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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문 순항’ HD현대 그룹 재무 안정성 개선

조선과 전력 기기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덕에 HD현대 그룹 전체의 재무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 계열사들의 차입금도 점차 줄어가고 있고, 지주 회사가 계열사들로부터 수취한 상표권과 임대료 수익도 늘어가고 있어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수주 잔고(CGT)는 46조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매출 대비 약 3.3배에 달하는 제작 물량이다. 올해 1월 수주 잔고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시장 점유율 5.7%로 전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이는 2021년부터 2022년에 사이 해상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으로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고, 2023년 이후 글로벌 발주세 둔화에도 액화 천연 가스(LNG) 운반선과 암모니아 운반선(VLAC)·중형 선박 엔진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 해양 플랜트 하자 배상에 관한 일회성 비용 707억원이 발생한 2023년 1분기를 제외하면 이후 분기별 흑자 기조가 지속되며 영업 실적이 개선돼왔다. 해양 부문 수주 공백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공정 안정화 비용 등의 비경상적 손실이 발생했지만 작년 들어 내·외작 공정 상 병목 감소를 바탕으로 고선가 물량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3년 이후 수주한 신규 공사 매출은 올해부터 인식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생산한 후판 가격은 작년 △1분기 톤당 120만원대 △2분기 90만원대 후반 △3분기 90만원대 초반 △4분기 80만원대 후반대까지 하향 안정화됐다. 수주 잔고 중 2022년 이전에 수주한 낮은 수준의 마진 물량은 대부분 인도됐고, 고선가 물량 중심 매출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을 감안하면 HD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 여지는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작년부터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 자산 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이 개선세를 보임과 동시에 양호한 수주 실적 및 인도 물량 증가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현금 유입량은 대폭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2조원 상당의 차입금이 줄어 작년 말 순차입금이 '-1995억원'을, 2020년 33.1%이던 차입금 의존도는 작년 12월 6.1%를 기록하는 등 회사의 재무 부담이 감소했다. 박현준 NICE 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최근 확대된 수주 잔고에 대한 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운전 자금 부담이 당분간 고수준을 유지하며 안벽 효율화와 친환경 연료 엔진·자율 운항 선박 개발 등 자본적 지출(CAPEX) 소요가 생겨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HD현대의 전력 기기 부문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도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기인한 기기 수요가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매출이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실제 전력 기기 부문 매출은 2020년 2조8203억원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5조678억원으로 79.7% 증가했다.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과 선수금 유입, 건설 기계·전력 기기 부문 이익 창출과 차입 상환 등을 통해 그룹 합산 기준 순차입금은 2023년 13조7000억원에서 작년 말 잠정 실적 기준으로는 8조9858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지주회사 HD현대도 재무 융통성을 확보했다. 계열사들로부터 수취한 판교 글로벌 리서치 센터(GRC) 임대료 수익은 2022년 38억원, 2023년 652억원, 작년에는 691억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표권 수익은 67억원에서 387억원으로 급증해 별도 기준 경상 현금 흐름의 안정성 제고를 이뤄냈다.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HD현대 그룹 전체의 부채 비율은 180.0%로 2023년보다 12.6%p 낮아졌고, 순차입금 의존도는 15.2%로 같은 기간 4.7%p 감소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트럼프 ‘25% 관세’에 車 부품업계 ‘이중고’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로 확정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완성차 부품 업계도 덩달아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엔 관세가 붙지 않더라도 비용 부담이 높아진 완성차 기업들이 부품사에 단가 하락 압박을 넣을 수도 있는 등 '간접적 영향'에 시달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 20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말로만 듣던 '관세 공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수출량이 많은 한국 완성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예정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완성차기업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143만2713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82만5071대 대비 73.6% 늘어난 수치다. 이에 현대차그룹 등 완성차 기업은 미국 공장을 증설해 '현지화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 생산량을 100만대까지 끌어올리는 등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대응하고 있다. 부품사들도 안심할 수 없다. 미국으로 가는 자동차가 많다는 것은 부품도 그만큼 탑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부품에도 관세가 매겨질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간접적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부품의 미국 수출액은 70억72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전체 자동차 부품 수출액 188억900만 달러(약 27조3000억원)의 37.6%를 차지한다. 즉 트럼프의 25% 관세에 부품 업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부품 업계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완성차 기업이 관세부담 완화를 위해 부품사에 가격 하락 압박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덩치가 작은 부품 기업들은 거대한 완성차 기업의 압박에 달리 손을 쓸 수 없는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관세로 인해 완성차 가격이 높아지면 이전보다 수요가 감소하고 시장이 위축될 텐데, 부품사의 경우 완성차 판매량과 매출이 직결됐기 때문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항구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미국 시장 판매 부진과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관세에 따른 원가 인상분을 부품업체에 전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경우 멕시코 몬테레이에 공장을 두고 있어 관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걱정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 역시 트럼프의 관세 공격 대상으로 지목돼 25%의 관세가 매겨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부품에 관세가 붙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완성차 판매 수요 감소,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우려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생산분은 미국향이 아닌 멕시코 내수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대위아 관계자는 “멕시코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엔진 물량을 기아 멕시코에 납품하는 과정에선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 기아 멕시코에서 부담하는 관세에 대해서는 당사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트럼프 정부의 관세 관련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향후 정책 방향 결정에 따라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직접 운전대 잡은 CEO’ 우버 택시 가맹 2배로 늘렸다

