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이익 123억원…전년비 8.1%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8.12% 오른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62억 7800만원, 영업이익 122억 6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억7700만원으로 91.1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약 5.3%, 약 4.1%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전분기 대비 약 2.9% 증가한 약 1,61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5%, 전분기 대비 약 18.6% 증가한 약 1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콘텐츠 리뉴얼 효과 등 견조한 실적과 신작 '롬(R.O.M)'의 국내외 론칭 성과가 일부 반영됐다. 아울러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5%, 전분기 대비 약 1.1% 감소한 약 694억 원을 기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이익 81억원…8분기만에 흑자 전환

데브시스터즈가 2024년 1분기 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5억 원, 당기순이익 95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26%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의 흥행과 자사의 비용 효율화 정책에 따른 손익 구조 개선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출시한 퍼즐 어드벤처 신작 '쿠키런: 마녀의 성' 초기 성과도 일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위메이드 1분기 영업손실 376억원…적자폭 축소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약 19.6% 축소됐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8%, 전기보다 38.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기 대비 약 310억 원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06.6% 늘어난 590억원을 기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넷마블 최대 기대작 ‘나혼렙’ 출격 D-1…사전등록자 1500만명 돌파

오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둔 넷마블의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사전등록자 수 1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으로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이 연이은 신작 출시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 중인 '나혼렙'은 사전 등록 이틀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한달이 채 되기 전에 1200만 명을 달성했다. 출시 하루를 앞두고 있는 이날 기준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를 앞둔 신작들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PC·모바일 게임으로,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달성한 동명의 웹툰 및 웹소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용자가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고퀄리티의 원작 구현과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이 특징이다. 특히 전투 액션의 경우 모바일과 PC에서도 최상의 조작감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 나혼렙의 비즈니스 모델(BM)은 정액제와 패스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확률형 아이템으로 구성된 일부 가챠(뽑기) 상품도 볼 수 있다. 넷마블은 이 작품의 목표를 '글로벌 톱 순위 등극'으로 잡았다. 특히 원작이 인기를 끈 한국과 북미, 일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넷마블은 게임 흥행 성공과 장기 서비스 여부에 따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콘솔 플랫폼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지난 3월 '나혼렙: 어라이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워낙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팬층이 두터운 IP인 만큼 수치적인 기대 성과보다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게 더 큰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나혼렙이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을 이끌어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원작 IP의 폭발적인 인기와 파트너사들과의 마케팅 협업 전략이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이란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전 예약 5일 만에 글로벌 500만명의 사전 예약자수를 기록하며 대흥행을 예고한 나혼렙은 예정대로 5월 글로벌 전역에 동시 출시될 계획"이라며 “아시아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존재감 있는 IP 기반 작품이므로 연간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넷마블의 하반기 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43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넷마블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 △전설 등급 방어구 세트 △성진우의 시크한 블랙 슈트 코스튬 △속성별 마력 수정 각 2개 △10만 골드 등 20만 원 상당의 실제 판매 패키지를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네네치킨과 놀숲, 롯데 하이마트 등의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컬래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고려아연, 메탈값 강세로 호실적…성장 기반 강화

고려아연이 금속가격과 원달러 환율 강세에 힘입어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갈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확장 등 지속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754억원·영업이익 18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6.6%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0조2895억원·영업이익 7907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금속 가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7일 t당 2538달러였던 아연값은 지난 3일 2891달러로 상승했다. 금 가격도 같은 기간 1960.7달러에서 2294.5달러, 은도 22.5달러에서 26.5달러로 인상됐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진 가운데 호주 SMC 증설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요소로 꼽힌다. 2분기에도 철강 도금용 수요 등에 힘입어 아연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려아연은 동 판매량 증가와 설비 가동률 향상 등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사업 및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자원순환과 제련 부산물 활용 등을 통해 지난해 3만1050t이었던 구리 생산력을 2028년 15만t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총 10만t급 건식제련 설비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비 관련 매출이 1조3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 페탈포인트를 통해 미국 금속 트레이딩 업체 카타만메탈스 지분 100%도 인수했다. 카타만메탈스는 북미·남미·아시아·유럽 지역에 오피스를 갖춘 업체로 연간 30만t 이상의 스크랩 원료를 거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금은 5500만달러(약 741억원) 규모다. 고려아연은 이번 인수를 통해 2030년까지 필요한 연간 동 원료(약 30만t)의 75%를 조달하는 등 동 생산량 향상을 위한 원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카타만메탈스가 보유한 자원순환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 노하우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페달포인트의 실적 반등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과 200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산업단지에 한국전구체도 설립했다. 이 공장은 연간 전구체 생산목표는 2만t에 달한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지만, 중국산 소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것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호주 매킨타이어 풍력발전소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스번 남서쪽에 위치한 것으로 발전용량은 총 923.4MW다. 연간발전량은 최대 2951GWh로 예상된다. 올 1분기말 기준 공정률은 77.8%로 내년 3분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생산전력의 70%를 텔스타·SMC에 1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선언 이후 배터리용 동박 설비 투자, 니켈제련소 건설 투자 등도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만메탈스의 동스크랩 비중이 고려아연의 요구에 맞춰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조원 VS 7227억원’…한화비전 작년 매출, 어떤 게 맞는 걸까

