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건강e+ 삶의 질] “필수의료 활성화, 의사 증원 넘어 보상·사고 보완책이 우선”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퇴행성질환 및 만성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더욱이 젊은 나이의 통증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같은 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통증의학의 발전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고령인구가 급속하게 불어나면서 의료의 화두가 '오래 사는 문제'에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문제'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일부에서 무분별하고 검증되지 않은 통증치료 유사의료행위가 나타나고, 과잉치료마저 빚어져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 남용 논란을 해소하고, 난치성 통증질환의 '장애 인정' 후속조치 등 법·제도적인 보완책도 요구되고 있다. 지난 1월 대한통증학회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한 신진우 대한통증학회 회장(57·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지난 15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학회에서 회원들 및 환자 교육을 통해 예방 및 적절한 치료 관련 교육을 강화하려 한다"고 신임회장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의사와 환자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 회장은 “젊은 척추질환환자 상당수는 운동과 자세 교정으로 자연치료 및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므로 젊은 환자의 경우, 수술보다는 운동이 가능하도록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대한통증학회는 대한의학회 인증을 받은 유일한 통증 관련 학회다. 신 회장은 통증의학분야에 23년째 헌신하며 다양한 난치성 통증환자를 진료해 왔다. 다음은 신진우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대한통증학회가 2년간 개발한 '난치성 대상포진후신경통의 통증관리' 임상진료지침이 의학회에서 올해 인정을 받아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공신력 있는 학회에서 진료 의사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위한 지침을 제시하는 것은 의학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저는 가능하면 정기적으로 의학회 인정 표준진료지침을 발표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양성하고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대한민국 리더 통증학회로서 이것은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 ―국제학회로서 위상은 어떠한가. “한국의 통증의학 의료 수준이 높다는 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대한통증학회의 위상은 해외에서 좀 약한 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의 높은 의료수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해외 유수 학회와의 교류 강화 △한국 관광프로그램과의 연계 등을 통해 각국의 전문가들이 매년 꼭 오고 싶은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가 되도록 육성하겠다." ◇ “의사들 기피 필수의료 문제, 충분한 보상·보완책 있으면 해결될 것" ―척추통증환자에게 많이 사용되는 신경차단술이 제대로 교육받지 않은 의사들에 의해 남발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경차단술 시술을 제대로 교육받은 의사가 필요한 환자에게 잘 시행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인적기준을 만들어 추진할 계획이다. 학회의 중요 역할 중의 하나는 회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다. 교육시스템을 재정비하여 교육을 통한 회원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 대한통증학회는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회로서 회원들에 대한 교육도 그동안 잘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실기 위주의 교육이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필수의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고 들었다. “의료에 필수의료가 아닌 분야는 없다. 필수의료 보다는 '의사들이 기피하는 분야'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것이다. 기피하는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경제적 보상이 부족하고 의료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발생한다. 막연히 의사 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지방이나 오지에서 근무하면 보상이 주어지게 하고 의료사고의 위험이 높은 진료과목은 그에 대한 충분한 보완책을 마련해 주면 기피분야나 지방에도 훌륭한 의사들로 채워질 것이다." ―학회 차원의 대책을 설명해 달라. “통증의학은 난치성 통증환자, 만성통증, 암성통증 등 환자들의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치료하는 필수의료과이다. 그런데 잘못된 오해로 이렇게 중요한 통증의학이 필수의료에서 빠지고, 소외되는 정책이 만들어 질까봐 회원들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대한통증학회 회장으로서 필수의료만을 고려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통증이 '필수의료'에서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대처하겠다." ―요즘 유튜브 등에 '잘못된 의학' 정보가 넘쳐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대한통증학회에서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 앞으로 이의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할 예정이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물론, 매년 암성통증관리와 만성통증 관리에 관한 환자와 보호자 대상 시민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때 유튜브 실시간 방영도 할 계획이다." ◇ “마약성 진통제 남용 신경써야 하지만 난치성환자에 피해 없어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 중증 난치성 통증질환 문제에 대한 복안은. “난치성 통증을 다루는 통증의학이 '비필수의료' 인식을 받게 되면 정책에서 소외되고 지원이 줄어든다. 