“셰프가 자기 음식 먹어보지 않고 좋은 음식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플랫폼 회사가 직접 자기 플랫폼을 써보지 않고는 좋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최고경영자·CEO)은 우버 택시가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직접 택시 기사로 활동하면서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직접 택시를 몰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시장 공략을 이끈다는 포부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는 20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3월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한지 1주년 동안의 주요 성과와 올해 성장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송 총괄은 우버 택시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은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나면 금·일요일 저녁에 6~8시간 정도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고 있다"며 “기사님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승객들은 우버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시작했는데,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총괄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우버 택시의 목적지 미표시 콜, 안전 가림막 설치 등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송 총괄은 우버 택시 기사 평점이 5점 만점에 5점이 유지되고 있다고 자랑스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버 택시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시급히 개선하는데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우버 택시는 지난해 3월 UT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해 글로벌 우버 브랜드와 연계성을 강화한 이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인지도 제고와 양적 성장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대비 지난해 이용 건수가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송 총괄은 택시 호출의 핵심인 신속한 배차 성공률을 대폭 개선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까지는 택시 호출 이후 기다리는 시간이 긴 경우가 있었지만 지난해는 통상 3분 이내에 배차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총괄은 “플랫폼이 좋아진다는 것은 하루에 획기적인 서비스가 나와서 확 좋아지고 이런 것은 아닌 것 같고, 다양하고 여러 작은 변화들이 쌓여서 플랫폼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택시를 몰다가 이것저것 바꿀게 생기면 바로 저희 팀에 공유한다. 현장에서 개선해야할 부분 바로바로 반영하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 제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송 총괄은 이날 글로벌 B2B 서비스인 '우버 포 비즈니스(U4B)'를 국내에서 공식 런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 동안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택시 호출 서비스 개선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서비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U4B는 외근·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거나 해외에 진출한 약 200여개 국내 기업들도 이미 U4B를 활용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U4B 이용 기업의 84%가 이동 경비를 1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U4B 이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이동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송 총괄은 “우버 택시 이용자들은 공항 이동이 많은 만큼 대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프리미어 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서비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가격은 올리고 맥세이프는 뺀 ‘아이폰 16e’ 승산 있을까?

애플이 주력 제품보다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은 높인 새로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성능 자체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보급형 모델 기준 비교적 높은 가격과 맥세이프 기능이 빠진 것에 대해 불만이 높아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평가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공개했다. 2016년 첫 보급형 모델 출시 이후 네 번째 제품이다. 한국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오는 28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격은 599달러로 책정됐다. 국내 가격 기준으로는 99만원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형(799달러)보다 200달러 저렴하지만, 3년 전 선보인 보급형 모델(429달러)과 비교하면 170달러가 올랐다. 아이폰 16e는 최신 A18 칩을 탑재했다. 이 칩은 6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4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 16개의 신경망 엔진을 갖췄다. 특히 이전 보급형 모델 대비 CPU 성능이 40% 향상됐다. 카메라도 개선됐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과 2배 광학 품질의 줌 기능을 지원한다. 초당 60프레임의 4K 돌비 비전 HDR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배터리 성능도 눈에 띈다. 최대 26시간의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며, 30분 충전으로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애플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모뎀 칩 C1도 탑재됐다. 또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지원해 이미지 생성과 알림 요약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이번 보급형 모델 출시는 최근 부진한 아이폰 판매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경쟁 속에 매출이 11% 줄었다. 아이폰 16e의 성능은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구글의 픽셀 9a와 비교하면, 픽셀 9a가 120Hz 주사율의 OLED 디스플레이와 더 밝은 화면, 추가 초광각 카메라를 제공하지만, 아이폰 16e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A18 칩의 우수한 성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A18 칩은 픽셀 9a의 텐서 G4 칩보다 약 72%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아이폰 16e가 맥세이프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맥세이프는 아이폰 12 시리즈부터 도입된 기술로, 편리한 무선 충전과 다양한 액세서리 사용을 가능케 했다. 맥세이프 미지원으로 인해 관련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없고, 무선 충전 속도도 7.5W로 제한된다. 아이폰 16e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다소 냉담한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가격이다. 128GB 모델의 출고가가 99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60~70만 원대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크다. 한 소비자는 “이 가격대라면 차라리 아이폰 16이나 갤럭시 S25가 더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우버 택시, 리브랜딩 1년간 안정적 성장 달성…“올해 다양한 서비스 출시”