한화비전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의미한 재무 개선에 성공했다. 7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466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1533억4000만원, 세전 부문 이익은 147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43%, 4.57%, 2.10% 늘어났다. 북미 시장에서는 환율 효과와 경기 침체로 인한 시큐리티 업계 투자 위축이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이고,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이는 2022년 매출 1조원 달성에 기여했던 선행 영업 확대와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 결과"라며 “선제적인 경기 대응 노력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상 실적은 별도 기준이다. 지난해 매출은 7227억5648만원, 영업이익은 879억9562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11%, 22.5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과 별도 재무제표 간 추이의 차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화비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법인이 재무 건전성 개선 차원에서 보유한 재고를 소진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매출은 증가했다"며 “이는 본사와 법인 간 내부 거래로 발생하는 매출이 감소하게 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부채 총계나 판매·관리비 등 연결 기준 정보는 당사가 공시하고 있지 않은 내부 정보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은 기업 회계 기준서 제1110호의 연결 재무제표 작성 면제 규정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사의 자회사 실적까지 확인하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재무제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는 1366억648만원으로 전년보다 22.77%가 늘어 미래 경쟁력 확보에 투자했다. 또 산업재산권의 가치도 62억9600만원으로 5억3812만원이 덩달아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기업 건강'의 척도인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879억1246만원으로 118억원이던 전년보다 무려 645.02%나 폭증했다. 자본 총계는 3984억6924만원으로 전년 대비 979억6861만원이 늘어날 동안 부채 총계는 2790억1422만원으로 248억4305만원이 줄었다. 이에 부채 비율은 101.11%에서 70.02%로 대폭 감소했다. 한편 금융 비용은 149억189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21% 감소했다. 한화비전 측은 “외화 환산 손실이 6억6300만원으로 1.5배 가량 확대됐지만 외환 차손이 226억7752만원에서 81억4203만원으로 대폭 쪼그라든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재무 호조세에 직원 28억4650억원이던 복리후생비는 38억996만원으로, 48억686만원이던 광고선전비는 60억1633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올해 북미 지역 수요 회복과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지속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강달러가 예상되는 만큼 매출 성장에 따른 한화비전의 이익 증가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日라인사태 이번주 분수령…네이버 지분 매각 향방 주목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의 실적발표가 있는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가 스노우볼로 작용해 양국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네이버의 대응에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8일 2023년 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5시부터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이 직접 실적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이 자리에서 총무성의 행정지도 관련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최근 두 차례의 행정 지도를 통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축소를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약 44만 건의 라인 메신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내용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 요구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라인야후는 일본 국민 메신저앱 '라인'을 개발·운영하는 회사로, 2019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경영통합 합의에 따라 출범했다. 양사는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의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소프트뱅크의 실적 발표는 오는 9일 진행 예정이다. 이를 두고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소프트뱅크의 라인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네이버의 해외 시장 공략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절차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정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단체인 'IT 공정과 정의를 위한 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대의 디지털 경제에서 한 국가의 주권과 영토는 물리적인 공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지털 공간과 주권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며 “지금 라인을 뺏긴다면 네이버는 지금까지 쌓아온 해외 진출 역량과 기반이 송두리째 뽑힐 수밖에 없으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결정할 문제로써 현재 라인야후 지분 매각 건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며, 입장이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역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는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 사안"이라며 “네이버의 요청 사항을 전적으로 존중해 문제에 임하고 있으며, 동향을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대응 방향은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의 실적 발표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라인 사태가 네이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라인야후 간 사업 협력이 많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라인야후와 연결 고리는 유지한 채 2대 주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 경우 사업적 관계는 유지하면서 네이버가 몇 조원의 현금을 확보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면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을 소프트뱅크가 전부 인수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크고, 일본 이외에 대만, 태국 사업과 라인망가, 네이버제트 등 다양한 사업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전체 매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현대차 日 재진출 2년···전기차 상품성 앞세워 반전 노린다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오닉 5 등 주력 전기차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올해의 차'를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경형 모델부터 버스까지 라인업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엔트리급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을 연내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상용 부문에서는 전기버스 투입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시장 동향을 살피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작년 말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신차 투입 일정을 공개했다. 