전담 의료진도 줄고, 병원도 줄어서 평생 치료해야 하는 이런 환자들이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워 질 수 있다. 난치성 통증을 치료하는 통증의학이 필수의료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처하고 홍보에 신경 쓰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 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학회 차원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마약성 진통제의 남용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 함께 신경 써야 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자칫, 꼭 필요한 CRPS 등의 난치성 환자들에게 적절하게 투여되지 못하게 유도될 가능성이 있다. 오남용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난치성 환자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도록 학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또한 CRPS 장애진단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홍보도 부족하고 장애 진단이 가능한 의사도 적어서 장애진단을 받아야 할 환자들이 장애진단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도 학회의 역점 시책으로 해결책을 만들겠다." ―CRPS 외에도 중증 난치성 통증질환이 다양해 지고 있는데…. “암성 통증은 물론, 너무도 극심한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신경병증 통증 등 환자들은 마약성 진통제가 적절하게 투여되어야만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과다한 관리와 억제로 이들에게 적절하게 투여가 안될 우려가 있다. 필요한 경우에 적절하게 투여되면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스템개선이 필요함은 물론, 마약성 진통제의 올바른 처방에 관한 의사와 환자에 대한 지속적 교육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1년에 한번씩 암성 통증관리에 관한 시민강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진우 회장은 척추질환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척추경막외 풍선확장술'과 '무릎신경 고주파응고술' 등의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의료계에 보급했다. 두 시술법은 한국은 물론 이탈리아·태국·싱가폴 등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고, 배우려는 해외의 의사들이 신 회장의 지도를 받고 있다. '척추경막외 풍선확장술'은 저서로 국내에 발간된데 이어 영어·중국어로도 번역돼 해외에 알려지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유방암, 수술·항암요법 병행 시 림프부종 위험 1.5배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의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조요법(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림프절이 손상될 경우 손과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증상 초기부터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면 수술로만 치료한 것보다 림프부종 위험이 1.5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는 사용한 항암제에 따라 림프부종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 교수(정성훈 연구교수)와 순천향대 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천성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6∼2017년 유방암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림프부종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한 후, 항암화학요법 실시 여부에 따라 추가 분석한 결과를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방법에 따른 림프부종 발생 위험을 체계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가암등록통계에 등록된 유방암 환자 11만463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치료 방법에 따라 △수술단독(대조군) △수술+항암 △수술+방사선 △수술+항암+방사선 △항암단독 △항암+방사선군으로 구분했다.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 환자의 38.4%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했다. 림프부종 발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항암단독군(1.58배), 수술+항암군(1.54배), 수술+항암+방사선군(1.51배), 항암+방사선군(1.13배) 순서로 높았다. 즉 항암화학요법이 포함된 치료군은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수술단독군보다 유의미하게 높고, 특히 이를 수술과 병행하면 위험이 1.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암단독군은 병기가 높은 환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림프부종 위험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수술 방법에 따라 유방 부분절제군보다 '전절제군'에서 림프절유지군보다 '림프절절제군'에서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높았다. 또한 환자 특성에 따라선 '합병증 없는 50세 미만'과 '합병증 있는 50세 이상'에서 림프부종과 항암화학요법의 연관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서 연구팀은 연령·거주지·병기 등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항암화학요법이 림프부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항암제 종류에 따른 림프부종 발생 위험. '탁센 계열' 사용자는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비항암군에 비해 3.38배로 가장 높았다. 항대사제 및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사용자는 각각 1.79배, 1.49배였다. 항암제 종류에 따른 림프부종 발생 위험. '탁센 계열' 사용자는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비항암군에 비해 3.38배로 가장 높았다. 항대사제 및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사용자는 각각 1.79배, 1.49배였다. 그 결과, 항암군은 비항암군보다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1.95배 높았다. 