우버 택시가 올해 비즈니스·프리미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지난해 리브랜딩을 단행한 이후 신속한 배차 성공률을 개선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다양한 니즈를 공략해 국내 고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는 20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3월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한지 1주년 동안의 주요 성과와 올해 성장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버 택시는 지난해 3월 UT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해 글로벌 우버 브랜드와 연계성을 강화한 이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인지도 제고와 양적 성장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3년 대비 지난해 이용 건수가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택시 호출의 핵심인 신속한 배차 성공률을 대폭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23년까지는 택시 호출 이후 기다리는 시간이 긴 경우가 있었지만 지난해는 통상 3분 이내에 배차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 넓은 지역과 다양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차 성공률을 극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며 “서울에서 확실한 성과를 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택시 기사 풀 확대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용자와 택시 업계 양 쪽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모빌리티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택시 산업에 건강한 생태계 조정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우버 택시는 이날 글로벌 B2B 서비스인 '우버 포 비즈니스(U4B)'를 국내에서 공식 런칭하겠다고 밝혔다. U4B는 외근·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외국에서는 U4B 이용 기업의 84%가 이동 경비를 1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코카콜라, 삼성 등 포브스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이미 U4B를 통해 출장 중 이동 및 음식 배달이나 비용 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거나 해외에 진출한 약 200여개 국내 기업들도 이미 U4B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U4B 이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이동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송 총괄은 “우버 택시 이용자들은 공항 이동이 많은 만큼 대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프리미어 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서비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삼성전자, 연봉 올렸지만…12월 퇴사자 ‘역대급’

삼성전자가 지난해 1만명이 넘는 신규인력을 채용했음에도 직원들의 대규모 퇴사가 이어지면서 인력 유출에 비상이 걸렸다. 경쟁사의 적극적인 스카우트에 삼성전자를 이탈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CXO연구소가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퇴사자는 2022년 6189명에서 2023년 6359명으로 170명 늘었고, 지난해엔 6459명으로 100명 더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884명이 퇴사해 월별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2년 12월 448명, 2023년 12월 670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는 작년 전체 퇴사했던 직원 중 13.7% 정도 차지하는 비중이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3월에 가장 많은 직원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나가는 인원도 많은 특수한 달이다. 그런데 작년 12월에는 채용은 291명으로 당해년도 월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직원을 채용한 반면, 900명 가까운 직원이 퇴사해 고용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지난해 12월에 직원 채용은 최소, 퇴사는 최다였던 달로 기록됐다. 지난 해 12월 삼성전자의 인력 유출의 원인으로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의 채용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마이크론은 한국에서 매우 적극적인 인재 유치 활동을 펼쳤다. 건국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주요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판교 일대 호텔 등에서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들의 경력 면접을 잇달아 진행했다. 사전 지원자를 대상으로 당일 면접을 통해 즉시 채용을 결정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마이크론은 연차에 따라 10~20% 임금 인상, 주거비 지원, 비자 프로세스 지원 등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 많은 경력직들이 마이크론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러졌다. SK하이닉스도 당시 적극적인 채용 전략을 펼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만 다섯 차례에 걸쳐 경력직 채용에 나선 바 있다. 경력직 식각 엔지니어 3명을 뽑기 위해 구인 공고를 냈는데 200명 가까운 현직 삼성전자 엔지니어가 지원한 사례도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작년 삼성전자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2500만~2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 실제 지급됐던 평균 보수액 1억2000만원보다 약 800만원 많아진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보수 총액은 16조1628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 급여총액은 15조6779억~16조243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 급여액 산출에 필요한 전체 직원 수는 12만5000명을 기준으로 했다. 연구소 측은 작년 반기 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상의 직원 수 차이가 1% 정도에 불과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9.4%로, 2023년 10.6%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높았던 2023년의 인건비율이 1년 만에 한자릿수로 낮아진 것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인건비율도 14.7%에서 13.7%로 낮아졌다. 