으로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의 일본 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라인페이는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로 통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유일한 한국인이자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면서 새 이사진 구성을 전원 일본인으로 개편했다. 사실상 네이버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통제권을 소프트뱅크로 넘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이데자와 대표는 “내년 3월까지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마무리하겠다"며 “(일본) 국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선 “모회사인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검토 요청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국 사회에서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는 오는 28일까지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네이버 위탁업무 정리 계획 등을 보고하고, 총무성에는 다음달 1일까지 자본 관계 재검토 방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소프트뱅크의 주총에서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협상에 대한 진척 사항이 나올지 주목된다. 일본 총무성에 제출하는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양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인데,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1일 이후 양사의 지분 매각 협상이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는데, 소프트뱅크가 주도권을 갖고 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소프트뱅크의 주총은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기정사실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공지능(AI) 투자와 기업 인수 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위정현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 준비위원장(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 내 반발 여론과 시장에 미칠 파장, 외교관계 등을 감안하면 협상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A홀딩스 지분 인수 의지와 노력을 피력하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차원의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 준비위원장은 또 “현재 상황에서 네이버가 실리를 챙기기 위한 선택지는 부분 매각밖에 없다. 전량 매각을 하게 되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부분 매각을 하되 그 비중과 가격을 어떻게 갖고 올 것이냐의 문제인데, 해외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라인플러스가 굉장히 중요한 협상 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라인야후 “네이버와 서비스 위탁 종료할 것”…지분 매각 입장은 노코멘트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내년 3월까지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며 “2026년도로 예상했던 라인야후 자회사의 네이버 시스템 분리 완료를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89] 와들 “AI 점원에 물어보고 원하는 상품 주문하세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구체적인 상담을 거쳐 제품 추천을 받기란 불가능하다. 쉬운 예로, 약국에서 피로 회복에 좋은 영양제를 구매할 때는 약사에게 근육통이 자주 생길 때나, 머리가 아플 때 적합한 제품을 물어본 후 구매할 수 있으나 온라인에서는 어렵다. '와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소비자들의 구매 과정을 간소화하고,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각장애인·중장년층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점원과 대화하며 개인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 AI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온라인 쇼핑몰 안의 직원'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와 대화하며 구매 의도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AI 쇼핑 솔루션 '젠투'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범솔루션 '아씨오'를 공개한 이후 3개월 뒤 7월에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젠투'를 정식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시각장애인 등 4차 산업 혁명이라 하는 기술 혁신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겪는 디지털 정보 격차 문제를 해소해 모두가 즐기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 2019년도 법인 설립 당시에도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가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와들은 지난 3월까지 기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문제를 개선하고 장년층의 접근성도 높인 '소리마켓' 쇼핑 플랫폼을 운영했다. 일반 플랫폼의 경우 이미지로 상품 정보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스크린 리더로 읽히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어서다. 박 대표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화형 AI를 이용한 정보 제공과 상품 구매에 집중했다"며 “온라인 환경에 낯선 분들도 말로 하는 대화에는 익숙한 만큼 대화를 통해 쇼핑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와들은 이 때의 경험을 살려 '젠투'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일반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구매를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동산·자동차·보험 플랫폼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해 결론적으로 모든 플랫폼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추후에는 기능을 고도화해 대화를 통해 바로 장바구니에 담거나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인 쇼핑몰이나 플랫폼에는 AI와 소비자들의 대화를 통해 소비자 트렌드나 추가 입점하면 반응이 좋을 상품 등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박 대표는 “젠투의 특장점은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단순 답변하는 전통 채팅봇과 달리,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점원의 페르소나를 가진 인공지능이라는 것"이라며 “광고처럼 전혀 다른 제품을 가져와 팔아내는 게 아닌, 소비자의 상황에 맞춰 왜 이 제품이 적합한지 설명하며 구매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시로 디자인이 가능한 노트북을 찾을 때 소비자는 기기 성능이 어느 정도여야 원하는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는지 모를 수 있다. 이 때 생기는 고민을 가격이나 성능, 실제 리뷰 등 정보를 전부 학습한 '젠투'와 대화하며 알맞은 제품을 추천받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많은 챗봇들은 챗지피티4(ChatGPT4) 등 거대 언어 모델 하나를 학습시켜 챗봇을 만드는 것과 달리 와들은 여러 인공지능 모델을 결합해 하나의 솔루션을 만든 것도 기술적 장점으로 꼽았다. 즉, 여러 모델로 구매여정의 각 단계에 특화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 설득에 가장 최적화했다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 박 대표는 “덕분에 스무 곳이 넘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서비스 효과 검증(POC)를 진행했다"며 “특히, 주류나 영양제, 자동차 등 개인 취향 고관여 품목 판매 시 젠투가 효과를 낸다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미국 오픈AI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잠재력상을 수상한 것도 와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4분기(9~12월) 중 일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박지혁 대표는 “저희는 B2B 스타트업이니 1차적으로는 고객사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러나 결국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상품을 실구매할 때 기존 복잡했던 구매 여정을 쉽고 간편하게 혁신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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