특히 항암제 종류 중 '탁센 계열'사용자의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3.38배로 가장 높았고, 항대사제 및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사용자는 각각 1.79배, 1.49배 높았다. 그밖에도 의료 접근성이 낮아 림프부종의 조기 발견·치료가 어려운 '농어촌 거주자 및 저소득층', 진단 당시 림프계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 전이' 환자는 항암화학요법에 따른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더욱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자호 교수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받는 유방암 환자는 림프부종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팔 둘레 측정, 체중 관리, 적극적인 운동 등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고위험군에게는 림프부종 관리법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재활치료 기회 역시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국제 학술지 'BMC 암(BMC Cancer)'과 '암 지원 치료(Supportive Care in Cancer)' 최근호에 각각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지방간과 차원 다른 간경화, 완치술은 간이식

지난해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22년 5033명이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2023년 10만 1544명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알코올중독증 진료인원도 6만 2818명이나 이른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228명의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가 다사랑중앙병원에 입원했다. 이 가운데 57명에 간경화 진단이 내려졌다. 지난해 한 해 평균 전체 환자의 21%의 환자가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간경화 진단을 받은 연령층을 살펴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다. 이들 대다수가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도 안고 있는 몸 상태였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간경화 환자는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등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경화 환자의 경우라면 금주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인체의 해독기관인 간은 알코올 때문에 직접 손상을 입는 곳이다. 과도한 음주로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고, 이를 방치하면 간염으로 진행된다. 만일 술을 완전히 끊지 못한다면 결국 간이 재생력을 상실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간경화)이나 간암으로 악화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면 4∼6주 이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간경화는 지방간과 다르다. 간경화는 만성질환이므로 간 이식이 현재까지 유일한 완치법이다. 또한, 식사를 거른 채 계속 술을 찾아서 마시는 사람이 발열이나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급성 췌장염과 같은 질환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코올 중독(알코올 의존증)은 무조건 많이 마셔서 생기는 것이 아니며, 적은 양의 술이라도 매일 꾸준히 마시면 내성이 생기면서 결국 의존증으로 악화한다. 전용준 원장은 “스스로 술을 조절해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저할 것 없이 가까운 중독센터나 전문 치료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올해의 간호인상’에 서울성모병원 김동연 간호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김동연 UM(Unit Manager)이 최근 열린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올해의 간호인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우수 논문 발표와 간호 실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간호사는 총 27편의 연구 논문을 국제 및 국내 학술지에 게재했으며, 그 가운데 19편에서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활동했다. 또한, '의도적인 간호순회(5Ps Rounds)' 연구를 통해 환자경험 향상과 간호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했다. 이는 환자의 통증(Pain), 자세(Position), 수액주입속도(Pump), 배설(Potty), 물품 유형성(Possessions)을 중심으로 환자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간호 활동이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간호순회를 원내 전 부서로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이밖에 한국형 신생아중환자분류도구 및 근거기반 중심정맥 주입 요법 간호실무지침 개정 등 간호 실무 표준화를 마련하고 전국에 배포하는 등 간호질 향상에도 힘썼다. 김 간호사는 “환자에게 최상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는 과정 자체가 보람되었으며, 앞으로도 근거기반 간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美연구팀, 모닝커피 ‘사망·심장병 저하’ 규명