작년 한 해 삼성전자가 지출한 인건비는 급여 및 퇴직급여 16조원과 복리후생비 3조4148억원을 포함해 총 19조577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209조522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향후 1~2년 내 인건비율을 8%대로 낮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매출을 기준으로 인건비율 8%대 달성을 위해선 인건비를 1조원가량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평균 보수는 2018년 1억1900만원에서 2019년 1억800만원으로 하락했다가, 2020년 1억2700만원, 2021년 1억44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2022년 1억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가 별도 기준 인건비율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다"며 “올해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게 주요 경영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이상일, 美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SEMICON KOREA 2025’ 참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9일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EMICON KOREA 2025'을 참관했다. 이 시장은 자매도시인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함께 용인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있는 반도체 기업 △주성엔지니어링 △서플러스글로벌 △유니테스트 △테스 △라온테크놀러지 등 5곳의 부스를 방문해 해당 기업의 반도체 관련 기술·제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시와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는 지난해 9월 28일 용인에서, 지난달 9일엔 윌리엄슨 카운티에서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으며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 주(State) 윌리엄슨 카운티(County)는 삼성전자가 54조원 가량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테일러 시 등 27개 시(City)를 관할하는 곳이며 반도체 등 첨단기술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날 이상일 시장과 함께 반도쳬 기업들의 부스를 살펴본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은 △러스 볼레스(Russ Boles)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 △드웨인 아리올라(Dwayne Ariola)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 시장 △벤 화이트(Ben White) 테일러시 경제개발청장 △데이브 포터(Dave Porter)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 전무이사 △지은현(Eunhyon Chi)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 국제 담당국장 △카메론 굿맨(Cameron Goodman) 윌리엄슨카운티 조지타운시 경제개발국장 △체니 감보아(Cheney Gamboa) 윌리엄슨 카운티 후토시 경제개발국장 △다니엘 모리세이(Danielle Morrissey) 윌리엄슨 카운티 라운드록 상공회의소 국장 등 8명이다. 앞서 윌리엄슨 카운티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용인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의 교류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윌리엄슨 카운티와 소속 도시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용인과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텍사스 주와 윌리엄슨 카운티에 진출하거나 첨단산업 관련 미국 기업들과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대표단이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달 9일 시장 등 용인특례시 대표단이 윌리엄슨 카운티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용인시의 날'을 제정하고 테일러 시 삼성전자 반도체 시설 건설 현장 앞에 도로 표지판 '용인대로(Yongin Blvd)'를 세워준 윌리엄슨 카운티의 환대는 감동적이었다“며 "용인특례시도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 방문을 환영하는 뜻에서 기흥구 서농동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앞 도로에 '윌리엄슨 카운티 대로(Williamson County Blvd)' 표지판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오는 21일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함께 표지판 설치 현장 등 용인의 몇몇 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용인특례시와 윌리엄슨 카운티가 국제도시 간 바람직한 교류·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스 볼레스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는 “'SEMICON KOREA 2025'에서 대한민국의 반도체기술과 용인에 있는 반도체산업 관련의 수준 높은 기술력에 감명을 받았고 반도체기술 역량을 품은 용인이 세계 반도체산업의 중심 도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시 시장은 “테일러시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시설이 건설 중에 있는 만큼 반도체 관련 기업의 유치가 필요하다"며 “용인에서 활동하는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테일러시에 자리잡는다면 두 도시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과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 사절단이 방문한 'SEMICON KOREA 2025'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반도체산업 전시회다. 전 세계 500여개 기업이 2301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반도체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용인은 2023년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가입했으며 용인에 있는 기업 중 31개가 이 행사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다. sih31@ekn.kr

고려아연 기술진 “경영환경 어려워…MBK·영풍의 적대적 M&A 막아 달라”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진들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막아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19일 고려아연 기술진들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적대적 M&A 시도는 모든 이를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 조치를 비롯한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1위 기업이자 수출기업인 고려아연 역시 어지러운 국내외 경영 환경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고려아연 기술진은 “롤러코스터 환율에 손익은 출렁이고, 경기하락과 수요감소로 인한 불안감이 임직원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며 특히 임시주주총회 이후 (MBK 측의) 허위사실 유포와 소송 남발로 모든 임직원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든 임직원은 적대적 M&A 등을 비롯한 여러 악재 속에서도 쉬지 않고 제련소를 가동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최근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광물의 회수율(생산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중국의 수출규제 대상인 안티모니, 인듐, 텔루륨,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황산, 니켈 등 국내 산업의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나아가 이차전지와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고려아연 기술진은 “하지만 적대적 M&A 시도로 조직의 안정성은 훼손되고, 현장 근로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며 “우리가 하고 싶고 꿈꾸는 일,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와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1위에 오르고 싶은 꿈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들은 “대한민국 경제나 국익, 산업에 대한 일말의 고민이나 걱정조차 없는 '영혼 없는 돈의 질주'를 거대한 국민의 물줄기로 막아서 달라. 저들의 야욕이 멈출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고려아연은 산업 발전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 핵심 기술진의 모든 것을 걸고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단독] 롯데호텔, 포인트 악용한 ‘돈복사’ 버그 발생