장 사장은 당시 “한국에서 상용차용 초급속 충전 인프라와 연료전지차(FCV) 수소충전소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을 일본에도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 부진 탓에 2009년 말 철수했다. 그러다 2022년 5월 일본 재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아이오닉 5, 넥쏘, 코나 일렉트릭 등을 판매 중이다. 현대차가 현지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늘리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고객들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크기가 작은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본 정부가 전기차 등 인프라를 육성한다는 의지를 내비치고는 있지만 토요타, 닛산, 혼다 등은 관련 기술력을 축적하지 못한 상태다. 현대차는 '무공해'를 콘셉트로 소비자들과 접점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도쿄 중심가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가 하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업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과 손잡고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것을 넘어 현대차의 모빌리티 철학을 콘텐츠에 입혀 고객들에게 알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5월에는 일본 재진출 1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데이' 행사도 개최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실시했던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3년차 점검 때에는 전기차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배터리 냉각수(쿨런트)를 무상 교체해준다. 현지 도로폭,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1년마다 한가지씩, 연간 최대 10만엔(약 99만원)의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한다. 전기차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마케팅 전략으로 녹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수입 전기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작년 기준 일본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는 2만2890대로 전년 대비 60%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24만8329대) 규모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다만 현대차는 연간 판매가 수백대 가량으로 아직 존재감을 발산하지는 못하고 있다. 재진출 2년을 맞아 회사가 투입 차량을 늘리고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는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현대차가 미국 테슬라, 중국 BYD 등과 일본에서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본다. 일본은 아직 상대적으로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테슬라·BYD 등도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1위 BYD의 작년 일본 판매는 1500여대 정도에 불과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출에 가려진 ‘중견 3사’ 내수 실적…양극화 더 심해진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5개사 모두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뒤엔 심각한 '내수 부진'이라는 그림자가 진해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의 내수 하락폭 대비 한국지엠, KG모빌리티(KGM) 등 중견사의 감소세가 심화되며 국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등이 발표한 지난 4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9만2495대로 집계됐다. 5개사 국내 판매는 7.4% 감소해 11만9104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가 57만3391대로 3.6%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난달 완성차 업계는 불경기와 전기차 둔화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내수 현황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한국지엠, KGM 등은 전년 대비 각각 56.1%, 34.4% 하락한 내수 실적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1.2% 감소했지만 1780대라는 워낙 저조한 실적으로 중견 3사 판매량 방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 11만9104대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11만1364대(93.5%)를 차지했다. 나머지 중견 3사는 도합 7740대로 1만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기아와 중견 3사의 차이나는 '전동화 속도'를 원인으로 꼽으며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국내 완성차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이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쏘렌토, 그랜저, 스포티지, 카니발 등 주요 인기 모델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매달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반면 중견 3사는 빈약한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는 현재 판매 라인업에 하이브리드차가 없다. 쉐보레 볼트EV, 토레스 EVX 등 전기차 모델은 있지만 최근 전기차 둔화세로 인해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좋지 않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진작 갖췄다면 전기차 하락세를 틈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현재는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상품인 아르카나(구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지만 지난달 509대 판매에 그치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중견 3사의 식상한 라인업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중견 3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한국지엠), 토레스(KGM), 아르카나(르노코리아) 등 각각 하나의 인기 모델만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토레스는 아직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현대차·기아의 신차 공세에 수요를 뺏길 가능성이 농후하다. 르노코리아의 아르카나의 경우 최근 이름을 바꿨지만 2020년 출시된 XM3와 동일한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중견 3사는 올해 보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로라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KGM은 토레스 쿠페, 전기 픽업트럭, 코란도 후속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르노코리아는 오는 하반기 신형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차량은 부산 모터쇼에서 첫 공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3사가 반등에 나서려면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신차를 출시하는 방법 뿐"이라며 “매력적인 신차 출시가 없다면 양극화는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