아침에 즐기는 모닝커피가 사망·심장병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중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늦은 시간에 마시는 사람보다 더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 공중보건과 열대의학 대학 루 치 박사팀이 지난 1999∼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4만 725명을 대상으로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미국 성인의 커피 섭취 시간과 사망률의 연관성' 논문에서 밝혀졌다. 해당 논문은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기간에 4295명이 사망했다. 전체 연구 대상자의 절반은 커피를 즐겼고, 나머지 절반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전체의 36%는 오전 4시에서 낮 12시에만 커피를 마셨다. 16%는 온종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커피를 즐겼다. 추적 관찰 결과, 모닝커피만 즐기는 집단군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거의 10년 동안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31% 낮았다. 이런 사망·심혈관 질환 사망과 커피 섭취의 연관성은 온종일에 걸쳐 커피를 마신 사람에게선 확인되지 않았다. 루 치 박사는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 시간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로, 모닝커피가 특히 건강에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생체 리듬과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 수준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 위험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인 함유 여부와 상관없이 커피의 항염 효과가 아침에 가장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도 모닝커피가 건강에 더 이로운 이유로 지적됐다. 오전 시간대에 인체의 염증 수치가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이권재 오산시장 “맨발황톳길, 다시 시민들 맞이합니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4일 “오산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누구나 편히 쉬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런 의지를 나타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고인돌공원, 원동근린공원, 죽미근린공원의 황톳길이 겨울 휴식과 시설정비를 끝내고 오는 17일부터 다시 개장한다"고 알렸다. 이 시장은 이어 “오산 맨발황톳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이 공간은 많은 시민에게 힐링의 장소가 돼 왔다"면서 “그동안 깨끗한 황토를 보충하고 세족장도 점검하며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난해만 무려 3만명이 찾았던 인기명소였던 만큼 올해도 많은 분이 자연 속 맨발걷기의 건강효과를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 동네 더 가까운 곳에서 맨발황톳길을 시민 누구나 즐기실 수 있도록 올해는 부산동, 양산동 등 7곳에 추가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자연 속에서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마음의 여유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는 오는 17일부터 봄철을 맞아 지난해 조성한 맨발황톳길 3개소를 재개장하기로 했다. 황톳길은 △고인돌공원(금암동 520) △원동근린공원(원동 404-7) △죽미근린공원(세교동 620)에 조성돼 있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자연 속에서 맨발 걷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시는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이용객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필요한 개선사항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며 이 사업은 민선 8기 오산시가 생활 속 건강증진 방안으로 중점 추진한 과제로 이권재 시장은 경기도 및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협력해 예산 확보에 힘썼다. 그 결과 시는 약 4억4000만원의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새로운 맨발황톳길을 조성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3개소에 더해 올해 부산동, 양산동 등 7개소를 추가 조성해, 총 10개소의 맨발황톳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sih31@ekn.kr

최원철 공주시장, ‘장애물 없는 환경(BF)’ 인증 신속화 촉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이 공공시설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더욱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계룡시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민선 8기 제4차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건의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모든 사람이 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보장하는 제도로, 계획에서 관리까지를 평가해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증한다. 하지만 현재 전국에 11개소에 불과한 인증기관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공공시설 신축 시에는 설계 내용에 대해 1차 예비 인증을 받고, 공사 완료 후에는 2차 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최소 5개월에서 최대 9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으며, 이는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연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공주시 수촌리 고분군 방문자센터의 경우 예비 인증과 본 인증 각각에서 총 17개월이 소요된 바 있다. 이에 최 시장은 BF 인증기관 확대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처리 기한 단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의 및 본 인증 과정에서도 일관된 심사 기준 적용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legance44@ekn.kr