롯데호텔이 신규 회원 포인트를 중복으로 지급하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네이버페이 등으로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롯데호텔의 회원 시스템에서 탈퇴 후 재가입 시에도 신규 회원 포인트가 중복 지급되는 버그가 발견됐다. 이를 알아낸 이용자 중 일부가 롯데호텔 홈페이지에 몰려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롯데호텔은 신규 회원 가입 시 1000LH포인트(약 1만원 상당)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다. 여기에 더해 더블 포인트 프로모션을 통해 네이버페이로의 포인트 전환도 가능한 상태였다. 문제는 회원 탈퇴 후 재가입을 해도 시스템이 이를 신규 회원으로 인식해 포인트를 다시 지급했다는 점이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다수의 이용자들이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하며 포인트를 수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한때 롯데호텔 홈페이지에 1만여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몰려들어 예상 대기시간이 4시간을 넘기도 했다. 이를 파악한 롯데호텔 측은 관련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일부 이용자들은 다른 결제 수단으로 우회하는 등 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롯데호텔 포인트 중복 지급 사태와 관련하여, 일명 '돈복사'를 통해 부당하게 얻은 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이 생긴다. 형법상 사기죄 또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으며, 민법상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의 대상도 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오류를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처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며 “이미 포인트를 사용했다면, 호텔 측에 자진 신고하고 반환하는 것이 처벌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자동차전문기자가 뽑은 ‘올해의 차’는 뭘까?

지난 18일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주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5)' 시상식에서 토요타, 르노, 폴스타 등 다양한 브랜드 모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의 MPV △올해의 럭셔리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인물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LM 500h'는 '올해의 MPV'와 '올해의 럭셔리'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으며, '2025년형 캠리'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선정됐다. 또 토요타자동차의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회장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국적을 초월한 기여를 인정받았다. '올해의 MPV' 및 '올해의 럭셔리'로 선정된 렉서스 'LM 500h'는 2024년 7월 국내에 첫 출시된 플래그십 MPV로, 우아한 디자인과 VIP를 위한 고급 인테리어,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또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승차감을 극대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2025년형 캠리는 9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최신 5세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총 시스템 출력 227마력과 17.1㎞/L(복합연비)의 뛰어난 연비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도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내연기관 SUV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94.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에 선정됐으며,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는 '올해의 내연기관 SUV'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245마력의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자랑하며, 15.7㎞/L(테크노 트림 19" 타이어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로 높은 연료 효율성을 구현했다. 첨단 NVH 저감 기술을 적용해 정숙성을 극대화했으며, 초고강도 고품질 소재를 활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특히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무제한 5G 데이터와 실내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211마력과 최대 토크 33.2㎏·m를 발휘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11.1㎞/L(19" 20"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이디에스 코쿠비 프로젝트 총괄 본부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한국 시장에 맞춘 튜닝을 거쳐 주행 감각과 핸들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한국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4'는 '올해의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을 인정받았다. 폴스타 4는 64.7%의 높은 득표율로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선정됐으며, '올해의 차' 부문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입증했다. 폴스타 4의 외부 디자인을 리드한 이수범 디자이너는 “폴스타 4는 퓨어, 프로그레시브, 퍼포먼스의 3가지 철학을 담아 디자인한 모델"이라며 “이번 수상으로 폴스타 4만의 디자인 철학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폴스타 4는 뒷유리를 과감하게 없애고 HD 화질의 디지털 미러를 탑재해 매끄러운 쿠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넓고 쾌적한 2열 공간을 확보하는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4는 디자인, 퍼포먼스, 지속 가능성, 안전성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전기차"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폴스타 4의 혁신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퍼포먼스, 안전성까지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차원의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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