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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찾은 이재용, 글로벌 경영 행보 눈길…사업 발굴·민간외교 ‘강행군’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등 수십여 명과 만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각 종목별로 연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는 올림픽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사와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민간 외교의 장'으로 꼽힌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 CEO들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일제히 집결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참석자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남은 일정 동안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정보통신(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미래 먹거리 발굴, 협력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시켜 중장기 성장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같은 날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IOC 위원 100여명과 스페인 필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삼성은 1997년 IOC 글로벌 후원사인 TOP 계약을 맺고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이다. 삼성은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또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선수단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해 센강을 따라 6km 가량 퍼레이드를 펼치는 각국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이 촬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밖에도 주요 경기장에 '삼성 갤럭시 차징 스테이션(충전소)'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샹젤리제 거리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꾸려 올림픽 기간에 방문객이 갤럭시 주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된 삼성의 올림픽 후원은 40여 년간 이어지고 있다. 이 선대 회장이 브랜드 경영을 위해 올림픽 후원을 시작했다면, 이 회장은 한국 대표 기업의 '사명감'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999년 31억달러에서 지난해 세계 5위인 914억달러로 약 30배 성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IOC 최상위 스폰서인 TOP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기업이 후원을 중단하면 경쟁국 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27일(현지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참관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건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대 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생활가전 실적 ‘훨훨’…성장세 이어갈 전략은

LG전자가 올 상반기 생활가전 사업 부문에서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며 주력 사업의 힘을 입증했다. 하반기 가전 시장 전망은 다소 흐린 가운데 생활가전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LG전자의 전략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8조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앞서 1분기에도 호성적을 거둔 H&A사업본부는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공감지능'을 적용한 제품군 확대도 성장을 이어가는 데 힘을 실어줬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기존 디자인·가격 등이 중심이던 가전제품에 인공지능(AI)이 스며들었다. LG전자는 고객과 공감하고 실생활에서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며 제품군에 적용했다. 이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일례로 LG전자의 2024년형 휘센 에어컨 중 AI 기능을 갖춘 모델의 국내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AI가 바람 방향을 맞춤 조절하는 등의 차별화된 편리함을 제공한 점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하반기엔 H&A사업본부의 성장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물가와 더불어 금리인하 지연 등으로 인해 가전 시장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 및 가전 구독 사업을 강화하며 생활가전 사업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HVAC 사업에 진심이다. 해당 사업을 필두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장이 예견된 분야라는 점이 LG전자가 HVAC 사업에 주목한 이유다. 시장에선 지난해 300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HVAC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500조원으로 7년 만에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HVAC 사업을 H&A사업본부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유럽 현지 기후에 맞는 고효율 공조솔루션을 연구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 아울러 LG전자는 HVAC 엔지니어를 지속 양성하는 한편 아시아 지역 B2B 핵심 고객들과의 사업 협력을 이어가며 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전 구독 사업의 경우 사업지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대만과 태국 등 아시아로 구독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연내 태국, 인도 시장에서도 구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성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기준 LG전자의 구독 제품은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 총 23종에 달한다. 구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는 점에서 관련 사업 확대는 H&A사업본부 실적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독의 경우 직접 구매 대비 비용 부담이 적어 고물가 속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구독 기간 동안 꾸준히 제품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카카오 노사 ‘최대 위기’ 돌파구 함께 모색…노조 “VX 구조조정 반대”

카카오 노사가 최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구속에 따른 경영위기 대응책을 함께 찾기로 했다. 25일 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현재 직면한 경영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한정석 서울남부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와 경영 쇄신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김 위원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오전 정 대표를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 협의회를 진행해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대행키로 했으며, 월 1회였던 그룹협의회는 주 1회 열어 주요 경영 현안을 더 꼼꼼히 챙기기로 했다. 카카오는 “정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이번 사태와 별개로 카카오 계열 법인 매각 관련 소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확실한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지난주 회사 커뮤니티 '아지트' 공지문을 통해 쇄신 과정에서 크루(직원) 참여 보장과 매각 시 노동 환경에 관한 사전 협의를 요구했다. 카카오VX 앞에서 진행하던 매각 반대 피켓시위를 다음주부터 모기업인 카카오게임즈와 판교역 일대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VX의 사모펀드 매각 등 계열 법인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반대한다"며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조정을 반대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반대 행동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포스코DX 2분기 영업익 243억원…전년比 29.1%↓

포스코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포스코DX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30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29.1%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7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이번 실적 하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이차전지 등 주요 전방산업 약세에 따른 고객 투자 지연으로 신규 수주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DX는 올해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산업용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 업그레이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종합] 가전 끌고 전장 밀고…LG전자, 매출·영업익 역대 2분기 최대

LG전자가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6천9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다. 특히 주력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의 한 축인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액을 기록, 전사 호실적을 견인했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은 11조5348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늘었다. 이들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 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LG전자 측은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質)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H&A사업본부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6944억원을 기록했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 전략이 주효했고, 구독과 온라인 등 신규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조691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고,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도 지속됐다. BS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4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으나, 원가 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향후 미래 지향적 사업체질 변화와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을 가속화하고, 신사업 조기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종합] OLED 덕 본 LG디스플레이…2분기 적자 규모 큰 폭 축소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며 올해 2분기 적자 규모를 큰 폭으로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에 매출 6조70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고, 적자 폭은 전년 동기(영업손실 8815억원)보다 대폭 줄였다. 당기순손실은 470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2868억원(이익률 19.2%)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TV와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OLED 제품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52%를 기록했는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4%,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9%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중소형 OLED 사업 부분에서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전년 대비 패널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IT용 OLED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등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한 이후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수주 규모와 고객 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IT용 LCD 사업은 저전력, 디자인 및 화질 차별화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개선 및 원가 혁신,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S일렉트릭, 2Q 영업익 1096억원 ‘역대 최고’…전년 동기 대비 4.51%↑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1천324억원, 영업이익 1096억원, 순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7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1% 늘었다. 순이익은 11.47%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북미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데이터 센터 투자가 늘어 글로벌 전력 수요가 늘어난 점에 기인한다. 배전·초고압 사업 확대에 힘입어 수주 잔고는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보다 5000억원 가량 늘었다. 북미를 위시한 글로벌 전력 시장 대응 차원에서 LS일렉트릭은 부산 공장 초고압 변압기의 생산 능력을 늘리고 KOC전기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실적에는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 등 대형 스마트 에너지 매출이 반영됐다. 앞으로 LS일렉트릭은 △신재생 사업 확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북미향 배전 기기 제품 출시 △연구·개발(R&D)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209억원…전년比 7.1% ↑

삼성SD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69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 당기순이익 190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 7.1%, 11.8% 증가한 수치다.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1조5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속적인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556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위한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GPUaaS) 확대에 힘입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은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 생성형 AI 및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EMM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매출도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해 1조7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가입고객 1만4800개를 돌파하며 28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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