카카오헬스케어, AIA생명과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카카오헬스케어가 AIA생명과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고객들의 효율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연구와 기술 혁신을 지속해 보험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AIA생명 고객들이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A생명은 카카오헬스케어의 첨단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과 이용자 기반의 생활습관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는 “앞으로 고객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면서 중증 질환 발병률 예측을 통해 이를 예방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카카오헬스케어와 긴밀히 협력해 공유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험업의 디지털 혁신 리더로 꼽히는 AIA생명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보험의 혁신과 이용자 경험의 개선을 목표로 카카오헬스케어의 혁신 정보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팔다리 ‘쭉쭉’ 펴지는 쾌감에 절로 ‘어~’ 탄성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온몸이 결리고 쑤시기 마련이다. 틈틈이 팔을 쭉 뻗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지만 깜빡하고 넘어가기 일쑤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전신 스트레칭이 저절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혁신적인 안마의자가 국내에 출시됐다길래 과연 얼마나 전신 피로 효과가 있나 체험해 보기로 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하기로 한 안마의자는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에덴 로보'이다. 10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를 방문해 '에덴 로보'에 앉아 1시간가량 직접 안마 서비스를 받았다. '에덴 로보'는 바디프랜드의 기존 제품 헬스케어로봇 '에덴'에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혁신제품이다. 기존 '에덴'이 양다리를 고정한 상태서 동시에 마사지하는 방식이라면, '에덴 로보'는 양다리를 교차해 움직일 수 있어 좀 더 다이내믹한 마사지 효과를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이같은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어 지난 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에덴 로보'에 앉아 팔과 다리를 안마의자에 끼워 넣었다. '에덴 로보'의 특징을 잘 살린 '에덴 로보 시그니처' 코스가 시작되자 어느새 몸은 편안하게 누운 자세가 됐다. 키가 큰 편은 아니어서 마사지볼이 안마 타점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들 때쯤 곧바로 마사지볼이 전신을 훑는 느낌이 들었다. 자동으로 체형을 검색해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능이었다. 놀라웠던 건 역시 '에덴 로보'의 특장점인 스트레칭 기능이었다. 안마의자가 오른다리와 왼쪽 팔을 슬며시 조여 오더니 '쭈욱' 하고 잡아당겼다. 이어 왼다리와 오른쪽팔에 스트레칭으로 이어졌다. 구부정했던 팔다리가 쭉쭉 늘어나, 왠지 마사지가 끝나면 키가 1㎝ 더 커져있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참을 수 없는 시원함에 절로 탄성을 지르자 곁에서 체험을 돕던 직원은 “아프거나 불편하면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친절한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등허리가 닿는 시트는 물론이고 손바닥까지 온기가 전해졌다. '에덴 로보'의 또다른 특징인 전신 온열 기능이 작동한 것이다. 시트에 닿는 감촉이 보드랍고 푹신해 의자에 끼일 사태는 없을 것 같았지만, 끼임 방지 안전센서가 헬스케어로봇 중 최다인 21개를 장착하고 있어 혹시나 하는 기우를 말끔히 없애줬다. 마사지볼이 엉덩이 부분을 롤링할 때 느낌도 신선했다. 기존 마사지기기로는 살집이 두둑한 엉덩이쪽 뭉친 근육을 풀어주긴 역부족이었는데, '에덴 로보'는 타점을 깊고 정교하게 찾아내는 듯 했다. '엔덴 로보'의 체험은 전반적으로 대만족이었다. 물론 사용하는 이용자마다 만족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구입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겐 반드시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를 방문해 직접 체험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바디프랜드는 이날부터 자사 헬스케어로봇의 차별성을 알리는 '위 무브 포 헬스(WE MOVE for health)' 캠페인을 시작한다. 바디프랜드 측은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마사지기기 시장에서 진정한 마사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고자 한다"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헬스케어로봇이 기존 마사지기와 확연히 다른 점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한통증학회, 대상포진 후 신경통 새 임상지침 마련

대한통증학회(회장 신진우,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9일 “난치성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효과적인 통증 관리를 위한 새로운 임상 진료지침이 대한의학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여러 유관 학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학적 근거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대상포진 이후에도 지속되는 만성 통증을 의미한다. 통증학회에 따르면 피부 병변이 회복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이 증상은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현재까지 항경련제, 삼환계항우울제, 리도카인패치 등의 1차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들 치료법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에 따라 통증학회는 최신 연구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의 치료법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환자와 의료진의 선호도를 반영한 권고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지침의 권고안에 포함된 치료방법과 권고 수준을 보면, 일반적 사용이 가능한 치료방법으로는 박동성 고주파 시술이 있다. 선택적 사용이 가능한 치료방법으로는 약한 아편유사제, 경막외신경차단술, 성상신경절차단술, 보툴리눔독소A 주사, 방척추신경차단술, 늑간신경차단술, 척수자극기 등과 같은 말초신경차단술이 포한된다. 제한적 사용이 가능한 치료방법으로는 강한 아편유사제가 있다. 통증학회 신진우 회장은 “이번 지침은 국제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을 의료진에게 제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자 치료를 돕고 다양한 학회의 전문가들이 다학제적 논의를 통해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권고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환자와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 만큼 난치성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배너